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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02 02:42:50
Name 비역슨
Subject [LOL] 2019 MSI 플레이인 1일차 정리




1. 퐁부 버팔로 (3승 1패)

3전 3승으로 시원하게 전승가도를 달리던 중에 마지막 경기 보머스에게 강한 일격을 맞았습니다.
화끈한 전투력, 신속한 판단, 개개인 선수들의 기량까지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마지막 게임은 마치 1위를 확정지은 팀인 것처럼 긴장감이 부족했고 호승심이 너무 넘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반적으론 좋은 게임을 했다고 보지만, 압도적으로 강한 봇듀오에 중후반 운영이 잘 갖춰진 TL을 상대로 하자면
오늘의 경기력보다는 약간 더 올라와줘야 할 것 같다 라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습니다.


2. 1907 페네르바체 (2승 2패)

보머스, 이수루스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지만, 조 1위 결정전 느낌이던 퐁부와의 대결에서 패하고,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던 이수루스에게 첫 승을 안겨주었습니다.
터체탑 루인은 오늘 자신의 존재감을 120% 보여주며 맹활약했지만 보머스전 솔킬을 내주는 등의 부진으로 빛이 바랬네요.
TCL MVP 키레이가 '솔랭에서조차 팀게임을 이끌듯이 게임한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타고난 샷콜러라는 평을 받기도 했었는데, 
그런 키레이를 중심으로 한 초중반 주도권 장악 및 스노우볼링이 MSI에서는 기대만큼 발휘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2. 보머스 (2승 2패)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수루스 게이밍에게 1승을 따내고, 강호 퐁부 버팔로를 무너뜨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초반 게임 흐름을 이끌어주는 발칸의 존재감, 기대보다도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료마와 FBI의 딜러 라인이 특히 인상적이었네요.
승리 공식이 잘 짜여져 있고 딜러들의 뒷심이 좋아 첫 2경기처럼 아예 체급에서 눌리는것이 아니라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론 과거 다이어 울브즈와 비교하자면 현 보머스의 짜임새가 더 훌륭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네요.


4. 이수루스 게이밍 (1승 3패)

기대치에 비해 가장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었지만 마지막 경기 페네르바체를 잡아내며 체면치레를 했네요.
패배하는 와중에도 세이야는 계속해서 번뜩이는 모습들을 보여줬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부진했던 부각스를 포함한 다섯 선수 모두의 기량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터져주면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사실상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은 거의 불가능해졌지만, 남은 경기도 멋진 모습으로 라틴아메리카 맹주의 자존심을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전반적으론, 퐁부부터 이수루스까지 각 팀들이 지역 대회 우승팀답게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승리한다'는 강점은 다들 보여준 하루였네요.
메타가 메타이다 보니 다들 지역에서는 가장 힘 좋고 싸움 잘한다는 팀들이 MSI 무대로 올라왔고.. 
그에 걸맞는 난타전을 볼 수 있었던 하루였네요. 실수와 뇌절도 많았지만 그 와중에 정말 잘 짜여진 싸움과 기막힌 개인기량도 돋보였습니다.

A조의 마무리가 퐁부의 무난한 1위 입성으로 끝날지, 혹은 재경기나 순위 변경의 변수가 생길지,
그리고 순위를 예측할수조차 없는 혼돈의 B조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2일차가 더욱 기대됩니다.
이 정도면 대회 오프닝으로는 최고인 1일차가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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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14년차
19/05/02 03:14
수정 아이콘
네 팀이 다 치고받는 스타일이고,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들이 더더욱 치고받는 스타일이다보니 마지막 두 경기의 결과가 이전과 달라진 결과를 낳은 듯 합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전력차이는 보였다고 생각해요.
네 팀 중 두 팀이 올라가는 형태였다면 페네르바체와 보머스의 2위싸움으로 좀 더 흥미로웠을 것 같지만, 한 팀만 출전하는 것이다보니 어지간하면 퐁부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일단 조1위를 하면 네 팀 중 세 팀이 리그전에 올라가는 거니까, 기다리고 있는 두 팀이든 B조 1위든 간에 한 번만 이기면 되겠죠.
19/05/02 06:59
수정 아이콘
페네르바체는 이수루스한테 진게 너무 뼈아픕니다 이겼으면 오늘 건곤일척 승부를 한번 해보는거였는데...
마음속의빛
19/05/02 07:20
수정 아이콘
네 팀 중 두 팀이 상위 라운드 진출하는 걸까요?
19/05/02 07:59
수정 아이콘
각조 1위만 진출입니다
파란무테
19/05/02 08:57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대로 조1위만 진출합니다.
조1,2위 4팀과 위에서 기다리는 2팀 해서 3:3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요.
묘이 미나
19/05/02 09:13
수정 아이콘
매 경기 평균 분당 1킬이 나와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잼있게 봤네요 .
무협에서 고수들의 싸움은 헛동작이 없다고 서로 노려보다 한수에 승패가 결정난다면
어제 경기는 초식이 난무하는 혈투라 꿀잼
티모대위
19/05/02 09:18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A조는 누구 하나 호구가 없는 것 같네요. 2강 2약 구도로 스무스하게 가는가 했더니, 하위 2팀이 상위 두팀을 쎄게 뒤통수 한대씩 때렸습니다.
어제 경기를 다 본건 아니지만, 본 경기마다 전부 재미있어서 과연 MSI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응~아니야
19/05/02 09:24
수정 아이콘
4팀 다 한 리그의 맹주다운 공격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칼 대 칼로 부딪히다보니 조금만 한쪽으로 기울어져도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가긴 했지만,
그 불리한 와중에도 한타력으로 뒤집어내기도 하는 등 4팀의 전력차이가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저 4팀 중 어느팀이 LCK에 와도 최소 5위는 할 거 같고, 퐁부는 빅3랑도 비빌수 있을 거 같은...
비오는월요일
19/05/02 09: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세이야가 가장 눈에 띄더군요.
근데 그 세인트세이야의 세이야일까요크크
19/05/02 09:58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신불해
19/05/02 10:25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체급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다들 위닝 멘탈리티를 가진 팀들이라 자신감들이 넘쳐서 경기가 재밌네요.
바다표범
19/05/02 1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퐁부가 확실히 체급이 제일 높은거도 맞고 서로 풀컨디션으로 붙으면 퐁부가 이길거 같은데 이번에 베트남 현지사정으로 일정 변경 때문에 강행군이 되버린 일정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거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후반부 매치로 갈수록 집중력 저하가 눈에 띄었고 그 전에 부진했던 팀들이 심기일전하고 멘탈잡아서 초반보다는 더 잘해졌던게 눈에 보였거든요. 거기다 서로 공격성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팀들이니 언제든지 변수가 나올 수 있었구요.
GjCKetaHi
19/05/02 12:4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긴 적이 많은 팀들이어서 그런지 골드가 3-4천 정도 밀려도 이기는 한타각을 잘 보더라구요.

보머스는 발칸선수 초반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던것 같은데 카밀판 두들겨 맞고 제대로 정신차린게 보이더군요. 설사 msi에서 위로 못 가더라도 롤드컵때도 온다면 잘 할 것 같습니다.
암드맨
19/05/02 13:58
수정 아이콘
여기는 타팀하는거 다 기다려가면서 체력 회복도 안되는 낯선 경기장에서 4게임해야해서 뒷판 경기는 세상 어떤팀이 와도 경기력은 좋을수가 없겠더군요.
작별의온도
19/05/02 17:06
수정 아이콘
??? : 난 져본 적이 없어
이런 마인드의 팀들만 와서 붙으니 개꾸르잼...
19/05/02 17:56
수정 아이콘
싸우는 맛은 있는데 운영이 정말 저세상 운영.....

진에어라고 해도 저렇게 하진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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