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이 심한 블리자드이지만, 스톰윈드 확장팩이 적용된 하스스톤 역시 불편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그로-미드레인지덱이 판을 키우고, 컨트롤 덱이 메타를 따라가는게 확팩 1일차의 모습인데, 어째서인지 이번 시즌에는 1일차부터 티어덱에 벽덱 3개가 등장해버렸습니다. 불모의 땅에서도 활약하던 OTK 악마사냥꾼까지 더해서 총 4개의 벽덱이 하스스톤을 지배해버렸습니다.

여기서는 일기노스 악마사냥꾼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덱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퀘스트 주문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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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밀어주던 주문 마법사가 퀘스트를 받고 날아올랐습니다. 마법사 퀘스트 조건이 3번 모두 화염, 냉기, 비전 주문을 사용하는 것이라서 저코스트 주문으로 퀘스트를 쉽게 깰 수 있고, 퀘스트 보상 던그래스프로 주문공격력을 올려서 명치 번딜로 상대를 죽이는 덱입니다.
무타누스로 퀘스트 보상을 먹으면 힘이 빠지긴 하지만, 주문법사는 퀘스트 없이도 돌아가던 덱이라서 무난무난하게 메타의 한 축에 끼게 되었습니다.

[상어 미라클 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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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급으로 평가받았던 고리대금 상어가 미라클의 힘을 받고 떡상해버렸습니다. 문어로봇으로 패의 비용을 줄이고, 고리대금 상어로 3-4턴 필드싸움을 해줍니다. 비용이 줄어든 가젯잔에 에테리얼 강화상인을 바른 후, 동전, 목조르기 등을 발동하고 주문을 뽑으면서 상대를 죽이는 덱입니다. 목조르기의 토큰 카드인 출혈이 주문 공격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젯잔+강화상인으로 카드 뽑기만으로 9-12뎀을 줄 수 있습니다.
도적이 지난 몇 확팩동안 효율적인 드로우 수단과 비용 감소 카드들을 받아왔고, 아직도 핵심 세트에 남아 있늠 가젯잔이랑 시너지가 터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크라니쉬가 이 덱으로 명치 사냥꾼에게 [4턴킬]을 시전하는 모습을 보고 허허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퀘스트 흑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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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딜을 자해해야 퀘스트를 깰 수 있지만 제빵사나 영혼흡수 등의 힐카드가 많기 때문에 든든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미스릴 막대로 카드 비용을 줄이고, 암흑시선과 영혼약탈자의 시너지를 통해 마나를 무한히 쓸 수 있습니다. 퀘스트 보상 탬신 롬의 효과로 탈진딜+영혼약탈자의 체력 비용 카드들을 활용해서 상대를 죽입미다.
이 덱은 아직 많이 만나보지 않았지만, 암흑시선과 영혼약탈자의 시너지가 미쳐버리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에서 정말 짜증났습니다.

돌갤에서도 이에 대해 갑론을박 하지만, 해외 하스 유명인 브라이언 키블러 역시 이에 대해 난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어그로/미드레인지 메타가 도래할 줄 알았는데 OTK 메타가 올줄은 몰랐다. 밸런스 패치를 하더라도 워낙 강한 카드들이 많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번역 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pebble/5095675?headid=&recommend=&s_type=subject_m&serval=%ED%82%A4%EB%B8%94%EB%9F%AC)

지금의 메타가 1일차의 일장춘몽이 될지, 벽덱 메타가 4개월을 지배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