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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9/09 00:56:42 |
Name |
사신군 |
Subject |
[LOL] LCK 섬머 결승전 개인적인 후기 |
KT팬으로서 너무 행복한 하루 입니다.
사실 몇번이나 졌다.
준우승이다라고 생각한지 모르겠습니다.
우승확정되는 순간 저도 찡한게 눈물이 고이더라고요.
KTF 강민이 우승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KT만 응원하고 있는데.. 이번 우승 스타2 프로리그 통합우승때 이영호 원이삭 잡은 거 이 후로 가장 짜릇했습니다.
결승전 한마디 후기는 경험이 부족했던 그리핀 그리고 좀 더 간절했던 KT 라고 하고 싶네요.
모든 선수들 코칭스텝 그리고 저와같은 많은 팬들 정말 수고했네요.
개인적으로 경기 분석할만 능력자는 아니지만 몇가지 느껴진 점은
그리핀이 큰 무대를 한번만 더 경험했어도 경험있는 코치스텝이나 선수가 한명만 있었더라면 결과는 달랐을 정도로 그리핀은 정말 무서운 팀이고
앞으로 LCK를 이끌 수 있는 팀으로 성장포텐이 있는 팀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4경기를 보면서 지난날이 생각났는데 제가 학창시절 검도대회 4강전에서 한점정도만 더 내면 결승 확정되던 순간이 오버랩이 되었습니다.
손발이 바들바블떨리던 기억 그리고 정확하게 상대의 머리를 타격했지만 점수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한점이면 결승인데 점수가 인정되지 않는 순간부터 떨림이 멈추지 않더니 결국 역전패당하고 3위4위 결정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기억..
결승전에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던 약관나이대인 그리핀 선수들이 얼마나 손발이떨리고 긴장되었을지
4경기 끝나고 씨맥 감독이 화를 내는 모습을 비쳐졌는데 개인적으로 선수들한테 화낼 타이밍이 아니지 않았나 싶었네요
멘탈를 잡아주고 달래야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핀 선수들은 4경기를 지고 나서 이 무대가 결승전이라는 걸 그제야 실감한듯이 실수하고 긴장한것 처럼 느꼈습니다.
픽자체 수동적이거나 생존기가 있는 픽위주로 너무 가져갔다고 생각되네요.
그 후 인플레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라인 묶여 버렸다는 인상을 주더라고요.
적극적인 장면이 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뭔가 몸자체가 뒤로 빠진 생존을 염두해주고 주먹을 내뻗어서 그런지 KT가 쓰러질 정도에 묵직함은 아니였습니다.
전체적인 피지컬이나 라인전 능력 한타의 집중력은 오늘 전체적으로 그리핀이 우위였습니다.
노련미와 경험의 차이를 가지고 KT가 그리핀에게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탑에서 소드선수도 스맵을 지속적으로 압박했고 라인전에 어떤 의미 압도했습니다.
초가스는 말파이트를 가지고도 밀리지 않는 능력을 보여주었고 초가스의 경우는 압도했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네요.
농담으로 춘봉박이 출전해서 ... 라고 넘기기에는 스맵은 라인전 단계에서 소드한테 많이 밀렸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합류 순간순간에 텔포타이밍이나 호응 능력은 스맵이 오늘 소드보다 우위에 있었습니다.
상대 텔포가 없는 타이밍에 합류를 했던 스맵의 경험과 노련미가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합류는 잘하고 ... 진 한타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스맵처럼 최고를 달리던 선수가 누구한테 라인전이 지는 순간 욱해서
내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서 무리할 수 있었는데 정말 잘 컨트롤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미드는 비등비등 했지만 유칼이 한발짝 상위였던거 같습니다.
솔직히 이건 쵸비가 더 잘했다고 말해도 상관없을 정도 양선수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2경기에 유칼의 솔킬은 오늘 제기억에 최고의 베스트 장면이 아닐지
개인적으로 유칼이 위치선정이 안좋았음에도 상대 딜러에게 딜은 다 넣을려고 하는 능력자체는 굉장히 좋았던거 같습니다.
오늘 쵸비는 마지막 경기 빼고는 날렵하면서 상대 공격을 잘흘려내는 아웃파이터같았고 유칼은 내가 이자리에 죽더라도 딜은 다뽑고 가겠다.
인파이터같은 느낌으로 플레이하는 거 같았습니다.
정글은 정말 위대한 정글러와 정글의 왕의 대결이 였네요.
타잔은 좋은 피지컬을 가진 정글러 인데 스코어 노련미에 좀 말리지 않았다고 싶었습니다.
한타나 국지전 싸움 자체는 스코어보다 타잔이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잔을 말려죽인다는 느낌으로 스코어 경기했다고 봅니다.
동선파악 부터 시작해서 정글동선자체를 몇번이고 꼬이게 만들다보니
타잔이 성장능력이 점점 떨어지면 라인개입이 줄어들어버리니 전체적으로 그리핀팀 자체의 힘도 빠지지 않았나 싶네요,
이부분은 마타의 시야장악능력이 같이 빛을 봤다고 생각이되네요.
리핸드 선수도 정말 라인전이 한타 국지전에서는 좋았는데 이런 큰그림을 그리는 시야싸움에서 마타선수 보다는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요
양 원딜은 오늘 정말 돌아가면 슈퍼플레이를 카이사로 보여줘서 즐거웠네요.
개인적으로 데프트가 90~150에 능력을 가진 선수라면 바이퍼는 100~145능력을 가진 선수처럼 느껴졌습니다.
최고점은 데프트가 조금 더 높지만 평균적으로는 바이퍼선수가 실수가 적고 딜을 잘넣는다는 느낌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실력으로 솔랭에서 붙었다면 그리핀이 이겼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KT팬임에도 불구하고요.
그러나 KT는 상대가 우세인 상황에서도 정말 노련하게 상대했다고 봅니다.
붙어보니 오늘 재네가 라인전이 매우 강하네 ? 소규모 국지전에서 계속 지네? 그럼에도 흔들리지않고 역전 한방을 계속 노리고 플레이가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4경기는 그리핀의 흥분하고 긴장하던 찰라의 순간을 승리하겠다. 꼭 우승하겠다고 의지하나로 간절하게 버틴 KT를 하늘이 도운게 아닌가 싶네요
자세한 분석글이나 인플레이적인 내용은 전문가분들이 올려주실 겁니다.
그냥 경기를 본 인상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전문성이나 객관성이 조금 부족하긴 하네요.
감안하고 봐주시길!!
KT우승기념으로 쓴글이구나 하고 넘어가주세요
근데 왜 그리핀이야기만 쓰거 같지..??
다시한번 KT우승 고동빈 성불!! 축하하면서 그린핀 선수들도 너무 수고했습니다.
대퍼로 고생했던 KT팬들 오늘 만큼 신나게 자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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