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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28 00:25:57
Name Riina
File #1 Midseason_Madness___Qualifiers___Week2.png (77.7 KB), Download : 10
Subject [오버워치] [OWL] 미드시즌 매드니스 2주차 리뷰


두 번째 토너먼트인 미드시즌 매드니스도 벌써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서부에서는 쇼크와 글래디가 절대로 안 질 것 같은 포스로 선두를 다투는 중이고 동부에서는 서울과 항저우가 앞서나갔습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팀들도 속출한 가운데 중위권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1. 뭔가 심상치 않아진 동부 토너먼트 경쟁

미드시즌 매드니스 시작 전 동부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 4팀은 거진 확정된 상황이었습니다.
4위 필라델피아 퓨전과 5위 청두 헌터즈간의 토너먼트 포인트 차이가 4점이었으니 청두가 퓨전보다 4승을 더 해야 올라가는 상황이었는데...
상하이와 퓨전이 전패하면서 뭔가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퓨전은 발리언트 상대로 충격적인 역스윕을 당하고, 청두에게마저 패배하면서 두 팀에게 2점차로 추격당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퓨전의 문제점은 아직도 혼자서 킥오프 클래시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OP인 젠야타를 사용하지 않고, 언제적 윈스턴-루시우가 나와서 조합부터 불리하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댈러스가 이번주에 윈스턴-루시우로 V자 반등을 했지만, 그건 런던의 러시같은 댈러스만 할 수 있는 카드 같다고 봐야해서...
아직도 남은 코인이 많지만 다음 주 경기에서 반등을 하지 못한다면 토너먼트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도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퓨전의 부진보다도 상하이 드래곤즈의 부진은 더 충격적이었는데, 강팀이 된 2020년 이후로 겪는 최악의 한 주였습니다.
서울과 항저우를 상대로 한 세트도 못 따고 두 번의 0:3 패배를 당했습니다.
한타를 다 이겨놓고도 화물을 관리 안해서 C9로 세트를 내주는 할 말을 잊게 만드는 순간도 나오는 등 현재 폼은 최악입니다.

상하이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립의 부진이 뼈아픈데, 현 메타에서 가장 OP 영웅인 소전의 숙련도가 기대만큼 높지 못합니다.
지난 달에 리그 최정상급의 솔저로 수 많은 위기에서 상하이의 꾸역승을 만들어냈던 선수가 부진하니까 팀이 무너지는 수 밖에요.
그래도 거진 전패를 하지 않는 이상 토너먼트 진출은 확정이라 남은 기간동안 답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발리언트는 이번 주 동부에서 가장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새로 영입한 마블과 몰리가 두 경기에서 각각 POTM을 차지하면서 팀에 완전히 적응했고,
이노베이션, 디야, 이자한 세 딜러들이 맵에 따라 적재 적소에 들어가면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너먼트 예선 성적이 1승 5패라 전승을 해야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겨서 아직은 더 두고봐야합니다.

청두는 아직까지 작년만큼의 폼은 아닙니다.
트레가 약한 진무 때문에 딜러 영웅 선택에 제약이 걸리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고, 거점 멸시라든가 화물 멸시라든가 하는 C9도 잦습니다.
그래도 서울과 풀세트를 갈 정도로 선수들 개인 기량은 나쁘진 않아서 확실한 조합만 찾는다면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도요?


2. 혼돈에 빠진 서부 토너먼트 경쟁

변수가 생겼지만 아직 토너먼트 진출팀이 거의 확정된 동부와는 다르게 서부 토너먼트 경쟁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런던이 치고나가면서 토론토, 플로리다, 워싱턴 세 팀 중 한 팀은 토너먼트에 못 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토너먼트 경쟁중인 팀들의 남은 일정을 보면...

런던 스핏파이어 (6승 3패 +4 6점): 파리 - 워싱턴 - 댈러스
토론토 디파이언트 (5승 4패 +1 6점): 글래디 - 파리 - 샌프란시스코
플로리다 메이헴 (5승 5패 +3 6점): 보스턴 - 글래디
워싱턴 저스티스 (4승 5패 -1 5점): 글래디 - 런던 - 밴쿠버

네 팀 중 런던은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토너먼트 포인트가 같을 경우, 정규시즌 성적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이미 한 게임 앞서있는 셈이죠.
최약체 라인에 속한 파리와의 경기만 이겨도 많이 유리하고, 워싱턴 전을 승리하면 다른 경기와 상관 없이 무조건 확정입니다.

플로리다도 세트 득실과 상대전적 모두 토론토와 워싱턴에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토론토와 워싱턴이 현재 최강팀인 쇼크와 글래디를 만나야 해서 남은 경기를 전승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서 거의 확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스턴에게 일격을 맞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토론토는 워싱턴에 살짝 앞서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기대할만한 성적이 1승 2패라서 워싱턴이 런던까지 잡고 2승 1패를 하면 충분히 역전당할 수 있습니다.
타이브레이커 우위를 워싱턴이 가지고 있어서 같은 득실이 되는 것도 피해야 하고요.

지금까지의 정배는 워싱턴의 탈락인데,
자이언트 킬링이라는 변수가 없다면 런던 대 워싱턴 경기에서 토론토와 워싱턴 두 팀의 운명이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3. 3주차 일정

3주차 동부 경기에는 버릴 경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서울 대 항저우, 퓨전 대 상하이, 발리언트 대 청두 등 무조건 서로가 서로를 잡아야 하는 경기가 많습니다.

서부 경기는 어느정도 승패가 보이는 편입니다.
그래도 휴스턴 대 애틀랜타, 런던 대 워싱턴의 두 경기가 그나마 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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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8 00:48
수정 아이콘
서울이 킥오프(스프링) 우승했으니
이것은 그랜드슬램을 노리라는 계시 아닐까 싶군요 크크크
22/06/28 07:31
수정 아이콘
실제로 첫 토너먼트 결승 진출팀 중 한 팀이 그파가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 쇼크 -> 서부 메이 밀리 우승 후 그파 진출
2020년 서울 다이너스티 -> 동부 메이 밀리 준우승 후 그파 진출
2021년 상하이 드래곤즈 -> 메이 밀리 준우승 후 그파 진출
유나결
22/06/28 01:07
수정 아이콘
상하이 힐러진...왜 폼이 조져졌니ㅠ
22/06/28 07:32
수정 아이콘
최악의 한 주였지만 3주차에는 반등하지 않을까요. 워낙 기본 체급이 높은 팀이라...
피잘모모
22/06/28 09:48
수정 아이콘
요즘 저는 런던 보는 맛에 서부 경기 시청합니다 흐흐흐 한때 런던 팬이었다보니 멤버가 통째로 바뀐 이후에도 관심을 안 끊었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 보이니 정말 기분 좋네요
22/06/28 18:20
수정 아이콘
요새 새벽경기는 라이브로 못보게 됐는데, 런던 경기는 꼭 다시보기로 챙겨봅니다. 낭만이 있는 라인 러시 너무 좋습니다.
Lina Inverse
22/06/28 10:01
수정 아이콘
킹욕..
22/06/28 18:22
수정 아이콘
시즌 초 예상보다 너무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이 성적을 거둘 로스터는 아닌데 말이죠.
Lina Inverse
22/06/29 11:17
수정 아이콘
뉴욕 개막시즌부터 팬인데 이번시즌은 초반 보다가 안보구있네요... 말씀대로 멤버들은 괜찮은거같은데 흑흑
Daniel Plainview
22/06/28 15:11
수정 아이콘
상하이는 기본적으로 현재 플레타가 폼이 제일 떨어졌습니다. 트레/에코 다 애매하고 소전 줬을 때도 동포지션에서 궁게이지 차는 속도가 제일 느려요. 두 번째는 오더를 누가 하는 지 모르겠지만 템포가 너무 느려져서 딱 봐도 자신감이 완전 떨어진 게 티가 날 정도입니다. 스테1에서도 3:2승리가 많았던 게 결국 핵폭탄이 터진 느낌입니다. 항저우전 C9은 보면서도 황당할 정도... 특히 보이드 둠피는 스킬이 문제가 아니라 동선이 문제인 것 같아요.

워싱턴은 팀 멤버만 보면 망할 수가 없는데 다 진게 뼈아프고, 메이햄도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미드시즌은 통째로 리셋하고 갔으면 더 흥미로웠을 것 같습니다. 상하이 퓨전이 발리언트 광저우 대신 가는 미드시즌 매드니스가 그만큼 재미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2/06/28 18:36
수정 아이콘
립이 솔저로 하드캐리하고 이재곤 루시우도 있어서 가려졌을 뿐이지 킥오프 클래시에도 불안한 느낌이 있었죠. 5승 3패인데 득실이 마이너스일 정도니까요.
상하이 템포의 핵심은 댈러스와 마찬가지로 루시우에 있다고 보는데, 루시우가 빼고 더블 섭힐을 쓰는게 오히려 독이 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루시우 윈스턴을 쓰면 반등할 것 같아요. 근데 임시 방편에 불과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 될거라서...

플로리다는 딱 예상한 성적만큼 하고 있는거 같고...
워싱턴은 힐러가 딜러만큼 못따라와서 아쉽습니다. 더블 섭힐에 적응하는것도 어려워하는거 같고요.

토너먼트 리셋은 무조건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서부 일정 형평성 때문이라면 최소 토너먼트에서 받은 보너스 포인트는 제거해야해요. 이것때문에 발리언트가 좋은 성적에도 탈락한다면 진짜 아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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