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샤이의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보인건 IG였고, 여러모로 IG맨 그 자체이자 IG의 상징 자체로 여겨지고 있는데, 프로필 상을 보면 14년 말부터 17년 중반까지는 WE 소속으로 나와 있습니다.(러너 방송에서 더샤이 본인은 이름만 걸어둔것 같은 상황이었다고 표현)
나이제한도 있고해서 나올수 없는 상황이었다가 어느새 IG 쪽으로 소속이 바뀌었는데... WE의 전 탑라이너인 957 등이 나온 방송에서 여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16년 말에 당시 더샤이를 IG로 보내고 반대로 벤('벤' 남동현. 현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을 데려왔다. 이유가 두 가지 있었는데 당시 벤은 바로 1군에 투입 가능한 즉전감 서포터였고, 그 당시에 주전 서포터였던 제로('제로' 윤경섭)는 이미 코치를 하고 싶은 마음이 꽤 있었고 선수로서의 경력을 이어나가는것에 대해서는 열정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래서 당시에 급하게 서포터가 필요했다. 그리고 당시엔 957도 전성기였으니(그해 LPL 한 해 최고 탑라이너로 선정됨)."
957 : "내 의견으로는 그는 IG라는 팀에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만약에 WE에 쭉 있었다면 어쩌면 '세계 제일의 마오카이' 로 자리잡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좀 그렇다."
16년 시즌에 IG 소속이었던 벤을 데려오기 위해서 더샤이의 권리를 넘겼다는 늬앙스더군요. 벤이 WE에 합류한건 16년 말 오프시즌이고 더샤이가 IG에 17년 스프링 끝난 중간 휴식기 오프시즌때라 반년의 차이가 나긴 하는데, 작년 시즌 시작할때 WE 쪽에서 '임프' 가 징동에 합류하도록 도움을 주자 징동이 시즌 끝나고 아직 계약기간이 남은 탑라이너 유망주 '모건' 이 WE 쪽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도록 해줬는데 비슷한 식의 약속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WE가 많이 아까운데 아래 같은 이야기 보면 WE에서는 딱히 더샤이 본인이 데뷔 의지가 거의 없었을 수도 있고, WE의 에이스였던 미스틱이 중국어가 엄청 좋은 편이 아닌데 LPL에 한국인 용병은 많아도 서포터 용병은 드물다보니 (마타를 제외하면 족적을 좀 남겼다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제로, 벤, I MAY에 있던 로드 정도. 벤은 작년에도 로컨이 '한국인 서포터랑 뛰면 호흡이 더 좋을것 같다' 고 요청해서 TES에서 데려간적도 있음) WE도 별 다른 도리가 없었고 어쨌든 그 17시즌에 팀내 유일한 우승(스프링 우승)도 하고 롤드컵도 4강까지 갔으니 그러려니 할 수도...
더샤이 본인은 프로할 생각은 아예 없었는데 솔랭에서 관심 있던 선수(누군지는 말 안함)가 IG에 있었고 그 선수 덕분에 프로를 하게 되었다고 말한적 있습니다.
LDL 경기를 나온 기록도 없고 이름만 걸어뒀다는 다른 말을 봐도 WE 소속이었다는 의식은 아예 없던것 같은데 어쨌건 정확한건 알 수 없지만 밖에서 나온 이야기만 짜맞춰 보면 WE랑 계약은 했는데 팀에서도 딱히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고 당사자도 선수 생활 의지 별로 없어서 한거없이 계약관계만 느슨하게 남아 있다가 벤을 받은건으로 WE 쪽에서 IG가 자유롭게 접촉하고 계약해서 데려갈 수 있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제 뇌피셜이지만요. 일전에 EDG 나올때 KT 레이처럼 당사자는 별 의식 못했는데 계약이 질질 끌려서 남아 있는 경우도 있으니.
IG 막 들어온 개털시절, 당시 IG 선수였던 키드의 방송 등 뒤로 지나가다가 나온 더샤이. 키드는 18년 스프링까지만 뛰고 은퇴 했는데 이 사람 은퇴하고 난 뒤부터 IG가 술술 잘 풀렸습니다.
한편 이 키드가 자신의 IG에서 말년 계약에 대해서 말하길,
"닝 같은 경우는 출전횟수에 대한 부분이 계약에 있었고, 자신은 그런게 없었던 대신 돈을 좀 더 많이 받았다."
"말년에 계약할때 팀에서 두 가지 옵션을 주더라. 하나는 팀의 성과에 따라서 받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보장금을 받는 것이었다."
하는데 자신은 이제 막 데뷔한 더샤이에 대해 믿음이 덜해서 작지만 안정빵으로 받는걸 택해버렸다고...
그 외 :
"여름 쯤 되면 미스틱은 옷을 죄다 벗어제끼고 숙소에서 맨발로 게임 하더라. 웃통 벗고 맨발로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니는데 이 양반 뭔가 이상하네 이런 생각했다. 우리가 엄청 춥다고 느낄때도 그러더라."
"17년에 롤드컵 4강에서 경기할때 미스틱이 이틀 전부터 지독하게 감기에 걸렸다. 연습경기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주사를 맞았다. 당일날도 컨디션이 엄청 안좋았는데 벤에게 한국말로 '잘 안보인다' '반응이 평소보다 느리다' 고 하더라."
스프링 우승했지만 이미 서머부터 팀이 맛이가고 있었는데 향로메타 때 미스틱 원맨캐리 하나로(딜은 오지게 넣는데 잘 죽는 단점이 이때 향로 때문에 다 가려지는 최적의 상황) 꾸역꾸역 4강까지는 올라갔는데 정작 그 미스틱이 아파버리니 아무것도 못하던 상황.
한편 카사-369-나이트가 있는 TES에 이번에 재키러브가 합류했는데, IG에 있던 재키러브가 합류하자 카사는 엄청 찡찡거렸습니다.
카사 : "와 잘생겼다, 와 더샤이!"
카사 : "내 사이형은 5대5 가르마해도 잘생겼네."
카사 : "그런데 나 사이형 친추는 도저히 못 받는가봐. 맞다, 잭, 너 나 좀 대신해서 샤이형하고 친추 좀 하게 도와줄 수 있어? 바로 부탁하기는 좀 그러잖아."
이렇게 내내 찡찡거리면서 재키러브에게 자기 좀 더샤이와 친추 좀 하게 해달라고 성가시게 굴었는데,
이런 찡찡거림을 참다 못한 팀동료이자 TES의 탑 라이너 369는 게임 중 더샤이를 만나자
"더샤이, 카사가 당신과 친추하고 싶어해요. 친추 좀 받아주세요."
"당신 누구요?"
"저 369임."
"OK"
"저 당신 팬임."
그런데 더샤이가 369의 요청을 잘못 이해한 덕분에,
카사가 아니라 369 친추를 받아주고 더샤이 친추 요청을 받고 놀란 369는 자리에서 뒤집어지면서 자랑하려고 바로 휴대폰으로 사진 찍고 바로 '샤이형 사랑합니다' 하며 그랜절 시전했습니다.
전 IG 팀원에 369에 결국 제일 찡찡거리던 카사만 친추를 못 받음..
한편 도인비는 방송이나 솔랭할때 유독 TES의 카사, OMG의 H4cker, 담원의 캐년, 징동의 카나비 같은 타팀의 친분 있는 선수들하고만 듀오를 자주 하는데 "왜 팀동료하고 듀오를 안하느냐" 고 묻자,
"팀원들하고 게임 하다가 일이 잘못되면 현실 갱을 당한다."
"내 바로 옆에 시x형(김군이 하도 x발 시x 해서 중국에서 별명이 시x형)이 있는데 내가 잘못하기라도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목이 뽑힌다."
"동료랑 게임하다가 0-5-0 뜨면 다음에는 방송 사라진다." 등등 공포심을 전했습니다.
다른 팀하고 듀오 하는게 최근에 칸 역시 카나비와 듀오하며 방송을 했는데, 중국 시청자들 생각해서인지 외국어 실력을 빨리 늘리려고 하는 셈인지 둘 다 중국어 한국어 섞어 쓰면서 막힐때 아니면 어지간하면 중국어로 이야기 하려고 하더군요. 참고로 카나비는 아직 그쪽에 건너간지 1년도 안된 거 생각하면 중국어 엄청 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VG 전에서 부진한 모습 보이고 최근 2경기 다시 김군으로 교체된 칸이 여러모로 많이 의기소침 한것 같더군요. 아래 대화가 번역체 느낌 나는건 중국어로 대화해서 입니다.
카나비 "(칸이 영 기운 없어 보이니 시청자들한테)오늘 칸이 좀 여러모로 마음이 울적한것 같아요."
칸 : "마음은 괜찮아."
칸 : "카나비, 날 믿어?"
카나비 : "믿지, 우리는 동료야."
칸 : "그런데 난 날 믿지 않아. 미안합니다."
카나비 : "괜찮아, 괜찮아. 너 자신을 믿어야지. 형제들, 칸 화이팅."
칸 : "(탑 뭐할지 고민하다가 오른 고르고) 렛미나 하자."
카나비 : "렛미? 렛미가 뭔데?"
칸 : "부우우웅~"
카나비 : "? 렛미가 오른이야?"
칸 : "18 MSI 때 렛미 오른이 부우우웅 하면 우린 그냥 갑자기 사라졌는데 몰라?"
카나비 : "아! 크크크크.. 렛미 오른한테 두드려 맞았다고?"
칸 : "RNG가 우승하고.."
지나가면서 한마디 했는데 카나비가 잘 몰라서 계속 되물어보는 바람에 셀프 기억폭행 된 상황
둘이 이야기하다가 최강 탑 뽑자, 일단 후보부터 라는 주제가 되고
칸 : "일단 샤이형, 줌, 기인"
카나비 : "칸은 없어?"
칸 : "응, 칸 없어. 그 사람 죽었어, 이미 죽었어."
칸 : "샤이형 리하이, 기인 리하이, 줌 리하이!"
리하이 厉害 [lìhai] 1.[형용사] 무섭다. 사납다. 무시무시하다. 상대하기 어렵다
한편 LPL 대표팀이기도 했던 RNG는 최근 최악의 시간을 겪고 있는데, 성적은 8승 7패로 반반을 겨우 넘고 있고 플레이오프가 눈 앞인데 최근으로 갈수록 성적이 형편 없어져서 최근 5경기 1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현지에선 비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일단 정규시즌은 거의 끝났고 플레이오프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여러모로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시즌 초반에 팀을 공격적으로 견인했던 대형 신인 정글러 샤오롱바오가 가면 갈수록 지리멸렬 해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전 RNG 선수였던 렛미는 아예 "일단 샤오롱바오가 휴식을 취하는게 나을 수 있다." 면서 "샤오롱바오는 신인이고, 너무 짦은 시간에 많은 피드백을 마타에게 받으면 여러가지 생각을 주입받을텐데 생각이 복잡해지다보니 당장에 이게 소화가 안되면서 점점 수동적이 되어갈 수 있다." 면서
"예전에 마타와 MLXG가 팀 동료 였을때 둘의 상황이 매일같이 그런 기억이었는데 그 시간 말미에 MLXG도 생각이 복잡해져서 슬럼프에 빠진적 있다." 며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샤오롱바오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며 생각을 정리하는게 어떠한가 말했는데, 문제는 곧 플옵이고 RNG에게는 시간도, 대체 선수도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LPL 최하위 팀인 V5는 15 시리즈를 연패하면서 시즌 전패라는 대기록에 1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 선수가 한시즌에 4포지션을 돌려막거나 원딜이 서포터로 가거나 탑 선수가 정글러로 나오거나 하는 등 도저히 프로무대의 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촌극을 수두룩하게 보여줬고, 아마 전세계 돌아봐도 이만큼 프랜차이즈 제도 하에서의 제도의 암, 추악함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팀도 없을 겁니다.
지난 시즌 LCK 섬머에서 전패를 기록한 진에어가 4-36이라는 세트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현재 V5는 1승 30패라는 세트 스코어를 기록 중입니다. 유일한 1세트 승리는 자기보다 딱 한단계 높은 16위팀 LNG를 상대로 따낸 것 뿐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일관성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대 LPL 최악의 팀은 16년 스프링의 HYG라고 하는데, 이 팀은 이 팀은 1승 15패를 기록했고 세트 스코어 3승 30패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V5가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똑같이 1승 15패에 세트 스코어 3승 30패라는 동률입니다. 현재로선 그것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V5의 마지막 남은 상대는 김정균 감독이 있는 VG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