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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9/15 21:06:39
Name 이거쓰려고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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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LOL] 슈퍼팀의 끝, 팀리퀴드 (수정됨)




9월 13일 한국시각 오전 5시
팀리퀴드의 스티브 아르한셋 CEO가 23년은 [리빌딩 시즌]을 가질 것임을 공식 영상을 통해 알렸습니다.
성명을 요약하자면, 올해 [올인]을 한 로스터였고 그랬던만큼 투자자들에게 성적으로 보답했어야했으나
그러지 못했기에 내년은 슈퍼팀을 새로 구축하기보단 있는 자원을 위주로 리빌딩을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올 시즌, TL의 성과는 실패라는 말로도 부족합니다.
[브위포-산토린-비역슨-한스사마-코어장전]
이 로스터로 리그 우승은 커녕 월즈조차 진출 못했다구요? 말이 됩니까?
대참사,아비규환 등등 그 어떤 단어를 써도 과장이 아닐 법합니다.

북미의 고질병인 바닥난 워크에씩으로 인한 저조한 연습량이 문제될 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뷔포 - LS사건 때 망언만 빼면(이마저도 선녀같은 사과문 업로드) 딱히 트러블 일으킨 적 없음. 심지어 전 소속팀은 그 프나틱.
산토린 - 플레임曰 "남들 다 클럽가고 술 마실 때 연습실 남아서 연습하더라. 리얼 FM이다. 사람이 진국이다."
비역슨 - 비역슨
한스사마 - 고릴라&갱맘피셜 너무너무 착하고 모범적인 선수
코어장전 - 코어장전
TL도 빡센 연습으로 유명한 팀이기도 하구요.

각 선수별 1년간의 경기력을 간략히 평가해보았습니다.
[기대치 대비 활약치]가 주 키워드입니다.
롤알못의 주관적인 평가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대실망] - 한스사마
5명의 선수 중 작년 말미에 보여준 퍼포먼스가 가장 뛰어났던 선수입니다.
한스사마 해줘! 라고 기대할 때 해내줬던 21월즈의 한스사마는 22TL에서도 [해줘!]야했습니다.
해주기는 커녕 기존의 정규시즌 여포의 모습마저 많이 퇴색된 대실망스러운 폼이었습니다.

[중(中)실망] - 코어장전
연이은 퍼스트 수상과는 대조적으로 21섬머에 후히에게, 22년엔 벌칸에 비해 상당히 아쉬운 활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규시즌만 놓고 평가하는 올프로 수상 자체의 맹점도 있습니다. 플옵때의 퍼포먼스는 논외니까요.
그린카드 문제로 결장 당시 코장이 오면 운영이 나아질거라 기대했지만 여전히 TL의 운영은 별로더군요. 15분 지표만 장사입니다.
22섬머가 바텀메타였고 로스터 결성 당시 북체를 넘어 서양체고 봇듀오를 기대받았던만큼 코장의 활약이 아쉬웠던 한 해입니다.

개인적으로 에이징커브란 단어를 별로 안 좋아하고 안 믿는 편이라 후술하겠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전환점을 찾는다면,
얼마든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모범적인 워크에씩을 갖춘 선수니까요.

[소(小)실망] - 브위포
애초에 브위포란 선수를 제가 그렇게 고평가하는 편이 아니라서 3순위에 놓았습니다.
정석을 기피하는 유니크한 챔프폭, 게임에 대한 독특한 사고방식을 생각해봤을 때 의외성으로 인한 조커로서의 가치가 높지
오히려 Bo1에 적합한 선수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리그에서의 활약에 비해 늘 플옵에서 아쉽더군요.
(T1팬이라 G2가 너무 얄미워 20년에 프나틱 응원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다전제마다 원더한테 숨도 못 쉼.)
정규도 아닌 플옵에서 우르곳-올라프-우르곳-세트는 좀 심했습니다. 그것도 한 시리즈 내에서요.

[준수] - 비역슨, 산토린
비역슨은 1년 휴식이라는 리스크, 산토린은 애초에 가장 낮은 네임밸류 및 지병 이슈를 생각해봤을 때 그나마 준수한 활약을 해준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둘 중에 조금이나마 우열을 가려보자면 산토린 쪽이 조금 더 고군분투한 느낌이 있구요. 비역슨은 공세를 취하는 스타일인 조조편과의 맞대결에서 연이어 패배하는 모습, 산토린은 본인이 색을 강하게 내지 않는 모습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TL은 아쉽거나 준수한 활약이 용인되는 팀이 절대 아니죠. 더 잘했어야했다고 봅니다.

허나 이런 문제들은 '따위'로 보이는 훨씬 큰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재앙] - 길로또
또 한 번 슈퍼팀을 박살(셀프)내놓는 길로또입니다.
'지나간 자리에 풀 한 포기 안 남는다.'는 말은 길로또를 위한 수식어죠.
- 샬케 : 후임자인 딜런팔코가 X꼬쇼로 미라클런 하다가 결국 BDS에 구단 매각
- 오리젠 : AST로 이름 바꾸고 긴축재정으로 매번 플옵 진출 실패함.
성에 안 찼는지 올 해는 TL마저 파괴해버리는군요.

이쯤되면 길로또를 취직시켜주는 놈들이 더 문제입니다.
무려 TSM과의 영입 경쟁에서 이겨서 TL로 데려왔답니다.
한 북미 기자는 "슈퍼 팀에 [슈퍼 코치]가 합류했다!" 라고 표현하더군요.
아직도 레딧이나 서구권 스피커들을 보면 길로또를 변호하는 시선 또한 존재합니다.
다 옷 벗으십쇼. 이따구로 일해놓고 매번 북미롤씬에 대한 걱정을 합니까?

누군가 "팀리퀴드 왜 월즈 못 갔대?"라고 묻는다면 단 한마디 대답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길로또 매직]


18년 : 임팩트-엑스미시-포벨터-더블리프트-올레
19년 : 임팩트-엑스미시-젠슨-더블리프트-코어장전
20년 : 임팩트-브록사-젠슨-더블리프트(택티컬)-코어장전
21년 : 알파리-산토린-젠슨-택티컬-코어장전
22년 : 브위포-산토린-비역슨-한스사마-코어장전

리그 4연패 및 19년 MSI 준우승의 빛나는 업적을 남긴 채,
18년부터 이어진 5년간의 TL의 초호화 로스터는 5년차인 22년부로 마무리 지어질 예정입니다.

벌써부터 터져나오는 소스들에 의하면
길로또를 비롯한 코칭스탶은 OUT 예정이며(울루피셜)
아카데미의 Yeon과 Eyla 바텀 듀오를 콜업해서 쓸 생각이라고 하는군요.
우연의 일치인지 중대한 떡밥인지 코어장전의 개인 방송 방 제목에서도 TL이 빠졌으며
한스사마는 카민코프행이 유력하다는 카더라도 돕니다.(울루피셜)

워낙 대형 선수들이기에, 그리고 명문 팀이자 스토브에 가장 먼저 돌입한 팀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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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5 21:10
수정 아이콘
제일 이해 안가는게 오프시즌에 길로또 델꾸온거... 진짜 완전 말도안되는 인선이었음..
League of Legend
22/09/15 21:14
수정 아이콘
무능력한 감독 코치진은 준수한 로스터도 제대로 활용 못한다는건 꽤나 익숙한 이야기네요.
개인적인 감정을 더 넣어 비역슨을 응원하고 있는데 역경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번처럼 은퇴하지 않고 또 다시 시도해주었으면 합니다.
인간atm
22/09/15 21:20
수정 아이콘
이번 섬머 끝나고나서야 새롭게 알게된 감독인데 업적?만 보면 역대 졸장이라 불렸던 여러 감독들을 한차원 뛰어넘는 수준이더군요.
비역슨
22/09/15 21:21
수정 아이콘
한스는 또 귀신같이 유럽 복귀하면 잘할것 같은 선수이긴 해서 다음시즌 거취가 기대되긴 하네요.

작년 지투의 레클처럼, 올해 TL도 팀 터지자 마자 비역슨-코장 서로 인게임에서 안 맞았다는 말부터 나오는걸 보면 한동안 서구권에서 이름값을 최우선으로 하는 슈퍼팀 트렌드는 좀 시들해지지 않을까도 싶네요. (사실 그런걸 감안해도 이 두팀은 무조건 성과냈어야 하는 팀들이라 결과론이지만..)
22/09/15 21:54
수정 아이콘
진짜는 다르다고 오죽하면 온갖 감독들의 성적이 안좋을때 재앙이라고 붙는 수식어가 길로또한테는 붙지도 않았죠

그냥 길로또로 끝.
아슬릿
22/09/15 2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순히 TL만의 실패가 아니라, 갈수록 하락세를 타는 LCS 리그 자체의 흥행애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 이번에 북미에서 열리는 롤드컵을 위한 북미판 슈퍼팀을 준비했던 건데 결과가 이렇게 되서...단순 TL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북미 리그 관계자들 모드에게 있어서 쓰디쓴 실패가 되어버렸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22/09/15 22:10
수정 아이콘
올해의 화두는 감코진의 중요성인가...
잘 짜놓고 감코로 말아먹은 팀이 여기저기보이네요
22/09/15 22:43
수정 아이콘
길로또는 괴담들 들어보니 다른 재앙들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앙이더라구요
22/09/15 23:21
수정 아이콘
사람 이름이 그냥 길로또군요. 옮기는 팀마다 선수 운이 너무 좋아서(근데 말아먹어서) 붙은 별명인 줄 알았더니...어떻게 사람 이름이
Starlord
22/09/16 21:38
수정 아이콘
저도 길 뭐시기 별명이 길로또인줄 알았는데 어떻게 사람 이름이 길로또
22/09/15 2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프링때 한스-코장을 대체한 연-아일라 콜업하면 [용병탑 - 산토린 - 비역슨 - 연 - 아일라] 정도로 꾸리지 않을까요?
산토린 - 비역슨마저 방출하면 진정한 리빌딩 시즌이고요

아, 당연히 길로또 버리고 좋은 코치진 꾸리는 건 필수고요.
22/09/16 00:34
수정 아이콘
능력이 없었다면 샬케,오리젠,TL을 갔겠는가
응~아니야
22/09/16 00:38
수정 아이콘
T1에서 보여지는 북미향우회의 인선 방식을 생각하면 허허
22/09/16 00:40
수정 아이콘
드립이죠 크크 저 드립은 세상만사 어디에도 사용할수 있을듯
이거쓰려고가입
22/09/16 00:48
수정 아이콘
LGD : "(오창종 감독은) LCK 우승 경력도 있고, KT에서 8년이나 일한 분이다. 만약 그가 아무 능력이 없다면 KT 정도 되는 팀에서 뭐하러 8년이나 붙잡고 있었겠는가?"
더치커피
22/09/16 10:06
수정 아이콘
그래놓고 반년만에 굿바이..
다레니안
22/09/16 00:52
수정 아이콘
정작 비역슨을 비롯해 거쳐간 선수들은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데 참 신기해요.
아무리 인성이 좋아도 롤알못이면 선수들이 좋은 편가 안할텐데.....
롤잘알이면서 팀을 조지는 엄청난 재능러인가....?
22/09/16 1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동안 감독으로서는 별로지만 사람은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많은 감코들과도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엄청나게 좋은 사람이라거나....
비오는풍경
22/09/16 00:56
수정 아이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거랑 다르게 LEC, LCS가 인맥픽 더 자주 활용하는 거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사람을 불러다 선수로 쓰고 코치로 써요. 이런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22/09/16 01:12
수정 아이콘
이래서 조마쉬가 LS를 데려오려고 했었나...
사이퍼
22/09/16 06: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서양이 일 구할때 인맥 더 사용하지 않나요.
한국은 오히려 시험보고 공채하고..
헤나투
22/09/16 09:10
수정 아이콘
한국보다 적은지는 모르겠는데, 인맥 픽(?)에 대한 거부감은 확실히 덜한거 같더라구요.
소독용 에탄올
22/09/16 23:14
수정 아이콘
능력주의 전통 때문이죠.

믿을만한 사람의 추천, 과거직장에서의 평판 같은 부분이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서....
22/09/16 07:53
수정 아이콘
올해 tl은 구단 내 타 종목도 성과가 지지부진하던데 롤도 저랬군요
switchgear
22/09/16 08:09
수정 아이콘
LCS 안 보는 제가 봐도 팀원들 구성이 슈퍼팀인데 결과가 이러면 여파가 있을수 밖에 없겠죠.
22/09/16 08:45
수정 아이콘
기대치 대비면 비역슨 준수라는 평을 내릴수는 있겠네요.
그런데 비역슨 자리에 그냥 젠슨 재계약했었으면 리퀴드가 월즈 갔을거 같음.
그리고 제가 만약 내년 리빌딩 책임자면 탑정글 잡고 미드바텀 물갈이 하겠습니다.
한국안망했으면
22/09/16 10:41
수정 아이콘
리그는 비역슨 세계는 젠슨이 잘해왔는데
비역슨이 1년 쉬었던걸 고려하면 바꿔끼는판단이 좀 이해는 안갔죠. 마케팅적인걸 노린거면 몰라
이거쓰려고가입
22/09/16 12:44
수정 아이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TL의 마지막 우승이 19섬머였고 20-21 4시즌동안 리그 트로피가 없었죠. 과감한 변화를 감행할만 했으며 TSM에서 보장된 꽃길을 내팽겨치고 나온 GOAT를 쳐다보지 않을 팀이 과연 있을까 합니다. 세계 구단가치 1위 TSM의 파트오너 자리도 필요 없다, 수십억 연봉도 필요 없다며 코장 하나만을 바라본 비역슨인데 제가 TL CEO라도 하루빨리 만남을 주선시키고 싶을거같아요.
22/09/16 19:20
수정 아이콘
대댓분이랑 헷갈리신거 같은데 전 비역슨을 선택했던 것 자체가 문제였다고 한번도 생각한적이 없어요.
단순히 올해 리그 퍼포먼스 및 결과를 평가한 것뿐이며, 이에 따른 내년 리빌딩을 예측해본 것뿐입니다.
이거쓰려고가입
22/09/16 20:23
수정 아이콘
제가 비역슨에 대해 우호적인 스탠스라 올해 결과에 대해 동정어린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오독했던 것 같습니다. 똑같이 휴식기를 가졌지만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C9에서 우승해낸 젠슨의 기량을 생각하면 리그는 몰라도 월즈는 확실히 갔었을거같네요
22/09/16 19:24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기대치가 높았기에 더 코장과 함께 중실망에 묶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쓰려고가입
22/09/16 12: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TL에서 튕겨나온 젠슨도 바로 취직하기보단 반년 휴식기를 가진 걸 보면 타 팀들도 "어머 저건 사야 해!" 라고까진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 섬머 결과를 보고서 '북미 롤알못들아 젠슨 왜 안 샀음' 이라고 생각하기보단 반년이나 쉬었는데도 돌아오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젠슨의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에 감탄하는게 더 맞는거같기도 하고요.
22/09/16 09:12
수정 아이콘
다된 슈퍼팀에 길로또 뿌리기
이 양반만큼 팀 성적에 악재를 더하는 검증된 감코가 없는 것 같습니다
22/09/16 18:32
수정 아이콘
길로또가 별명이 아니었네요?
기사조련가
22/09/17 13:44
수정 아이콘
북미는 팬도 문제임
맨날 이상한 사람을 이상하게 고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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