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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26 02:38:48
Name 라라 안티포바
Subject [기타] 최근(?) 했던 게임들 간단(?)리뷰. (수정됨)
이 글을 써야지~했던게 무려 작년(!!) 이었고,
그때도 약 반년치 정도 모아서 리뷰하려고했던거라...사실상 1년 반정도간 했던 게임들 리뷰입니다.
연휴의 힘으로 잠도 잘 안오고, 연휴때 했던 게임들도 추가적으로 리뷰할겸 글을 씁니다.
2~3시간 미만으로 너무 적게 했던 게임, 불운하게도 기억에서 누락된 게임들, 그리고 딱히 할얘기가 없는 LOL은 생략합니다.

1. 슈퍼로봇대전 X
저번에 피지알에서 슈로대 13소식 듣고 간만에 생각나서 봤더니, 세일+한글화의 유혹에 진짜 오랜만에 해봤습니다.
공식 한글화는 감동이었고 딱 키고 1화했을때 간만에 슈로대 느낌이 그리웠지만...그 외에 모든것이 퇴화되어서 아쉬움이 많네요.
처음에 하드모드로 해서 한 10화정도까진 재밌었는데, 그 후로는 그냥 '어떻게든 클리어를 하려고' 했습니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로봇들에 대한 감흥도 예전같지 않고...
너무 퍼줘서 처음부터 완성형이라, 육성하는 맛도 많이 떨어진 느낌이고 뭔가...그렇습니다.
VXT30 전부 비슷한 패턴으로 나오는구나 싶더라구요. 특히 전투씬 30프레임은 충격...

2. 데모크라시 4
어떻게하다 입소문으로 알게된 게임입니다.
3에서 별로 변한게 없다고는 하는데, 어차피 제가 3을 몰라서 큰 상관은 없고...
수많은 정책현안들에 대해 턴마다 수급되는 정치포인트를 써서 바꿔주면서, 재집권을 노리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되게 어렵고 신선하게 느껴졌는데, 뭐랄까 승리패턴을 알고나니...반복되서 아쉽더군요.

가장 아쉬운점. 오로지 집권당의 플레이만 지원하고, 선거에서 한번이라도 패배하면 끝.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첫 재선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재선만 성공해도 끝난 게임이 되버립니다.
아주 어쩌다 심심해서 놀다가 고꾸라지는 경우도 있긴한데, 삼선 이후부터는 그것도 의미없어집니다.
재선 이후부터는 보통 지지율이 안정되서 정치포인트도 많고, 그에 따라 모든 정책들을 다 손대게 되는데,
삼선 이후부터는 그것조차 다 해서 할게없어집니다. 그냥 멍때리면서 턴넘기니까 할게 없더군요.

그 외에도 제작진의 정치성향이 보이는듯한 게임디자인인데,
자유주의 + 환경주의가 너무 사기입니다. 보수주의, 종교는 거의 사회악 수준이고요.
일단 자유주의자는 대한민국을 제외하곤 비율도 너무 높은데, 오만 정책에 다 관여를 해서 비위안맞추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게임하다보면 환경은 안 잡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환경 잡다보면 환경주의자가 알아서 콘크리트가 되어줍니다.
그런데 느낀건 환경개선이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점이죠. 애초에 재선까지만 바라본 인디게임의 한계라서 어쩔수가 없는듯.
이 게임하다보면, 자동차에 대한 혐오감이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보수가 구린 이유는, 보통 보수주의 정책은 치안이나 범죄에 강점을 가지는데, 이 게임에서 범죄가 딱히 문제가 안됩니다.
여러 교화적인 정책으로 '싸고 편하게' 범죄를 틀어막을 수가 있죠. 따라서 보수의 비위를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국가 추가 DLC도 나온거 같던데, 저는 그 이전에 해서 딱히 해보진 않았습니다.
생각나는 국가들 몇개 적어보면,
대한민국 - 난이도 매우 쉽습니다. 일단 시작부터 당장 선거해도 재선각이 보일 정도로 정치구도가 안정적이고,
다른 나라들과 달리 보수 약우세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자유주의 강세~초강세. 아무래도 징병제나 여러가지 규제가 한몫하는듯?
그래서 배우기도 좀 편하긴한데, 반면 초반 구도가 타 국가들과 너무 달라서 도움이 안되기도 합니다.
게임 특성상 단임제는 구현 못했고, 재선까지만 가능해서 삼선 도전시 임기제한을 늘려줘야한다는거 말고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일본 - 어마어마한 국채가 눈에 띕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경제상황이 좋지는 않아요.
대신, 국가비상상황이 되면 특별하게 정치포인트 수급량이 2배가 됩니다. 그래서 별 문제가 안됩니다.

프랑스 - 일본과 비슷한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만
무슨 총파업 때문인지 뭔지때문에 비상상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치력이 넉넉해서 할거 다하면서 하기 좋음.

호주 - 호주가 제일 빡셌습니다. 그 이유는...3년인가 임기가 제일 짧아요. 선거 아슬아슬하게 질때도 많았고,
거의 10회넘게 트라이해서 겨우 재집권에 성공하고 바로 꺼버렸습니다.

그 외 국가들은 그렇게 큰 특징은 없습니다. 영국할때였나, 심심해서 전 국민을 보수주의+종교인 그룹으로 만들어본적은 있네요.
둘은 겹치는 정책이 많아서, 굳이 살리려면 같이 살려야 하더군요. 대신 생산성있는 정책들을 엄청 방해합니다...;;
유일한 장점은 치안과 종교세.

팁을 드리자면, 저는 돈관리는 퇴직연령부터 손댔습니다.
퇴직연령을 늘린다 -> 근로자가 늘어 수입상승 -> 비위맞추려면 지출정책을 해야만하는 퇴직자 비율 감소
그리고 포인트 대비 부작용도 거의 없고, 효과가 엄청 큰 꿀정책들이 있습니다. 특히 환경 관련에서 많아요.
자동차 필히 잡아야합니다. 자동차가 많다 -> 환경파괴, 교통혼잡 등으로 이어지고, 운전자 비율도 높아집니다.
운전자는 그냥 박멸한다 생각하고 운영하는게 편합니다. 어설픈 숫자가 남아있어봐야 집권에 방해가 될뿐...

쓰다보니 아쉬운점 또 하나 있었는데, 공리주의적관점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숫자가 그냥 깡패입니다.
상류층은 숫자가 워낙 적어서 비위를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상류층을 팬다 -> 상류층 비율이 줄어든다 -> 더 비위맞출 필요가 없으니 세게 팬다 의 반복입니다.
심지어, 저의 정책때문에 아랫계급으로 내려가면 저를 원망해야하는데, 아랫계급으로 내려가자마자 '각하의 깊은 뜻이!' 라면서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초반에 수전노 모드로 온갖 세율을 높이고 대신 복지를 강화했더니,
저때문에 중산층에서 빈민층으로 내려간 국민들이 저를 지지합니다...?
아무튼 상류층이 숫자 대비 부와 권력을 활용한 영향력 행사는 제대로 구현되어있지 않아 아쉽더군요.
상류층 지지율이 낮으면 집권에 부정적 이벤트가 쏟아지는 느낌으로 구현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뭐 그래도 가격부담도 적은 편이고, 이래저래 생각할 거리도 많아서 인디게임으로 짧게 1~2회차 해보기엔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3. 어나더 에덴
어느날 스팀 저가게임/무료게임 찾다가, 알고리즘의 신탁을 받아 추천하길래 한번 해봤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고전명작RPG 크로노 트리거 만든 사람이 만든 시리즈라 하더라구요.
정작 저는 한패만 깔고 극초반에 축제 좀 돌다 말아서 그 시리즈는 잘 모릅니다.
아무튼 플레이 무료인 이유...가챠겜입니다. 순수 싱글에 캐릭터 뽑기만 가챠가 있는 시스템이에요.
미리 알았으면 안했을텐데...
스팀은 유료가 더 싸게 책정되있는데, 모바일이 광고 보상이 짭잘해서 모바일로 옮겨서 했습니다.

가챠겜을 안하다보니, 돌계, 리세계 개념이 없어서 그냥 맨땅계로 굴렸습니다.
다행히 시작시점 및 가챠운이 좋아서 그럭저럭 괜찮게 뽑긴 했는데,
역설적으로 맨땅으로 게임할때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막히면 파밍하고, 허접한 전력으로 머리굴려가며 깼는데
연차가 좀 된게임이라, 신캐 5성들 나와서 후두두 쓸어버리니까 시원하긴한데 딱 거기까지...
전투 및 스토리 스킵도 없는, 매우 불친절한 고전 레트로 감성이 살아있는 게임입니다.

몇개월 빡세게하고, 키만 받아서 몇개월간 녹이다가
어느순간 현생에 치이고 게임에 정이 떨어져서 지금은 접었습니다.
제일 아쉬운건, 게임 전반적으로 뭔가 동화같다고 해야하나...
아무리 이야기상 스케일이 커져도, 특유의 유치함이 계속 남아있어서
어느순간 과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저도 모르게 개연성 따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요즘 게임으로 고전 JRPG 감성을 느끼고 싶다! 라는분 계시면 추천드립니다.

4. 크루세이더 킹즈 3
와 DLC 이렇게 늦게나올줄은 몰랐어요..로열에디션 일찍산거 너무나도 후회중입니다.
로열코트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DLC긴 했는데, 장비나 유물 관리가 너무 안되고 어느순간 좀 귀찮아지더군요.
그리고 크킹3의 고질적인 문제점...징병규모가 커지는 속도 대비 보급한계는 너무 제약이 심하다는 점이나,
어느순간 징집병은 아무 쓸모가 없어진다는 점 (심지어 그 시점도 너무빨리온다는 점) 등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밋밋하기 짝이 없는, 보는 맛 없는 전투까지...언제 DLC 나오면 뜯어 고치지않을까요?
물론 그 외에는 꽤나 재밌습니다. 이베리아의 운명 팩은 로열에디션으로 받기만하고 제대로 굴리지를 않아서 모르겠네요.

5.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4
이번 설 연휴때, 오랜만에 레비아탄과 오리진을 추가구매하고 했습니다.
정작 오리진은 아프리카 국가를 안해서 의미가 없었고, 레비아탄을 출시때만 해도 악명이 많았지만,
거듭된 패치로 꽤 괜찮아진 것 같더군요.
개발도집중이나 불가사의 등등이 생겼습니다.
저는 세르비아 도전과제를 했습니다. 처음에 알바니아가 경쟁국 박길래 아 망했네~ 이러고 있었는데,
오스만이 알바니아에 모든 인력을 꼬라박더니만 비잔틴 치러가길래
hoxy...? 싶어서 헝가리 약속으로 꼬드겨서 어떻게든 이겼네요. 그후부터는 뭐...
발칸반도 복원이라, 후반까지 안가고 게임 마무리했습니다. 막판에 발칸반도에 신롬국가들 몇개있어서 피곤했네요.

패독겜 여럿 해봤는데, 유로파가 제일 국밥같은 든든함이 있습니다.
크킹은 개인과 가문이라던가, 패독겜 별로 특화요소가 조금씩 있는데,
유로파는 외교에 특화되있다고도 합니다만 저는 패독겜 요소를 조금씩 라이트하게 섞은 든든함을 들고 싶네요.
전쟁, 내정, 인물 등등 패독겜치고는 라이트하게 각 요소들이 적당히 섞여서 특유의 맛을 잘 내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핵심인 지도색칠하기 제일 좋은 게임이라는 점도 있습니다.

6. 빅토리아 3
참지 못하고 그냥 구매해버렸습니다. 단, 유로파4에 밀려서 잘 안했네요.
생각보다 게임이 좀...어렵더라구요. 패독겜 꽤 많이했었는데도 엄청 해맸습니다. ㅜㅜ
혼자 방구석 찐따처럼 내정하고 싶어서 청과 엮여있는 조선은 손도 안댔고, 게임 배우기에서 추천했던 벨기에, 칠레를 했습니다.
벨기에는 하다 답답해서 네덜란드 쳤더니 프로이센, 오스트리아가 참전하길래 쿨하게 포기.
그 후 칠레로 몇번 굴렸는데, 칠레가 편하긴 하더라구요. 일단 주변에 강대국이 없고, 지역강국인 브라질도 국경을 맞대는 관계도 아니구요.
고무빼고 다나옵니다. 석유도 잘나옴. 혼자 방구석 찐따 모드로 내정하기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국내정치를 구현을 잘해놔서 상당히 까다롭게 컨트롤해줘야하고,
한번 거의 끝까지 가서 모든 생산체인을 얼추 머리에 넣어두고나니 경제시스템이 이해되면서 깨달음이 왔습니다.
다만 중반에 돈 넘친다고 노동자들에게 현혹당해 온갖 복지를 들이밀다 그만...어느순간 실업자 엄청 쌓이고 후반부터 재정적자가 굴러가기 시작하더라구요. 게임 말미쯤에 그냥 던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외교질이나 전쟁타이밍은 잘 모르겠네요. 이것도 한번 깨달음 오면 원패턴인거 같긴 한데...
재미는 있는데, 설 연휴 지나고는 찐득하게 하기 힘들것 같아 그냥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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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전혀 간단하지 않은 리뷰가 되었군요. 그래서 제목을 바꿨습니다.
했던 게임들 이야기를 풀고 싶었는데, 피지알 말고는 딱히 장문으로 떠들만한 사이트가 없어서
오랜만에 겜게에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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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향
23/01/26 05:13
수정 아이콘
어나더에덴은 전 4년째 하고 있는데 재밌는게임이긴해요.
스토리는 산으로 가버렸지만.. 뭐랄까 신캐나오고 뽑고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거든요.
그냥 분재게임처럼 접속만 하고 하고싶을때 몰아서 하고 플레이하고 있네요.
헤번레가 나오면 아마 둘다 같이 하다가 하나를 놔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라라 안티포바
23/01/26 18:32
수정 아이콘
저기...팬텀님...?
23/01/26 08:16
수정 아이콘
EU4는 이제 게임이 오래되기도 했고, DLC로 이런저런 기능 붙여놓으면서 UI도 난잡한 감이 있어서 슬슬 놔주고 EU5를 내줬으면 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3/01/26 18:33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지금 유로파는 이미 어느정도 꽤 완성되있는 게임이고,
사실상 소외되거나 패치가 오래된 지역들 버프겸 DLC 내는 느낌인데,
롤처럼 PvP 기반 게임도 아닌데 좀...차기작 개발 들어가야 또 오래기다려서 완성할텐데 싶더라구요.
다만 커뮤니티 반응은 좀 냉랭하긴 합니다. 크킹3 유기에 치를 떨다보니,
준비도 안된 차기작내고 유기할바에 업데이트라도 성실히해주는 지금이 낫다는 반응이 많더라구요.
23/01/26 08:18
수정 아이콘
어나더에덴 낚시 하다 지쳐서 한달 정도 버린 기억이 나네요 크크크크
라라 안티포바
23/01/26 18:34
수정 아이콘
하하 저도 낚시는 레비아 얻고 바로 잊었습니다. 낚시2는 낚시1보다 탄광에가깝더라구요.
23/01/26 08:41
수정 아이콘
빅토3는 하다가 렉때문에 컴터질거같아서 집어치운듯
라라 안티포바
23/01/26 18:34
수정 아이콘
패독겜 특...후반가면 컴퓨터가...ㅠㅠ
refrain21c
23/01/26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패러독스겜은 결국 유로파인 것 같습니다. 크킹, 스텔라리스, 빅토리아, 호이 다 돌아봐도 결국은 분기마다 유로파 한번 씩 하게 되더라구요.
EU5가 나오긴 할지, 나와서 또 게임되려면 DLC가 얼마나 나와야 될지...
라라 안티포바
23/01/26 18:37
수정 아이콘
유로파가 확실히 패독사의 간판게임이라 그런지...여러 요소들 밸런스가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패치형 DLC도 꾸준히 내다보니, DLC 몇개추가되고 기억 좀 가물가물 해지면 다시할만한 것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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