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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2 06:30
레딧 반응들 중 인상 깊었던 게, 만약 꼬(코)마가 저런식으로 서양 선수들에게 지적한다면, 서양 선수들은 이고가 너무 강해서 오히려 반박을 했을 거라는 지적들이 보이더군요. 게임뿐만이 아니라 일반 학업에 있어서도 동양인들이 서양인에 비해 서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 이런 배우는 자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양인들은 개개인이 좀 더 독립적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동양인들은 리더로부터 들으려고 하기에 배움에 있어선 (좋은 리더라는 전제하에) 빠르게 나아갈수 있죠. 그리고 SKT처럼 좋은 성과를 낼수도 있고요.
16/11/02 06:57
겜 잘한다는 게 뭔 국위선양이냐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롤드컵 우승을 하는 것만으로도 서양팬들이 동양과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게 국위선양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SKT는 만약 나중에 해외진출하면 SKT T1 효과로 주목을 받겠네요.
16/11/02 07:06
공감합니다. 외국에서 늘 느낀건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의 문화를 무시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번은 길가다가 흑인이 저 앞에서 이소룡 소리내며 쿵푸 동작을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동양인들 문화하면, 겨우 그 정도 수준이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어느 문화가 우위라고 할 것없이 장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6/11/02 09:57
기업이나 대학원 연구실을 보면 오히려 회의가 제대로 굴러가고 피드백도 좀 더 활발할 것은 서양쪽이죠. 개인적인 생각인데 서양쪽은 어릴때부터 무조건 남의 말을 듣기만 하기 보다는 자기 의견이 있으면 제시하도록 교육받는데 이게 양날의 검인 것 같습니다. 뭘 좀 아는 사람들이 자기의견을 제시하면 뭔개 생산적인 토론이 진행되는데 뭘 모르는 사람들끼리 얘기하면 오히려 시간만 질질 끌게 되고 영양가 없는 의견교환으로만 끝나는. 롤판의 경우 인프라와 문화차이가 있다 보니 선수인재풀도 차이나고 프로의식수준도 차이나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프로의식과 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서양선수들끼리 각자 자기 의견만 내세우다보니 저런 참담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네요. 다만 서양이라고 일반화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뭘 몰라도 자기의견이 있으면 우선 말하고 우기고 보는 건 미국쪽이 더 심한 것 같더군요. 그게 게임에 대한 피드백이나 게임 내 샷콜링에 영향을 미쳐서 유럽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16/11/02 10:04
제 생각엔 어떤 판의 수준이 100이면
빠르게 최적화 시키는데에는 동양적문화가 더 좋은것 같아요 사실 롤이 파이가 게임판에서야 큰거지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취미생활 수준인거고 극한의 수준까지 간다면 그런 이고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천재성과 독창성이 발휘되어야 한계를 부수고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6/11/02 17:45
취미생활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비교대상이 축구/야구/NFL 등의 초거대 스포츠면 몰라도요.
여기가 게임 사이트인데 역으로 그만큼 게임이라는 문화를 저평가하고 있어요.
16/11/02 10:14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게이머에게 있어 코치의 피드백을 듣는 것은 중요하고 그 부분이 서양 게이머들이 잘 안 되는 부분임은 동의하나, (옆 동네 PPD라는 게이머도 "One less ego, one more championship"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학업에 있어서 그 점 때문에 동양이 서양보다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학문에 있어선 오히려 서양이 지위고하를 막론하지 않고 피드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발전이 잘 되고 두각을 보였죠.
16/11/02 10:51
문제는 동양, 특히 한국인이 두각을 나타내는 학업은 고등학생까지죠... 진짜로 학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영/미죠. 그걸 끌어내는 게 활발한 의사표시라는 말도 많고요. 우리나라 학자는? 대학원생이 교수에게 "아이돈띵쏘"했다간 무슨 욕을 먹을지....
16/11/02 14:51
전혀요...교수라는 사람들 중 100명중에 1-2명이나 I don't think so 를 용인해줄까요?
대학원 졸업하고 회사가서 연구원 타이틀을 걸고 일하면서 제일 좋은게 I don't think so가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대학원에서 교수말에 I don't think so를 하다가는 별 개소리를 다 들을 겁니다. 박사학위가 있고 나서 어느정도 지나야 자기들만의 리그에 껴주죠..
16/11/02 14:54
교수 by 교수인가 보네요.
본인 의견 없이 앵무새처럼 시키는 것만 하다가 학위 따고 나가는 걸 바라는 교수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6/11/02 15:05
저격수님께서는 좋은 교수님 만나신거 같습니다.
평생 좋은 스승님으로 모셔도 좋을 만한 분같네요..부럽습니다. 제가 학위를 했던 동안 수많은 교수들을 접해본 결과...한국의 교수는 5%의 교수와 95%의 괴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대학원생 갈아서 본인의 욕심 채우는 교수들 정말 많이 봅니다. 특히나 대학원생같은 약자들에게 본인의 감정 컨트롤이 아예 안되는 사람이 너무 많죠.. 한가지 덧붙이자면...말씀하신게 틀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교수말에 철저하게 충실히 따르면서, CNS급의 좋은 논문을 척척쓰면서) 라는 괄호안의 말이 붙겠죠..
16/11/02 17:32
CNS는 냉정히 말해서 저격수님이 쓰는게 아닙니다.
코레스펀딩 어써인 지도 교수님의 사회적 인지도가 쓰는거라고 보는게 타당할거 같네요.(가능성만 놓고보자면요..^^) 한국에서 CNS급의 결과를 낸다 해도 결국은 5-6점대 BB/CB쪽으로 가는경우 허다합니다.. 비슷한 결과를 Havard medical school 쪽에서 낸다면 , 그리고 지도교수가 미국 저명 교수라면 훨씬 가능성이 올라가죠.. 정말 좋은 논문은 미국 포닥나가서 쓰셔도 되니, 가급적 빨리 졸업하시는게 유일한 해결 방법입니다. ^^ 즐연구 하시길 바래요...
16/11/02 15:19
저런 교수님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i don't think so라고 했을 때 좋은 대접 안해주는 교수는 한트럭 넘게 봤네요
뭐 제가 하는쪽 지식이 아예 없어서 제가 처음부터 설명해드려야 했던 제 지도교수님보다는 반론을 용납 안할정도의 지식이라도 있는 교수님이 나았겠지만요
16/11/02 13:50
꼬마가 뛰어난 꼬치고 밴픽의 마술사라는 점 덕에 나아가는 방향이 올바른거지, 평범한 코칭스탭 아래에선 동양식 습관탓에 오히려 표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쏘린도 이 문화적 차이를 언급한 적 있었죠. 워딩 자체는 정확히진 않습니다만 핵심만 간추리면 서양팀은 코치말을 한 시즌만이라도 들어보고 영 아니면 그때 잘라버리고, 반대로 동양팀은 팀이 자꾸 무너지면 코칭스탭을 한번이라도 의심해보라고 말했었던거로 기억합니다.
16/11/02 14:57
일반 학업에서 동양인들이 두각을 나타낸다라 글쎄요.. 그 동양인들은 보통 한국땅에서 나고 자란 동양인들과는 사고부터 다른 동양인들이고, 여전히 학계는 거진 서양인의 전유물인 곳이 대다수지요.. 오히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해본 경험으로는 그치들이 학업에 훨씬 강했습니다.. 동양인들, 특히 한국인들이 학업에 강하다는건 딱 학부 어드미션받을 때까지죠 솔직히 그 단계의 학업은 학업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없구요
16/11/02 07:35
롤드컵 총결산 동영상 https://youtu.be/PyDZYLYWcNg
이 영상은 롤드컵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놓은 동영상인데, 선수들 인터뷰와 경기할 때의 모습과 명장면을 멋있게 시점변환해서 보는 것도 있고 중계진이 샤우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재밌습니다. 목요일마다 PTL의 코너인 Mic Check라고 선수들 보이스한 거 들려주는 영상이 나오긴 한데 롤드컵 끝나서 더 나올진 모르겠습니다. youtube.com/lolesports에 가시면 라이엇 게임즈가 제작한 LOL e스포츠 관련 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PTL은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한국어 자막 서비스합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uRIJPCxHjekk-wUk9chEuEKtPw4zbfy
16/11/02 14:03
락스전 4경기에서 애쉬 풀고 카르마와 질리언의 이속버프로 카운터 친것은 처음부터 의도했던걸로 봤는데
애쉬를 실수로 풀어줬다 그러는건 많이 의외네요 흐흐 그냥 아다리가 잘 맞아 들어간건지도 모르겠네요
16/11/02 14:10
아휴 저 영상 마지막의 엘리베이터에서의 벵기 모습은 볼 때마다 울컥하고 눈물이 나네요. 저 어린 선수가 얼마나 벅차올랐을까요. 벵기는 어쩐지 볼때마다 짠하고 그래요..
16/11/02 23:31
서양식의 개인주의 문화는 변화하고 복잡한 환경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한 혁신의 방법으론 좋죠.
그런데 롤은 패치한다 해봐야 좁은 풀안에서 정해진 답은 있잔아요. 실제로도 항상 패치되고 팀별로 몇경기씩 뛰다보면 거의 정답인 픽과 운영이 나오고요. 그렇게 되면 안정적인 환경이되고, 하나의 명령체계 아래 빠르게 적응하고 맞추어가는 위계식 문화가 유리한데 미국이나 이런 쪽 애들은(중국도 대부분 마찬가지라고 들었습니다) 아 돈 띵소죠. 위에서 내려오는 말은 자기 판단하게 적절하게 무시해버리고 각자 행동하니까 제대로 될리가 없죠. 다 각자 맞는 환경에 맞는 문화가 있는 법인데 적어도 롤에선 아 돈 띵소 외치다간 평생을 가도 한국을 넘어서지 못할 것 같습니다.
16/11/03 01:46
서양식 개인주의니 뭐니 하는건 다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유럽/미국이 최고인 다른 팀스포츠를 생각해봐요. 단지 E스포츠 분야에서 프로의식이 정착해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코치의 권한이 강해질거고 '프로'팀으로 변화해가겠죠. 그렇게 된다면 정말 갭 이즈 클로징이 될 수 있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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