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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16 12:54:54
Name 5드론저그
Link #1 제 머리속과 스팀
Subject [기타] 스팀판 이스 7 후기입니다 (수정됨)
나온지 오래 된 이 게임을 지금에서야 리뷰라고 쓰는 이유는 제가 게임기가 없어서 그간 하지 못했다가 스팀 출시+ 한글패치의 도움으로 게임을 경험하는것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다시 한번 한글 패치 제작자님 감사드립니다. 게임기가 없었으므로 저의 이스 시리즈 경험은 이스 1,2 이터널, 페르가나의 맹세, 이스6, 이스 오리진에 머물러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1.그래픽
   네, PSP판 발매가 2009년이였으니 감안해야 할 그래픽이기는 합니다. 거기에 팔콤은 3D를 정말 못 만드는 회사로 정평이 나있기도 했구요. 그래도 너무합니다. 스팀판에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지만 기본 그래픽이 별로라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조금 선명해지냐 마냐 정도인데 어차피 구려요.... 아 이러한 퀄리티랑 별개로 처음에 게임을 실행했는데 한글패치나 스팀판 실행 오류인 줄 알고 게임을 종료하기를 4번정도 반복했습니다. 게임 시작 화면 보시면 아실겁니다. START LOADING EXIT 쓰여 있는 화면이 배치가 너무 이상하게 되어 있고 초반에 배타고 가는 장면이 너무나도 위화감이 넘쳐서 게임이 잘못 깔렸나 하는 생각이 저를 지배했거든요. 게임을 계속 해보니 그게 정상이었습니다.


2. 사운드
   뭐 팔콤은 다들 아시다시피 사운드의 명가입니다. 음악회사라는 반 농담이 섞인 소리도 듣고 있구요. 무난하게 좋습니다. 게임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긴장감도 고조시킵니다. 다만 제가 궤적시리즈도 했다보니 무언가 비슷하게 들리는 사운드가 존재합니다. 특히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최종보스에게 도전하기 전의 특유의 밝은 느낌의 사운드는 궤적시리즈를 매우 생각나게 합니다. 조금 다른 유형의 사운드가 존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3.이게 이스라고? 이스가 아닌듯 이스 같은
   사실 이 글을 쓰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의 항목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위의 경험을 토대로 종합해보자면 스토리의 단순화 액션의 극대화인거 같습니다. 이스의 다른 모든 요소는 액션의 극대화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스 시리즈의 각 스토리는 세부적으로 다를지어도 크게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누군가가 악당에게 잡혀가고 그걸 구출한다 혹은 악당이 세상을 망치려 하니 아돌이 가서 깨부순다 입니다. 크게 이 틀에서 벗어나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리고 액션성이 높은 전투가 이 모든걸 커버합니다. 궤적시리즈와는 반대되는 느낌으로 전투가 모험성을 증대시켜요. 아돌로 열심히 해당 전장에서 전투를 하고 있다보면 탐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스7은 큰 흐름은 비슷한데 세부적으로는 이게 이스가 맞나? 싶을정도로 변화가 많습니다.  

a. 점프의 삭제, 스킬의 다양성
   이스 6부터 점프를 도입하면서 액션성을 더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점프는 삭제되고 대쉬가 추가 되었으며 3종류의 스킬에서 벗어나 유저가 최대 4가지의 스킬을 골라서 쓰는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양성이 증대된거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7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드리자면 이 게임은 기를 모으는 공격으로 필살기를 사용하고 (스킬) 이 필살기로 또 다른 기를 모아 초필살기를 사용하는 것(extra 스킬)이 가장 효율적인 전투입니다. 문제는 저 필살기에 해당하는 스킬이 전작처럼 적 유형에 따라 데미지가 달리 들어가는게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스킬 종류는 많은데 효율적인 스킬은 정해져 있어요. 저 유형에 따른 데미지의 증감은 파티 플레이로 옮겨가서 실상 쓰는 스킬만 쓰게 되어 있습니다. 데미지 효율이 좋고 extra 스킬 게이지를 빨리 채우는 스킬만 1번으로 지정해서 주구장창 그것만 쓰는게 제일 좋거든요. 거기다 그런 스킬은 어느 상황에도 가장 효율이 좋게 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스킬들의 꿔다놓은 보릿자루입니다. 4개의 스킬 칸이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아 그리고 이 스킬이라는 것이 나중되면 너무 효율적이어서 보스들이 갈수록 쉬워지는 기현상이 생겨버립니다. 분명 후반으로 갈 수록 게임이 어려워지는게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초반 처음 보스가 최종보스 제외하고 가장 어렵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기모으는 게임이 되어 버립니다. 평타는 왠만하면 치지 않고 최대한 기를 모아서 무조건 스킬과 extra 스킬만 써요. 평타는 사실상 잡몹 잡을때나 씁니다.

b. 스토리의 강화??
   위에 말한 이스 시리즈의 특징들은 결국 플레이타임에도 밀접한 연관을 끼치는데 플레이타임이 짧습니다. 액션에 방점을 찍고 스토리를 간소화 했기때문에 스토리의 시간이 짧아요. 이는 플레이타임도 짧게 만듭니다. 제 스팀판 이스 오리진이 캐릭터 2개로 엔딩을 보는데 19시간 걸렸습니다(2회차 플레이라는 소리입니다) 대충 이 정도가 이스 시리즈의 평균적인 플레이 타임과 비슷 할 겁니다. 그런데 이번작은 엔딩 보는데 27시간 걸렸습니다. 볼륨이 생각보다 짧지 않아요. 파티 플레이로 여러명의 대사가 추가되고 오대룡을 찾고 또 오대룡의 힘을 받기위해 돌아 다니고 이러니라 쓸데없이 게임 시간이 늘어났어요.  세세하게 다 이야기 할 필요는 없지만 결국 오대룡의 힘을 받은 아돌이 한 번도 그전 용의 전사들이 이겨본 적 없는  적을 이깁니다. 다른 모든 요인은 동일하지만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 최강 검술의아돌이기 때문에 옆의 협력자들이 있기 때문에(왕따가 아닌이상 그사람들도 협력자가 있을거 같지만 넘어갑시다) 최종보스를 이깁니다. 정말 이스스토리 답지 않습니까? 골격은 같은데 저 동료수의 증가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게임이 늘어졌어요.
   큰 틀에서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세심하게 신경 쓴게 보이긴 합니다. 중간에 지진의 영향으로 일종의 회복 포인트인 순간이동 지점들의 기억이 날라간다던가 사라진 두 부족의 정체라던가 이런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았습니다. 스토리를 풀어가는 연출도 굉장히 전작들에 비해 진일보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쓸데없이 게임이 길어졌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c. 파티플레이
   가장 전작들과 차별화된 요소입니다. 아돌 혼자 던전을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이번작은 동료들과 최대 3인까지 함께 싸웁니다. 거기에 각 캐릭터의 공격 유형들이 있고 이게 유효한 몬스터와 그렇지 않은 적들이 있어서 끊임없이 바꿔가면 싸워야 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아요. 전작의 스킬을 돌려가며 싸우던것 같은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문제는 성능과 별개로 답답한 친구들이 존재합니다. 타격 유형의 친구들이 바로 그것인데 평타가 너어무 느립니다. 참격 친구들이 2방 칠때 한 방 때리고 사격 친구들이 3방칠때 한 방 때립니다. 어쩔수 없이 타격으로 잡아야 하는 몬스터가 있는데 답답해요. 게임상으로는 이러한 공속을 예상하고 타격 친구들의 능력치가 좋지만 의미 없습니다. 참격 사격으로 아케이드 게임하다가 갑자기 타격으로 턴제 게임하듯이 해야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너무 답답해서 그냥 다른 친구들로 기 모은다음에 타격은 스킬로만 썼습니다. 평타 봉인했어요. 게임의 속도감과 역행하는 친구들의 평타가 정말 구렸습니다.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제 의견인데 갓슈라는 캐릭터를 너무 함부로 쓴 게 아닌가 합니다. 이스 시리즈에서 거의 처음이라고 봐야 될 정도로 시리즈를 이어가는 라이벌 캐릭터가 갓슈인데(실제 실력은 버금간다 수준이지만) 일개 동료중에 하나입니다. 취급이 너무 허접해요. 거기다 공격 유형도 참격이라 강제로 모든 전투를 부딪치는 아돌과 겹칩니다. 가장 이상적인 파티 유형이 타격 참격 사격이기 떄문에 엄청난 마이너스입니다. 성능도 딱히 저 조합을 깰만큼 오버 밸런스도 아니고 스토리적으로도 너무 영향력이 없습니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얘가 정말 아돌에 비견되는 라이벌인가 라는 의문 부호만 머리속을 맴돕니다. 갓슈를 돌려주세요 쩌리 아니란 말입니다.

d. 기타
   제가 했던 이스 시리즈들 중에서 처음으로 퀘스트가 명시 되었습니다. 보상이 안 적힌건 아쉽지만 적어도 누구에게 어떤 내용의 퀘스트를 받았는지 써있어서 궤적시리즈의 영향이 좋게 적용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통의 몬스터 도감은 건재하고 전작들의 무기 강화 시스템을 진보시켜서 여러 재료템을 만들고 이를 조합해서 조합 아이템을 만들었습니다. 최강 무기 방어구들은 이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전작처럼 던전 돌다가 최고의 무기를 주웠다가 아니더군요. 전작의 퍼즐 요소들은 조금 더 쉬워졌습니다. 기본적으로 특정 아이템을 써야하는 경우에는 ? 표시가 나와서 무엇을 써야하는구나 라고 알려주니 고민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스킬과 점프의 노가다로 가야하는 숨겨진 장소도 딱히 보이지 않았구요. 아 이건 애초에 점프를 삭제 해버렸으니 당연히 없겠군요.


4.총평
전통적인 이스시리즈를 기대하셨다면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스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위에 주구장창 쓰인 내용대로 굉장히 많은 변혁을 포함하고 있거든요. 굉장히 기이한 경험을 하실겁니다. 다만 액션 rpg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해보는게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나름 몬스터 써는 맛은 있거든요. 저는 보통 난이도로 게임을 했기에 크게 체감하지 못했지만 이스 시리즈는 난이도가 높으면 보스시리즈가 욕나오게 어려워지기 떄문에 하드 유저들의 호승심을 자극 할 겁니다. 그때는 정말로 회피 앤 어택으로 게임을 해야하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90년대 비행기 게임들의 향수를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크게 흥미롭지 않았습니다 부족 찾아다니는것도 너무 노잼이었고 궤적의 캐릭터 맛을 배운후라 캐릭터들이 매력 없었어요 그리고 기존작들에 비해 캐릭터 바꿔가면서 하는게 스킬 난사 가능한 중후반 전까지는 답답합니다 이해는 되는데 빠르게 몹 학살하는 맛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스토리는 예전 그대로의 맛인데 게임만 길어져서 전반적으로 지루함에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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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6 12:59
수정 아이콘
아 이스..
최근에 나온 것들은 못해서....
언제 날 잡고 하던가 해야겠네요..이스 시리즈 팬이었는데..ㅠㅠ..
멸천도
17/11/16 13:10
수정 아이콘
이스8은 괜찮습니다.
5드론저그
17/11/16 13:12
수정 아이콘
들리는 이야기로 굉장한 마스터피스로 나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나중에 설혹 스팀판이 나오면 반드시 해봐야겠네요.
멸천도
17/11/16 13:16
수정 아이콘
초반엔 음..뭐 그냥저냥으로 시작해서 점점 진행될수록 갓갓을 외치게되는 게임이죠.
그래픽만 제외하면 거의 깔게없는 수준...
이쥴레이
17/11/16 14:08
수정 아이콘
친구가 해보라고 CD 던져주고 갔는데 그래픽 보고 딱히 3D에 대한 호감도가 높지 않다보니.... (제 기준에 오프닝, 즉 처음 배안에서 시작시 뭔가 구려보였습니다.)
이스6까지는 진짜 PC로 재미있게 했었는데.. 그뒤로는 이스 시리즈 한번도 안해봤는데..
해야될까 말까 했는데... 해야겠네요..
17/11/16 17:31
수정 아이콘
전 정품으로 사서 틀었는데 배 오프닝 그래픽에서 환불받고싶었습니다. 엔딩보니 갓갓8...
정지연
17/11/16 1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스는 크게 3번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의 몸통박치기 1, 2, 4. 무기휘두르기와 점프가 나오는 5, 6, 페르가나, 오리진. 파티플레이와 스토리가 강화되는 7, 셀세타, 8
7은 3세대의 시작점이다 보니 여러모로 아쉬운게 많습니다.. 적은 스토리 분량을 억지로 늘린 느낌도 들고(중간에 대지진같은게 나면서 맵이 초기화돼서 기존에 다닌 곳을 또 뛰어다니게 만든다던지..)3D 액션도 어색하고요..
그래도 이 이후에 셀세타의 수해와 8이 너무 잘 나와서 7도 언젠가는 리메이크 한번 더 해줬으면 합니다 특히 8에서는 경쾌한 액션으로는 거의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나왔고요..
일단 8은 스팀판 발매는 확정됐고 셀세타도 나올거 같아서 기회되면 두개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셀세타->8순으로 하는게 좋고요.. 8이 셀세타의 완성형이라서 8하고 셀세타 하면 이건 또 이거대로 답답해서 못할겁니다..
ps. 팔콤님들 5 리메이크 좀...
영원히하얀계곡
17/11/16 13:23
수정 아이콘
비공식 한글패치 나올때 중국 온라인 구매가 엄청싸서 예전에 해봤습니다.

액션알피지에서 파티시스템이 어울리지 않고 난잡하다는 인상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이 파티시스템과 스토리때문에 이전 이스작품들과 정말 다른 느낌 납니다.
그래도 후속작인 이스8에서 호평하는 걸 보면(전 아직 안해봄) 결국 이런 시도도 결과적으로 나빴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손맛없는 요소인 점프 대신 대쉬로 바뀐건 좋은 변화였다고 봅니다.
최고난이도 보스대결에서 속도전을 느낄 수 있어 좋더군요.
그리스인 조르바
17/11/16 13:25
수정 아이콘
이스 8로 입문한 입장에선 이스 7의 그래픽은 도저히 용납못할 수준...

얌전히 후속작이나 기다리렵니다.
noname238
17/11/16 21:14
수정 아이콘
아무리 psp 기반이라지만 근 10년 전에 나왔던 악튜러스보다 구려보이는 그래픽에 저도 기겁을... 알타고 내리자 마자 친구한테 돌려주고는 오리진 결제했던 거 같네요 크크크
17/11/16 15:29
수정 아이콘
셀세타 하고 이스8. 플스로깨고 7안해봐서 스팀으로 삿는데 시스템이 셀세타다운그레이드버젼이고 글픽이 후져서. 한시간하고 처박아놧네요ㅜ
구경꾼
17/11/16 16:17
수정 아이콘
저도 점프대신 대쉬로 바뀐게 굉장히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나피쉬팀, 페르가나, 오리진 할 때 보스 패턴을 잘못 판단하면 어어어 하면서 운빨에 맡긴 채, 공중에서 좌우 와리가리하다가 공격맞고 쓰러지는데
뽀대용방패가 아닌 가드가 있고, 대쉬로 속도감 있게 이리저리 회피할 수 있어서 보스전이 매우 재밌었습니다. 특히 대지용 2차전이었나요.
게다가 나피쉬팀에서 대쉬점프 삑사리로 추락하는 것도 나름 스트레스였기에 이 변화가 더욱 마음에 드네요.
배고픈유학생
17/11/16 16:32
수정 아이콘
7를 하실바에 8을 하시는게 100배 낫습니다. (플스4가 있어야 하지만요)
술마시면동네개
17/11/16 17:07
수정 아이콘
아쉬운대로 비타만 있어도....
17/11/16 17:16
수정 아이콘
이스6 이후로 안하다가 8을 플스로 클리어 했는데 진짜 재밌어요 꼭 해보시길.
시린비
17/11/16 17:27
수정 아이콘
7에서의 변화 이후로 이후작들은 그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합니다.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아요. 쓰는 스킬들만 쓸수도 있지만 다른스킬 쓸수도 있고요 스킬마다 성장도가 있어서 모든스킬을 다 만렙찍기위해 돌려쓰기도 하고요. 7에서도 스킬성장이 있었는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긴 하네요.
5드론저그
17/11/16 17:33
수정 아이콘
스킬성장 존재합니다 기억력이 맞으세요 아 그리고 쓰는 스킬만 썼던건 이 게임 빨리 끝내고 싶어서 최고 효율좋게 했던게 큽니다 이렇게 긴 줄 몰랐거든요 적당히 즐기고 싶었는데 게임이 안 끝나요 그렇다고 엔딩 안 보기에는 한 게 아까워서 조금 그렇고. 상황별 스킬 활용의 편차가 크기를 바랬는데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아쉽긴 했습니다
사소야
17/11/16 20:49
수정 아이콘
이스시리즈는 전부 해봤는데 저는 이스를 플래시무브,가드 도입 전후로 완전히 다른게임으로 봅니다. 스토리는 원래 거의 없는게임이라 액션이 주인데 플래시무브,가드 도입이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닌가 하네요. 먼가 다크소울 패링을 연상시키는. 그래서 가드시스템 처음 도입한 7을 굉장히 높게 치고 있습니다. 판정도 적당해서 보스난이도도 괜찮은거 같구요. 반면 8은 비타판만 해봤는데 가드판정이 너무 후해서 보스전이 너무 쉬워서 일부러 가드 잘 안쓰고 무브만 썼네요. 이제 플래쉬 시스템도 세 작품에 걸쳐 울궈먹었으니 슬슬 차기작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숙한 S씨
17/11/17 14: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스 7은 이스 8 나오기 전만 해도 시리즈 내 최고 명작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스1 이터널입니다만-_-;;)

나온 시대랑 콘솔(psp)를 감안하면, 게임 자체는 충분히 완성도 높은 좋은 작품입니다. 일마존 평점도 이스8이랑 거의 동급입니다. 4.4던가 4.5던가 그럴걸요. (참고로 일마존 평점 4.5 전후면 일본 취향으로는 갓겜이라고 보면 됩니다. 잘나가는 페르소나 최신작들도 그정도로 알고 있구요.) 다만, 현시점에서 보자면 '고전 명작'입니다.

즉, 그 갓겜 소리 듣던 이스7이 여기서 악평이 많은건..

첫째로 이스8로 시리즈 입문하고 그 수준을 기대하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이스 시리즈 다 걸쳐가던 팬들이 7 처음 나왔을때 즐겼어야 이게 왜 갓겜인지 알수 있지요.(회피 기동 새로 도입,플래쉬 가드 새로 도입, 무기/스킬 체계 등 시스템을 갈아엎으면서 이스 시리즈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봐도 됩니다. 갓겜 이스8의 시스템적 토대를 여기서 다 만들었지요.) 이제와서 그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의 8을 하고 나서 그 눈높이를 가지고 즐기기엔 부족한 면이 있을수 밖에요.

둘째로 애초에 psp로 나온 고전게임을 지금 와서 즐기기엔 그래픽이 답 안나오는 수준이니까 즐기기 괴로울 수 밖에요. 까놓고 말해서 나오던 당시로서도, psp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그다지 좋은 그래픽은 아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온 시점을 생각한다면, 현재 트렌드 기준으로 생각하면 단점이 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악평이 보이는거라 생각합니다.

이스 7 최고의 장점은, 시리즈 처음으로 도입한 회피무브와 플래쉬 가드, 끝내주는 보스전, 끝내주는 음악입니다.
이 오래된, 그래픽도 구린 게임을 굳이 피지알러 여러분께 추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해보실 생각이 있다면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시고 저런 장점들이 이스7을 당시 갓겜 소리 듣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게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ps. 글쓴분은 평타는 치지 않고 기 모아서 스킬만 쓴다...고 하시는데;; 이스 7은 평타를 쳐서 기를 모아서 스킬을 쓰는 방식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킬도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다양하게 나오고 여러가지를 상황에 따라 쓰게 되어 있습니다. 즉, 글쓴분께서 게임 자체를 제작자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플레이 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전투의 또다른 핵심 축인 플래시 가드는 혹시 사용해 보셨는지도... 솔직히 리뷰 글만 읽고 보면, 전투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게임하신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스7은 전투 시스템에서 악평을 들을 게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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