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11/06 14:51:35
Name Valorant
Subject [LOL] 멋진 결승전
글이 두서없을지라도 지금의 감정을 남기고싶은 마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DRX의 우승 순간을 보면서 저는 뭔가... 누군가가 영원한 조연일 수는 없구나. 라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분명 세상이 주인공은 T1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DRX를 응원하는 분들도 이길거란 확신을 갖고 있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DRX의 우승을 하는 순간 이런 무대의 승자이자 이번 월즈의 주인공인 DRX라는 팀은 '우승할 만한 팀이다. 그런 팀이 이겼다' 라는 마음이 들었고
또 우리네 삶도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오겠다는 그런 메시지도 받은 결승전인 것 같습니다.

DRX의 우승 축하하고 데프트도 축하하고 표식도 축하합니다. 정말 영화같은 스토리네요.


마지막으로 T1에게는 한 해동안 열심히 달려온 것에 대한 수고했음을 전하고 싶어지더군요.

T1 바텀 정말 최고의 강력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머기간동안 경기력에 대한 불만이라는 이유로 모진 말 했었는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말을 아꼈고.. 이제는 말하고 싶네요. T1 바텀이 최고다. 올 한 해 고생 많았고 저에게는 T1 이라는 팀이 최고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DRX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누가 못했고 어떤 점이 아쉬웠고 말하기보다 숨죽이고 열심히 응원했던 저에게 그리고 다른 모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제우스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T1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고 최고입니다.
페이커 정말 고생했고 앞으로도 계속 보고싶다. 페이커 최고!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aphomet G
22/11/06 14:54
수정 아이콘
T1팬으로서, 페이커팬으로서 아쉽긴 하지만 작년보다는 낫네요. 재정비하고,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상체와 하체가 올 한해 돌아가면서 오락가락 했는데, 내년에는 이 경험을 발판삼아 더욱 완벽해질거라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DRX가 워낙 끈끈하게 잘하다보니 3세트 이기고 나서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한켠에 하게 되더군요. 뒷심에서 밀렸습니다.
Valorant
22/11/06 15:04
수정 아이콘
네.. 그냥 내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박수쳐주고 싶네요. 내년 시즌을 기다리는 이번 겨울이 많이 심심할 것 같아요.
몽키매직
22/11/06 14:54
수정 아이콘
슈퍼루키 였던 데프트에게 별의 순간은 견디고 견뎌 10년 지나서 오는 거였습니다... 감격...
Valorant
22/11/06 15:04
수정 아이콘
정말 울림이 있는 결승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을거 같아요.
찬공기
22/11/06 15:35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야말로 별의 순간이었네요 ㅠㅠ
Don't ever say it's over if I'm breathin' ...
I'm star walkin' ...
이 노래가 이렇게 마음을 울리네요.. 데프트를 위한, 데프트에 대한 이야기였네요.
라라 안티포바
22/11/06 14:55
수정 아이콘
저도 피지알은 먹통이고, 북받치는 감정에 글을 쓰려고 하다보니
내용은 거의없는 글을 썼었네요. 과몰입할 수 밖에 없는 결승에, 나름 정연하게 잘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 때 페이커가 에이징커브나 이런저런 이슈로 기회가 몇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그런 저를 가볍게 무시하고 다시금 대권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
나중에도 결국 영광의 순간을 쟁취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워낙 자기관리의 화신같은 존재라..
Valorant
22/11/06 15:05
수정 아이콘
오늘 페이커의 경기를 보면서 정말 숨 죽이고 응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결과는 아쉽게 되었지만 페이커라는 선수가 쓰러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저도 마음이 마냥 무겁지만은 않네요.
개념은?
22/11/06 14:55
수정 아이콘
페이커 한정으로만 보면 정말 잘했죠. 팀 불리할때 혼자 하드캐리하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오늘 부진했던 데프트는 결국 우승하고, 정말 잘했던 페이커는 준우승하는걸 보면... 진짜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머 결승 이후 암울했던 분위기 생각해보면 t1 선수들 정말 다 잘했습니다. 오늘 유일하게 아쉬웠던 제우스였지만.. 애당초 제우스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죠.
Valorant
22/11/06 15:07
수정 아이콘
T1이 널뛰는 플레이를 했는데 상대팀에서는 킹겐이, T1에서는 페이커와 구마유시가 아주 활약을 했죠.
특히 구마유시의 바론 스틸들을 보면서 정말 하늘이 이기라고 해주는 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말도 안되는 플레이들로 5경기까지 끌고 와준 1등 공신 같아요.

데프트 축하합니다... 영화 한 편 본 것 같아요.
개념은?
22/11/06 15:12
수정 아이콘
바론스틸을 오늘만 두번하지 않았나요? 진짜 전율 쫙이었는데... 아쉽습니다
데이나 헤르찬
22/11/06 14:57
수정 아이콘
서머 이후 좀 내려놓고 보았는데 여기까지 올줄 몰랐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Valorant
22/11/06 15:09
수정 아이콘
바텀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라인전 수행능력이 경이로울 정도였습니다. 다음 결승전 무대에도 T1의 선수들이 설 수 있기를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
Janzisuka
22/11/06 15:11
수정 아이콘
진짜 멋진 두팀이 최고의 경기를 선물해줬습니다 ㅜㅜ 고마와 모두들
Winterspring
22/11/06 16:10
수정 아이콘
10명 선수 모두 너무 잘했죠.
일부 극성 팬들 입장에서는 자기 선수 실수나 잘못한 플레이 있을 때 욕했을지도 모르겠으나,
서로의 상대팀 입장에서는 다들 너무 강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프레이즈.
실제로 데프트가 하지 않은 말이라할지라도 그것을 경기로, 의지로 보여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삶에서 정말 많은 힘을 얻었고요.

이 선수들과 같은 세대를 살며, 이 경기를 생방으로 지켜본 우리도 승자입니다.
여운이 정말 오래 갈 것 같아요...
Valorant
22/11/06 16:16
수정 아이콘
하도 긴장하고 경기를 봐서 그런지 결과가 나온 후로 다른 일이 쉽게 손에 잡히지 않네요 멍하니 누워서 보내는 중 입니다...
DRX의 우승을 보면서 삶의 희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줄이야...
Valorant
22/11/06 16:49
수정 아이콘
약간 허무하고 멍하니 아무 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네요. 저마저도 좀 추스려야 할 것 같은데 선수들은 어떨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906 [LOL] 1년에 4번 모두 결승간 팀들의 기록 [35] Leeka13996 22/11/06 13996 0
75905 [LOL] Neo T1의 앞날을 기대하며 [98] Baphomet G15094 22/11/06 15094 10
75904 [LOL] 역체폿 베릴. [192] itzy22159 22/11/06 22159 59
75903 [LOL] 전세계 롤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희망을 준 DRX선수단 감사드립니다. [38] 천혜향14014 22/11/06 14014 22
75902 [LOL] 중국 사진작가가 올려준 데프트 - 과거는 바람과 같다. [11] insane16694 22/11/06 16694 14
75901 [LOL] 티원팬 입장에서 쓰는 롤드컵 후기 [140] 이치죠 호타루17161 22/11/06 17161 18
75900 [LOL] 멋진 결승전 [16] Valorant12322 22/11/06 12322 5
75899 [LOL] 2022 세체탑. 킹겐 선정! [69] Leeka14956 22/11/06 14956 11
75898 [LOL] 케리아를 안아주는 데프트와 표식.MP4 [37] insane20062 22/11/06 20062 10
75897 [LOL] 2022년도 LOL 테마는 '성불' [30] 라라 안티포바12927 22/11/06 12927 6
75896 [LOL] 역대 원탑 롤드컵, 역대 원탑 결승, 그리고 데프트 [123] Leeka18257 22/11/06 18257 16
75895 [LOL] 17, 20, 22 롤드컵 주제가 [1] 삼화야젠지야10783 22/11/06 10783 1
75894 [콘솔]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리뷰 요약 (스포 일절 없음) [14] 한이연12245 22/11/06 12245 0
75893 [LOL] 데프트. [19] 펠릭스16220 22/11/06 16220 21
75892 [PC] 페르소나 5 로열 후기(스포없음) [22] 이선화15053 22/11/06 15053 2
75891 [오버워치] [OWL] 2022 그랜드파이널 우승 - 댈러스 퓨얼 [15] Riina12483 22/11/05 12483 6
75890 [LOL] T1 vs DRX 결승전 밴픽에 대한 예측 & 개인적인 분석 [46] Quantourl16016 22/11/05 16016 10
75889 [LOL] T1 / DRX 우승시 나올 수 있는 롤드컵 스킨 정리 [22] Leeka16597 22/11/05 16597 0
75888 [LOL] 코라이즌에서 코어장전 선수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12] 키토13530 22/11/05 13530 0
75887 [LOL] 역대 롤드컵 우승 순간들 [3] 니시노 나나세12531 22/11/05 12531 0
75886 [모바일] 니케 해봤습니다 [39] 탐 켄 치12141 22/11/05 12141 0
75885 [LOL] t1-drx 월즈 지표 [24] roqur13401 22/11/05 13401 0
75884 [LOL] 전세계 스토브리그가 LCK CL에 관심을 보이는듯 [43] 비오는풍경18304 22/11/05 1830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