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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13 13:39:53
Name 달렉
Subject [LOL] 월즈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감상문
매일 경기를 할때마다 리뷰 할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1일차의 결과와 너무 다른 결과다 보니 한번쯤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가 없군요,재미있는 경기들도 많았구요 이제 슬슬 롤드컵이 시작 된것을 느낍니다.

LPL - 1일차에 이어 2일차도 불안 요소가 전혀 없었다곤 말 못하겠지만,아직까진 실속을 챙기고 있습니다.

EDG는 그들이 리그를 우승할수 있었던 이유가 확인 되었다 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이고 높은 저점의 팀컬러.스카웃,지에지에 그리고 바이퍼의 날선 기량 등
특히 이 팀은 불안 요소가 적다는게 가장 큰 장점 같군요.메이코가 가끔 쓰로잉을 하지만 빈도수가 높진 않고,플랑드레는 캐리력은 낮지만 발목을 잡는 존재는 아니구요.

FPX는 정말 비상 인거 같습니다.미드-정글의 기량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한데.티안의 경우 부상이나 멘탈이슈 등으로 휴식이 예정 됬던 선수인걸 감안하면,이해가 갑니다만 도인비의 갑작스런 기량 저하는 예상 범주 밖이라 당황 스럽군요.LPL 리그를 쭉 지켜본 저로서는 원장님 들의 흔한 현자타임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2주차 까지 어떤식으로 분위기를 반전 시킬지가 관건이겠군요

RNG와 LNG은 딱 기대치 만큼 하는거 같습니다.RNG는 조에서는 적수가 없단 평가 만큼,주전이 빠진 프나틱으로는 상대가 어렵군요.8강 이후부턴 MSI 이후 부진한 크라인의 기량이 발목을 잡겠지만 적어도 조별에서 걱정을 없을듯 합니다.LNG는 무난한 팀컬러 답게 전형적인 걍약약강을 보여주고 있구요.

LCK-1일차의 축배가 무색하게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는데,이는 다른 리그들이 메타파악을 따라오고 동시에 모든 팀들이 각자의 불안요소들이 한번에 터진 결과 인듯 합니다.

DK는 이전부터 꾸준하게 지적되온 바텀의 불안정성이 재확인 되었습니다.물론 한스사마가 독보적인 공격력을 지닌 원딜이긴 합니다만.
뚜렷한 약점을 자주 노출 하는건 DK 입장에서 달가운 일은 아니죠.또한 특이하게 월딜,서폿의 콜 비중이 높아서인지,바텀에 힘이 빠지면 전체적으로 어수선해 지는것 같습니다.

T1은 확실히 미드 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현재 로스터에서 페이커를 제외하면 다들 경력이 충분하지 않죠.
페이커 선수의 기량과 별개로 초중반 움직임과 한타 등에서 미드에 의존하는 부분이 너무 많죠.굳이 성능도 구리고 메타와도 동떨어진 아지르 픽을 선호하는 이유도 같습니다(물론 페이커 선수가 아지르를 잘하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요)
개인적으로 T1의 포텐셜 자체는 높게 평가하기에 앞으로의 경험치나 밴픽구도 수정 등이 가해지면 2주차 재대결에선 T1이 이길 가능성도 높게 보내요

HLE 역시 T1과 비슷합니다.베테랑 의존도가 높죠,다만 뉘앙스는 조금 다릅니다.
한화는 쵸비가 미드에서 상대 격차를 벌리는게 상수와도 같습니다.다만 늘 지적되듯 쵸비 선수는 기량 대비 상대적으로 영향력 행사에 적극적이진 않죠.실제로 라인전도 큰 무리수를 두지 않고 주로 프리징과 기본기(CS막타)를 통해 천천히 차이를 벌려 나갑니다.
그래서 쵸비 선수에겐 미드의 주도권을 활용할줄 아는 정글러가 함께 해야 합니다.작년 같은 경우도 표식 선수가 과감한 카정 플레이를 통해 변수를 만들고 초반을 주도했는데,이는 서로가 상호 작용한 결과입니다.반면 윌러에겐 그런걸 기대하기 힘들죠.
그래서 한화는 바텀이 라인전을 이기는걸 전제로 삼습니다.어떻게든 라인을 밀어넣어 바텀에 시선을 고정 시키면 그동안 라인전이 약한 모건을 커버하고 이후 성장한 쵸비가 한타를 쓸어담죠.
하지만 이런식의 원패턴이 PSG 전에선 뚫리고 말았습니다.상대가 준비를 잘한 탓도 있지만,현재의 한화는 분석이 너무 쉽습니다.카드를 숨기는것 같다는 분도 계신데 지금 한화가 카드를 숨길만큼 여유 있는 팀이 아닙니다.이건 특정 라인,감독 코치 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착각하면 안됩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좀더 카드를 늘려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GENG는 할말이 많진 않군요.반지 원정대 결성 이후 2년간 젠지의 문제는 한결 같습니다.이제는 정말 증명할 때도 된것 같지만.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인내심에 바닥을 느끼는건 어쩔수가 없내요.
라스칼 클리드 비디디 룰러 라이프 누구하나 재능이 부족한 선수가 없습니다.부디 이들이 좋은 기량을 펼쳐 기대하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내요.

LEC와 LCS는 여전히 갈길이 멉니다.그나마 로그가 펀플의 부진으로 8강 진출 가능성이 조금이지만 생겨난게 긍정적이지만 그외에는 전망이 어둡습니다.
특히 서구권에서 유일하게 기대를 모았던 매드는 여전히 처참합니다.개인적으론 패배한 젠지보다 승리한 매드가 더 씁쓸해 보이더군요.이쪽도 펀플과 마찬가지로 미드-정글의 부진이 너무 뼈아픕니다.휴머노이드도 그렇지만 티안과는 달리 월즈 전까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엘요야 선수가 특히 아쉽내요.분위기 반전이 필요합니다.
프나틱은 너무나 안타깝군요.경기가 재밌 었다는 분들도 많았지만,저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처절함 몸부림이 너무 슬프더군요.앞으로 프나틱의 경기는 라이브로 시청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북미는 객관적인 전력 자체는 작년보단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만으론 충분한 상황이 아니죠.
솔직히 이제는 기적을 기대해야 할만큼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LCK를 응원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선 암담한 하루 였습니다만,재미있는 경기를 원하는 저에게는 다른 리그 팀들이 조금씩 메타파악을 통해 본래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매우 반갑습니다.
물론 이제 겨우 2경기를 했을 뿐이며 여전히 일정은 한달 가까이 남았습니다.벌써부터 일회일비 할 필요는 없죠.



그리고 사족인데...물론 롤씬이 역사적으로 재평가의 장이었고,팬덤간의 싸움 국제전에서의 내셔널리즘은 어느 스포츠건 같다고는 하지만.
최근 롤커뮤의 분위기는 감정 소모가 너무 심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이게 최근 인터넷 문화가 혐오소비로 가닥이 잡히면서 롤커뮤 유저들의 과몰입도 더더욱 심해졌다고 해야 하나요.굳이 어디를 특정할 필요 없이 살얼음 판을 걷는 듯한 기분입니다.프로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와 재미있는 픽들을 보며 환호하고 분석하며 토론을 벌리던게 언제인지도 까마득 합니다...

저도 모르게 횡설수설 잡설을 늘여놓았는데 혹여나 불편하시다면 마지막 문단은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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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lock
21/10/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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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룹스테이지 메타가 완전히 정착하지는 않은 것 같고 LCK팀들이 Day1의 자신감에 힘입어 메타픽 주고 카운터 치는 걸 Day2에 해본것 같은데 잘 안풀렸습니다. 월즈가 원래 꿀챔 찾기 대회이기 때문에 빨리 꿀챔 찾아서 정착해야죠.
키모이맨
21/10/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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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창 메타정리중인거같고 저는 결국 조별막판~8강쯤에 상위권팀끼리 메타정립되는순간 또 구도 바뀔수있을거같아요
아트락타11
21/10/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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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롤드컵은 르블랑이랑 유미가 너무 독보적으로 좋네요
21/10/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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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혈 포식자의 벨류가 높아지면서 유미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진 느낌이죠.
르블랑의 경우도 고정cc의 부재도 크지만 중후반 이후 르블랑을 잡아먹어야 하는 원딜의 딜이 약한게 원인 같구요.
21/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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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독보적이라는 평가가 어울리네요. 메타와 맞물려서 좋은 챔프가 있는 반면 이 둘은 그냥 챔피언 자체의 다재다능함 때문에 op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21/10/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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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EDG 못이기죠.
21/10/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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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단을 안보신 분이 여기 한분 계십니다
21/10/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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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는데 이정도말도 못하나요?
지고도 T1이 EDG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데 한마디는 할수있죠.
21/10/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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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력 그대로 다시 맞붙으면 힘든건 사실이기에 단서를 달았습니다.
bo1 라운드에서 확신을 가지고 말할 만큼 edg가 완전무결한 팀 또한 아니구요.
아이폰텐
21/10/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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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이나 유미를 무상 제공하는 팀은 앞으로 머리띠에 "나는 바보입니다"를 써서 두르고 다녀야 할 것
밀크티라떼
21/10/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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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비디디 승리 인터뷰 때 이상하게? 였나? 그런 뉘앙스로 지지 않도록 하겠다. 라고 하더니,
바로 다음 경기에서...
코우사카 호노카
21/10/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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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전은 쉔 뽑으면서 사일한테 조합 셀프 카운터 당한게 크다고 보는데
2주차 까지 밴픽 잘 가다듬고 제대로 붙으면 어찌될지 한번 볼만하다 싶네요.

한화전은 전날 괜히 다 본다고 무리했더니 영 기억이 안남..

젠지는 모르겠네요. 100점짜리 답안은 어렵더라도 6, 70점짜리 답지만 골랐어도 그런 경기는 안 나왔을것 같은데...
그런 픽해놓고도 꽤나 봐줄만하게 싸웠다는것만으로도 픽은 이해해볼만하다 싶은데 밴을 왜 그렇게 했는지..
21/10/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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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진지하게 말해서 티원의 나머지 4명은 메카닉 적인 측면에서는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솔랭전사 4명 가져다 놓는다고 팀으로 완성되는게 아니니 페이커 없다고 더 잘할 수 있다 이런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이들을 팀으로 완성시킨데에는 페이커의 역할이 컸겠지요.

다만 후반갈수록 떨어지는 집중력 혹은 메카닉이 제눈엔 좀 보여서... (짤리는것 뿐 아니라 트페 골카 뽑는거나 스킬 활용 측면에서 제눈엔 살짝 아쉬워 보입니다.)
어쩔 수 없이 페이커가 더 잘해줘야 합니다. 페이커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우승도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으로썬 우승은 힘들어 보이네요.
21/10/13 14:45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후반 집중력 저하는 경력이 오래된 선수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 이란 점 때문에 절묘하죠.
저도 티원의 포텐셜 자체는 고평가 하지만 그와 별개로 현재의 전력 자체는 고평가된 부분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오너,케리아의 성장력과 포텐셜 때문에 오히려 이쪽이 좀더 성장 한다면 한건 해내지 않을까 싶군요,월즈에선 항상 신인들이 예상외 성장을 보여준 케이스가 많았으니까요.
이불베개
21/10/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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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 감상과 비슷하네요 결국 가장 중요한 라인인 미드다 보니까 탑티어급 팀들과 비슷한 후반집중력과 캐리력이 필요할거 같아요. 다른 라인이 흔들려도 미드가 휘어잡아주는 그림이 나오는 팀이 돼야 컨텐더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21/10/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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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셨다시피 메카닉이 선수 역량의 전부가 아니라...

오너는 약간 솔랭스러운 움직임...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가끔 보이고 최상급 정글러들 상대로는 그냥 정글 동선 자체를 밀리는 경우가 있고,
케리아는 양학은 진짜 잘하는데 강팀 상대로는 안해도 되는거나 해도 안먹히는거 하다가 망하는 경우가 있죠.
구마유시는 주어진 역할 수행하는 건 정말 똑똑하게 잘하는데 솔랭과는 다르게 중후반 게임에서 뭔가 최상급 원딜 특유의 사기치는듯한 캐리력을 잘 못보여줬구요.
페이커는 기복을 줄이면 무색무취해지고 캐리를 하려고 하면 빅쓰로잉 나오는게 문제고... 그런거 다 감안해도 세계무대 경쟁이 가능한 정도 퍼포먼스는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정말 신기한건 솔랭폼이든 데뷔때 기대치든 큰 주목 못받았던 칸나가 폼 좋을땐 정말 잘해준다는건데... 어제 경기도 졌지만 칸나는 흠잡을데없이 잘한 것 같습니다.

하여튼 선수들의 단점이라는게 단순히 경험치 먹인다고 없어지고 그런게 아니긴 하지만 코칭스탭 포함해서 합맞는 조합으로 한 1년만 합맞췄어도 지금보다 좀 더 잘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게 선수 역량 자체는 못늘려도 팀의 역량은 밴픽이나 그에 따른 롤 배분으로 늘릴 수가 있다고 봐서...
임시회원
21/10/13 14:26
수정 아이콘
인내심 바닥 부분 심히 공감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1/10/13 14:27
수정 아이콘
사족..
그 부분 십분 이해가 됩니다
암드맨
21/10/13 14:28
수정 아이콘
달라진 메타, 낯선 환경 , 익숙치 못한 챔피언들... 그래도 마음 다 잡고 롤드컵을 봐야해 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지만
2미터가 넘는 색목인이 똥을 싸고, 그걸 치워주는 척하던 대머리 슬라브인이 그걸 냅다 던져버리는 모습..
아무리 봐도 익숙치 않은 모습이라 이게 내가 알던 롤인가? 싶어서 손발이 벌벌 떨리고 심장이 쿵쾅되어 집중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익숙한 멜로디가 들리기 시작햇씁니다.
너무나 친숙한 픽밴, 익숙한 클리드의 돌발행동, 익숙한 "디디야 해줘" 해설, 손가락으로 분투하지만 결국 한계점으로 인한 패배
어느순간 부터 아이슬란드의 황량한 풍경이 롤파크 마냥 편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타이타닉에서 승객들을 안정시키려 선상악단이 마지막까지 연주했던 것 처럼,
젠지의 5인조는 절체절명의 절벽에 영달이 형이 메달려있었지만, 모두를 위해 클래식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순간 안정을 얻은 저는 결국 낯선 월드의 롤도 우리가 보던 롤이라는걸 알게되고,
늘해왔듯이 또퍼토스를 놀리는 댓글을 불판에 달고 편안히 잠들수 있었습니다.
21/10/13 14:46
수정 아이콘
아아...! 감동적인 댓글이군요... ㅠㅠ
수퍼카
21/10/13 14:49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21/10/13 15:2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추천을 안할 수 없네요!
21/10/13 15:59
수정 아이콘
아아.. 마음이 정화되었다!!
프라이드랜드21
21/10/13 14:30
수정 아이콘
재전을 이길 수 있다라 전혀 공감되지 않는 부분

2일차는 어차피 안 고쳐지는 문제들이 다 터져나온거라 각팀의 경기력은 2일차를 그대로 따라갈겁니다
올해는다르다
21/10/13 14:39
수정 아이콘
1일차 때는 아무말 없다가 2일차에 이러는거는 너무 치사하고 졸렬한데요.
열혈둥이
21/10/13 15:18
수정 아이콘
아.. 생각나는게 욕밖에 없어서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적절한 말씀이십니다.
21/10/13 16:37
수정 아이콘
딜미터기 터져욧
검정치마
21/10/13 16:14
수정 아이콘
비굴한 삶을 택하지 마시길..
상하이드래곤즈
21/10/17 02:23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미래에서 왔습니다.
재전을 이겼을까요? 못 이겼을까요?
21/10/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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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롤드컵은 밴픽이 역대 롤드컵 중에 가장 중요해보입니다. 밴픽 뒤집는게 손에 꼽힐 정도.
조미운
21/10/13 14:39
수정 아이콘
티원전에 쉔 이야기 나오는데... 물론 사일러스가 트페, 쉔 궁 번갈아 뺏어가며 쓸수 있어서 운영적으로 패널티를 가지게 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탑 매치업이 제일 문제였어요.

티원은 LCK에서부터 탑 키우기 전략을 꽤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팀이고, 칸나의 제이스가 말리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키워낼 능력도 있는 팀이죠. 근데 제이스 vs. 그레이브즈 매치업이 결정된 순간 난이도가 헬로 변했습니다. 라인전이 세면서, 밀려도 어느정도 안티캐리 역할(탱킹, 갱회피, 라인지우기) 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이스가 단독으로 뚫을수도 없고, 2~3인 갱으로 잡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제이스가 단독으로 뚫으려고 해봐야 유지력이 좋아 힘들고, 짜오와 같이 2인 다이브 해도 버틸수 있는 탱킹력이 있으며, 트페가 골카 들고 궁타봐야 연막으로 회피할 수 있죠. 게다가 T1이 무조건 탑을 노릴 것이라는 걸 EDG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글/서폿이 계속 탑을 봐주고, 심지어 사일러스가 트페/쉔 궁으로 봐주니까요.

5픽 쉔으로 T1이 셀프 패널티를 가진 것도 있지만, 문제는 그레이브즈 입니다. 제이스 같은 칼챔으로 탑 뚫는 전략을 쓰고 싶다면 그브는 밴 해야 해요.
반반치킨
21/10/13 15:11
수정 아이콘
트페뽑아놓고 직스로 클리어만 시킬려고 픽한시점에서 로밍의 선택지가 탑 미드로 제한되어 버렸네요.
차라리 탑고속도로보다 미드를 후벼팟으면 좋았을텐데 쉔이라니!
허저비
21/10/13 14:43
수정 아이콘
DK는 어찌됐든 이겼으면 됐고 T1은 원래 질만한 팀한테 진거라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만
나머지 두팀은 충분히 이길만한 팀들이고 이길 수도 있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이불베개
21/10/13 14:58
수정 아이콘
티워은 아마 상대 탑이 그브라서 쉽게 안뚫릴걸 알고 혼자버려둘 직스 뽑은 뒤 쉔까지 뽑았을텐데 문제는 6렙까진 쉔이 도움이 될 수 없는 것과 첫노림수 빗나가고 오히려 손해본 것이죠.
그 뒤로는 그냥 제이스 성장력 무난하게 그브가 억제하니 버티는 것도 의미 없는 썩은 조합이 돼버렸구요. 담원전 이후 너구리의 인터뷰와 비슷한 초반에 더 빡세게 했어야 했다는 칸나의 인터뷰도 일맥상통 합니다.

다만 저는 제이스로 그브 뚫는건 회의적인거 같아요. 예전 제이스로 오른 뚫는 구도와 심리가 비슷한데 제이스가 급해요. 큰무대일수록 급한조합은..
21/10/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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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에 첨언하자면 이때다 하고 나타나는 특정팀, 특정선수의 까들이 불판엔 심심찮게 등장해서 더더욱 타오르는 거 같습니다.
근데 뭐 여느 스포츠라고 다른 건 아니어서... 까는게 주류가 되다보니까 저도 가끔 화가 날때도 있더군요.
역시 sns(그리고 커뮤)는 인생의 낭비. 하지만 끊으면 인생의 재미가 없죠. 크크
반반치킨
21/10/13 15:07
수정 아이콘
t1은 아니 페이커 선수의 큰그림이랄지
op픽 열어주고 카운터 칠려는 모습이 꾸준히 나옵니다.
물론 성공시 다전제에서 상대방이 잘하는 픽만 밴하는 식으로 유리함을 가져가겠지만 최근은
거의 얻어맞더군요.
현 감독체재에서는 한판지면 바로피드백되서
나오는 모습이니 안심은 되지만
아직도 인게임 정글서폿 시야관리에서의 문제점은 나아지지 않았네요.

젠지는 다른면에서 기대됩니다.
젠지클래식 부디 밴만 좀 어떻게 해보면 안되겠습니까!
21/10/13 15:14
수정 아이콘
사실 클래식 해도되는데 다들 1타로 가져가는 유미같은걸 밴 안하는게 진짜 문제죠 크크
21/10/13 15:26
수정 아이콘
시야 자체는 따박따박 성실하게 먹는데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은 아직은 어설프죠.
참 이것만 고치면 높게 갈 팀이라 보는데 아직은 신인급 선수들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파란무테
21/10/13 15:19
수정 아이콘
결국 3경기후 메타 정리되어야 알듯한 느낌
무무보리둥둥아빠
21/10/13 15:25
수정 아이콘
예전 스프링 준결 RNG-EDG전 보면서도 느꼈던게 EDG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중후반이 탄탄해야 하는구나 였습니다 (물론 초반이 농심급이면 아무리 중후반이 S급이어도 안되구요 흐). 단순 무력만 가지고는 EDG를 이길 방법이 없겠더라구요. 그 무력을 버티고 피하고 견디고 참고 인내하다 실수를 비집어 찾아내고 역전한 RNG 보면서 감탄한적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T1이랑은 이번 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상성이 좋지 않겠는데 생각했었습니다. T1이 섬머 부활할때도 초반 스노우볼 찍어누른다 or 끝까지 치열하게 물고 물리다 한타 대승으로 승리의 느낌이 강했지 중후반의 운영이 좋다고는 1도 생각하지 않았었기 때문인데요. (예로 농심과의 2라운드 완패)

그래도 어제 밴픽의 방향성 자체는 저는 너무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아직 조별리그니까 더 보완될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EDG 같은 팀은 진짜 EDG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제 세컨드인 한화생명은 2번째 PSG전은 절대 잡길 바랍니다.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하구요. 2위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담원이야 T1 팬임에도 불구하고 담원이 섬머 결승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의 T1에게 지면 담원도 롤드컵 우승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믿습니다 담원 T1한화 팬이지만 우승할거라고는 크게 기대안해요 크크크크

젠지는.... 저도 야구도 롤도 한화팬이지만 정말 비슷한 의미로 팬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엔타이어
21/10/13 15:40
수정 아이콘
2승 0패인 세팀이 담원 기아, RNG, EDG네요.
이 3팀은 왠만하면 다같이 4강에 갈거 같습니다.
메타몽
21/10/13 15:41
수정 아이콘
담원 - 고스트가 삽질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잘함

T1 - 밴픽이 qt같았고 셀프 카운터를 만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의 희망은 있음

한화 - 이걸 질줄은 몰랐네 너네 선배 한화 따라가면 안된다

젠지 - 역시 젠지야
엠너스티
21/10/13 15:43
수정 아이콘
유미만큼 루시안도 op라고 생각되는데
아직 lck팀들이 한번도 안꺼낸 것이 좀 걱정스럽습니다.
우틀않식 메타해석일까봐...

탑 미드 솔로라인에서 쓰일 때는 장단점이 있는 픽이라고 생각됐지만 원딜로 내려온 루시안은 지금 딱히 단점이없는 완전 op인것같은데
고스트 구마유시 데프트 룰러가 못쓰는건지 안쓰는건지
조금 답답합니다
21/10/13 15:46
수정 아이콘
루시안은 나미와 유미가 밴 되면 쫌 억제되는 느낌입니다. 어제 카르찌가 꺼낸 루시안은 솔직히 느낌이 없었기도 했고요. 데프트나 룰러가 루시안 못 쓰는건 말도 안되고 2R땐 가용할 거 같습니다. 하면 좋겠고요.
엔타이어
21/10/13 15: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LCK는 루시안에 나미와 유미도 함께 드립니다~
21/10/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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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아아아아 근데 유미, 나미 같이 픽하면 혹시 탑 유미인가요? 흐흐
티모대위
21/10/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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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가 루시안 파괴력을 증폭시켜주기도 하고, 궁극기가 좋긴하지만 결국 몸이 들어가야 폭딜이 되는 루시안 특성상 유미가 그걸 잘 살려주는 터라.. 고양이랑 생선을 밴픽으로 견제하면 루시안이 오피는 아닌것 같긴합니다.

뎊룰이 루샨을 못쓸리는 없을 거라서, 사실 어제의 밴픽구도는 헤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꽤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한화와 젠지가 밴픽 피드백을 유연하게 하는 팀은 아니긴 하지만요...
엠너스티
21/10/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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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유미 둘다 밴 할 카드가 남아있을까요?
유미야 꼭 루시안아니더라도 1티어라고 보여서 밴한다치면 루시안 못쓰는팀에서는 루시안이든 나미든 추가적으로 밴을해야되는데 그만큼 손해라는거죠
조건부 op라도 못한다는게 밝혀지는순간 밴픽싸움은 지고들어수밖에 없습니다...
21/10/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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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문제여서 어제 경기에서 유미와 루시안을 파해해 보려고 LCK 팀들이 풀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결과가 이래서야...
근데 밴이 힘들면 픽하면 됩니다! 남은 조별 예선동안 LCK가 유미는 이미 쫌 보여준거 같으니 루시안-나미를 가져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근데 유미, 루시안은 충분히 가능한거 같은데 나미 같은 견제형 챔프는 베릴 말곤 잘 할거 같지 않아서 걱정이네요. 베릴은 유사한 매커니즘의 룰루나 세라핀도 곧 잘해서 나미도 괜찮게 할거 같습니다만... 비스타는 카르마 하는거 봐선... 라이프도 모르겠고,,, 케리아는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21/10/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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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리플레이로 본다고 밴픽화면 넘기고 게임화면부터 빨리빨리 보는데 매드 라이온스 픽 확인하고 한숨이..
21/10/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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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웃은 누가 중체미인가 확실히 보여주는 퍼포먼스였습니다.
T1은 서머 감독 경질의 여파가 없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한화는 다시 밴픽이 아쉽네요. 선발전 당시의 날카로움이 돌아올 수 있을지.
젠지는 그냥.. 젠지입니다.
21/10/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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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edg한테 박살나건 조별딱 8강딱하건 감독 경질한건 결과적으로 잘한거죠 양대인체제로 그대로 갔음 서머플옵도 의심스러웠을텐데요 뭐...
21/10/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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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죠.
읽음체크
21/10/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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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 저러는건 일시적인 현상인 메타파악부족이 아니라, 그냥 항구적인 게임로지컬이 부족한걸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한시즌만 저래도 로지컬부족인데 년단위를 넘어서 몇년째 저러고 있음.
이게 무슨 철권처럼 잘막고 잘때리면 똥캐로도 개캐잡아낼수 있는것도 아니고(그 철권도 실력비슷하면 상성따라감)
엄연히 전략게임인데 순간 컨트롤이나 딜교에 목숨거는건, 택뱅리쌍 시대에 아직도 불꽃테란이나 대나무류조이기도 인게임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태랑ap
21/10/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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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책임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감코 전문가들이란분들은 진짜 전문가 라는
타이틀이 맞는지.의문이 듭니다
밴픽이라는게 워낙 입체적이라 단순하게
승패를 가를순 없지만
랭겜양민이봐도 지는모습이 경기내에 그대로
리플레이되는 경기와 셀프카운터당해서
기량발휘도 못하고 탈탈털리고
상대도 ai는 아니니 밴픽 싸움 질수야 있는데

자살골은 다른이야기 이야기죠
선수가 자살골 넣는데 못말리면 감코는 왜 존재하고
감코가 자살골넣은거면 그 타이틀 내려놔야죠
버거킹맘터
21/10/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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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우승한 1시드가 아님을 보여준 EDG,담원이였다고 봅니다.
악몽의 미로성
21/10/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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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가 너무 멀리갔다는건 동의가 안되네요.
C9이야 진짜 절호의 기회가 온걸 발로 차서 정말 멀리 갔지만, 나머지 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 아직 뚜껑까봐야죠.
그놈헬스크림
21/10/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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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lck가 올킬했으면 다음 밴픽에 어떤꼴을 보일지 막막해서
차라리 두드려맞고 밴픽 겸손하게 하는게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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