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9/17 05:10:53
Name 줄리
Subject [LOL] 몬테가 롤드컵에 가지 못하게 된 이유.
I. 발단.


발단은 바다위라는 인물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 1년전 바다위는 북미의 1부리그 팀 TDK와 2부리그 팀 레네게이즈의 소유주였습니다. 그 당시 바다위는 팀리퀴드라는 1부리그 북미팀의 주전 탑 라이너 '콰스'와 원딜 서브 '키스'를 템퍼링하다가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라이엇의 처벌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1년 동안 라이엇과 연계된 대회에 관련한 그 어떤 팀에서도 공식적인 직책을 맡을 수 없음.(남아있는 15시즌과 16시즌 전체에 해당하는 기간)  
2. 현재 소유하고 있는 TDK, 레네게이즈의 지분을 다른 사람걸로 교체하거나 팔아야함. 새 오너를 찾지 못하면 두 팀은 자격 박탈 됨.
3. 17년도가 되도 자동으로 밴이 풀리는 건 아니고 다만 적절한 심사 절차를 거쳐서 다시 자격을 회복할 수는 있음.
(출처 : http://2015.na.lolesports.com/articles/competitive-ruling-chris-badawi)


이와 관련해서 해외 롤씬은 꽤 소란스러웠는데,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저 사건 터지기 전에 템퍼링 관련 공식적인 룰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탬퍼링이 부도덕하고 잘못된 것은 확실하지만 개인의 재산을 저렇게 막 처분하라고 요구하는 게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라이엇에게 저렇게 할 권한이 있기나 한 건가.

레딧에서 한참 타오르다 유야무야 넘어갔고, 바다위는 TDK, 레네게이즈 구단의 롤 팀 관련 지분을 모두 팔아서 소유권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레네게이즈 롤팀의 지분은 100%가 몬테 소유가 됩니다. (대신 바다위는 레네게이즈의 CS:GO, 헤일로 팀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분을 소유하고 있게 됩니다.)  

15년도 여름 승강전에서 16시즌에 스프링 시즌 승격에 성공한 레네게이즈는 이후 스프링 시즌을 치르고 또 강등전까지 갔다가 다시 승리하면서 섬머에도 역시 잔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MSI가 펼쳐지죠.




II. 전개

이 MSI에서 몬테, 파파스미시, 도아는 임금 협상 결렬로 불참한다고 선언합니다. 그들의 주장은 타 종목의 캐스터들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임금을 라이엇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몬테의 유튜브 동영상들을 참고하면 타 종목의 캐스터들과 이야기하다가 롤 캐스터들이 라이엇에게 지나치게 작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직접 다양한 종목의 다양한 캐스터들 통해 직접 자료를 조사해서 라이엇에게 제출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요구한 건 업계 평균은 맞추라는 것이었죠.



아무튼 그래서 이번 MSI에는 영어 중계진 중 한국 전문가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채로 치러졌습니다. 몬테는 파파시미스 등과 함께 트위치에서 VOD 분석 스트리밍 같은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그리고 정확히 이 기간에 핵폭탄급 사건이 터집니다. 바로 레네게이즈의 위반사항에 대한 라이엇의 발표였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레네게이즈는 다음과 같은 위반사항을 하였음.
1. 바다위의 금지 규정 위반. (바다위가 레네게이즈의 소유권에 개입되어있음.)
2. TDK와의 부적절한 관계. (두 팀의 트레이드 등을 봤을 때 구단의 지배구조가 독립적이라고 보기 어려움)
3. 선수들의 복지와 안전 문제에 책임을 지지 못함.


그리고 그 처분은
1. 바다위 영구 밴.
2. 몬테 1년간 롤 팀에서 공식적 직책을 맡을 수 없음. 레네게이즈는 10일 이내로 처분할 것.
(출처 : http://www.lolesports.com/en_US/articles/competitive-ruling-renegades-and-tdk)


관련 레딧 쓰레드는 터져나갔고 몬테는 일단 위반 사항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트위터로 언급한 뒤 곧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합니다. 공식 입장은 꽤 늦게 올라오는데 그 이유는 자기만 자료를 발표한 경우 결국 증명할 제 3자가 없기 때문에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ESPN의 협조를 요청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공식 문서, 라이엇과 주고 받은 이메일 등을 모두 제출하여 ESPN의 조사를 받은 후에 발표하는 방식으로 하길 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나온 ESPN 아티클 링크 : http://www.espn.com/esports/story/_/id/17132668/renegades-riot-danger-absolute-power)


그리고 ESPN에서 보도를 하는 동시에 몬테는 개인의 입장 표명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합니다.(링크 : )


이 동영상에서 몬테는 모든 관련 문서와 이 건과 관련해서 라이엇과 주고 받은 모든 커뮤니케이션 기록을 다 공개하면서 조목조목 자신의 입장을 변호합니다. (만약 영어가 좀 되시고 이 이슈의 진상에 대해 관심 있으시다면 저 동영상은 무조건 보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나온 몬테의 입장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바다위가 팀에 존재하는 모든 직책을 다 맡을 수 없는 것은 아님. 라이엇이 임명하는 공식적 직책은 오너, 메니저, 코치에 국한 되기 때문에 바다위가 CEO가 되는 것에는 문제가 없고, 이건 내가 작년에 직접적으로 라이엇에게 문의를 했던 사안이며 라이엇의 승인도 받았음.


2. 레네게이즈의 소유권은 100% 내가 보유하고 있음. (동영상에서 직접 문서로 인증)


3. 라이엇이 주장하는 위반 내용은 내가 바다위의 밴이 끝나면 내 지분의 50%를 바다위에게 줄 것을 약속했다는것인데 이건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말이 되지 않음.

1) 바다위는 2017년이 되면 자동으로 밴이 풀리는 것이 아님. 라이엇이 심사해서 풀어줘야 하는 거라 내가 지분을 넘긴다는 약속을 할 수가 없음.

2) 실제로 약속을 한 적이 없음. 그리고 그런 약속을 했다고 누구에게도 말한 적도 없음. 따라서 라이엇에서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증거는 일단 나로부터 나온 건 아님. 근데 내가 레네게이즈 롤 팀의 100% 지분을 갖고 있어서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얻은 소스가 증거가 되는지 의문임. 그리고 라이엇은 나한테 이 사안에 대해서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음.


4. 매니지먼트와 선수간의 갈등은 있었음. 하지만 하루 만에 풀린 감정적인 다툼이었고, 구단의 선수에 대한 법적인 책임에 해당하는 부분은 전무함. 그리고 임금과 숙소 등에 선수 복지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다 했음.


5. 안전하지 않은 환경을 선수에게 제공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증거가 있는지 감이 안 잡힘. 레멜리아(위에서 말하는 다툼의 당사자였던 플레이어)를 포함한 그 어떤 선수도 나를 비롯한 매니지먼트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말한 적이 없었음. 도대체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음.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라이엇이 나에게 문의한 바는 없음.


6. 유일하게 라이엇이 내게 접근해서 물어본 것은 TDK와 관련한 건임. 이 건에 대한 라이엇의 주장은 두 구단의 운영이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것이고, 그에 대해서 제시하는 증거로는 트레이드 된 이후에도 트레이드 되기 이전의 구단에서 그 선수들의 임금이나 숙소를 제공했다는 것임.


7. 이 건에 대해서 내 입장부터 말하면 우선 리그 안에서 선수를 트레이드 하는 건 NA LCS에서 굉장히 흔한 일이었고 전통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은 아니었음. TDK와 트레이드는 양 팀에게 모두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양팀이 합의한 것이고 한 쪽이 이득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었음. 레네게이즈의 지분은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내가 전부 소유하고 있고 TDK에 대한 소유권은 나나 바다위나 가지고 있지 않음.



이 건에 대해서 몬테는 라이엇과 주고받은 메일을 공개하는데 대충 이런 흐름입니다.

라이엇 : 혹시 트레이드 관련 증빙 서류 있음?
몬테 : 우리 변호사한테 물어보니까 구두로 양측 다 합의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던데?
라이엇 : 문제 소지가 있으면 안 되는 사안이라 걱정됨.
몬테 : 변호사한테 얘기해볼게.
몬테의 변호사가 라이엇에게 메일로 트레이드 계약서가 없어도 법적 효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이유를 설명함.
라이엇 : 자꾸 변호사한테 물어본다고 그러는 게 뭔가 수상해. 앞으로는 무조건 문서를 요구해야겠어.
몬테 : (어쩌라고 지금은 그런 규정이 없잖아. 미리 요구했으면 내가 제출했겠지.) 혹시라도 더 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해.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라이엇 : TDK랑 너 네가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는데 선수 임금 지불한 내역 좀 48시간 내에 보내줄래?
몬테 : 레네게이즈는 100% 내 소유고 TDK의 지배구조에 대해서 나는 아는 바가 없지만 나나 바다위는 아무 관계가 없음. 인수할 것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음. 그냥 팀끼리 교류가 많고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라 트레이드가 잦을 뿐임. 트레이드는 서로 팀에게 이득이기 때문에 한 것임. 임금 지불 내역은 보내줄 건데 이게 뭘 증명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음. 그래서 레네게이즈와 TDK의 지배구조가 전혀 연관이 없다는 서류도 보내 줄게. (몬테 변호사에 따르면 이 서류에 서명했는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몬테는 perjury에 걸림)
라이엇 : 알았으니까 빨리 보내줘.
몬테 : 나 지금 한국에서 엄마랑 같이 휴가 중에 있어서 못 보냈네. 주말까지 보내도 됨?
라이엇 : 응 괜찮아. 휴가 잘 보내.


이후에도 몬테는 서류 보내질 못하고(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라이엇은 추가로 서류 요청 메일을 보내지 않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에 라이엇에서 스카이프로 채팅을 걸어옴.



라이엇 : 레네게이즈 관련해서 좀 물어봐도 됨?
몬테 : 뭐에 관한 건지 얘기해줘. 혹시 저번에 요청했던 서류에 관한 거야? 나 휴가 중이었고 변호사도 필요해서 좀 늦어졌어 곧 보낼게.
라이엇 : 응 맞아. 그거에 대한 얘기야.
몬테 : 근데 좀 구체적으로 얘기해줘. 뭐가 문제라는 거야?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라이엇 : 시간 낭비 안 할거야. 그냥 관련 건으로 전화 통화를 한번 해야 할 것 같아서.
몬테 : 구체적으로 뭔지 얘기 못해주면 변호사도 대동해서 통화해야 할 것 같아.
라이엇 : 그래 그럼 그렇게 해. 그 대신 우리측도 변호사 부를게.
몬테 : 내가 지금 딴 생각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슈가 뭔지 모르면 변호사를 대동할 수 밖에 없어. 뭔지 만 알려주면 내가 바로 물어봐서 변호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아닌지 만이라도 체크해볼 수 있는데.
라이엇 : 아니야 그냥 변호사랑 미팅 잡아보자.
(몬테 변호사가 내일은 주말이니까 주중에 하자고 함.)
몬테 : 변호사 대동하려면 지금으로부터 24시간은 있어야 하겠는데.
라이엇 : 오키 급한 일 생기면 우리가 이메일 보내줄게.


약 3시간 뒤 라이엇에게 온 메일.


라이엇 : 너 1년 간 밴임. 그리고 10일 안에 너네 팀 팔아야 함.


이 외에 창구로 서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고 함.



8. 임금에 대해서는 라이엇이 저 일이 터지기 한달 전 라이엇 지원금을 자기네 팀에게 보내야 하는걸 TIP(다른 1부리그 LCS팀)로 잘못 보내서 지연된 적이 있었음. (라이엇과 주고받은 메일로 증명.) 그리고 그 돈은 트레이드 되기 이전의 선수들 분이었으므로 트레이드 된 이후 TDK에 있는 선수들에게 보낸 적이 있음. 내 가설일 뿐인데 이거 가지고 얘네가 증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음. 이거 말고 나는 캥기는게 전혀 없음.


9. 제일 문제는 라이엇에서 증거가 있다고 하는데 그 어떤 사람에게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임. 적어도 내가 ESPN에게 했듯이 신뢰할 수 있는 제 3자가 심사를 할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증거가 있다고만 하지 공개를 하지 않으니 자기 멋대로 해도 막을 방법이 없음.


9. 솔직히 이걸로 난 되찾을 수 있는 것이 없음. 이렇게 한다고 내가 팀을 되찾을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데 잃을 것은 있음. 그래도 이렇게 다 공개하는 건 그냥 이 딴 시스템으로 수사하는 것 절대 용납 가능해서는 안 되고 그 어떤 e스포츠에서도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곳이 없기를 바라면서 입장 표명하는 것임.



몬테의 이 입장 표명에 대한 라이엇의 답변은 없었고, 그들이 밴의 근거라고 보유하고 있는 증거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도 공개가 되고 있지 않아 아무도 모릅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시간이 좀 지나고 몬테는 동영상을 하나 더 찍어 올립니다.()


자신이 LCS 팀 오너였지만 현재는 아닌 신분으로서 팀 오너의 관점에서 라이엇을 비판할 수 있는 유니크한 포지션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현 시스템을 비판을 해야 할 도덕적인 책임을 느껴서 이 동영상을 올린다고 하는 것이 동영상의 시작입니다. 전통적인 스포츠들에서 구단들의 수익구조, 다른 e스포츠의 수익구조와 현 LCS 시스템을 비교하면서 다양한 데이터 포인트들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결론은 라이엇에서 자신이 컨트롤하고 있는 부분들 가령 중계권 같은 요소들을 어느 정도 풀어야지만 롤 e스포츠가 더 안정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게 요지죠.


몬테가 라이엇 깠던 게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그건 비꼬거나 농담에 가까운 어조였는데 이건 진짜 직접적으로 라이엇의 철학에 반하는 내용이면서 어조도 상당히 셉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라이엇을 정말 통렬하게 깐 게 트린다미어 포스팅 사건인데 이건 피지알에서 후추통님께서 한번 다루신 적이 있습니다. (링크 : https://pgr21.com/pb/pb.php?id=free2&no=59827)


이 사건 때 몬테가 또 동영상을 올리는데 쏘린이 가끔 올리던 라이엇 비판 동영상 느낌이 날 정도로 직설적이고 조롱 섞인 어조로 트린다미어를 신나게 깝니다.()


그리고 본인 스트림에서 라이엇이 부스 설치 안하는 것에 대해서 까고 다니고 서머닝 인사이트 나와서 쏘린과 함께 라이엇을 또 까고...


몬테가 너무하다 싶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 이후에도 라이엇의 행보가 막장이었다는 것이죠. 가장 기가 막힌 사건은 프나틱과 G2 간의 금전적으로 얽혀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된 사건이었습니다. 유럽 G2의 소유주의 Jens Hilgers가 프나틱의 모회사인 Sannpa Ltd에 대출을 해준 것이 명백한 증거와 함께 밝혀진 것이죠. 이건 증거도 제시 못하는 임금 대신 내주기 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이해관계의 상충이 존재하는 이슈입니다. 직접적인 금전적 연관관계가 있는 것인데요. 명백하게 스포츠의 integrity에 대한 위협 요소이고 규정의 위반이죠. 근데 라이엇은 '경고'로 끝냅니다. 형평성 측면에서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결정이었고 몬테도 황당해합니다.



IV. 결말.


결국 몬테를 롤드컵에서 보지 못하게 됐습니다. 동료인 파파스미시는 임금 협상이 만족할만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혀서 임금 관련 문제는 아닙니다. 똑같이 불참하게 된 도아 같은 경우는 초대를 받았지만 그건 일이 겹쳐서 못 가는 것이고 몬테는 초대 자체가 오지 않았습니다. (출처 : http://www.espn.com/esports/story/_/id/17496928/why-montecristo-doa-cast-worlds) 아마 앞으로도 라이엇과 몬테의 관계가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라이엇 주관 대회에서 몬테를 보긴 힘들겠죠.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모양이니...


음... 다 쓰고 나서 이제 제 생각을 좀 써보자면 우선 저는 몬테의 해설이 좋아요. 해설의 역할은 자신의 해설하는 리그의 포장과 더불어 객관적인 상황 전달 모두에 있다고 보는데 대부분의 해외 해설자들은 대게 후자를 포기해가면서까지 전자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닌 게 실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리그라는 확신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겠죠. 정말 똥 같은 플레이가 나와도 그 플레이가 똥 같은 플레이라는걸 말하는 순간 팬들에겐 자신의 리그를 폄하하는 것처럼 보일 공산이 크니까요. 그래서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하기 보다는 맹목적으로 별거 아닌 플레이조차 칭찬하기 바쁩니다.


근데 몬테는 그런 게 없어요. 한국 일류 팀끼리의 경기에 있어서도 자기가 봤을 때 아니다 싶으면 정말 극렬하게 깝니다. 물론 가끔 실수는 하지만 그 실수의 빈도도 다른 해설보다 훨씬 덜한 편이라고 보고요. 이러다 보니 몬테 해설에 덜 익숙한 해외 팬들은 자기 팀을 까니까 괜히 기분 나빠져서 한국 뽕이 너무 심하다, 편향되어 있다고 몬테를 물어뜯죠. 근데 편향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게 사실 애널리스크 데스크에서 승자 예상을 가장 잘 맞추는 해설가 중 하나에요. 그게 당연한 게 현지 팬들 눈치 안보고 맨날 한국팀이 이길 거라고 주장하니까요.


무엇보다 저는 롤드컵이라는 무대를 생각해 봤을 때 캐릭터의 유니크 함으로 따지면 거의 원탑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3년 동안 롤드컵 해외 중계진 중 몬테만한 캐릭터도 없었고,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악역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가장 강한 지역인데 한국에서 제일 많은 경기를 해설한 해설가이기도 하죠. 프로덕션의 개념으로 보나, 전문성으로 보나, 해설의 퀄러티로 보다 거의 무조건 섭외되어야 하는 해설가 중 하나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가지 못해요.


근데 막장 라이엇만이 문제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까지 글을 쓰진 않았을 거에요. 오히려 이런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레딧에서 몬테 롤드컵 불참 관련 쓰레드를 보면서 느낀 답답함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결국 룰을 어긴 거 아니냐"


고 주장하는데 그건 라이엇의 주장일 뿐입니다. 몬테는 자신이 룰이 어긴 적이 없다고 반대로 주장하고 있죠. 주장과 주장이 충돌합니다. 그렇다면 증명은 혐의를 주장하는 쪽에서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죠. 근데 라이엇은 룰을 어겼다는 걸 증명한 적이 없어요. 이 사실관계는 정확히 해야죠. 결국 이런 상황 속에서 몬테 불참 소식만 듣고 혼란스러워 할 한국 팬들에게 저라도 정리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길게 주절주절 써 봅니다.


거의 1년의 기간 동안 형성된 몬테와 라이엇의 관계이고 기억에 의지하는 게 한계가 있어 링크를 많이 참조했는데 그래도 세세한 디테일에서 부정확한 게 존재할 수 있어서 걱정되네요. 틀린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철혈대공
16/09/17 05:38
수정 아이콘
중소 회사가 좀 크더니 정신 못 차리는 모습이 뭐랄까...갑자기 백만장자가 되어서 자기 멋대로 하는 어린아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16/09/17 06:20
수정 아이콘
결국 오버워치 해설을...
트루키
16/09/17 06:50
수정 아이콘
롤드컵 다가오고 욕설 헬퍼 줄어들고 하니 LOL 점유율이 다시 오르고 있던데.. 라이엇 참 맘에 안들어요. 이건 시스템적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일 처리하고 있다는 건데...
반니스텔루이
16/09/17 06:57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처럼 e스포츠도 라이엇 위에 CAS 있어야..
16/09/17 07: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늘 또 한건 터졌죠
라이엇 공동 창업자민 트린다미어가 2012년에 대리로 영구밴먹은 친구한테 자기 계정 대리 맡긴걸루요
대리잡는데 왜 미지근 했는지 알수있네요
16/09/17 10:02
수정 아이콘
캬 크라스 오지구요
파핀폐인
16/09/17 10:07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순간 잘못본 줄 알았습니다. 어이가 없다못해 황당스럽더군요
16/09/17 10:14
수정 아이콘
어따 속칭 말 그대로 지려버리네요
크크크크크
bemanner
16/09/17 10:29
수정 아이콘
이건 뭐.. 하..
예전에 시즌2 골드 기준 1520->1500으로 낮춘거나 시즌 종료 날짜 늦출 때 운영진이 아직 골드 못 찍은 거 아니냐 우스개소리로 했는데
진짜 랭크 점수에 목숨 건 놈은 따로 있었군요.
16/09/17 10:29
수정 아이콘
이 건에 관한 덱스터 트윗에 빵 터졌습니다...
[계정 공유가 합법인데 왜 나는 $1250의 벌금과 롤챔스 출전금지를 당한거지?]
신용운
16/09/17 11:48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인벤 베댓이 빵 터지네요.. 크크
'여러분 대리는 안전합니다'

근데 인벤은 댓글에도 이미지 파일을 올릴 수가 있나보네요?
Sgt. Hammer
16/09/17 12:35
수정 아이콘
사실상 이박사 최대 업적...
최근 개편됐습니다.
니나노나
16/09/17 13:10
수정 아이콘
룬테라.. 당신은.. 사장을...적으로... ㅠㅠ
bemanner
16/09/17 14:05
수정 아이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338&l=5479

대리한 거 맞고 10000달러 기부하겠다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 모르겠네요.
시즌 2 시점에서 이뤄지던 대리 처벌보다는 빡센 거는 맞는데 사장 놈이 저런 게 참..
도도여우
16/09/17 19:09
수정 아이콘
천만원기부하면 대리에대해서 면제부를 준다면 도파는 억울해서 쓰러질듯 크크
The xian
16/09/17 20:57
수정 아이콘
장난하나 싶었습니다. 아니. 미친 거 아닌가요? 셀프벌금은 또 뭐랩니까?
The xian
16/09/17 21:08
수정 아이콘
조금 일찍 터트리셔서 다 작살내지 그러셨나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만 제가 그 사람이 아닌 이상 그런 선택을 해 달라고 할 수야 없겠죠.

제대로 터졌으면 아예 게임의 근간이 작살나거나 회사가 절딴났을 수도 있는 일인데. 라이엇은 운도 좋네요.
Finding Joe
16/09/17 08:15
수정 아이콘
몬테는 이제 라이엇이랑 완전히 척을 진 거 같은데 더 이상 해설을 할 수 있을까요.
라이엇이 몬테에게 LCK 해설 맡기지 말라고 OGN에 압력을 넣을 수는 없겠지만, 국제대회에서는 보기 힘들겠네요.

그리고 라이엇의 행태는 참... 할 말이 없네요.
Sgt. Hammer
16/09/17 11:01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 APEX 해설을 맡는다고 하니 서로 많이 돌아선 느낌인 것 같긴 합니다.
트루키
16/09/17 13:18
수정 아이콘
애당초 이런 것도 OGN 이 맘에 안들어 스포티비 공동중계의 원인이 되었을지도요...
소다수
16/09/17 08:48
수정 아이콘
레딧에 영어 번역해서 올려보고 싶군요. 저는 중1 수준 영어라 어림도 없지만.
이름없는자
16/09/17 09:27
수정 아이콘
레딧에는 이미 관련 포스트 상세하게 많아요. 애초에 그쪽에서 불거진 일이라,, 몬테는 한국 못지않게 서양에서도 대단히 인기인이고 유명인입니다 단지 한국지역을 치켜세워주는 분이다보니 레딧에선 코리아 하이퍼라고 욕도 먹지만은..
OpenKick
16/09/17 09:37
수정 아이콘
얘넨 뭐 나아진게 없네요
넥슨도 저보단잘할거 같은데
16/09/17 09:40
수정 아이콘
야이~흐흐 그래서 LOL 안할거야?

라이엇 참 일관되게 맘에 안드네요..
후추통
16/09/17 09:44
수정 아이콘
몬테의 경우 일단 찍힌 이유가 매번 라이엇의 말도안되는 정책을 비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아프게.첫번째로는 OGN이 롤챔스로 인해 트위치 구독수익을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얻고 있었는데 이걸 라이엇이 막아서 OGN이 손해를 봤는데, 이걸 1백만 달러로 보상해줬다는 군요. 그런데 몬테의 말이나 트위치 & 유튜브 롤챔스 시청자수를 보면 저 금액이 말도안될정도였죠. 거기에 플러스로 라이엇의 국제대회 일정도 추가로 깠죠.

제가 추측하기에 라이엇이 가장 몬테를 극렬하게 증오하게 된건 다름아닌 2016 롤챔스 분할중계건일거 같습니다. 몬테는 "OGN이 LoL 이스포츠를 선두해서 만들었는데 왜 라이엇은 지금껏 손빨고 있다가 이제와서 중계를 스포티비한테 분할해서 주냐!"라고 하고, 스포티비의 해설자 대우가 형편 없고, 과연 스포티비에 관해 여러가지로 디스했는데, 실제로 몬테의 디스는 100% 적중해버렸습니다.

사실 라이엇의 롤챔스 분할중계는 라이엇이 생각한 "라이엇 주도의 이스포츠 구도"의 주요 목표중 하나였을 건데, 몬테가 이리 디스해버리니 라이엇 입장에서는 빡이칠테죠. 일단 보복은 하고 싶은데, 해설하는거 막아버리자니 몬테가 워낙에 글로벌하게 인기있는 해설자인데다, 초기 롤판에서 대회를 주최하는 등 공이 있다보니 함부로 보복하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레니게이드 건과 크리스 바다위 등이 눈에 띠니 바로 이렇게 보복한거겠죠.

사실상 지금 똑같은 시기에 징계받은 TIP나 비슷한 상황의 G2-프나틱은 아예 경고조치를 받았는데 몬테만 밴이다? 지금 증거도, 증인도 있다면서 입 꽉다문다는건 말이 안되는 거죠.
파핀폐인
16/09/17 10:1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라이엇에게 몬테는 거의 눈엣가시 수준일거란 말이죠. 그래서 거의 보복성 판결을 내리지 않았나 싶구요.
16/09/17 10:25
수정 아이콘
저는 이거 의심만 하고 있었는데 확신을 하게 된 계기가 G2-프나틱 건 이였죠... G2-프나틱 건 관련 징계 발표 할 때 대놓고 어거하고 레네게이드는 다른 케이스다 라고 적어 놓기만 한 거 보고 말이죠... 왜 다른지는 설명도 못하면서 그냥 다르다고 하는 거 보고 라이엇이 그냥 몬테 싫어서 그런 조치를 한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6/09/17 10:05
수정 아이콘
http://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236&aid=0000147608
이번 ogn 오버워치 apex 글로벌 중계진으로 몬테-도아 조합이 정해졌는데,
롤판에서 별 변화가 없겠다 싶으면 아예 오버워치로 전향해 버리겠죠.
라이엇이 속좁은 대응을 한 덕분에 오버워치만 이득을 보게 생겼네요.
16/09/17 10:20
수정 아이콘
지금 몬테는 롤판 뜰 각오 한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글(https://twitter.com/MonteCristo/status/776806538019151872)을 보면 [이제 라이엇하고 어떤 비지니스적인 관계도 없으니 휴가 갔다와서 라이엇과 일하는게 어땠는지에 대한 동영상들을 올리겠다] 라고 하고 있죠...
16/09/17 10:40
수정 아이콘
사장이 대리...
16/09/17 10:53
수정 아이콘
이건에 대해서 여러 날동안 지켜온 봐로는 몬테가 라이엇 패만 알고있으면 소송할것같은데 그걸 몰라서 그냥 아직도 뭉개고 있다고 봐요.
그걸 모르니 더욱 라이엇에 대한 신뢰를 잃은것같고요.
더불어 말하자면 라이엇은 분명히 지속적으로 이쪽 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잃고있습니다.
몬테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 각종 게임단들과도 설전을 벌였고(대표적으로 레지날드) EU쪽에서도 각종 템퍼링 관련해서 어중간한 포지션을 잡는다거나하면서 어그로를 적립중이거든요.
사실 언제 터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운영하는걸 보면 여전히 굉장히 디테일이 부족한 느낌이고 그렇다고 장기 플랜이 명확하게 서있는것같지도 않아요.
장단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이익단체들이 일어나서 라이엇과 싸우는게 당연하다고 보기는 합니다만은 그간 라이엇이 행해온 각종 사건의 처리들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너무 많은 폭탄을 짊어지고 가고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면엔 급격한 회사 성장으로 인해서 외부인력들이 엄청나게 들어온것도 한몫하겠지만..
MoveCrowd
16/09/17 14:48
수정 아이콘
라이엇 내부로부터 공개적으로 '우리 회사는 x신이야'라는 소리 나오는데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거 보면
그냥 팩트 폭력이라 침묵할 수 밖에 없죠.

딱 졸부..
랜슬롯
16/09/17 10:56
수정 아이콘
바로 아래글에서 최근에는 욕설에 대한 처벌이 강하다라고 해서 칭찬을 했는데 이건 뭐 흐흐흐... 거참
뻐꾸기둘
16/09/17 11:05
수정 아이콘
라이엇 행보는 운 좋게 돈벼락 맞은 졸부의 행보를 그대로 보여주죠. 이정도 규모의 게임을 운영할 능력도, 대회를 치를 역량도 없는 회사.

MSI 때부터 입바른 소리 하는 몬테 조지려는게 눈에 보여서 롤드컵도 힘들겠다고 봤는데 역시나 졸렬하네요.
16/09/17 11:16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해설 실력에서 라이엇 소속 해외 캐스터들은 거의 몬테한테 상대가 안 되는데 롤드컵 경기해설 한 번 못 맡은게 말이 안되죠. 지금까지 있었던 크고 작은 이슈에서 라이엇이 보여준 행보를 보면 놀랄 일도 아니지만.
HeavenHoper
16/09/17 11:20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에서 몬테도아 해설 듣지 못하는게 가장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못 듣겠죠... IEM 때는 들을 수 있으려나
동동다리
16/09/17 11:22
수정 아이콘
라이엇의 역량은 동인회사 수준이죠. 단순 기술력뿐 아니라 운영능력,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등등 모두요.
이렇게 무능한 회사가 어쩌다 게임이 초대박을 쳐서 졸부가 되니...
SkinnerRules
16/09/17 11:28
수정 아이콘
뭐죠...무언가 굉장히 아마추어틱한데 그럴만한 기업이라고 또 생각은 들고...
반대증거가 없으면 저건 그냥 '니가 그냥 맘에 안드니 내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아닌가요?
장기적인 플랜이나 체계적인 의사결정구조 따윈 없는건가;;
동급생
16/09/17 11:36
수정 아이콘
개인이 언플한 게 한두 번도 아니라 회사 입장도 기다려 보겠습니다
오버워치는 별 대회도 없는데 가 봤자 뭐...
16/09/17 13:11
수정 아이콘
몬테와 관련해서는 라이엇이 삽질한게 한두 번이 아니죠.
16/09/17 14:47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 문제가 있은지가 몇개월이 지났는데도 라이엇은 이 건에 대해서 언급한 건 딱 하나입니다... [G2-프나틱 케이스와 이 케이스는 전혀 다른 것이다] 왜 다른지도 이야기 안 하고 그냥 다르다는 것 뿐이죠...
Agnus Dei
16/09/17 14:54
수정 아이콘
라이엇과 롤에게는 참 관대하시네요
김정윤
16/09/17 14:55
수정 아이콘
항상 일관된 분이시죠 크크
The Last of Us
16/09/17 11:52
수정 아이콘
일처리 수준 참...
16/09/17 13:16
수정 아이콘
일단 잘은 모르겠긴 한데 지금 상황만 따지고 보면 라이엇이 본인 주도의 이스포츠판을 만들고 싶어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줘서....
결국 이스포츠 판에서 공인된 협회나 팀간 협의체 같은게 생겨서 어느 정도는 주도권을 나눠가져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안 그런 제작사도 있겠지만 이런 제작사도 있을거니까요. 만약에 라이엇 주도라고 하더라도 뭔가 플랜이 보장되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는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잘 안보이는게 사실이니까요. 게임 자체가 개발사의 손에 달린 컨텐츠긴 한데 그래도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좀 드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16/09/17 14:18
수정 아이콘
몬테가 전에 언급하기론 업계 표준만 맞춰주면 다시 할 생각이 있다고 했는데
참.. 그놈의 고집 답답하네요.
MoveCrowd
16/09/17 14:46
수정 아이콘
라이엇이 참 졸렬한게
본인들이 주도하는 롤판을 만들고 싶다면서 정작 생색 내기 밖에 더 안한다는거..

DOTA2 TI 우승 상금이 천만달러가 넘어갈 때 훨씬 더 많은 관심 받는 롤드컵은 여전히 백만달러 고정.
LCS 규정은 지들 마음대로 바꾸면서 정작 가장 템퍼링과 눈가리고 아웅식 2구단 운영을 하는 LPL에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않음.

그러면서 이스포츠로 본인들은 이득보는게 하나도 없다고 하는데 롤이 왜 흥행하고 전세계적인 게임이 되었는지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 화제성 가지고도 수익 창출 못하는건 스폰 못챙겨오거나 스폰 챙길 생각 없는 본인들 잘못인데 말입니다.
아니, 사실 그냥 게임 수입만 하더라도 이스포츠랑 밀접한 연관이 있지요.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없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 없고.
세상에 그런 마인드로 무슨 이스포츠판을 이끌어가겠다는건지 노답.
16/09/17 14:49
수정 아이콘
더 웃긴건 바다위 건 같은 건 규정이 없었는데도 처벌 하고 규정을 만들었죠....;;;
MoveCrowd
16/09/17 14:50
수정 아이콘
구단 내부적으로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될 수 있는데
'대회 주관'하겠다는 사람들이 저따위니..

저는 갑자기 선수 출신 지역 문제도 2년에서 4년으로 바꾼건 개념없는 결정이라고 봐요.
16/09/17 15: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건이 라이엇이 명분도 없고 행동도 멍청한 짓이라면 선수 지역 제한 4년으로 늘린 건 명분은 있는데 행동이 멍청한 짓이라고 봅니다... 라이엇은 서구 롤 씬이 주장하던 [Gap is closing]을 믿었고 그걸 바탕으로 2년이면 로컬 인재 풀이 발전 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로컬 인재 풀은 그대로 있고 용병이 로컬 적용이 되면서 LMQ 시즌 2가 나올 게 뻔하고 그러면 리그 자체의 인기가 줄기 때문에 막은 의도는 좋다고 봤습니다... 문제는 그걸 적용 하려면 이상적으로는 스프링 시작 전, 늦어도 섬머 시작 직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는 말 했어야지 섬머 시작 직전에 말을 하니 서머+내년 시즌 빅 픽쳐를 그리던 C9는 피를 엄청 봤죠...;;;
16/09/17 15:31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걸 관리하는 부서의 대가리들이 e스포츠 관련해선 X도 모르는 빡대가리들이란 거죠. 듣고 있나, 벡 사장?
캬옹쉬바나
16/09/17 16:06
수정 아이콘
동의 합니다. 덕분에 러쉬는 졸지에 실업자 되었죠;;
코우사카 호노카
16/09/17 16: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제 skt로 오면 완벽.. 아.. 아닙니다...

선구야 좀 잘하자 ㅠㅠ
다크폰로니에
16/09/17 14:54
수정 아이콘
LoL따위 버린지 오래
라이엇은 게임 철학에 있어 블리자드의 발톱의 때만도 못한 기업이다
Agnus Dei
16/09/17 15:01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도 운영 잘한다고 칭찬은 못할 기업인데
라이엇과 비교하면 칭찬하고 싶어집니다 저절로
라마마
16/09/17 15:22
수정 아이콘
어딜가나 머리가 문제군요... 참으로 대에에단한 집단입니다 사내 정치딜이 유출되질않나 사장이란놈이 머리를 시키질않나...
16/09/17 16:17
수정 아이콘
한심하네요
루트에리노
16/09/17 18:49
수정 아이콘
국가 인종과 상관없이 그래도 될 거 같으면 사람들은 갑질하게 되어있네요. 헬적화 클라스가 그냥...
모리건 앤슬랜드
16/09/17 19:04
수정 아이콘
로또긁어서 수십 수백억 벼락부자됬다고 거기 걸맞는 사람이 되나요. 라이엇은 그냥 이렇게 덩치커졌음 안됬습니다. 적당히 성공했을때 딴데 넘겼어아지 으휴
칸나바롱
16/09/17 20:04
수정 아이콘
이미 근데 창업자들은 엑싯 했어오.. 지분 없음..
태연­
16/09/17 20:12
수정 아이콘
야이~ 흐흐흐 그래서 롤 해설 안할거야?
The xian
16/09/17 20:5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안 하신댑니다.;;
불굴의토스
16/09/17 23:50
수정 아이콘
워낙 난사람이라서 롤해설따위 안해도 잘나갈 것 같긴 하지만 못 듣는건 아쉽네요..

그리고 롤은 진심 다른 회사...온게임넷같은 수준만 되는 곳에서만 국제대회 운영해도 지금보다 두세배는 인기있을 것 같은데 정말 무능한듯
16/09/18 11:51
수정 아이콘
이제 그럼 어그로는 누가 끌고 악역은 누가 해야 되나요? 선수들이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해야 되나요 아니면 클전김이나 코칭스텝들이 몬테 몫까지 트래쉬토크 하나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90516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59707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7255 13
80603 [콘솔] 데스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XBOX 용 발매 및 할인 엑세리온673 24/11/12 673 0
80601 [PC] CDPR, 위쳐 3 한국에서 100만장 판매 돌파 및 한국 유저를 위한 영상 [31] Myoi Mina 3122 24/11/12 3122 4
80600 [LOL] 재미삼아 해보는 진지한 역체 논쟁 [95] roqur6511 24/11/12 6511 0
80599 [LOL] 농심 에디 피터 미디르 코치 코코 노블레스 계약 종료 [53] 카루오스7427 24/11/12 7427 1
80598 [모바일] 만 번 깎은 모델링..(명조1.4버전 낮의 문을 두드리는 야밤) [17] 대장햄토리5264 24/11/11 5264 0
80597 [LOL] 운타라의 결승 후 회식 인터뷰 재밌네요 [21] 마술의 결백증명8963 24/11/11 8963 2
80596 [LOL] KeSPA컵이 돌아옵니다. [57] BitSae8326 24/11/11 8326 1
80595 [LOL] 딮기 공트) farewell moham [145] 리니어10068 24/11/11 10068 4
80593 [LOL] 새로운 왕조의 탄생 [T1scord 2024 Ep.18] [109] 반니스텔루이12129 24/11/11 12129 10
80592 [기타] 메탈 슬러그 택틱스 후기: 인투더브리치는 갓겜이다 [8] 티아라멘츠7778 24/11/09 7778 0
80591 [스타2] 이번년도 스2 하면서 느낀 짧은 소감 [10] 원장6998 24/11/09 6998 0
80590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엔딩 보고 쓰는 스포 포함 뻘글! [24] 통피5512 24/11/09 5512 3
80589 [PC] 바람의 나라 클래식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19] 及時雨6611 24/11/09 6611 2
80588 [LOL] 여러분의 칼바람은 안녕하십미까 [31] seotaiji8616 24/11/09 8616 1
80587 [LOL] 오늘자 롤마노 방송 요약 펌 [203] kapH16146 24/11/09 16146 4
80586 [기타] 프로야구스피리츠 2024 메뉴 BGM 드문1442 24/11/09 1442 2
80585 [LOL] 재미로 보는 스토브리그 여러가지 썰들 [142] Leeka16078 24/11/08 16078 5
80584 [LOL] e스포츠 뷰잉파티에서의 팬 경험 : '빛의 시어터'와 함께하는 결승전 T-Gether [41] 노틸러스7513 24/11/08 7513 21
80583 [LOL] BLG가 다른 선수 모두 계약시, 나이트는 자동 재계약된다 [35] Leeka9943 24/11/08 9943 3
80582 [LOL] 프로관전러PS의 월즈결승 3부작 마지막 편 [28] TAEYEON8610 24/11/07 861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