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로는 대만 지역 해설인 Clement가 나왔습니다. (이쯤되면 거의 단골수준..) 덕분에 북미 / 유럽 lcs언급은 하지 않아서 좀 실망스럽습니다만.. 대만과 한국 지역 위주로 잡담을 나눴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벤)링크도 남겨두겠습니다.
Summoning Insight episode 70!
2016. 4. 12
2시간 17분 영상
Guest : Clement Chu, 대만 (LMS) 지역 해설
-대만 지역 (LMS)
-시즌 5 롤드컵에서의 FW / AHQ
thorin : 지난 롤드컵에서 두 대만 팀 다 8강에 진출했다. 여기서 질문. 롤드컵에서 ahq랑 fw를 비교했을 때, 누가 더 강한 팀이었냐?
clement : FW. 롤드컵같이 국제무대에 가면 못하는 팀들과는 스크림을 해주지 않는다. 재밌게도 첫 주가 딱 그랬다. Ahq가 c9에게 패배하자 다른 팀들이 스크림을 취소하기 시작했고 그건 fw가 pain gaming에게 패배하고 마찬가지였다. 결국 스크림을 해달라고 빌어야 하는 상황까지 갔다.
하여간 그러한 상황 속에서 난 fw > ahq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메타가 ahq에게 별로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탑은 브루저 - 리븐, 피오라같은 - 메타였고 ahq의 탑 ziv가 이 챔피언들을 마스터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숙련도를 최상으로 끌어 올리지 못했고 결국 이니시형 탱커쪽으로 굳혀야 했다. 또 다른 점은 시즌 5때 메타가 라인을 빨리 미는 메타여서 westdoor 또한 꽤나 무쓸모였다. 계속 암살자를 고집하는 바람에 라인이 밀리기 일쑤였고 그 결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만약 8강에서 skt를 만나지 않았다면 4강도 갈 수 있었을 거라 본다.
thorin : 누굴 만났으면 4강 갔을까?
clement : edg는 이길 수 있었을 것 같다.
monte : 하긴, 조별예선에서 방콕 타이탄즈한테 패배할 뻔 했으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웃음).
clement : 또, 만약 ahq 대 fw (대만내전)이 성립됐으면 ahq가 4강 갔을 수도 있다. 그냥 팀 상성이다. fw가 미드는 이기지만 결국 봇과 탑이 터져 지는 그림말이다. 아 그리고 ahq가 kt를 만났으면 이겼을 거다.
thorin : 워워워워, ahq가 kt를 5전제에서 이겼을 거라고?
monte : no.
clement : 난 ahq가 썸데이를 봉쇄시킬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봇은 ahq가 이겼을 거고.
monte : kt가 8강에서 (koo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건 맞으나, ahq보다 훨씬 나은 운영과 조직력이 있었다고 본다.
thorin : 몬테야, 넌 이번 대만 팀들의 성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monte : 잘했다. 북미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는 지역임을 증명했으니.
-2016 Ahq
monte : 최근 ahq가 미드에서 chawy와 westdoor를 기용하면서 굉장히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좀 더 설명이 가능하냐?
clement : 맞다. 올해 전 tpa 미드였던 chawy를 영입했다. 그런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서문갓에게 압박감을 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압박감을 주려는 큰 이유는 역시 좁은 챔프폭이다.
2. 국제 대회에서 더 넓은 폭의 챔프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서문갓이 항상 국내에선 괜찮았지만 ahq도 국제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한다.
ahq가 이 둘을 기용하는 방식은, 퍼플 (레드) 쪽 진영일 땐 chawy를 기용하고, 블루 쪽 진영일 땐 westdoor를 기용한다. 왜냐면 블루 쪽 진영일 땐 밴픽이 편하지만, 레드 쪽 진영일시, 현재 op 챔프를 밴해야 하는 압박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결국 플옵에서 ahq는 누구를 기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왜냐면 ahq는 이미 플옵에선 미드 로테이션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monte :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돌리다가 왜 플옵 와서는 그러지 않겠다는 거지?
clement : 아마 연습과정을 좀 더 수월이 하기 위해서? 특히 플옵 가면 스크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에 한 선수로 통일하고 싶어 했을 거다.
thorin : 난 chawy가 더 나은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경기를 보면 ahq는 westdoor가 미드일 때 더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ahq가 한 명의 미드로 굳혀야 한다면 누구로 굳힐까?
clement : 아마 chawy쪽일 거다. 애초에 이 선수를 영입한 게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아마 이번 플옵때도 chawy쪽으로 기용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westdoor은 굉장히 특이한 선수다. 라인전이 강하진 않지만 항상 상대 미드보다 빠른 합류로 한타를 한다. 그래서 ahq의 게임 양상을 보면 westdoor가 미드로 뛰는 게임은 전체적으로 cs가 낮다. 대신 많이 싸우고.
thorin : 국제무대에서 다전제 중간에 선수를 바꿀 수 있나? 규칙이 어떻게 되지?
monte : 된다. 경기 끝난 5분 내로 선수 교체 의사를 밝히면 된다.
thorin : 그럼 ahq는 chawy를 적응 시키고 westdoor을 더 이상 기용 하지 않을 생각이냐? 아니면 계속 westdoor을 비장의 무기로 두고 쓸 셈이냐?
clement : 아마 westdoor을 버리는 일은 없을 거다. 현재 그는 ahq의 큰 재산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chawy로 가닥을 잡을 순 있겠으나 그렇다고 westdoor을 내치는 건 아닐 거다. westdoor은 승부욕이 엄청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ahq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chawy의 암살자가 그렇게 인상 깊은 모습을 보인적은 없다. 오히려 암살자를 고르면 평범해져 버려서.
thorin : 그럼 westdoor + chawy는 미드에서 기용되는 챔프를 거의 다 사용할 수 있는 거네.
monte : 꼭 그런 건 아니다. westdoor을 보면 너무 챔프폭을 못 늘린다. 몇 년 동안 거의 똑같은 픽만 하지 않냐. 물론 그 챔프들을 장 사용하긴 하지만 챔프풀을 다양화 하지 못했다.
clement : 노력을 안 한건 아니다. 이번년도 픽을 보면 룰루도 했고 리산드라도 했고 심지어 아지르도 했다. 아마 chawy 때문에 압박을 느껴 챔프폭을 늘리려 한 것 같은데 결과는 그리 좋진 못했다.
-현재 ahq가 갖고 있는 문제점
clement : 팀의 색깔을 바꾸려 해서 그런지 깔끔하지가 않다. 원래 ahq는 미드에서 3:3 싸움을 걸어 이기는 방식을 선호했다. ziv는 잘 하니까 탑에 두고 an 또한 라인전이 강하다. 그래서 westdoor을 키워 로밍시키는 방법을 선호했는데 이번 시즌은 보다 미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래서 an도 이즈리얼같은 안전한 원딜을 많이 쓰고 있고.
또한 mountain (정글)의 기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문제다. 소규모 난전에서 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마 메타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전엔 렉사이, 세주아니같은 탱커형 챔프를 선택해서 물려도 오래 동안 버틸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니달리, 킨드레드같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챔프가 나온다. 그래서 난 ahq가 오히려 더 못해졌다고 본다.
-Flash Wolves
thorin : 얘네도 시즌 초기엔 문제가 많았는데?
clement : 맞다.
monte : NL (원딜)이 너무 못한다.
thorin : 그거 아냐? lck에서 cj라는 팀이 이 정도 성적을 낸 이유는 바로 크레이머라는 원딜러 덕분이라는걸. 재밌게도 이 선수는 작년에 fw에서 후보 원딜러로 있었지. 그런데 현재 한국에서 날아다닌다. 어떻게 생각하냐?
clement : fw랑 크레이머 스타일이 안 맞았다. 크레이머는 캐리형 원딜러다. 크레이머가 있는 한 원딜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fw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지. 또한 언어장벽도 한 몫 했을 거고.
-LMS와 한국 선수들
clement : 올해 많은 한국 선수들이 lms지역을 이탈했다. 크레이머부터 해서 콩두 소속인 구거, 그리고 현재 lpl에서 뛰고 있는 리퍼블릭까지. 그 이유는 역시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옆에 두고 있는데 어떻게 한국 탑급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겠냐. 그래서 인프라도 자연스레 뒤쳐진다. 예를 들면 통역사를 고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 lpl이 깨달은 것이 뭐냐면 한국 선수들이 lck에서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선수들을 데려오면 달라질 거라 기대했지만 알고 보니 한국인 코치와 인프라, 그 외의 많은 요소들이 같이 작용하는 것이었다. lms도 그런 깨달음을 얻었고.
현재 lms에 남은 한국선수는 얼마 안 되고 아마 엄청 빡세게 중국어를 배우고 있을 거다.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거다. 최근에 레딧에 올라온 영상이 있는데 ( ) 난 이 순간의 선수들이 뭐라고 말 하는지 들을 수 있었다. 한국 선수가 “넥서스, 넥서스, 넥서스!”를 외치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알아듣지를 못했다.
monte : 왜? 왜 넥서스를 못 알아듣는 거냐?
thorin : (웃음) 그게 한국인들의 문제다. 걔넨 넥서s 발음을 못하고 넥서‘스’라고 해야 한다. 내가 항상 하는 농담인데 난 한국 가서 영어 선생을 하고 싶다. 영어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발음을 가르치고 싶다. “자, 오늘은 nice를 발음해 볼 거야. 따라해봐, 나이s " 하면 한국인들은 나이‘스’ 라고 한다. 그럼 난 말해야겠지. ”거의 다 맞았어! ‘으’ 발음만 빼면 돼. 나이s, 이렇게 말이야.“
-TPA
clement : 이 팀도 새로운 미드를 기용하고 있다. fofo라는 어린 선순데 예전부터 tpa의 연습생으로 있었다. 이 선수로 인해 tpa는 새로운 방식의 공격성을 띤다. 이 팀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이 뭐였냐면 너무 사리고 이니시를 걸지 않는다는 거였다. 아마 한국인 코치 (전 나진 코치)의 영향력 때문일 텐데, lms의 한국 팀이라고 불리는 이유기도 하다. 일단 굉장히 천천히 시야위주로 플레이한다. 그래서 그 누구도 플레이메이킹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fofo는 다른 게, 공격성을 띤다는 거다.
이 팀의 승리 루트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루트는 봇 캐리 루트다. bebe는 루시안같인 캐리형 원딜로, 그리고 fofo는 룰루나 질리언같은 유틸성 미드로 봇을 밀어준다. 두 번째 루트는 미드 캐리 루트다. 특히 fofo의 제드와 르블랑은 굉장하기 때문에 bebe가 이즈리얼같은 안전한 픽을 한 후 미드에 힘을 싣는다.
monte : 근데 내가 알기론 bebe가 2014년 말에 은퇴했다가 작년 말에 다시 복귀한 걸로 알고 있거든?
clement : 맞다. 그런데 요즘 엄청나게 열심히 연습하더라. 지난 시즌만 해도 유틸성 원딜밖엔 못하던 bebe였는데 요즘은 루시안, 이즈리얼같은 피지컬이 요구되는 원딜도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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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ahq가 msi에 간다면
thorin : 그래, ahq가 우승해서 msi에 간다 치자. 그럼 서구권 팀들 상대로 어느정도 할 수 있을까?
clement : tsm은 상당히 위협적일 것 같다. 일단 선수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대만 지역에선 비역슨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monte : 비역슨은 항상 국제무대에서 라인전은 잘 하는데 한타력이 별로다. 실제로 한국 선수들에게 물어본 결과 라인전빼고 볼게 없다는 식이다. 특히 한국 탑 급 미드들이 보유하는 한타력 혹은 맵리딩 능력이 부족하다.
clement : 그럼 몬테 넌 서구권 팀 중 누가 위협적이라 보냐?
thorin : g2?
monte : 음, 현재 메타의 수혜자 같다. 너무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게임을 내주기도 하고 다재다능함을 많이 보여주진 못했다.
thorin : 그럼 만약 fw가 msi에 간다면?
clement : 아마 ahq보다 위태위태할 거다. 특히 봇과 탑이 국제무대에서 버텨질지가 모르겠어서. ahq가 더 안정적일 거라 본다.
-lms의 특이한 픽
thorin : lms만의 특이한 픽이 있냐?
clement : 르블랑이 다른 지역보다 자주 보인다. 특히 탑 3 팀들의 미드 선수들이 다 암살자를 선호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르블랑이라는 챔프에 대한 이해방식이 다른 것 같다. 서구권 해설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르블랑은 스노우볼 챔피언으로 분류 된다. 즉, 킬을 먹어야만 제 구실을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엔 후반에 힘이 쭉 빠진다고 말한다. 근데 대만지역의 인식은 다르다. 르블랑을 안정적인 픽으로 본다. 설사 킬 스코어가 0-0-0 이라 할지라도 파밍을 뒤처지지 않게 하면 게임 중후반에 큼 힘을 발휘한다고 본다.
monte : 한국에서 르블랑이 많이 픽 되지 않는 이유는 멜모셔스 때문이다. 킨드레드, 그브, 바루스 미드, 심지어 원딜까지 멜모셔스를 가는 상황에서 르블랑의 먹잇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다. 난 르블랑에 게임 후반에 아무것도 못 하는걸 너무나도 많이 목격했다. 그래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는 팀들이 상황에 따라 픽 할 뿐이다.
thorin : 그럼 lms도 앞으로 라이즈, 트런들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clement : 응. 그리고 에코가 많이 나올 거라고 본다. 현재 에코는 그냥 사기다.
monte : 에코는 현재 완전히 사기고 절대 픽밴에서 그냥 넘겨선 안 된다. 선 픽해 오던가. 밴 하던가 둘 중 하나여야 한다. 물론 최근에 롱주의 엑스페션 선수가 피오라로 에코를 이기긴 했는데 안정적인 카운터 픽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clement : 솔랭에선 섬데이가 에코 상대로 이렐을 하더라. 어떻게 하냐면 3렙에 올인 싸움을 건다. 마스터리도 천둥군주를 들고.
thorin : 그 외에도 에코를 상대할 카운터가 없으려나?
monte : 아마 lck 플옵에서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 팀들이 분명 에코상대법을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해법을 가져오겠지. 네가 말한 이렐도 있고. clement : 적어도 현재 에코가 불리한 상성은 없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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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아프리카 프릭스
* 어제 있던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전에 찍은 영상입니다.
thorin : 도대체 이 팀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
monte : 시즌 처음에 1승 6패로 엄청나게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그 후 9승 2패를 하며 결국 10승 8패로 마무리 지었다. 또한 락스와 skt를 빼면 다른 팀들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쯤 되면 무서운 팀이라 할 수 있다.
그럼 무엇이 그들을 바꿨을까? 난 메타의 변화라 본다. 탱키한 탑과 캐리하는 정글 말이다. 리라는 캐리형 정글러를 정말 잘한다. 특히 그브. 덕분에 탑이 캐리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익수도 안정을 되찾은 것 같다. 또 다른 요인은 미키가 픽밴에서 미치는 영향력이다. 일단 상대입장에선 트페와 제드를 자르고 시작해야 한다. 덕분에 강력한 픽이 많이 산다. 그래서 익수가 뽀삐를 할 수 있는 거고 상윤이 칼리스타를 할 수 있는 거다.
thorin : 미키의 경쟁력은 어떻다고 보냐? 이 팀의 스타라고 말 할 수 있냐?
monte : 아니다. 미키는 1대 1 스플릿에 최적화 돼있는 반면 팀플레이에 약점을 보인다. 특히 미키의 텔 활용은 좋지 못하다. 난 과거의 미키가 아나키의 강점이라면, 현재의 미키는 프릭스의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좀 이상한 상황이다.
thorin : 그럼 진 에어와의 와일드카드전은 누가 이길까?
monte : 프릭스가 유리하다고 본다. 게다가 진 에어는 4연패중이기도 하고. 다시 말하지만 프릭스는 꽤나 강력한 경쟁자다.
-Jin Air
thorin : 진 에어는 원딜이 약점이다. 농담 안치고 파일럿의 애쉬는 팀을 역캐리 하기도 했다.
monte : 인정한다. 코칭에도 문제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thorin : 그럼 파일럿은 구인수 애쉬로 도대체 뭘 하려는 걸까?
monte : 이론상으론 한타때 많은 딜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프로레벨에선 뚜벅이 원딜은 게임을 캐리하기 힘들다.
thorin : 그럼 걍 솔랭용인가?
monte : 스크림에선 먹혔을 수도 있다. 이게 구인수 코그모와 애쉬의 차이는 뭐냐면 코그모의 w는 사거리를 늘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뚜벅이라는 단점을 무마할 수 있다. 애쉬는 그게 안 되고.
thorin : 그럼 시즌 초반에 잘 나가던 진 에어가 후반에 무너지는건 왜일까?
monte : 아마 메타의 변화 같다. 시즌 초기만 해도 탑 그브를 제일 먼저 꺼낸 게 트레이스고 그걸로 캐리했지만, 현재 탑은 탱커여야 한다. 문제는 트레이스가 탱커로는 팀을 캐리하기 힘에 부친다는 거다. 그리고 팀원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이니시를 걸려고 하면 좀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
-SKT
monte : kt한테 지긴 했지만 아직 엄청 잘하는 팀이다. 세계에서 top 4~5위는 될 거다. 문제는 역시 아직 블랭크가 신인이라는 점이다. 신인치고 잘 해주고 있지만 아직 신인임은 어쩔 수 없나보다. kt전에서 스코어한테 털렸다. 하지만 두 경기 다 매우 아까운 승부였다. skt쪽으로 2:0이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거다. 나 개인적으론 kt vs skt 플옵매치를 기대한다.
thorin : 그럼 lck 우승할 가능성이 있나?
monte : 가능성이야 있지만, 높진 않다. skt가 좋아하는 메타가 아니다. 그리고 피넛 때문에…….
thorin : 현재 탑 메타가 탱커메타로 변했는데, 듀크는 어떻다고 보냐?
monte : 잘 하고 있다. 듀크는 문제없을 거다. 특히 kt전에서 듀크의 에코는 대단했지. 아무 문제없을 거다.
thorin : 어쨌든 마린이 나갔고 벵기도 쉬고 있는데, 오더나 이런 측면에서 어떻다고 생각하냐?
monte : 분명 발전하고 있다. 적어도 최근엔 잘 하고 있으니까. 다만 페이커가 너무 공격적으로 하다 잘려 죽는 경우가 꽤 나오고 있는데 전에 벵기가 제공하던 시야를 블랭크가 제공하지 못해 생기는 사고인 것 같다.
-김몬테의 사랑, KT
monte : 플라이의 팀 내 차지하는 데미지 비율이나 골드 비율은 다른 미드와 비교했을 때 낮다. 플라이가 대부분 유틸성 미드를 해서 그렇다. 뭐라고 평가하기 그렇다. koo 상대로 깜짝 말자하를 준비해서 이기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질 때도 있어서. kt는 섬데이, 스코어를 빼면 스타라고 부를 선수들이 부족하다. skt나 rox 같은 팀과 비교했을 때 스타플레이어는 적지만, 팀워크로 이기는 팀이 kt다.
thorin : kt가 우승 할 수 있을까?
monte : 굉장히 낮은 확률로. 만약 다양한 전략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thorin : 내 느낌상 왠지 rox 상대로 붙을만한 팀은 skt 같아서.
monte : 하지만 또 모르는 거다. 당장 정규시즌엔 skt는 rox 상대로 다 졌지만 kt는 이겼다.
-마무리
thorin : 이젠 더 이상 블라인드픽이 없다. 이러한 변화로 득을 보거나 실을 보는 팀이 있을까?
monte : 오, 좋은 질문이네. kt는 득을 볼 것 같다. 플라이의 카운터 픽으로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아마 rox는 득보단 실을 볼 것 같고 skt는 반반. 프릭스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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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rin : (웃음) 그게 한국인들의 문제다. 걔넨 넥서s 발음을 못하고 넥서‘스’라고 해야 한다. 내가 항상 하는 농담인데 난 한국 가서 영어 선생을 하고 싶다. 영어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발음을 가르치고 싶다. “자, 오늘은 nice를 발음해 볼 거야. 따라해봐, 나이s " 하면 한국인들은 나이‘스’ 라고 한다. 그럼 난 말해야겠지. ”거의 다 맞았어! ‘으’ 발음만 빼면 돼. 나이s, 이렇게 말이야.“
<= 왜 쏘린이 욕먹는지 이해가 되는 멘트네요. LMS 인데 미국식 영어발음이 먼 상관인지.. 그리고 최소한 서부 기준으로 한국식 발음으로 해도 다 알아 듣던데 R,L S,Th 구분없이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