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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4 20:31:01
Name 잠이온다
Subject [기타] 둠 이터널 : 더 빨라지지 않으면 죽이겠다 (수정됨)


필자는 고전 둠은 커녕, 둠 3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FPS도 사실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고요. 그런 제가 둠(2016)을 접해본 건, 발매 후 한참을 지나서 7,000원 세일을 할때였죠. ‘시원하게 악마 죽이는 게임’이라는 말을 듣고 해본 둠 리메이크는 저에게 충격이었습니다. 빠르고 강렬하게 움직이면서 글로리 킬 등의 시스템으로 호쾌하게 악마를 쓸어버리는 맛은, 이 게임의 후속작을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후속작은 어땠을까요?

그래픽



[넓은 하늘 보기 힘들었던 전작과 달리 여러 풍경을 볼 수 있다]


우선 그래픽의 변경이 눈에 띕니다. 전작의 경우 폐쇄된 기지와 지옥을 무대로 했기에 좁고 어두운 느낌이 매우 강했고, 음산한 분위기, 낮은 채도의 UI등 전반적으로 컴컴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둠 이터널의 경우 다양한 세계를 오가게 되고, 전체적으로 다채로운 느낌입니다. UI의 색도 알록달록해진 것도 크고요.



[악마양반, 여기가 어디요?]


다만 전반적으로 길찾기나 퍼즐 부분이 덜 직관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게임의 필수 진행 코스도 길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픽이 좀 더 알록달록해지고 색감도 좀 더 다채로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인 만큼 길이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투가 향시 두뇌풀가동 상태에서 해야하는 만큼, 길찾기는 좀 더 직관적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수집 요소 등은 편의성이 강화되어 난이도가 내려간 점은 좋더군요. 진행 자체는 전작처럼 지역 이동-전투-이동(+수집)-전투의 반복으로 단순합니다.

전투



[살기 위해서는 능력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투 시스템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전작의 기본틀인 전기톱으로 탄약을 수급하고, 글로리 킬(일정 체력 이하의 적을 일격사 시킴)으로 체력을 수급하는 것은 같지만, 적들인 악마와 주인공인 둠 가이 모두 큰 버프를 받았는데요, 악마들은 무시무시한 근접 공격들이 추가됐고 공격력과 체력,속도도 강해졌으며, 악마의 물량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둠 가이 역시 짧은 공간을 빠르게 움직이는 대쉬, 적의 공격을 버틸 아머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화염 방사기, 얼음 수류탄 등 다양한 무기가 추가되었습니다.



[더 자주 톱질을 해야한다]


전투의 변화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소지 가능한 탄약이 크게 줄어들고 무기들도 대체로 너프되어 이전 작처럼 가우스 캐논 공성모드로 다해먹는 플레이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연료만 모아두면 까다로운 악마를 일격사 시킬 수 있었던 전기톱은 이제 연료의 문제로 대형 악마에게 쓰기는 불가능하며, 대신 일정량까지는 자동으로 충전되어 더 자주 연료를 보충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좀 더 능동적으로 움직이려는 제작사의 의도가 보인다고 할 수 있겠죠.



[악명높았던 폴리곤의 둠(2016)플레이 영상]


이 모든 변화의 의도는 명백합니다. 더 빠르고 강렬하게 움직이라는 것이죠. 제작진이 폴리곤에서 플레이 한 영상을 보고 저런 플레이를 하면 진행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어려워진 만큼 제작진은 충분한 배려를 해두기도 했습니다. 처음 보는 악마가 나오면 약점을 충실히 알려주기도 하고, 전작처럼 강력한 무기와 업그레이드가 해금될수록 전반적인 난이도가 낮아지기도 합니다. 탄약도 전기톱을 좀 더 자주 쓰게된만큼 고급 무기도 아낌없이 쓸 수 있고요.(사실 전작에서는 몇몇 룬으로 더 자유롭게 썼지만) 이제는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면 순식간에 쓰러지는 둠 가이의 모습을 보기 십상입니다. 가장 약한 악마인 좀비도 중반만 되도 화염방사기를 뿜어내며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보여주거든요.



[모든 무기가 특화되어 한 무기만으로 나아갈 수 없어졌다]


이런 다양한 요소가 적들의 강화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진 만큼, 전반적인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적들을 공격하면서도, 얼음 수류탄을 던져 발을 묶고 화염 방사기를 뿌려 생존력을 높일 것인지, 멀리 있는 적에게 전기톱을 사용해서 잔탄을 채울 것인지, 아니면 중형 악마를 빨리 죽여볼 것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합니다.



[은근 도전심 자극하는 부분]


사람마다 변화에 대한 평가는 다르겠지만, 전 만족스럽습니다. 더 어려워졌고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둠 이터널의 전투는 재미있고 불합리한 느낌도 적기 때문입니다. (머라우더도 다크 소울에나 나올 적이라 짜증나긴 하지만 어쨌든 대처는 가능하고요)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대체로 빠르게 재도전이 가능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게 되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도 FPS는 잘하지는 않지만, 하드 난이도 클리어까지는 충분히 돌파할 수 있게 만들어주더군요. 전작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후반부의 루즈하고 쉬운 난이도도 더 많고 강한(…)악마들이 쏟아지는 것으로 해결했고요.

스토리

프롤로그에 불과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이야기가 크게 진전되었습니다. 전작은 첫 작이다보니 ‘스토리는 악마란 애들이 있고, 그 악마들을 죽이는 둠 가이의 이야기’정도로 압축이 가능했으며 스토리를 소개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작의 경우 악마의 근원, 주인공의 정체와 세계관이 확실히 드러나고, 이를 통해 이야기를 크게 진전시킵니다.



[번역은 그닥....]


다만 몇 가지 세세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일단 전작인 둠과 둠 이터널 사이에 느껴지는 공백도 그렇고, 전작의 떡밥은 거의 무시되었기 때문에 전작과의 연결성보다는 독립된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정식 한글화가 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번역의 경우 영 만족스럽지 못한 것도 아쉬운 느낌이고요.

총평

사실 둠 이터널은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일단 조작의 난이도를 비롯한 전반적인 게임의 난이도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하드한 게임이죠.



[악마를 찢어죽일 준비는 되셨나요?]


그래서 그 취향에 맞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즐거운 게임이기도 합니다. 전작이 그랬던 것처럼 손이 익숙해지고 게임에 적응할수록 진짜 영웅이 된 느낌이 들거든요. 어렵다는 난이도에 겁먹지 마시고, 낮은 난이도라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심지어 난이도 관련 스팀 업적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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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4 20:38
수정 아이콘
총질계의 다크소울이 나온것 같습니다.
20/03/24 20:40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잠이온다
20/03/24 20:42
수정 아이콘
다크 소울은 해본 적이 없고, 인왕1만 해봤는데 인왕1은 불합리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건 안들어서 좋더군요...
잠이온다
20/03/24 20:43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3/24 20:43
수정 아이콘
다크소울이 인왕보다 훨씬 불합리하긴 해요 흐흐
20/03/24 20:48
수정 아이콘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이지 난이도로 하니 그렇게 어려운 느낌은 안들더군요. 머로더 막 깼는데 쟁여놓은 추가 목숨이 벌써 18개... 머로더도 악명에 비하면 그럭저럭이었고...
하루에 한 챕터씩만 진행해서 그런가..?
Lainworks
20/03/24 20:49
수정 아이콘
키마도 기본 키세팅을 쓰거나, 아니면 패드를 쓰면 전작에 비해 템포가 느려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무기교체를 강제하니까.
하지만 무기별 개별단축키를 쓰고 스위칭스위칭하기 시작하면 템포가 전작보다 훨씬 빠르다는 느낌만 듭니다. 몹들이 너무 공격적이라;;;;;;;

특히 그 거미놈이랑 머라우더랑 같이 나오니까 아오
잠이온다
20/03/24 20:50
수정 아이콘
난이도는 아무래도 사람마다 체감이 다르다보니.... 그래도 이지라도 다른 게임 노멀 느낌은 드는 것 같아요. 써있는 난이도에서 +1하면 되는 느낌....
잠이온다
20/03/24 20:52
수정 아이콘
저는 기본 커마로도 템포가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능지부족으로 무기교체 슬로우모션동안 멍...한적도 있고요 흐흐.사실 무기 교체동안 슬로우 모션 없었으면 못깼을 것 같습니다.

머라우더는 그놈한테만 집중할 수 있으면 쉬운데 자꾸 쫄병들이 지원사격하다보니 흑.... 고수들은 그냥 노포-슈퍼 샷건-노포로 녹여버리던데 진짜 손 빠르기는 신기할 정도더라구요.
Dena harten
20/03/24 22:17
수정 아이콘
둠 이터널 번역은 일본회사가 맡아서 그런가 어색한 부분이 많더군요. 벽에 떡하니 써있는 제출 그들에게 라던가. BFG의 덩굴손이라던가...
게임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특히 마스터레벨은 저난이도에서도 쫄깃하고 악몽난이도에서는 추가목숨을 몇개 날렸는지 모를 수준... 언메이커는 밸런스 조정이 필요해보이네요. BFG랑 탄 공유하는거 치고는 쓸만한데가 BFG안먹히는 최종보스한테 딜할때밖에 없음(....)
잠이온다
20/03/24 23: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하드만 해도 진이 빠져서 악몽 도전하시는 분들은 그냥 존경심만 들더라고요. 잘하는 사람 플레이는 그냥 다른 세계 플레이고요.

언메이커는 BFG와 다른 특화 요소를 줬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크루시블이 일격사 기믹을 가져갔어도 노포 강화형으로 단일 공격 최상위를 주던가, BFG와 다른 특화가 있어야 하는데(다른 무기들은 다 그런게 있죠. 노포는 단일 특화, 로켓은 광역 특화, 샷건은 근거리 고화력같이. 플라즈마 라이플도 방패라도 잘 깨고....) 아무것도 없으니.... 초반에 무기보고 "아 저 쩌는 무기를 내가 시원하게 쓸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한번도 안썼네요..... 아니면 2회차 특전으로 BFG와 탄약공유 없애버리던가....
스위치
20/03/25 01:44
수정 아이콘
트레일러에서도 느꼈는데 예상대로 클래식 팬보이들에게 왕창 팬서비스하는 작품이더라고요. 스토리도 그렇고 몬스터 대부분, 무기나 아이템, 심지어 사소한 오브젝트나 지구나 화성같은 배경 색감까지도 1,2를 신경써서 만든게 보여서... 요즘 이 정도로 각색없이 고전을 존중해주는 게임은 처음이라서 엄청 반가웠고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RapidSilver
20/03/25 0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난이도측면에서 다크소울 비유를 하신거겠지만
게임의 설계측면에서 둠이터널의 설계방향성은 오히려 다크소울하곤 정 반대의 방향성이라고 봅니다.

다크소울은 액션의 기본에 충실하고 부가요소들은 최대한 배제한 편이라 피하고 때리는것만 잘해도 게임이 아무 무리없이 진행되요.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다른 액션게임처럼 별다른 추가 조작기믹이 없고 뭔가 플레이어에게 다른 기믹을 시도하게끔 만드는 요소는 거의 배제되어있고요.
반면 둠 이터널은 여러 하이퍼 FPS의 요소들을 굉장히 많이차용하고 상성요소와 특정 공략을 거의 반강제하는 적패턴 등등 때문에 다양한 기교를 익히게끔 유도하고 있어요. 요소를 다 해금하고나면 마치 오버워치 캐릭터 2~3개 정도의 기믹이 한 캐릭터 안에 전부 담겨있는것과 같은 플레이가 가능하고요. 그래서 굳이 액션게임쪽이랑 비교하면 다크소울 갓오브워4보단 베요네타 데빌메이크라이쪽과 유사하다고 보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잠이온다
20/03/25 09:52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가 참 어렵죠. 구작의 장점과 신규 유입을 다 잡아야해서 둘 다 잡은 게임은 거의 없지 싶고....
나선꽃
20/03/25 10:37
수정 아이콘
최적화는 어떤가요? 3년전 1060 쓰는 컴퓨터라 해보고 싶긴 한데 ..
잠이온다
20/03/25 14:55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1070노트북으로 했는데, 이런쪽은 지식이 없어서 잘.... 최적화는 좋다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20/03/25 15:36
수정 아이콘
최적화도 잘 되었고, 동적 해상도 옵션이 기본으로 켜져 있어서 프레임 유지를 매우 잘 합니다. 여지간하면 해상도 좀 깎여도 크게 티가 안 나요.
바카스
20/03/25 18:06
수정 아이콘
전작 둠도 잘 돌아가면 이번 이터널도 무리없이 잘 돌아가는 수준인가요?


그나저나 헬맷? 실착샷 없나요? 흐흐
잠이온다
20/03/25 20:10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그랬는데, 이런건 기계마다 차이가 있으니....

헬멧은 컷씬에서 다 쓰고나온답니다 흐흐...
Dena harten
20/03/25 23:36
수정 아이콘
1060으로 1080p에서 풀옵 60프레임이 가능한수준의 최적화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래픽 퀄리티는 전작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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