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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16 02:40:23
Name Ri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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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버워치] [OWL] 서머 쇼다운 1주차 리뷰


무거운 마음으로 쓰는 오버워치 리그의 세 번째 토너먼트 서머 쇼다운 1주차의 리뷰입니다.

정커퀸이 지배한 한 주

리그에서는 뭔가 다른 조합이 나올까 했던 기대는 역시나였습니다.
정커퀸 고츠가 컨텐더스에 이어 리그까지 장악했습니다.
그 동안 다양한 탱커 조합과 딜러 조합이 살아있던 다양성이 한 순간에 죽어버렸습니다.

재미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정커퀸 고츠 가장 큰 문제는 보는 재미가 없습니다.
메타 자체의 재미에 대해서는 예전 3-3과 투방벽의 나쁜 점만 합쳤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지 않나 싶네요.

그 외에도 선수들의 숙련도도 아직 낮아보입니다.
연습할만한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 탓인지, 아직까지 정말 잘 한다는 모습을 보여준 팀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리그 초반에 그랬듯이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1주차 경기는 대체로 엉성한 모습이 많았습니다.

북미에서는 JunkerQueen + GOAT로 벌써 줄임말이 만들어졌는데,
카운트다운 컵 까지 해결이 안 난다면 리그의 재미는 이 줄임말 대로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 영웅이 좀 두각을 드러냈으면 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변의 향연

기존의 게임과는 완전 다른 양상의 게임이 되면서 1주차에는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첫 날부터 뉴욕이 휴스턴을, 댈러스가 글래디를 잡는 등 심상치 않았는데,
글래디와 애틀랜타가 연패를 하고, 쇼크도 워싱턴에게, 토론토가 워싱턴에게 잡힐 뻔 하는 등 예상을 벗어나는 결과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토너먼트는 지난 성적들을 반영 안하고 진출팀들을 뽑는데,
서머 쇼다운이 끝나면 순위표에 지각변동이 꽤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틀랜타, 글래디의 부진

미드시즌 매드니스에서 3위와 1위를 차지한 애틀랜타 레인과 LA 글래디에이터즈는 2패라는 낮선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애틀랜타는 보스턴과 토론토에게 무기력하게 1:3으로 내리 패배했고,
LA 글래디에이터즈는 텍사스 팀들을 상대로 스윕 위기에서 저력을 보여주면서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습니다.

두 팀 공통적으로 탱커의 정커퀸 사용에 큰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정커퀸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메타인데, 혼자 잘린다든가, 0인궁을 쓴다든가 하면서 팀의 패배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딜러진도 문제인데, 애틀랜타는 네로의 겐지가 계속 저점을 찍고 있고,
파티판이 손목 문제로 못 나오는 글래디는 소전을 쓰는 선수가 없어서 슈가 소전을 들고 나오기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애틀랜타는 다음 주 부터 출전이 가능한 스피들리가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글래디의 3연속 타이틀 도전은 꽤나 큰 위기에 봉착한 것 같습니다. 당장 다음 상대가 쇼크기도 하고요.


반복되는 방출. 선수 보호는 언제쯤.

8월 18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연례 행사처럼 선수들의 방출 소식이 들려오는 중입니다.

이번 주 가장 먼저 나온 소식은 뉴욕의 면봉 선수의 방출입니다.
문제가 되는건 구단의 발표 과정입니다.
선수가 구단에게 방출을 통보받기 전에 SNS에 방출 소식을 올리질 않나, (면봉 선수는 피드백 도중에 방출 소식을 접했다고...)
심지어 휴스턴 전에 승리하고 SNS에 면봉 선수의 사진이 대문짝하게 나와있는 승리 이미지를 올리면서 두 번 죽였습니다.

한편 뉴욕에게 패배했던 휴스턴에서는 피기 선수의 방출을 발표했습니다.
새 선수 두 명을 영입하면서 이번 시즌은 8인으로 간다고 한 지 4일만에 말이죠.
코치가 밝힌 바가 맞다면 주전으로 못 나오면서 연습을 못 하는 상황이 되면서 상호간의 계약 해지를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타 경쟁전을 열지 않은 블리자드가 원망스럽지만, 구단 측에서 임의로 방출을 한 것이라면 휴스턴 구단에도 큰 실망입니다.

그리고 파리 이터널은 대부분의 선수를 북미 컨텐더스 오디세이 출신 선수로 갈아치웠습니다.
추가적으로, 워싱턴 저스티스도 로스터 폭파 계획이 있다고 하네요.
복수의 관계자가 말하고 있는 썰이라서 불행하게도 참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전례가 없는 팀이 아니기도 하고...

한 두번 일어나는 일도 아니지만 하루아침에 갑자기 선수가 방출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이 판에 대해 회의감이 옵니다.
계약기간도, 오프시즌도 이렇게 의미가 없을거면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오프시즌까진 로스터를 들고는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느 팬이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데 리그를 보려고 할까요.
뭔가가 전혀 바뀌지 않을 것을 알아서 더 무기력한 요즘입니다.

PS) 글을 쓰는 중에 워싱턴 로스터 폭파 소식이 나오네요. 매그가 보스턴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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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11:22
수정 아이콘
애틀이랑 글래디 지길래 이게 뭔가 했네요
그리고 밴쿠버 1승 거의다 왔다 싶었는데 실패하더니
결국 1승 하긴 했네요 크크
22/08/16 11:56
수정 아이콘
애틀 글래디는 진짜 충격적입니다. 정커퀸을 그 정도로 못 쓸줄은 전혀 예상 못했는데요.

밴쿠버는 지난 토너먼트 경기력이 괜찮았는데 대진표가 억까한 수준이라(킥오프 클래시 기준 1-6위를 다 만남) 언젠가 1승 할 것 같긴 했습니다. 어쨌든 올해는 전패팀이 사라졌네요.
로랑보두앵
22/08/21 07: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파티판 선수 왜 안나오나요?

그리고 혹시 스트라이커 선수와 글리스터 선수의 행방도 묘연한데 어떻게 됐는지 아시나요?
22/08/21 09:39
수정 아이콘
파티판 선수는 손목 부상입니다.
https://twitter.com/summerz47/status/1560181349021261824?s=21&t=YZQJ5XRaKNIGsxYfQ7rftA

스트라이커 선수와 글리스터 선수는 시즌 중 팀을 나왔습니다.
스트라이커 선수는 보스턴 팀과 내부 문제가 있었던거 같고, 글리스터 선수는 외국인 선수들만 있는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해서 팀과 합의해서 계약 해지를 했습니다.
로랑보두앵
22/08/21 10:2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아쉽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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