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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12 00:35:27
Name 후추통
Subject [LOL] 2018 LCS 개막 전, 팀들을 정리해보자 (북미편)
저번 유럽에 이어 이번에는 북미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형식은 유럽편과 동일하지만 팀별 언급은 제 마음대로....(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왜 이런 형식을 했는지 이해하실수 있을겁니다.)

0. 총론

왜 유럽에는 총론이 없는데 북미는 총론이 붙었냐...북미는 중국과 같이 프랜차이징이 실시되는 지역입니다. 실제로 작년 롤드컵 종료 직후와 스토브 리그 기간동안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지역이기도 하지요. 실제로도 NBA팀들인 골든 가디언즈(골든 스테이츠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킷츠(클러치 게이밍), 그리고  NBA 팀이 인수한 100 시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MLB 관련 자본에게 투자를 받은 옵틱 게이밍, MLB의 악의 제국이었던 뉴욕 양키즈의 투자가 온 에코폭스 등등 많은 팀들이 탈락했지만 그 팀들이 심사에서 탈락한 게 납득될 정도의 대형 자본들이 들어왔습니다. 이런 까닭에 기존의 북미로 인력 수출을 하던 한국과 유럽 외에도 두각을 나타냈던 LMS와 GPL의 일부 선수들까지 북미 진출을 노렸습니다. 중국의 프랜차이징이 비교적 조용하게 넘어간 반면, 북미는 굉장히 요란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이번 시즌 북미가 프랜차이징을 등에 업고 국제전 성적이 획기적으로 나아진다면 많은 격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 100 Thieves

썸데이 / 미티어스 / 류 / 코디 선 / 아프로무 (프롤리)

100 시프스는 원래 콜오브듀티 종목을 위해 창단한 팀이었지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이스포츠에 진출하기 위해 이 팀을 사들여서 NA LCS 참여 심사를 통해 LCS에 진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Of the Ryu , By the Ruy , For the Ruy라고 할정도의 로스터라 할 정도로 류 선수와 직간접적 영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썸데이 선수는 잘 아시다시피 KT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 있고 미티어스 선수는 P1시절 같은 팀 동료 였고, 심지어 코치인 프롤리는 H2K에서 같이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사이입니다. 특히 프롤리는 자신의 첫 코칭팀인 H2K에서 류를 만났는데, 류는 당시 한국에서의 정글러 포지션 변경 이후로 경기력이 많이 무너진 상태에서 유럽 진출을 한 상태였고, 밀레니엄 시절에도  경기력이 그다지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H2K에서 프롤리를 만난 이후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서 15,16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 16년에는 4강까지 올라가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실제로 이 당시 팀원이었던 밴더는 개인 방송 등에서 프롤리가 오도압네와 류를 너무 싸고 돈다며 불만을 성토할 정도였습니다. 100 시프스가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런 로스터를 짰는지는 불명이긴 합니다. 썸데이의 경우도 디그니타스 시절에 정글러 문제로 고통받았다는 것이 정론인데다가, 캐리롤을 수행하도록 하면서 팀의 자원배분은 가장 후순위로 밀려나는 이상한 운영의 피해를 받았던지라 서구권 로컬 코치 중 밴픽 능력이 뛰어난 프롤리와 인게임 운영을 주도하는 류의 조합이면 이러한 딜레마는 많이 해결될 여지가 보입니다. 또한 미티어스 역시 경험이 많은 데다 현 메타가 비교적 미티어스에게 나쁜 메타는 아닐 뿐더러 전체적인 밸런스도 맞는 편인 만큼 어느정도 샷콜링 압박을 덜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텀라인인 코디선 - 아프로무 듀오도 굉장히 주도적이고 적극적이게 움직이는 성향이 강한 만큼 경기 내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아올 경우 속도전으로 밀어 붙일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류와 아프로무의 경기력이 상당부분 저하된 것이 눈에 띄고, 코디 선은 더블리프트처럼 캐리력이 있는 만큼 쓰로잉 능력 역시 심각하다는 것을 17 서머와 롤드컵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자칫 썸데이 혼자서 전부 끌고 가야하는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프롤리를 비롯한 100시프스의 코칭스태프가 해야하는 것은 전시즌 경기력 저하가 심각한 선수들을 추슬러 경기력 회복을 꾀함과 동시에 코디선의 쓰로잉 패시브를 억제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2. Clutch Gaming

솔로 / 리라 / 페비벤 / 아폴로 / 하쿠호 (데이비드 림)

NBA 팀인 휴스턴 로킷츠가 창단한 이스포츠 팀인 클러치 게이밍입니다. 용병으로는 엔비어스의 슈퍼에이스 리라와 프나틱과 H2K를 거치면서 유럽의 탑급 미드인 페비벤을 영입했습니다. 정글미드 듀오가 상당히 강력한 라인업인데다가 공수전환이라던가 운영 면에 있어서도 특출난 만큼, 클러치의 미드 정글을 집중 공략해 파괴하는 방식은 힘들거나 불가능, 심지어는 역으로 파괴당할 확률도 존재합니다. 물론 17 서머 상당히 기복 문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다른 북미 소속 정글러들의 기복에 비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기복에 가까운데다가, 특히나 페비벤은 17시즌 부진을 많이 털어낸 편이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초반 개입능력이 뛰어난 리라의 활용이 있다면 각 팀에서는 오히려 미드-정글을 파기 싫은 팀이 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다만 미드-정글이 강한 반면 탑라이너인 솔로와 바텀듀오인 아폴로-하쿠호 , 그리고 코치인 데이비드 림은 이 팀의 전망을 상당히 어둡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솔로의 경우 2부 잔류 전문이라고 할정도로 2부에서는 나쁜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최근 2부에서 보여준 모습 역시 탑라이너로서의 전체적인 모습이 쭉 평범에서 약간 아래 정도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바텀듀오인 아폴로-하쿠호 역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는데요, 아폴로는 적극적이게 뛰어들거나 앞포지션을 잡을경우 필히란 말이 나올정도로 심각하게 잘리는 모습을 보여준 탓에 다음에는 소극적이다가 풀딜을 꽂아넣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포터인 하쿠호 역시 원패턴 모습을 보여주는데다가 전체적인 시야 장악이나 운영, 그리고 로밍 능력이 내내 물음표가 찍힌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하지만 이런 탑, 바텀 듀오 이상으로 불안한 것이 코치인 데이비드 림인데요. 데이비드 림은  리퀴드 시절 골든글루를 전진배치 시키면서 사실상 리퀴드의 1년을 전부 말아먹어버린 전적이 있는 데다, 헤드코치 시절 밴픽도 무상복지 밴픽을 보여주는 등 전체적인 코치로서의 기량이 나쁘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수정할 점이 많아 보입니다.

3. Echo Fox

후니 / 다르도크 / 피닉스 / 알텍 / 아드리안 (이네로)

북미의 하중딱으로 유명한 에코폭스입니다. 사실 이 팀의 오너인 릭 폭스는 롤 외에도 북미 격투게임계에서는 생태계 파괴를 자행하는 상당히 이스포츠에 애정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고, 레딧에서는 릭 폭스의 게임 클립이 상위권에 올라가는 등 릭 폭스에 대한 여론은 상당히 우호적입니다. 한국 철권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격겜에서는 상당히 짭짤한 성적을 올리는 데 반해 롤판은 상당히 성적이 좋질 못했는데요. 이번에 대대적으로 칼을 들이대면서 프로겐, 키쓰, 빅, 게이트 등을 전부 수술했습니다. 그리고 SKT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후니와 북미 정글러 중 캐리력이 강하다는 다르도크, 북미 원딜 중 가장 저평가된 원딜인 알텍까지 영입했습니다. 사실 미드인 피닉스의 경우 리퀴드 시절에 0.8~1 인분 정도는 해주는 선수였고, 최근 메타가 피닉스의 최애챔인 아지르인 점도 상당히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포터인 아드리안이 16 IMT 이후 기량이 정체중인 것이 마이너스 요인인데...하지만 이 팀의 진짜 폭탄은 다름아닌 정글러인 다르도크라는 것이 대세입니다.

다르도크의 경우 16 스프링 리퀴드 데뷔 이후에 스프링 종료 이후 온 한국 전지훈련 시기부터 팀 내 화합을 작살내기 시작했고, 정치력 만렙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피글렛을 밀어냈지만 결과적으로 팀 성적을 작살내는데 기여했고 이후 이적하는 팀마다 팀 케미를 전부 작살내면서 재능 하나는 탐나지만 심각할 정도의 성격문제 때문에 팀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습니다. 오죽하면 IMT 시절에 "플레임이 영어를 잘하게 되는 순간 팀이 터질 것"이라는 농반진반의 말이 떠돌았는데, 이는 플레임이 영어를 잘하게 되면 팀의 포텐이 터지거나 플레임과 다르도크가 대판 싸워서 팀을 공중분해 시켜버릴 것이다라는 의미였는데, 결국 IMT 스태프들이나 선수들이 다르도크의 성격에 진절머리를 낸 나머지 엑스미티와의 트레이드하고 언론에 나가서 대놓고 다르도크에 대한 비판을 쏟아붓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어 내버렸죠. 아무래도 에코 폭스에서 까지 이런 성격 문제로 팀을 조져놓을 경우 새 직장 찾기는 불가능 하고 점차 북미에서의 여론 역시 나빠지는 와중이라 스트리밍 전환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전체적으로 팀장으로서 다르도크를 케어 혹은 수정펀치를 날려줄만한 선수가 없다는 건 아무래도 코치진의 역량이 중요할 듯 합니다.

4. FlyQuest

플레임 / 안다 / 플라이 / 와일드터틀 / 스턴트 (로버트 입)

16시즌 승격에 성공한 Clould9 Chellger의 시드권을 NBA 밀워키 벅스의 웨슬리 이든스가 사들여 창단한 팀입니다. 17 시즌 하이를 필두로 해서 C9의 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로컬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었고, 메카닉적 측면보다는 로지컬 측면을 많이 중시하던 팀으로서 17 스프링에서 그게 어느정도 먹히는 듯 싶었지만 스프링 후반~ 서머에는 로지컬 팀의 한계를 보여주며 낙하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하위권을 든든하게 차지해 준 팀들 덕분에 서킷포인트를 지키고 승강전을 피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것 때문일까요? IMT에서 팀을 이끌어가던 플레임과 GCU의 미드였던 플라이를 영입하고 IMT의 정글 유망주인 안다를 영입해 주전으로 올렸습니다. 전체적으로 플레임에 무게가 심각하게 집중되는, 이른바 17 디그니타스처럼 썸데이에게 실질 캐리롤이 집중되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입니다만, 플레임이 썸데이처럼 자원 배분에 있어서 푸대접을 받을 가능성은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플라이라는 선수 자체가 상당히 사파적이지만 챔프 풀 면에서 한쪽에만 집중되는 선수는 아니라는 점은 장점이 될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다만 이팀이 전체적으로 운영을 담당할 선수가 그닥 보이지 않고, 안다 선수의 경우 IMT의 전지훈련때 한국에 와서 고속으로 챌린저를 찍어댄 면이 있지만 에코폭스의 바위게이자 하딱의 원인 제공자인 키쓰 역시 전지훈련때마다 챌린저에 올라간 점은 확실한 긍정적인 측면이라고는 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팀이 해결해야 할 점은 17 로스터보다는 메카닉적 측면은 강화되었지만 전체적 샷콜링을 비롯한 운영을 담당해야할 선수가 없다는 점인 만큼, 어떻게든 내부에서 샷콜링이 되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겠네요.

5. Counter Logic Gaming

다르샨 / 레인오버 / 후히 / 스틱세이 / 바이오프로스트 (직스)

말이 없는 북미의 양대 팀중 하나인 CLG입니다. 2015 서머와 16 스프링 우승 이후 CLG의 성적은 상당히 좋다고 할수는 없는데요. 이는 전체적으로 라인스왑에 최적화되었던 팀이었던 CLG가 라인스왑 사장으로 직격탄을 맞은 후유증이 오래가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돕니다. 거기에 17 서머의 경우 후반 또다시 터진 다르도크의 인성질에 의해 팀이 급격히 침몰한 면이 있는 것도 있는데요, 18 시즌을 앞두고 북미 스포츠의 성지라는 메디슨 스퀘어가든의 소유주인 MSG 컴퍼니에 인수되었습니다.

일단 다르샨 - 후히 - 스틱세이를 지키긴 했습니다만 팀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팀 전체를 이끄는 아프로무가 팀을 나갔습니다. 아프로무가 17 서머 후반부터 경기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체적으로 대부분 수동적이라고 할수 있는 팀에서 유일하다시피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움직임이 강한 플레이 스타일인 아프로무였는데요. 빈 정글러와 서포터 자리에는 레인오버와 바이오프로스트가 들어왔습니다. 일단 레인오버는 주도권 보다는 전체적으로 커버와 이니시에이팅, 그리고 운영에 강점이 있는 정글러인데다가 아프로무의 대체자인 바이오프로스트 역시 TSM에서는 터틀-덮립을 전담 마크하던 스타일이 강했던 터라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기 힘든 플레이 스타일이 강한 로스터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거기에 후히 역시 17시즌에는 로밍에만 특화된 미드라이너라기 보다는 신드라 같은 픽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블라디 - 아리 - 아우렐리온 솔 3밴을 맞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플라이 선수도 비슷한 모습이긴 했지만 적어도 플라이선수는 최소 챔프풀로 밴으로 봉쇄당하는 선수는 아닌지라 이점도 큰 약점이고 스틱세이 역시 데뷔시즌에 보여준 임팩트 이후로 그냥 저냥한 원딜이 되어가는 와중인데, CLG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롤드컵에 가려면 상당부분 팀플레이의 성향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6. Team Solo Mid

하운쳐 / 마이크영 / 비역슨 / 지븐 / 미시 (쏭)

더이상 뭔 말이 필요한 팀입니까(2). 다만 TSM은 G2 이상으로 안방 여포 기질이 강한 팀인데, 이번에 P1의 영건 정글러 마이크영과 G2의 핵심 봇듀인 지븐미시 듀오, IMT를 개선했던 쏭 코치를 데려오며 팀 리빌딩을 마쳤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업그레이드라는 평가가 대세이긴 합니다만, 저는 전체적으로 옆그레이드. 운영적 면은 다운그레이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마이크영은 17 시즌에도 보여준 것이긴 하지만 플로리스 선수처럼 리신-니달리 장인형 프로에 가깝고 사실상 장인형 프로들은 일정한 커리어가 지나갈 경우 심각한 부진이 뒤따라 왔습니다. 쏭 코치나 파츠 코치가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코칭스태프인 만큼 전체적으로 이러한 면을 케어 하긴 하겠지만 실패할 경우 탑-미드가 붕괴될 가능성이 낮지만 존재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봇듀,특히 미시가 더 문제라고 보는데요. 미시는 레몬독스, 오리젠, G2를 거쳤습니다. 이중 오리젠을 제외하면 레몬독스와 G2는 심각할 정도의 단점을 공유했는데, 바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브젝트를 비롯한 운영의 집중력이 심각하게 저하된다는 점입니다. 오리젠 시절 이러한 단점은 잘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오리젠의 오더 중심은 어메이징과 엑스페케였기 때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TSM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후반 샷콜링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과거에는 더블리프트가 이 일을 했지만 지븐이 이걸 하기란 좀 힘들고 비역슨이 오더 하던 16 스프링 시즌에 TSM이 맛봤던 심각한 부진을 감안한다면 이 점은 두고두고 TSM의 발목을 잡을텐데요, 기본적으로 최소 라인전부터는 터져나가지 않았던 16스프링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상당히 만만찮은 라이너들이 많은 상황이라서 라인전부터 터져나갈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7. Team Liquid

임팩트 / 엑스미티 / 포벨터 / 더블리프트 / 올레 (카인)

한사람때문에 팀이 완벽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팀입니다. 사실 북미에서 밈으로도 유명한게 4.Liquid 인데 이제는 4위도 못지키고 두 스플릿 동안 강등전으로 끌려갔는데요, 이는 결국 미드인 골든글루의 업적이었습니다. 사실상 "로컬 미드는 포벨터 빼고는 믿지 마라"라는 이치를 각인시켜준 팀이었는데, 이걸 느낀건지 바로 IMT가 나가리 되자 IMT의 로스터를 대부분 흡수해 포벨터를 주전으로 올리고 임팩트와 올레를 데려오고 더블리프트까지 임대가 아닌 완전한 친정복귀로 로스터를 완성했습니다.

사실상 TSM의 독주를 막을만한 유일한 팀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로스터이긴 합니다. 실제로 포벨터는 비역슨과 반반을 갈수 있는 유일한 로컬 미드고, 임팩트는 북미 시절 일부 시점을 제외하고는 내내 미쳐 날뛰면서 TSM이 먹칠한 북미의 명예를 어느정도 회복한 주역이었는데, 이번에 리퀴드가 임팩트를 연봉 90만 달러를 제안해 극진한 대우를 통해 모셔왔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더블리프트는 이그나-올레 아니면 프로 안함이라는 말로 올레 영입까지 완성했죠.

전체적으로 사실상 폭망할 각이 적은, 안정적이면서도 캐리력은 강력한 이상적인 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도 더블리프트와 성향이 비슷한 코디 선을 전체적으로 조율했던 올레의 존재도 이 팀을 단순 4위팀이라고 보기는 힘들며, 코치 역시 한국에서도 1티어 코치였던 카인인 만큼 코칭스태프 진도 단단합니다.

다만 이 팀도 불안한 점이 있다면 임팩트가 폼이 저하 될 당시 심각한 부진을 오랫동안 드러냈다는 점과 정글러인 엑스미티가 전체적인 팀 조율에 장점이 있는 지휘관형 정글러라기 보다는 전면에 나서서 전투하는 병사형 정글러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임팩트 / 더블리프트 / 올레가 샷콜링이 된다는 점은 엑스미티의 단점을 커버해 줄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력 관리라는 코칭스태프진의 역량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8. OpTic Gaming

지그 / 아카디안 / 파워오브이블 / 애로우 / 레몬네이션 (자보우틴)

북미 FPS계의 3대장 중 하나인 옵틱인데요. 그렇게 벼르고 별렀던 NA LCS에 입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옵틱은 팀을 창단하자마자 유니콘의 매니저인 로메인을 데려오면서 유니콘 특유의 약을 몽창 들이 붓는 비디오를 업데이트하면서 역시 로메인이다 싶었는데요, 팀 창단 초반에는 로메인과 연관이 있는 비즈쳐치와 힐리생 영입썰이 떴지만 이게 좌절됐고 결국 현 로스터를 짰습니다.

일단 이 팀은 레몬네이션의 경우 C9의 밴픽을 오랫동안 담당했을 정도로 밴픽 면에 있어서 장점이 강하고, POE의 경우 매번 비역슨을 만날때마다 승리했을 정도로 라인전에서는 신드라-오리아나 같은 뚜벅이 미드를 들고도 갱킹으로 라인이 터지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한타에서 강점이 있는데다, 애로우 역시 라인전부터 절대로 터지지 않고 한타 페이즈에 엄청난 강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지그의 경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평범 아래의 탑라이너로서 색깔이 서포팅 탑라이너로 바뀌어가다가 결국 경기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카디안은 에코폭스 시절 상당히 캐리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역시 북미의 고질병인 캐리력이 높을수록 역캐리&쓰로잉 능력도 존재한데다, 정글러로서 심각한 판단력 부재는 어찌되었던 옵틱이 해결해야 하는 점인데, 이 점에 있어서는 레몬네이션은 밴픽적 측면에 강점이 있지만 C9 시절에도 팀 샷콜링의 대부분은 하이에게 집중되었다는 점에서 이팀이 상당히 암울한 점으로 평가됩니다.

9. Golden Guardians

로울로 / 컨트랙츠 / 하이 / 데프틀리 / 맷 (로코도코)

NBA 골든 스테이츠 워리어스가 창단한 골든 가디언즈 입니다. 골든 가디언즈가 출범하면서 골든 가디언즈의 운영자들이 "메인스포츠와 이스포츠의 가교 역할을 할것" , "우리가 이스포츠에서도 최고라는 것을 증명 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었는데요, 일반적으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레딧을 비롯한 북미 팬덤이 로스터 발표 이후 일제히 벌집 쑤신듯 시끄러워 졌습니다. 그것도 부정적으로요.

오죽하면 봇듀오를 Deft와 Mata로 잘못보고 영입한거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일단 전체적인 로스터를 보면 로울로는 안정적이고, 컨트랙츠는 딜탱이나 캐리형 정글러 메타에서는 캐리력 만큼 상반된 쓰로잉도 있었지만, 문제는 정그럴 메타가 세주아니를 비롯한 탱커 정글러로 바뀌자 쓰로잉이 역캐리로 변화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다시 드러나버렸고, 하이는 이미 메카닉 측면이 심각하게 저하된 통에 로지컬로 이걸 대체하고 있지만 2014년 이후 온리 로지컬 선수들이 전부 망가졌다는 측면을 보면 이제 슬슬 한계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이런 로지컬 선수들의 부족한 측면을 보충해줘야 하는 곳이 다름아닌 원딜인데요....후우...

데프틀리에 관해서 할 말은 데프트가 Deft 당장 떼라고 말하면 바로 떼야 한다고 봅니다. 데프틀리는 2시즌 연속 이유나이티드에서 뛰었는데요, 이유나이티드가 매번 승강전에서 물을 먹은 이유나, 이유나이티드가 매번 GCU한테 한끗차이로 진 이유가 바로 이 데프틀리 때문이었습니다. 심지어는 같이 작업하던 분들께도 원딜계의 골든글루라고 제가 서슴치 않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원딜입니다. 딱 이건 울라이트와 비슷한데, 울라이트는 라인전에서나 한타에서 딜링을 넣을때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매번 앞포지션 잡다가 먼저 잘려죽기, 뻔한데서 귀환하다가 잘려먹히고 게임 망가뜨리기, 욕심에 눈먼 앞점멸 했다가 손해만 몽땅 보고 죽어버리기 등등 데프틀리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었죠. 사실 팀 운영진들이 저런 야심찬 말을 하고, 골스의 홈구장에서 롤팀 소개 할거였으면 정말 대단한 로스터를 짜던가 하지...에휴...

10. Cloud 9

리코리스 / 스벤스케런 / 젠슨 / 스니키 / 스무디 (래퍼드)

.....그냥 아무말 안하겠습니다. 이 로스터로 롤드컵 나가면 이건 전부 래퍼드 빨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돕니다. 임팩트나 레이가 LCK 복귀를 말하면서 결국에는 많은 자금력을 동원한 리퀴드나 한국 탑라이너가 급했던 EDG로 간건 어쩔수 없다 치는데 계속 북미 노래를 불러댔던 카사 , 리바이나 유럽에서 인증받은 트릭에 장기간 유럽에서 계약 설이 돌지 않고 백수로 지냈던 얀코스까지 다 제껴버리고 데려온건 스벤스케런이었죠. 이 영입으로 인해서 북미에서는 골든 가디언스 이상으로 엄청난 논쟁이 발생해버렸습니다. 심지어는 C9이 주전 정글러로 트래쉬와 접근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투자받은 돈은 런던 스핏파이어 구성을 위해 GC부산과 콩두 판테라에 다 쓴거 아니냐는 불만이 C9 팬들 사이에서 폭주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C9은 2부 출신인 리코리스와 위글리, 셀피 등을 영입했는데 셀피는 아예 계약 문제로 C9에 책임이 있다면서 팀을 뛰쳐나가버렸고(근데 전적이 있는 이상 셀피의 주장에 그닥 신뢰가 가진 않습니다.) 젠슨이나 스니키는 사실상 자신의 경기력 밑바닥 OF 밑바닥을 보여준게 한두번이 아닌 만큼 C9의 18시즌 성적은 사실상 바닥 예약이 아닌가 싶을 정돕니다.

거기에 C9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만행을 저질렀는데요, 아카데미 리그 그러니까 육성군 리그에 갖다 박아놓은게 북미 체고의 미드로서 리퀴드를 한시즌 동안 아주 박살을 내놨던 미드인 골든글루와 에코폭스의 원딜 골든글루가 예약된 키쓰를 영입한 겁니다.

..........도대체 C9 뭔생각입니까? 분노 이전에 이번 영입 주도했던 사람들에게물어보고 싶네요.

"그간 투자받은 돈 어디다 빼돌렸냐 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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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2 00:50
수정 아이콘
북미편 아기다리고기다렸는데 선추선댓 후감상 갑니다~!!
18/01/12 00:55
수정 아이콘
TSM은 다른건 몰라도 쏭 코치 영입이 워낙 +라서.... 비역슨이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면 효과가 없을 순 없다고 보네요.
카바라스
18/01/12 01:05
수정 아이콘
clg는 개개인이 폼 최상일때 모습이 나오면 상당히 강한팀이라고 생각하는데 항상 한쪽이 잘하면 다른쪽이 망가지는 시소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니가팽귄
18/01/12 01:10
수정 아이콘
tsm 리퀴드에 CLG정도? 만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여.
TSM은 스프링, 서머에 우승 하나는 해서 롤드컵을 또 올것 같지만.......... 8강은 못갈거 같고....
안개곰
18/01/12 02:21
수정 아이콘
진짜 다들 로스터 별로네요... 하아
그나마 리퀴드가 좀 괜찮아 보이는데 얘네는 리퀴드라서 믿음이 안가고요.
딱총새우
18/01/12 05:27
수정 아이콘
NA는 서브로스터가 별로인가요?
헤나투
18/01/12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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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은 lck에 비해 쳐지지만 전체적인 선수 수준이 상당히 높네요.
tsm과 팀리퀴드의 1위경쟁도 기대됩니다
18/01/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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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는 돈은 엄청 쏟아놓고 달라진게 없습니다
18/01/1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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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 팀리퀴드가 2강 100 Thieves, 에코폭스, CLG 3중 플라이퀘스트, C9, 옵틱 게이밍이 3약 클러치게이밍, 골든가디언이 2약으로 묶이네요.

북미 선수풀이 답이 없다고 해도 한국, 유럽출신 용병들이 늘고 작년에 정글 신인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전체적인 팀 로스터는 계속 좋아지네요. 선수들이 사라진에 티가 났던 유럽팀 로스터는...ㅠㅠ

별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하이 선수는 본인의 뛰어난 오더로 팀을 끌어올리지만 피지컬적인 한계로 팀을 일정수준 이상 올리지 못해서 신생팀을로 계속 이적하는거 보면 짠하네요. 은퇴하면 코치 자리는 보장되는 커리어와 명성인데 약팀으로 옮기면서도 꿋꿋히 프로생활 유지해 나가는게 대단합니다.
파핀폐인
18/01/14 00:00
수정 아이콘
리퀴드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마존장인
18/01/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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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립이 자기 버린 TSM에 딱보여줬네요 누가 서구권 최고 원딜인지
기분 넘나 좋을듯
아마존장인
18/01/21 13:17
수정 아이콘
TSM의 문제는 정글러의 기량과 미드의 게임푸는 스타일, 초반을 내주는 안일한 게임플랜에 있었다고보는데

봇을 바꾼건 그냥 용병슬롯만 먹는 옆그레이드인 것 같아요.
프레이-고릴라나 데프트-마타쯤 산것도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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