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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14 23:38:14
Name TAEYEON
Subject [LOL] 롤드컵 5일차 후기 (수정됨)


RNG
- 흔들리긴 했으나 1위 진출 성공
- RNG가 어떤식으로 흔들렸는가는 많은 팀들이 분석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우지는 난놈입니다. 확실히 잘해요. 상대 스킬 피하는 것도 엄청나고 일단 한번 위험한 스킬이 빠지면 앞대시로 딜하는 능력도 그렇고요
- 오늘 카샤가 별로였고 mlxg가 소방수 역할을 하긴 했는데..어 음 전 지금도 mlxg는 좋게 평가 못하겠어요
- 샤오후랑 렛미도 영 별로였어요 우지랑 밍이 다 했고 젠지가 떠먹여줬다고 봐야되요
- 그 와중에도 한타각 보는 눈은 여전해서 컨디션 회복하면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1순위임에는 변함없어보입니다. 오늘은 그냥 컨디션 난조일 뿐인거 같아서요


C9
- 아군에게 가장 이득이 될 수 있는 밴픽을 만들어준다는 것 말로는 쉽지만 현실은 정말 어렵습니다. 근데 복한규는 그걸 해내네요
- 우르곳을 풀어주고 쉔으로 맞받아침으로써 승리를 이끌어낸건 너무 멋졌습니다.
- LCK코치들에게 뭐라 말하고 싶은데 사실 글솜씨가 많이 후달려서 뭐라 쓰진 못하겠고 어 음.. 넵..
- 스니키의 경우 라인전이 젠지전 빼곤 영 아닌데 일단 라인전 페이즈 이후의 모습은 1인분이상은 하네요 그 라인전만 어떻게하면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 있을텐데 이게 두고두고 아쉬워질거 같습니다.
- 스벤스케런은 서양판 mlxg인듯..(..) 어 음;;
- 젠슨은 젠지전에서 한번 개그치더니 그 뒤로 갑자기 엄청난 활약을 하네요.
- 핫샷 윅드 (대아즈 각성 이전) 소아즈 (망가지고 난 뒤의) 다리엔을 보면서 서양권 탑솔들 영 별론데 라는 편견을 좀 격하게 갖고 있었는데 이번 롤드컵을 통해 북미든 유럽이든 탑솔에 좋은 선수들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오늘 제일 잘한건 제이잘입니다. 제이잘 제일 잘해!!


바이탈리티
- RNG와 젠지를 격침시켰지만 C9에게 받은 데미지가 너무 치명타였습니다. 결과적으로 C9에게 두번 모두 패배해서 탈락했거든요 그 중에 한번이라도 승리했다면 결과가 바뀌었겠지만 ..
- 외국팀의 경기를 더 못보는 게 아쉬운 경우는 꽤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 그만큼 멋진 모습들을 연달아 보여주었습니다. 평상시 LCK만 봤는데 거기서 못보던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젠지
- 솔직히 무슨 말을 써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답답했습니다.
- 첫번째로 답답했던건 젠지가 젠지다운 경기를 전혀 하지 못했다는데 있습니다. 이게 너무 짜증났어요
- 이렐로 이지선다를 건다. 이거 솔직히 젠지 상대로 걸릴 리가 없죠. 바이탈리티는 아예 미드 이렐을 배제한 밴픽을 보여주었고요
- 제일 이해 안되는건 이렐을 통해서 뭔가 만드려는 거처럼 보였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픽들을 보면 셀프 카운터를 알아서 맞는다는거였죠. 상대 우르곳인데 탑이렐로 돌려서 셀프 카운터를 맞고 상대 탑아트록스인데 이떄는 또 이렐이 아니라 쉔을 돌리네요
- 새로운 모습도 아니었고 젠지스럽지도 않았으며 과정도 결과도 최악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경기에서 단체로 뇌절하는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고 생각합니다...
- 뭐 결국 어찌되었든 이 팀도 리빌딩은 피할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크라운으로는 더 이상 안된다는게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롤드컵은 결과를 증명하는 자리 그 자리에서 이렇게 무너진 이상 롤드컵 선발전은 아무런 의미도 못갖게 되었으니깐요
- 많은 사람들이 우르곳과 관련된 밴픽에서 화를 내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이건 사실 비단 젠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인데 우르곳 풀어주고 이기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C9은 그걸 해냈고요.
그러니깐 밴픽은 결과론이라고요?아니죠 C9과 복한규는 우르곳을 풀어줬지만 그걸 어떻게 대처할지를 준비해왔습니다. 준비해왔고 그걸 보여주었죠 결과만 보여준게 아니라 과정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이걸 마냥 결과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저번의 아프리카도 그렇고 저번과 오늘의 젠지도 그렇고 우르곳을 풀어주거나 가져가지 않았지만 그 이후의 모습은 어떗나요? 풀어준 만큼 준비를 해온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결과도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그에 따라 나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고 변명할 수도 없어요. 억울하신가요? 억울하면 과정과 결과를 보여줬어야죠


* 여튼 젠지가 너무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자꾸 그리핀 이야기가 나오는 데 저 젠지에게 그 그리핀이 패하고 떨어졌습니다. 물타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백날천날 그리핀 소환해봐야 그 젠지 그 크라운 못이겨서 올라온 그리핀만 부관참시하는거죠


* 갑자기 생각난게 있어서 쓸데없는 소리 하나 더 적습니다.
올해 내내 메타의 중심 포지션은 정글과 서폿이었습니다. 강퀴가 늘 얘기했죠 리그 순위는 정글 서폿 강함 순위라고요.
근데 이게 롤드컵와서 살짝 변했습니다. 이전만 못하다 하지만 여전히 미드의 중요성은 큽니다.
오늘 RNG가 흔들린건 샤오후가 흔들리면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될거에요.
일단 메타 특징상 미드에 가자미 픽이란게 없어요 빅토르 하고 파밍만 하면서 라인클리어로 최대한 수성을 하자 이게 안통하는 메타에요
그러다보니 미드에서 손가락싸움이 너무 중요해졌고요 젠지가 무너진건 그 손가락싸움에서 미드가 전혀 이겨주질 못하니깐 발생한 문제지요.
정글 서폿이 뭘 하고 싶어도 정글 동선 꼬이기 시작하면 바텀도 영향가고 그러면 서폿도 뭘 못해요.
메타가 / 그리고 올해 롤드컵에 출전하는 각팀 (아니 정확히는 A급이라 불리운 팀들의) 미드라이너들의 실력수준이 상당히 높아요 그래서 이전 리그에서처럼 미드가 버티거나 정글 따까리(?)하면 정글이 알아서 하고 그 다음 서포터가 같이 움직이고 이런게 안나오는거죠
간단하게 말해 이번에 젠지가 멸망한 첫번째 원인은 결국에 미드 라이너인 크라운의 개인기량이 너무 심각하게 좋지 못했고 그로 인해 정글의 동선도 탑에 신경써야하는 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드를 반드시 먼저 거치고 가야만 했고 그게 쌓이고 쌓였죠
(크라운의 경우 피지컬뿐만 아니라 속된 말로 뇌지컬에서도 엄청나게 구린 모습만 보여서..)

결국 이번 롤드컵은 (올해) 스프링,섬머리그때보다 더 미드의 비중이 높아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생각해보면 리그에서도 크라운은 힘을 못 썻네요 선발전만 힘을 썻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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