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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24 22:53:11
Name Riina
File #1 Washington_homestand.jpg (51.4 KB), Download : 43
Subject [오버워치] OWL 3주차 리뷰 (수정됨)


이번 주는 워싱턴 DC에서 대서양 컨퍼런스 팀 간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대서양 1위 결정전이었던 필라델피아 대 뉴욕, 10위 결정전이었던 보스턴 대 휴스턴 등의 기대되는 매치업이 많았습니다.
기대한 대로 엄청난 명경기들이 많았습니다.
보스턴 대 휴스턴 같은 (다른 의미의)명경기도 있었고, 필라델파아 대 토론토 경기는 포스트시즌에서나 나올법한 반드시 다시 봐야 하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 었습니다.

워싱턴 홈스탠드는 뉴욕이나 필라델피아만큼 깔끔하진 않았던 거 같긴 했지만, 내셔널스의 전직 대통령 마스코트들을 등장시키기도 하고 런던을 상대로는 대놓고 내셔널리즘을 자극하는 프로모를 하는 등 독특한 시도가 많았습니다. 제 취향에는 안 맞았는데 이런 게 양키센스인가 싶기도 합니다.


뉴욕 엑셀시어 (3승 1패 +6)
-vs. PHI (1:3) / -vs. HOS (3:0)
1승 1패를 했지만 좋지 않은 한 주였습니다.
최하위인 휴스턴에게 승리했지만 필라델피아에게 완패하면서 대서양의 절대 지배자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지난 시즌 대서양 컨퍼런스 상대 16승 2패)
후아유의 메이는 여전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쪼낙도 위치 선정 미스로 한타 시작 전에 잘리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5주 차부터는 메이가 영웅 밴으로 인한 메타 변경으로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파리 이터널 (2승 1패 +3)
-vs. WAS (3:1)
홈 팀 워싱턴을 상대로 1승을 챙기면서 기분 좋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생일이 지나서 출전이 가능해진 한빈이 POTM을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기존 유럽 선수들과 엘리멘탈 미스틱 출신 선수들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점점 팀이 완성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다음 주와 다다음주에 있을 애틀란타와 필라델피아 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런던 스핏파이어 (1승 2패 -4)
-vs. WAS (3:2)
올 시즌 첫 리버스 스윕을 해내면서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워싱턴 전 2세트 하나무라에서 레킹볼이 아나를 쫓다가 C9를 하는 등 경기력이 안 좋았었는데 3세트부터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
3세트 도라도에서 워싱턴을 역대 최단 전진 거리인 4.31M로 막으면서 기세를 타더니 4세트를 완막하고 5세트까지 가져가면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팀이 신인 선수들로 구성돼있는 만큼 첫 승의 기세를 몰아간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습니다. 마침 다음 경기 상대가 휴스턴이군요.


워싱턴 저스티스 (1승 3패 -2)

-vs. PAR (1:3) / -vs. LDN (2:3)
홈 팬들 앞에서 유럽 두 팀에게 2연패를 하면서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특히 런던 상대로 당한 역스윕은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메인 탱커인 로어 선수가 부진에 빠져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다른 선수들로부터 받는 지원을 고려하면 지금 폼은 매우 안 좋아 보입니다.
LullSiSH 선수가 비자 문제로 뛰지 못하는 지금 상황에 유일한 메인 탱커의 부진은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런던 전에서는 아쉬운 판단도 많았습니다.
이기긴 했지만 2세트 하나무라에서는 거점을 비빌 상황이 아닌데도 영웅을 교체하면서 (메이->둠피스트, 디바->레킹볼) 궁극기 손해를 많이 봤고,
3세트 도라도에서는 입구 봉쇄 전략에 전혀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4.31M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음 주에는 경기가 없고 다다음주에 다시 홈스탠드 경기를 진행하는데 재정비에 힘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휴스턴 아웃로즈 (0승 4패 -10)
-vs. BOS (2:3) / -vs. NYXL (0:3)
이번 주에도 2패를 하면서 4연패로 대서양 유일의 전패팀이 되었습니다.
뉴욕에게는 당연히 졌고(통산전적 0:7), 그나마 가장 해볼 만한 상대인 보스턴에게 패무패무승승패를 당했습니다.
메코는 받는 지원을 고려하면 굉장히 잘하고 있고 젝세는 루시우로 한 세트에서 팀의 결정타를 37.5%를 담당하는 미친 캐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팀은 처참하게 박살이 나고 있습니다.
답이 없는 딜러진과 멘탈이 박살난 선수들, 이해할 수 없는 기용을 하는 코치진이 있는 이 팀에는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보스턴 업라이징 (1승 1패 -2)
-vs. HOU (3:2)
휴스턴 전에서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경기력은 여전히 좋지 않고 모두가 스윕을 한 최하위 휴스턴을 상대로 정말 간신히 이긴 거지만 어쨌든 이기긴 이겼습니다.
먼치킨을 대신해서 나운 제리가 엄청난 데뷔전을 치렀고, POTM을 차지한 면봉의 아나가 좋은 폼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그런데 다음 상대는 필라델피아군요.


토론토 디파이언트 (1승 1패 +1)

-vs. PHI (2:3)
비록 패배했지만 엄청난 경기력으로 대서양의 최강자 필라델피아를 리버스 스윕 직전까지 몰고 가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메타가 맥크리-메이-라인-디바-루시우-아나로 거의 고정이 되어가는 지금 돌진 조합을 꺼내와서 메타를 박살 내는 장면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그렇다고 메타 조합을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4세트 왕의 길에서 미러전으로 현 최강팀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를 이겼으니까요.
비록 2 경기만 했지만 앞으로 어떤 경기를 더 보여줄지 엄청 기대됩니다. 어쩌면 플레이오프 직행도 가능해 보이는군요.


필라델피아 퓨전 (4승 +8)
-vs. NYXL (3:1) / -vs. TOR (3:2)
이번 주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대서양 유일의 전승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서양 컨퍼런스를 지배하던 뉴욕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고, 고전하긴 했지만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토론토를 상대로도 결국 이겼습니다.
너무 완벽해서 딱히 뭘 더 적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그냥 이번 주 경기를 다시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5주 차 영웅 밴 이후의 메타 변경에 어떻게 대처를 할지가 마지막 과제인 것 같은데 이것만 해결되면 이번 시즌 우승도 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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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TeamisDown
20/02/24 23:44
수정 아이콘
오버위치 리그는 어찌되려나요 퍼시픽은 특히 그중에서도 이스트 디비전은 지금 서울경기 마저 취소되면서 리그재개와 일정이 완전히 망가진것 같거든요.
이제 남은 홈스테드에서 뭐 하루4경기 홈스테드당 3~4일씩 몰아하려나요?
20/02/25 00:10
수정 아이콘
원래는 서울에서 스튜디오를 빌린 다음 5~7주차에 걸쳐서 취소된 중국 일정을 한다는 계획이었는데 한국이 터지면서 어떻게 할 지 모르겠습니다.
홈스탠드 일정을 늘리는 건 장소 대여 문제 때문에 힘들것 같고 하루에 경기수를 추가하는건 취소된 경기가 너무 많을거 같아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태평양 디비전 경기가 시작되는 4월 전까지 취소된 일정을 별도의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일단 블리자드가 스튜디오가 따로 없는 상황인지라..
DownTeamisDown
20/02/25 00:16
수정 아이콘
지금 4월전까지는 사실상 불가능한게 선수들이 거의 서울에있다고...
그래서 그냥 서울에서 무관중으로 스튜디오 빌려서 하는게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02/25 00:24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무관중 진행이 가장 좋아보이긴 한데(애초 계획도 그랬었고), 글래디는 바로 한국을 떠났다고 하더라고요.
DownTeamisDown
20/02/25 00:29
수정 아이콘
이게 미국으로 한국이나 중국팀 선수들이 갈 수 있냐도 문제라서 리그 일정이 많이 어그러질것 같거든요
글라디가 한국을 떠난게 리그 일정상 문제가 되는이유기도 하고요.
아마 경우에 따라서는 4월이 되도 한경기도 진행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봅니다.
20/02/24 23:46
수정 아이콘
뉴욕은 오늘 3대0으로 이겼어도 이긴게 아니었죠.. 어제 퓨전과의 경기에서 레벨 차이가 너무 많이 났습니다.
알람이 쪼낙보다 빛났고, 메이 차이는 극심했습니다. 차라리 리베로를 기용해봤으면 하네요..

퓨전은 제 개인적인 호불호와는 별개로 어제 경기 정말 대단했습니다. 극강의 케어 놀라웠어요. 태평양쪽 경기가 많이 안풀렸지만, 우승 가능성도 꽤 있어보입니다.

매주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봉인했던 옵치 다시 깔았습니다 크크
20/02/25 00:24
수정 아이콘
메이는 영웅 밴이 도입되면 지금만큼 잘 쓰일거 같아보이진 않긴 하지만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 같습니다.
어쩌면 토론토가 했던거처럼 돌진 조합을 꺼내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D.G.E.
20/02/25 00:39
수정 아이콘
로어 선수의 망치 타이밍이 혼자 남았는데 쓰거나 빈사상태일 때 던지듯 쓰더군요. 그렇다고 픽을 바꾸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게임 분위기가 기묘하게 흘러갔다곤 하더라도 런던 대 워싱턴의 마지막세트는 거듭하는 난전이 숨막히는 재미를 제공했지만, 조급한 모습들이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코리는 캐리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헤드 맞고 리스폰 떠나고... 예전 스타1 중계보던 때 느꼈던 '적당히 못하는 애들끼리 하니까 박이 터지네'였습니다.

그런데 휴스턴은 '적당히 못하는'에 끼지도 못하네요. 예전 상하이나 플로리다의 무기력함을 이어갈지 봐야겠네요.
20/02/25 11:54
수정 아이콘
로어 선수는 마지막에 까방권을 얻을 수 있는 대지분쇄를 성공했는데 정작 팀은 져서 더 아깝긴 했습니다.

휴스턴 관련해서는 부진이 길어지면 따로 글을 써봐야 할 정도로 못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해결하려면 린저를 써봐야 해요.
블랏세는 원래 히트스캔 전문 선수가 아닌데 맥크리를 하고 있고, 그 맥크리는 데스 빼고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인 꼴지를 하고 있는데 정작 교체된 적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로커스-라펠은 영웅 폭에 차이를 보이지도 않고, 경기력도 차이가 나질 않는데 매 세트마다 정말 무의미한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롤로 따지면 탑 하던 선수를 미드에 세워놓고 미드가 매 경기 터져나가는데 매 경기마다 서폿을 바꾸고 있는 셈이죠.
린저가 와도 극적인 변화는 없을거라고 단언할 수 있긴 한데 그래도 지금보다는 나을것 같습니다.
20/02/25 01:11
수정 아이콘
후아유는 메이유저는 아니라서 뭐 무난하게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파라는 괜찮기도 했구요.
다만 메이 파라만 쓸꺼면 리베로는 왜 안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메이 파라는 리베로가 더 나은데
지역별로 나눠서 출전할런지
20/02/25 03:04
수정 아이콘
워싱턴은 하필 홈에서 역스윕당하다니 진짜 피눙물... 서울이 홈에서 똑같이 당한 후의 현장관중과 넷상 반응을 상상하니 막 감정이입되는 거 있죠...; 그나저나 런던은 팀을 완전히 갈아엎었는데도 아직 국내팬덤이 살아있더군요.
20/02/25 11:59
수정 아이콘
어제 워싱턴이 런던 전은 이긴다고 생각하고 온갖 프로모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한거 같은데 정작 경기를 졌습니다. 엉클 샘이 등장해서 영국군을 때려눕히는 프로모도 하고 세트 이길때마다 독립전쟁시 노래도 틀고 런던은 이기겠지 하면서 외적으로 준비를 했는데 4.31M를 당했죠.
런던 국내 팬덤이 있는건 저도 놀랍긴 한데 똑같이 팀을 갈아엎은 발리언트도 아직 팬덤이 있는걸로 봐서 로스터 교체와 상관없이 팀 팬은 항상 존재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2/25 11:06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홈스탠드 취소되어서 너무 아쉬워요 ㅠ
20/02/25 12:00
수정 아이콘
저도 직관할 예정이었는데 취소되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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