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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05 11:04:25
Name 삼화야젠지야
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iSnoyOOT9Is
Subject [기타] 엘든링 플레이 영상 (수정됨)


엘든링의 실제 플레이를 포함한 18분 정도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자기 전에 얼핏 소식을 듣고 잠들었는데, 일어나자마자 다들 이 이야기만 하고 있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조용하네요.



몇 가지만 주목해보면 일단 오픈월드 특유의 전투 이벤트가 눈에 띕니다.
잡몹 숫자가 많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프롬식 전투에 맞을까 했는데, 잠입이나 영체 소환등으로 풀어나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잠입이나 무쌍, 낮은 필드 난이도 같은건 세키로에서 이미 시도했기도 하고요.

전투를 보면 묵직했던 소울라이크와 훨씬 가벼운 세키로의 전투를 적절하게 섞은듯 합니다.
소울라이크에서는 꿈도 못꿨을 스킬들이 눈에 띄네요.
영체를 소환해 졸개를 여럿 부린다거나, 연격을 퍼붓고 무적 상태로 공중제비를 돈다거나, 도끼를 찍을 때 환상이 나타나 함께 찍는 등.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드넓은 필드를 누비며 이벤트=적과 마주할 수 없다면 심심할 뿐이고 몬스터는 필연적으로 숫자가 늘어나야 하는데, 이게 하나하나 빡쌘 전투라면 월드를 돌아다니기 부담스러울테니까요.

생각해보면 이것도 세키로에서 했던거네요. 용섬. 까마귀 부채.
아, 인왕 리뷰하면서 세키로가 인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말을 했는데, 이 영체도 인왕의 수호령 느낌이 좀 납니다.

그에 비해서 보스전에서는 소울류 특유의 묵직한, 패턴 파훼 전투가 기다리고 있을듯 합니다.
앞서 배운 스킬이 도움은 되겠지만, 패턴을 숙지할 수 없다면 어림도 없지 않을까.
팬보이로서 굉장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런 오픈월드의 핵심은, 보스 숫자입니다. 보스 수가 적으면 야숨 때 느낀것처럼 부족하다는 인상을 피할 길이 없어요.

반면 이동 면에서는 소울류의 묵직한 부분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세키로처럼 떨어져도 바로 쏜살같이 뛰쳐나가고, 갈고리를 걸어 날아다니는 액션은 보이지 않습니다.
캐릭터 자체의 기동성은 묵직하게 설계된 듯 하고, 전투를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부분을 채워주는게 유령마겠죠. 여러모로 영리하네요.
그리고 이것도 세키로에서 했던....즉 세키로가 엘든링 전에 여러 아이디어를 실험해보고 실현해보는 단계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보스전은 이런 전투의 총집 같은데,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는, 알면 비교적 쉽게 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날아오는 보스의 패턴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새삼스럽지만 짧게 코옵이 스쳐갔네요.
MMORPG 정도는 언감생심이지만, 몬헌월드 정도의 코옵이 가능하고 권장한다면 시리즈에 폭발적 유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제가 생각해도 희미하네요.

땅에 착지하는 모션, 불에 휩쓸리는 모션 등은 어디서 본 느낌이고 진보된게 없어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론 사라지는 벽, 지붕 위 던전, 꼬우면 피하시던가 화살세례 등등 소울시리즈의 전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 메이킹과 성우들은 여전한거 같고요.

반면 기마전투는 이번 영상으로 나온게 없어서 아마 이벤트 보스 몇몇에 한정되지 않을까 하고, 예상한대로or실망 사이 어딘가.
복잡미묘한 느낌이네요.


팬들의 반응은 쉽게 말해서 부대찌게다!!! 맛 없을 수가 없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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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ormal
21/11/05 11:13
수정 아이콘
와 부대찌게!! 잘 못하면 맛이 이상할 수 있는데 프롬이니까 믿어볼 것 같네요
이쥴레이
21/11/05 11:27
수정 아이콘
보면서 딱 다크소울 분위기가 나면서 오픈월드! 라니!

새벽에 영상 4k 화질로 보면서 두근두근 했습니다. 이번 테스트 신청 했는데 당첨되면 좋겠네요. ㅠㅠ
내년 2월까지 아직 4개월정도 남았는데.. 흑흑..

기대됩니다.
21/11/05 11:30
수정 아이콘
전사항아리는 지크벨트 포지션인가요 크크

그리고 어째 모션이나 타격감은 닼소3 그대로 갖다 쓴거 같네요.
닼소시리즈 + 세키로 적절히 커스터마이징 한 게임같네요.
그래도 기대중입니다. 간만에 예구해야겠네요.
21/11/05 11:32
수정 아이콘
닼소3와 오픈월드의 조합? 이건 못참죠 크크크
흠흠흠
21/11/05 11:43
수정 아이콘
너무 기대되네요
바카스
21/11/05 11:56
수정 아이콘
낀 세대라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여튼 2월은 엘든링, 호포웨로 행복사하겠네요 흐흐 오늘 공개한 컬렉터즈 에디션도 화방녀 미침ㅜㅜ
-안군-
21/11/05 12:13
수정 아이콘
프롬게임 영상에 유다희씨가 출연하지 않는다니... 불-편하네요. 크크크..
하마아저씨
21/11/05 12:36
수정 아이콘
소울류 못해서 싫어하는데 분위기만 봐도 지리겠네요... 일단 사고 못깨면 팔던지 할듯
21/11/05 12:47
수정 아이콘
소울류 게임은 힘들어서 안하는데 기깔나긴 하네요.
네파리안
21/11/05 13:00
수정 아이콘
일단 소울에 점프 생겼다는것만으로도 기대가 크내요.
아이폰텐
21/11/05 13:04
수정 아이콘
다크소울 4인데 오픈월드 요소를 도입했다? 이정도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더라구요. 그래도 플레이보니까 이거이거 기대가됩니다.
21/11/05 14:50
수정 아이콘
맵의 밀도만 높으면 뜩 완벽할 듯
RapidSilver
21/11/05 17:32
수정 아이콘
야숨이나 스카이림같은 오픈월드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게 물론 탐험을 하면서 설계자가 만들어놓은 세계나 이벤트,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도 재미지만은, 저는 유저가 더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탐험하는 방법을 정할 수 있는, 즉 탐험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행위 자체가 창의적인 놀이가 되는 오픈월드 게임들에 더 큰 감명을 받았던것 같아요.

제가 위쳐3에 재미를 붙이기 힘들었던게, 위쳐3의 게임 진행이 전반적으로 인물간의 서사를 중심으로 하는데 중간중간의 이동이나 사이드 퀘스트들이 창의적인 놀이로 느껴진다기보단 단순히 뭔가를 찾아내기 위해 이곳저곳 파헤치고 다닌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 블러드본의 세계관에 크게 감명받은 이후를 기점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프롬게임을 플레이할때 초회차에도 달리기-보스-달리기-보스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버렸는데, 이게 세키로에서도, 닼소3에서도 블러드본만큼 세계관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도 했거니와, 게임의 모든 요소에서 유저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야숨의 게임플레이에 자극된게 두번째 이유였던것 같거든요.

진행루트의 자율성과 비선형성을 따지면 다크소울 2가 가장 오픈월드 게임과 근접해있는것 같은데,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엘든링의 진행순서나 루트의 다양성에 다크소울2의 변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정말 파격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오픈월드 게임으로 만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엘든링
21/11/05 21:02
수정 아이콘
팬들 추측으론 맵이 부셔진 반지 모양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있긴 합니다.
원형 반지 모양이라면 왼쪽 반원으로 돌던지, 오른쪽 반원으로 돌던지 2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것 같고, 엘든링 로고 모양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게 맞다면 많이 복잡하게 길이 나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전자라면 레벨 스케일링이 필요없겠지만 후자라면 설령 RPG성과 회차 시스템이 훼손되더라도 오픈월드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레벨 스케일링을 가급적 넣었으면 좋겠네요..
엘든링
21/11/05 20:34
수정 아이콘
오 롱소드로 경쾌하게 가다가 딜탐엔 몬헌 대검 같이 묵직하게 소울머검 차지공 먹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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