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1/26 17:15:26
Name 라이츄백만볼트
Subject [LOL] 회장님이 지갑을 연 SKT! 내년이 기대됩니다.
마타는 아니겠지, 마타까진 힘들겠지 하던 여론도 많았고 저도 그쪽에 가까웠는데, 결국 업계인으로 99% 추정되는 사람 썰대로
기어이 SKT가 마타까지 데려왔습니다.

이것으로 SKT의 라인업은

칸+크레이지/클리드+하루/페이커/테디+레오/마타+에포트

이런 라인업으로 구성됬습니다. 이게 드림팀인지 아닌지는 생각하기 나름인데, 최소 작년과는 다른세상 라인업인건 명백합니다.
심지어 아직 영입이 덜끝났다고 하던데, 아마도 미드 서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둘로 쪼개도 LCK에서 좋은 성적을
각각 낼 수 있는 라인업이라 봐도 됩니다.

원체 비싼 호화판 라인업이라 그런지 이 라인업과 관련해서 벌써 여러가지 말이 나오더군요. 여러 여론과 개인적인 생각을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1. 돈쓴것만큼 드림팀 느낌은 아니다.

사실 저도 공감합니다. 이 정도 연봉 때려부었으면 그냥 세상 당해내기 힘든 라인업이라는 느낌이 와야되는데, 그 정도 느낌은 아니죠.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여러 사이트 여론 모아볼때 대체로 3가지 이유가 나오는 느낌입니다.

첫째, 가장 근본적으로, lck가 롤드컵을 말아먹어서 리그와 선수 모두 예전 그 느낌 안납니다.

둘째, SKT 팬이 아니라면 미드가 약해보인다. 이것도 뭐 자세히 쓸 필요가 없는 이야기죠.

셋째, lck 강팀에서 검증되지 않은 조합/선수의 존재.
여기서 주로 지적되는건 클리드는 대체 뭐하는 애임?(...) + 테디가 강팀에서도 잘할까? 정도겠네요.

2. 대체 선수 각각 얼마를 받고있는거냐?

당장 페이커부터도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말고는 불확실합니다. 다만 총액 80억이고, 발표시점상 마타나 미드 서브는 포함 안됬다고 보니, 최종 시점에선 90억 가까이 갈것 같습니다. 이 90억에서 운영비 빼면 대충 70~75억 정도가 선수 연봉 합계라고 짐작은 됩니다.

또 몇몇 대~충 계산이 나오는 선수는 있습니다. 페이커는 대충 35~40억선으로 짐작되고, 테디야 본인 피셜로 작년에 비해 두배 올랐다니 3~4억도 안된다고 봐야겠죠. 에포트/레오는 아직은 보여준게 거의 없어서 둘이 합쳐도 2억 안되지 않나? 짐작합니다.

이렇게 보면 사실 연봉은 페이커가 절반, 칸 클리드 하루 마타가 나머지 절반, 먹고 남은 약간의 돈을 테디 에포트 레오가 나눠먹는 정도로 짐작은 되네요. 개인적으론 합계가 75억이라 칠때 35/35/5 정도 비율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거 간단히 계산하다보면 테디가 정말 저렴하게 왔구나 생각이 듭니다. 본인피셜로 LCK팀은 SKT 혼자 배팅했다던데... 해외팀도 배팅은 했겠지만, SKT가 겨우 2배(...) 주고 아마도 3억이하로 데려온거 생각하면 그 배팅 가격이 엄청났을것 같진 않네요.

물론 이 계산은 전부 그냥 외부인이 밖으로 나온 엄청 적은 정보를 바탕으로 대~충 계산한거라 흥미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3. 의외로 좋은 여론

사실... 다른 스포츠 보다보면 이렇게 특정팀이 핵머니 때려부을때 마냥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리그 생태계 어쩌고 선수 연봉에 거품이 어쩌고 돈으로 우승을 사니 어쩌고 뭐 별말 다 나오죠. 물론 외부에서 보기엔 그냥 가난뱅이의 질투심(...)으로 보이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SKT같은 경우는 아마도 가장 안티 성향이 강할 롤갤조차도 페이커가 핵민폐라고 극딜하는것(...)과 별개로 돈쓴것 자체는 좋아하는 여론이 많더군요.

왜 그럴까? 잠깐 생각해봤는데, 역시 LCK가 올해 롤드컵 말아먹은게 큰것 같네요. 사실, 오히려 롤갤처럼 특정팀 응원 성향이 약한 커뮤니티야말로 제일 큰 성향은 다름아닌 국뽕이거든요. 롤갤식 표현을 빌리면, LCK에서 가장 싫은 팀>>>>>>넘사벽>>>>>>중국팀(...) 이거거든요. 리그 생태계니 거품이 끼니 어쩌니 잡소리 치워두고 다시 LCK에 롤드컵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는 팀이 생기길 바라는 면이 제일 클겁니다.



한국 롤판에서 간만에 돈질 제대로 한 팀이 나왔습니다. 물론 저 팀이 LCK 쓸어담고 롤드컵 우승! 할수 있을지는 사실 아무도 모를 일이고, 애초에 돈질 제대로 했다는것도 한국 기준이지 LPL 기준으론 아마 그냥저냥 괜찮게 쓴 수준일겁니다. 그럼에도, LCK 기준으론 이만큼 돈쓰는건 역대급인 이상 리그 팬의 관점에선 SKT가 반드시 성과를 내야된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 돈쓰고 성과를 개뿔이 못내면 모기업이 또 그만큼 돈을 때려부을것 같진 않거든요.

그리고 SKT를 보다보니,,, 이적시장 끝나고 봐야겠지만 너무 돈을 안쓰는게 아닌가 싶은 기업들이 다수 떠오르는데, 돈쓰고말고는 모기업 자유지만 앞으로도 계속 안쓸 계획이면 시드권을 파는것도 고민해보심이 어떤가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리그 팬 입장에선 컴캐스트 같이 왠지 이름만 들어도 대륙의 기상과 걸어다닐때마다 달러가 떨어질것같은 이름의 회사가 와줬으면 좋겠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emanner
18/11/26 17:20
수정 아이콘
평년의 LCK에서 이런 영입을 했으면 일단 명분이 확실해서 두들겨패기 좋은 칸 클리드 가지고 한참 욕했을텐데 SKT팬커뮤니티도 아닌 곳들에서 '중국인 상대 패드립이라 괜찮다'..... 는 의견 보니까 아 LCK가 롤드컵에서 얻어맞은게 크긴 크구나 싶습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8/11/26 17:21
수정 아이콘
원래 롤갤이 극단적이긴 한데, 지금 여론은 정말 [LCK 패배로 인한 분노] 말고는 설명 안됩니다. 그냥 극도로 LPL에 대한 적대감이 커서 [누구라도 제발 LPL좀 패줘라]가 대세인것 같네요.
파이몬
18/11/26 17:24
수정 아이콘
이거 공감합니다. 16 전설의 역스윕 이후 KT가 늘 말아먹기를 내심 바래왔는데요.
이번 롤드컵 8강 IG전에서는 KT 골수팬으로 빙의해서 열렬히 응원했었습니다 크크크..
뱅도 나가서 SKT에 대한 팬심도 좀 시들해지고 내년엔 아무나 좀 LPL을 시원하게 패줬으면 좋겠네요.
18/11/26 17:22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에 다 동의합니다 크크 lck자체가 훼손되었다보니 슈퍼팀 느낌이 덜한것도 큰것같아요. 저번시즌엔 lck슈퍼팀=월드 슈퍼팀이었다면 지금은 [그래서 ig에게 이길수 있음?]가 아직 의문인터라...
라이츄백만볼트
18/11/26 17:2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어떤 선수, 심지어 기인이나 비디디조차도 예전 LCK의 전설적인 라이너들 같은 포스가 안느껴지거든요. 사실 당대 세체팀 선수와 비교될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기인과 비디디의 대단함입니다만...
요슈아
18/11/26 17:24
수정 아이콘
어쨌든 LPL 잘 패주면 암 말 안할께 분위기네요 확실히.

이번 시즌에 너무 중국한테 떡발리다 보니 울분이 좀 쌓인 듯도 하고.
버스를잡자
18/11/26 17:2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중국한테 처참하게 발리고 나서는

각 팀에 에이스들 한데 모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여론이 많았죠

킹존의 바텀이라던지 슼의 탑정글이라던지..
도큐멘토리
18/11/26 17: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인은 게임을 잘한다"는 명제가 오래도록 이어진 나머지, 이스포츠라는게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국제전은 져서는 안되는 분야가 되었으니까요.
그것과는 별개로, 최고의 매물들을 모아서 만든 팀이 국내전에서 조차도 헤맬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판이나 그렇듯 이름값이 성적을 담보해주지 않고, 이판은 특히나 신성이 빨리 튀어나오니까요.
18/11/26 17:34
수정 아이콘
페이커 마타가 한팀에서 뛰는걸 보니까 기분이 이상하네요. 항상 페이커앞을 막아선 가장 큰 도전자는 마타가 이끄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이 둘의 시너지가 정말 기대됩니다.
18/11/26 17:37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 다 공감되고 올해는 SKT 경기는 거의 안봤는데 내년에는 챙겨보겠네요.
러블세가족
18/11/26 17:49
수정 아이콘
불판에도 썼지만 3번은 롤드컵 말아먹은게 크죠.. 드디어 SKT가 롤드컵에 안나왔는데 결국 LCK가 다 망했으니..
어제의눈물
18/11/26 17:55
수정 아이콘
SKT는 시즌을 말아먹어서 안그래도 돈 쓸 생각이었는데 LCK가 롤드컵에서 부진한 덕에 눈치볼 필요가 없어졌죠. 승부욕 강한 선수들도 한팀에 모이는 것에 거부감도 적어졌고...SKT가 내년 한해를 쓸어담을 전력인가는 모르겠지만 모든 대회 우승을 노려봄직한 포텐을 가진 팀인 것은 분명합니다.
나코 야부키
18/11/26 18:42
수정 아이콘
블랭크가 나갔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SKT 경기보다가 뒷목 잡을일은 줄지 않을까.. 싶네요.
안유진
18/11/26 18:48
수정 아이콘
13부터 슼을 응원해왔지만 제발 내년에 누가 되어도 좋으니 중국다 패고 트로피 하나 못들고 가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lck 의 화려한 부활을 제발 기대합니다..
18/11/26 18:59
수정 아이콘
LPL에 대한 적개심은 PGR 롤갤 인벤 루리웹까지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는 거 같더라고요 크크
원래 안그래도 중뽕에 대한 적개심이 높았는데 진짜 대폭발
전 되려 2015년 이상의 중뽕이 극단적으로 발흥할까봐 걱정했는데 역으로 국뽕대폭발한거 보고 RNG8강따리라고 놀리는거뺴곤 그냥 조용히 있는중.. (..) 뭐든 너무 심하게 극단적으로 가는건 안좋아해서
신선미 Faker
18/11/26 19:11
수정 아이콘
연봉의 경우 페이커만을 위한 예산이 따로 책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18/11/26 19:57
수정 아이콘
칸을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싫어했는데 일단 제 뒷목잡게하던 친구들이 다 나가서
이걸 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고민하게 되는것만 해도 긍정적인게 아닌가 합니다 ....
처음에는 울다가 조금 냉정해지니 그래서 누굴 데려옴? 하고 생각하니까 더이상 울지는 못하겠더군요
야근싫어
18/11/26 20:00
수정 아이콘
이만큼이나 돈 쓴 만큼 꼭 좋은 성과 냈으면 좋겠네요.
18/11/27 03:02
수정 아이콘
제발 국뽕대폭발하길
Fanatic[Jin]
18/11/27 05:21
수정 아이콘
불안한건 딱 하나네요. 사공이 많다.

자기주장 강한 선수들이 시너지를 내서 하나의 팀이 될지...
기대에 못 미치는 팀이 될지...

으아아아 다음 lck 왜 이렇게 많이 남았나요 ㅠ
이른취침
18/11/27 19:43
수정 아이콘
일단 [페이커]라는 LOL 최고의 존엄이 있기에 페이커가 부진해서 말아먹지만 않으면 큰 잡음 없을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669 [LOL] 케스파컵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군요 [63] Luv.SH13756 18/11/26 13756 0
64668 [LOL] 18년 롤드컵 기회가 있던, 6팀의 내년 스쿼드 [62] Leeka12543 18/11/26 12543 1
64667 [LOL] 회장님이 지갑을 연 SKT! 내년이 기대됩니다. [21] 라이츄백만볼트10235 18/11/26 10235 1
64666 [LOL] 마지막 조각이 맞춰진 SKT [78] 검은우산13372 18/11/26 13372 0
64665 [기타] 로스트아크 : 무너진 컨텐츠 밸런스 [221] 이리떼21657 18/11/25 21657 18
64664 [기타] 프로게이머가 꿈인 친구들에게 이윤열 선수가 하고 싶은 말 [59] The xian15188 18/11/25 15188 9
64663 [기타] 매직 더 개더링 뉴비의 아레나 덱 소개 -모노레드 [40] ESBL10950 18/11/25 10950 2
64662 [기타] 레드데드리뎀션2 리뷰(스포희박) [34] 하심군8849 18/11/25 8849 4
64661 [기타] [CK2] (Holy Fury 출시 기념) Second Alexiad - 8화 [5] Liberalist6318 18/11/24 6318 15
64660 [도타2] 지금 중국과 관련하여 도타 프로씬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주 심각한 상황 [33] 지부릴12591 18/11/24 12591 0
64659 [LOL] 중소기업의 열악한 패치 방향 [72] 13567 18/11/24 13567 1
64658 [기타] 업계인이 밝히는 진짜 로스트아크 대기열 문제 [37] MagnaDea15538 18/11/24 15538 77
64657 [기타] 심심해서 써보는 최근 해본 모바일게임들 [11] 돈도니7278 18/11/24 7278 0
64656 [스타1] 삼연벙 사건 재평가 되야하지 않을까요? [111] 6star18287 18/11/24 18287 3
64655 [LOL] 2019시즌메타를 다소 성급하게 예단해보기. [40] 물만난고기8209 18/11/23 8209 0
64654 [LOL] 2018 LCK 퇴보론 ㅡ '이기기 위한 훈련'과 '잘하기 위한 훈련' [31] 와!9300 18/11/23 9300 20
64652 [LOL] 활활 타오르는 스토브리그 [85] Luv.SH19423 18/11/23 19423 0
64651 [기타] 로스트아크 템렙상승팁 [18] 자하르12854 18/11/23 12854 1
64650 [기타] [소녀전선] 심심한 요즘 소녀전선 [27] Finding Joe6809 18/11/22 6809 0
64649 [기타] [CK2] (Holy Fury 출시 기념) Second Alexiad - 7화 [4] Liberalist5642 18/11/22 5642 18
64648 [기타] 모바일 타워디펜스 킹덤 러쉬 벤전스 출시 [46] cluefake10706 18/11/22 10706 0
64647 [스타1] 자작 저그 캠페인 맵 <Rising Of Lords> [25] Neuromancer19053 18/11/22 19053 22
64646 [기타] 로스트 아크 소소한 팁 [52] 어강됴리13339 18/11/21 13339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