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은 [게임 뉴스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9/11/08 01:21:31
Name 기도씨
Subject [LOL] eSports 전문 분석관의 필요성 (수정됨)
슬슬 스토브리그가 달궈지면서 선수들과 코치진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좀 다른 쪽으로 생각을 돌려봤습니다. 이번에 롤드컵에서 LCK팀이 모두 결승에 가지 못하는 바람에 많은 팬들이 실망했고, 저 또한 그 중 한명이었습니다. 특히 거의 전 경기를 외국 해설로 보고 나서 든 생각은 현 메타 안에서 손익계산에 대한 접근이 매우 달랐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용/전령에 크게 비중을 두거나, 돌발 발생시 우왕좌왕하는 상태에 빠지는 것에 대해서 외국 해설들이 한국해설들보다 좀 더 객관적이고 직설적으로 꼬집어줬다랄까요. 한 예로, 클리드가 그라가스 궁으로 블루스틸에 실패하자마자, 이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적/플레이적 손해를 곧바로 설명하며 리스크만큼 이득이 없는 안 좋은 플레이었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클리드 선수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런 류의 손익계산을 해설들이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해 주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G2의 플레이를 보면서 예전 최연성 선수 인터뷰가 생각났는데, 본인은 스타의 본질이 자본주의(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라서 결국 모든 손익을 계산해서 내가 더 많이 벌면 이기는 게임이라고, 싸움이든 자원이든 결국 돈으로 환산 가능하다는 얘기였습니다. G2에게서 받은 느낌은 이런류의 손익계산에 매우 빠르고 유연하며 의사결정 또한 빠르게 이뤄진다는 것이었죠. 

자본도 딸리고, 시청자수도 딸리는 LCK가 어떻게 하면 셀링리그로의 (마치 축구로 치면 네덜란드 리그나 브라질 리그 같은) 몰락을 막고 다시 예전처럼 올라설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에, 유튜브에서 크리스탈팰리스 분석관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한 팀에 분석관이 여러명
  - 분석관의 주요 임무는 경기촬영
  - 촬영된 내용을 종류 상황별로 분류해서 코딩 (모든 선수의 터치, 킥, 드리블, 오프더볼 움직임 등등)
  - 선수들이 본인의 플레이를 집에가서 모아서 볼 수 있도록 한다.
  - 이걸 팀 단위로 모든 선수들에 대해서 데이터를 모으고, 심지어는 후보/유소년까지도 분석 데이터를 제공함
  - 예 : 선수가 집에가서 내가 실패한 크로스만 보고싶으면 그것만 모아서 볼 수 있음
  - 분석관은 회의에도 참여하고 전략적인 의견도 낼 수 있음. 
  - 코치들이 먼저 특정 부분을 분석해달라고 할 때도 있고, 분석관이 먼저 자발적으로 분석해서 의견을 내기도 함.
  - 여러명의 분석관이 돌아가면서 시합이 있기 전 2주 전부터 상대팀 분석에 들어감. 

이 영상을 보고 난 후 제가 든 생각은 LCK에 분석관이라는 롤이 좀더 전문적으로 자리잡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제가 만약 T1 단장이라면 당장 본사에 요청해서 롤에 대한 지식이 있는 빅데이터/딥러닝 전문가를 팀에 전문 분석관으로 고용할 것 같습니다. 일단 테스트로 1명만 돌려보고 효용성이 검증된다면 2-3명을 둘수도 있겠네요. 커져가고 있는 게임리그의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실력있는 분석관에게는 연봉 1억씩 줘도 안 아까울 것 같습니다. 짧은 선수 생명에 비해서는 이런류의 인력은 훨씬 안정적일것도 같구요. 당장 생각나는것만 분석가능한 분야만 적어도 꽤 많은것 같고, 축구/야구 같은 피지컬 스포츠에 비해서 데이터화에도 이스포츠가 더 유리하기 때문에 활용가능성도 높을듯 합니다.

- 와딩 위치/타이밍
- 스플릿 패턴
- 한타 위치 선정
- 스킬 사용 순서
- 정글 동선
- 논타겟 피하는 무빙 패턴
- 메타/상대 주요픽 카운터 치는 꿀챔 찾기
- 타 리그 분석

마지막으로 아래는 이번 글의 계기가 된 영상입니다. (유튜브 홍보 아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 안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1/08 14:00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글인데 댓글이없네요!
19/11/08 14:34
수정 아이콘
스몰마켓 팀일수록 분석에 힘을 써야 살아남기 마련이건만,
돈도 부족한데 분석도 건성이면 맞아야지 별 수 있겠습니까.
기도씨
19/11/08 15:00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적었지만 T1정도의 자본이면 돈은 문제도 안될것 같고 심지어 한국에서 딥러닝 전문가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중 하나가 모기업이니 최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분석을 코치나 선수들이 직접하는 수준으로는 분석의 깊이나 양 모두 떨어질것 같아요.
기도씨
19/11/08 15: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1047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2] 노틸러스 15/08/31 71899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186545 9
67114 [LOL] 여러분이 각자 응원하는 팀에 꼭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26] 감별사690 19/11/15 690 0
67113 [LOL] 씨맥과 소드 사건 의식의 흐름 [42] 유즈2727 19/11/15 2727 10
67112 [LOL] 폴란드에서 롤드컵 결승전 시청자가 30만을 넘겼습니다. [15] Leeka5584 19/11/14 5584 1
67111 [LOL] 카나비 사건에 대한 인벤 & 변호사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49] Leeka8550 19/11/14 8550 8
67110 [LOL] 소드사태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 점 [362] 삭제됨9952 19/11/14 9952 14
67109 [LOL] g2 얀코스의 롤드컵 후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109] 마빠이6955 19/11/14 6955 0
67108 [LOL] 우실줄? 어떻게 할건데? [62] 스니스니6382 19/11/14 6382 4
67107 [LOL] 4대리그 올스타 투표 현황 [37] Leeka3055 19/11/14 3055 1
67106 [기타] 2019 게임대상 수상결과 [34] 연필깎이2564 19/11/14 2564 2
67105 [LOL] 클템해설의 결승전 & 총평이 올라왔습니다 [35] Leeka5224 19/11/14 5224 3
67104 [LOL] 현재까지 LCK 기준 계약 확정된 선수들 [8] Leeka4441 19/11/14 4441 1
67103 [LOL] 지투는 초중반 용을 선호하지 않는 팀은 맞습니다. [9] Leeka2801 19/11/13 2801 1
67102 [하스스톤] 전장에 관한 간단한 팁들. [8] 세이젤1696 19/11/13 1696 1
67101 [기타] 구글 스태디아 11월 19일 서비스 개시 [57] 세계3888 19/11/13 3888 0
67100 [LOL] 클템해설의 SKT vs G2 경기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97] Leeka9062 19/11/13 9062 4
67099 [스타1] 이제는 추억으로 남은 ygosu(구 ygclan) 홍남봉 사건 최종 정리 2 [10] 오클랜드에이스3068 19/11/13 3068 3
67098 [LOL] 소드를 안 쓴 이유는 간단하죠. [205] LacusClyne9811 19/11/13 9811 56
67097 [LOL] 이적 시장 관련, 라이엇 규정 및 현황에 대해 짧게 알아보자 [4] Leeka1444 19/11/13 1444 1
67096 [LOL] 16강 제도 이후. 홈팀의 롤드컵 성적은? [5] Leeka1318 19/11/13 1318 0
67095 [LOL] 역대 SKT의 스크림 관련 썰들과 스크림에 대한 잡담 [55] 베스타4971 19/11/13 4971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