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8/28 09:34:12
Name 다이아1인데미필
Subject [LOL] 정글러로서 정글러를 보는 시선
안녕하세요.

  요새 한국은 하루 하루가 무서울 정도로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바뀌는데 다들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타지에 있어 부쩍 한국이 그리워지는 가운데 예전부터 쭈욱 생각했던 제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글로 정리해보려고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일단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한국에 있을때나 브라질에 있을때나 늘 한결같이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같은 정글러의 시선으로 봤을때 어느팀의 정글이 제일 잘하느냐? 이런말을 들으면 전 저라고 대답하면 총 맞을것을 알기에 잘 모르겠다라고 말합니다. 전 단언컨데 1,2,3,4 시즌 들어서 아 진짜 얘는 너무 압도적이다. 도저히 적수가 없다.라는 감정 자체를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이건 제 자신을 띄우려함이 아니라 요컨데 누가 봐도 2013 페이커는 세계 최고의 미드 , 전 세계적으로 페이커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정도로 100이면 100 누가 미드 제일 잘해? 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페이커지 라고 대답 했던 시기가 작년입니다. 근데 1,2,3,4 시즌 통틀어서 누가 정글 제일 잘하냐? 소리 들으면 같은 정글러로써 뭐라고 말을 할 수 가 없더군요. 누군가 내 위에 서는것이 불쾌해서? 그런 오만함은 시즌2 솔랭 1등 2~3달 정도 할때나 가지고 있었지 아니 심지어 그때도 한국이 롤을 세계에서 제일 잘하니 그 한국에서 솔로 랭크인 1등인 내가 제일 잘한다라고 비약하기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멍청한 논리고 비약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1.그럼 도대체 니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 도대체 누가 세체정이냐?

정글이 초반 흐름을 쥐어잡는 포지션이라는것에 대해선 다들 이견이 없으실겁니다. 근데 그만큼 그 흐름에 휩쓸리기도 쉬운게 정글입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있죠. 이게 무슨말일까요? 팀 게임이든 솔로 랭크든 한번 하락세를 탄 정글이면 그 흐름을 쉽사리 되돌리기 힘듭니다. 쉽게 말하면 A라는 정글러가 이미 라인을 갱킹해서 상황이 종료된 상태면 그 근처에 있는 B 정글러는 좋든 싫든 그 라인을 커버하면서 라인을 홀딩을 하든 먹든 거기서 시간을 소비하게 되고 여기서 또 한번 A라는 정글이 타 라인을 갱킹해서 죽이든 스펠을 빼서 집에 보내든 B는 또 한번 그 라인을 커버해주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에 수동적이게 돼죠. 여기서 발생하는 손실이 생각보다 간단하게 정리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저는 이걸 악순환이라고 표현하는데 하물며 양쪽의 정글 개입 없이 순수 라인전의 차이만으로 팀에서 손실을 보면 지고 있는팀 정글러는 굉장히 생각이 많아지죠. 커버를 한다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당연히 그 라인에 얼굴을 비추게 되고 그것만으로도 상대하는 라이너들이 상대적으로 풀리고 상대팀 정글러는 선택지가 간단합니다. 그냥 다른 라인 찔러서 유효타를 만들어 내든 아니든 적팀은 거북하게 만들며 아군은 편하게 만들죠. 유효타가 아니여도 이득인데 유효타가 나면 그 스노우볼은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항상 팀이 완성되려면 운영보단 라인전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2.그럼 정글은 팀 빨이냐?

극단적으로 말해서 수준 높은 대회에서는 감히 그렇다라고 말합니다. 정글러의 격차가 심한것과 라이너의 격차가 심한것은 다릅니다. 2티어 팀이 1티어 정글을 데리고 있어도 1티어팀에 있는 2티어 정글을 정글 싸움에서 압도 할 수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선택지 자체가 다릅니다. 저는 마인드 자체가 정글러를 유리한 라인으로으로 설계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라인의 균형이 라인전의 차이만으로 무너졌다고 가정하면 지고 있는 팀 정글은 거길 무시하면 걷잡을 수 없는 스노우볼이 일어날것을 알고 그렇다고 성급하게 갱을 시도 했다가 역갱이라도 맞는날엔 그야 말로 게임이 터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소극적이게 되며 빼야하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됩니다. 반대로 성공한다고 해도 아 이거 확 풀었다 이런 느낌은 받을 수 없죠. 나빠져 있던거를 정상으로 돌린거지 유리하게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는게 상대팀 정글이 그동안 정글만 먹었어도 이득을 얻은거고 타 라인에 개입해서 유리한점을 만들어 냈다면 말할 필요도 없구요.

3.그럼 kt arrows에 다이아1 정글 아무나 데려놔도 잘할 수 있나?

대답은 역시 NO입니다. 저런 일반적인 수준의 정글러로서는 현재의 kakao를 대체할 수 없으며 어디까지나 롤 챔스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정도의 수준선에서 팀빨을 받을 수 있다는거지 누가 봐도 차이가 심한걸 비교할 순 없습니다. 심플하게 말하면 고래 싸움에 새우가 끼어들 순 없다는 거죠.

4.그럼 도대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게 뭐임?

앞서 말한걸 다시 말하자면 일정 수준 이상이 넘어 가면 정글이 온전히 자신의 페이스 대로 게임을 끌고가기란 매우 힘든일 입니다. 생각치도 못한 소규모 교전이 일어났을때 상대팀이 우리보다 합류가 빠르다 이러면 간단하게 말해서 무조건 이득을 봐야 정상인데 자신의 영향력 밖의 일이 일어나면(평타 한대만 치면 죽이는 건데 갑자기 상대팀 서포터가 나타나서 스킬을 쓰면서 탈진을 걸어서 자신은 죽고 상대는 사는 플레이같은 류) 당황하게 되고 말리게 되죠.

따라서 제 말은 즉 이기고 있는 팀의 정글러는 선택지가 많고 할 수 있는게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해보이지만 지고 있는 팀의 정글러는 반대다 라는게 전체를 관통하는 요약입니다.(모든 포지션이 그렇지 않나 라고 말할 수 도 있는데 정글이 유독 심합니다)


정말 심플하게 요약하자면 이기고 있는 팀의 정글러는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을 만들어내지만 지고 있는 팀의 정글러는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이 됩니다. 상대 정글러는 부유해서 좀 더 덜죽고 상대적으로 더 잘해보이는데에 반해 지고 있는팀 정글러는 정글러의 특성이 그러하듯 몇개의 정글러를 제외하면 데스만 늘어나고 보는 게임에 대해 깊게 파고들지 못한 사람은 그냥 똥싸개로 보이게 됩니다.

p.s

근데 이런 의견은 제 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라서 아 그냥 정글 하는 애는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읽으셔야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면 제가 민망해집니다. 갑자기 시간이 남아서 매우 뻘글을 배출했는데 일단 그 누구를 변호하고 옹호 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일전에도 비슷한 글을 썼었는데 그땐 확신하지 못했지만 이젠 확신하게 되어 그것을 토대로 다시 한번 쓰게 됬습니다.

p.s2

누가 정글 잘하냐라고 물어보면 카카오랑 댄디 정도 꼽습니다. 타 정글러는 상황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8/28 09:42
수정 아이콘
다른 팀을 상대로 학살자의 면모를 보이는 댄디가 블루전에선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면 공감이 가네요. K의 다른 라인들이 하락하며 같이 내려간 뱅기의 경우도 그렇네요.
14/08/28 09:53
수정 아이콘
정글러가 그런 성향이 있음에는 공감하지만 지고 있는 팀에서도 하이리턴을 가져오고 이기고 있는 팀에서도 말아먹는
정글러가 있기 때문에 잘하고 못하고는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팀빨이 한 90%는 되지만 나머지 10%로도 실력차를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박진호
14/08/28 09:57
수정 아이콘
서폿이 신분상승하고 탑이 텔포들고 날아다니는 요즘 지금 불가촉천민이 되어버린 정글러.. 질때는 엄청못해보이고 이겨도 티안나는 포지션.
그냥 카카오가 특별한 존재아닌가요?
Kanimato
14/08/28 09:59
수정 아이콘
현 정글 삼대장이 카카오 댄디 스피릿 이던가요
제가 인상적으로 본 장면은 카카오가 리신을 잡고 4강 블라인드에서 미드 역갱을 당해 더블킬을 헌납한후.. 스스로의 힘으로 그걸 복구해 내 가던
모습이었어요.. 그당시 렝가가 2킬을 먹고 한게 대체 뭐냐!고 호로가 극딜당했지만 어쨌든 반대로 이야기하면 불리한 게임을 정글러 스스로의 힘으로
복구했다는 거였거든요(라이즈 차낼때 하차니의 도움도 있긴 했었지만요)
라인이 잘풀리면 A급 정글러는 어디든 가도 되지만, 불리한 게임에서 전황을 뒤바꿀수 있는 정글러가 세체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인지 카카오 하면 그경기가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저 신경쓰여요
14/08/28 13: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 경기 떠오르네요 흐흐 그리고 스프링 시즌 때였나요, 엘리스로 3버프를 당해서 버프 하나 들고 낑낑대며 정글 돌아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갱 갈 거 다 가고 파밍할 거 다 해서 결국 본인이 게임을 캐리한 경기도......

다른 선수는 모르겠는데 카카오는 확실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선수죠 크
14/08/28 10:0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카카오랑 댄디가 더 대단한거아닐까요.

근 2년간 라이너들폼이 오르락 내리락하는동안에도 쭉 잘했고.

팀이 위험할때도 반전을 가장 잘 만드는지라
Kanimato
14/08/28 10:0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댄디가 전황을 바꾸는 모습과 카카오의 모습은 좀 다른거 같아요
댄디가 오브잭트 스틸(대도!)이나 펜타킥 등 한타포지션에서 존재감이 더 빛난다면
카카오는 라인전 단계에서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한것 같고
뭐랄가.. 댄디는 그냥 롤 자체를 잘한다는 느낌이고(심지어 다른라인을 서도 굉장히 매끄러운 경기력..)
카카오는 정글러에게 요구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14/08/28 10:17
수정 아이콘
현재로서는 라인전에서 솔킬이 나오기 힘든 구조이니만큼 정글러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롤챔스에서도 좋은 정글러가 있는 팀들이 상위권이었고....
랜슬롯
14/08/28 10:18
수정 아이콘
굉장히 공감합니다 사실 전 피지컬이 가장 딸려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을 뽑으라면 정글이라고 보는게 정글이 피지컬이 딸리면 그건 좀 아쉽긴하겠지만 피지컬보다 더 중요한게 감각 경험 상대방과의 두뇌싸움같은 거거든요. 본능에의해서 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는데 정글은 기본 머리싸움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포함되는건 각라인 상황/적 정글의 위치파악 (와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다르죠) 그에 따른 갱킹을 하느냐 마느냐 (했다가 역갱맞을걸 감안해야하니) 그렇기때문에 사실 정말 실력을 말하기가 힘든 곳이 정글이죠. 라이너가 5:5로 가주더라도 상대비교를 해야하니까요 상대정글러와.

보이지않는 수싸움이 가장 치열한 곳이 정글입니다 . 댄디가 미드를 가서 킬을 먹고 있는데 벵기는 골렘가서 골렘먹고있다? 아 벵기 뭐함? 이렇게 말할게아니라 정말 그때그때 내리는 판단이 그때 상황에 맞춰서 내리기때문에 정확하게 뭐라고 말하기가 힘든거죠 쉽게 말해서 결과만 보고 뭐라고 하기가 가장 모호한 라인이 정글입니다. 그리고 정글은 결국 상대적이기때문에. 내가 좀 잘해서 상대가 맵장악을 시작하기 시작하면 결국 상대손에서 놀아나다가 게임이 끝나죠 (갱가면 역갱 역갱) 그런면에서 보면 댄디는 대단한게 정말 긴 기간동안 잘하고 있거든요 예전에프로스트팬일때 당시에도 댄디 5인 킥보고 소름돋았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카카오와 댄디가 잘하는 건 맞지만 그들역시 모르는게 "라이너가 망할때도 잘해줄수있나?" 라고 물어보면 그건 또 그때가서 봐야할것같거든요. 이 둘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긴한데.. 아무튼 네 벵기가 좀 못한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 그렇게 생각한다기보다는 좀 총체적 난국같습니다. 맵장악 도안되어있는 상태에서 와드 위치도 확인이 안됬고 정글러에게 뭘 바라는 건 좀 무리죠. 물론 그렇다고 해도 풀어줘야하고 과감히 갱도 가봐야하는게 맞는데 계속 지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악순환의 반복이구요.

예전엔 인섹 카카오 댄디를 탑3정글러로 뽑았는데 지금은 댄디 카카오가 투탑이 제 생각에 확실한 것같습니다. 둘 중하나만 뽑으라면 역시 댄디를 뽑을것같네요 롤드컵에 가서 정말 온 라인이 폭망했는데 탑과 정글은 정말 미쳐날뛰었죠 (제기억으로 리신이 맨날 저격밴당해서 한판도 못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4/08/28 10:29
수정 아이콘
티어도 다르고 보는 눈도 다르겠지만
제 생각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래서 지고 있는 경기에서 빛나는 정글러가 더 대단한 정글러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인섹이 그랬고 지금은 카카오와 댄디가 그렇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1, 2경기에서 한 번 밀린 뱅기는 겉잡을 수 없이 파이어볼을 굴려가며 망했지만
3경기에서의 댄디는 용 스틸, 또 스틸 그리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커버와 궁을 통한 CC 등 시나브로 스노우볼을 굴리더니
결국 승리를 가져왔죠.
14/08/28 10: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댄디는 초반에 말려도 상대 정글보다 레벨링이 높은 모습을 몆번 본적이 있는거 같아요 물론 라이너가 충분히 버터준것도 있겠지만 3버프같은 초반에 꼬여도 상대 정글러만큼 갱 역갱 시야 장악 할껀 하면서 레벨은 높았던 적을 몇번 본거 같네요
14/08/28 10:3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질문하나 남겨봅니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고 결국 팀의 선택에 걸린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나오는 육식정글러 라인들(리신,엘리스,자르반,이블린,렝가)만 돌려막기로 사용되고 있는데
라인전은 비등비등하다는 가정하에 아무무나 람머스 피들 등을 픽하는 날이 오긴 할까요?
화이트식 정글, 서폿 와드 장악이라던지 소수교전이 워낙 중요하긴 한데...육식으로 이득을 좀 못볼 것 같다 싶으면 한타형 정글러를 픽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이아1인데미필
14/08/28 10:45
수정 아이콘
라이엇이 수치 조금만 건드려도 당장에 나올 수 있는 캐릭들이라..

지금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몽키매직
14/08/28 10:35
수정 아이콘
전 카카오가 원탑 같습니다. 이 선수는 애저녁부터 (클템 프로선수 시절부터) 3버프 컨트롤 당하고 정글 와드 장악 당해도 복구하고 상대 정글과 레벨 역전하고 그러던 선수입니다. 지고 있는 게임에서 정글러가 빛을 발하기 어려운데 인섹이 떠난 지금 이게 가능한 선수도 카카오 뿐이라고 보고요.
대한민국질럿
14/08/28 10:42
수정 아이콘
한동안 카카오 솔랭을 관전한적이 있는데, 카카오의 리신과 렝가는 나머지 선수들도 준프로와 프로임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에서 항상 빛나더군요. 특히 리신 와리가리로 적 브루저를 유혹하거나 cc를 낭비하게 해서 불리한 한타를 유리한 구도로 바꾸는 실력이 정말...
대한민국질럿
14/08/28 10:39
수정 아이콘
골론즈이긴 하지만 정글러가 주포인데, 밀리는 라인을 시팅하는것보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라인을 시팅하는것이 훨씬 더 편하고 좋습니다. 물론 밀리는 라인에도 갱각이 있을수 있지만, 대개 밀리는 라인은 적 원거리미니언이 쌓여있기 마련이라 갱각 잡기가 힘들고 적 원거리미니언 쌓여있는 상황에서 역갱이라도 맞으면..어휴 끔찍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정글러란 약간 밀리거나 거의 대등한 라인에 개입을 해서 라인전을 유리하게 바꾸는 정글러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대등한 라인의 경우 갱각을 잡는것이 매우 어렵습니다..ㅠㅠ
14/08/28 11:24
수정 아이콘
로써가 아니고 로서
다이아1인데미필
14/08/28 11:30
수정 아이콘
이런 지적 감사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8/28 13:33
수정 아이콘
구분하실 때 '~함으로써' 할 때는 로써를 쓰시면 되고 그 외의 경우에는 전부 로서를 쓰시면 대강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장으로서 O 원함으로써 O
게임으로서 O 위함으로써 O
14/08/28 15:22
수정 아이콘
맨날 헷갈리는데 여기서 꿀팁을 얻어가네요

감사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8/28 15:27
수정 아이콘
아, 죄송해요, 한 가지 더, '~를 갖고'라는 의미로 들어갈 때도 로써를 써야 합니다.

이 게임은 피와 땀으로써 만들어졌다 O ->피와 땀을 갖고 만들어졌다.
폭력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 O ->폭력을 갖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런데 사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이 만든 문장을 읽을 때 이게 옳은지 그른지를 구분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본인이 문장을 쓸 때는 저런 경우엔 굳이 써를 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 위의 예문만 해도 굳이 '써'를 붙이지 말고 그냥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다,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해도 의미가 통하고 오히려 문장이 훨씬 깔끔하게 느껴지는지라... 이야기가 샜는데, 로써랑 로서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흐흐 이 외의 다른 경우는 거의 없을 거에요.
안스브저그
14/08/29 01:06
수정 아이콘
문맥상
수단/도구의 의미의 명사뒤에는 '써'
자격의 명사 뒤에는 '서'로 쓰시면 틀릴 일이 없으실 겁니다.

'수단' 혹은 '자격'이란 명사를 직접 '으로' 앞에 넣어서 문맥과 의미가 상통하는지 직접 해보시면 틀릴일이 거의 없습니다.
압도수
14/08/28 11:43
수정 아이콘
맞춤법 지적은 좋은데 글에 대한 코멘트도 같이 있으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이렇게 너무 짧으면 반말같고 훈계조같아서... 좀 보기 그런것 같아요.
도로시-Mk2
14/08/28 11:33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카카오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는 가끔씩 이상하게 던지는 플레이를 할때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현재는 댄디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팀빨이 전혀 없냐고 하면 그건 아닌것 같네요 일단 정글러니깐...
하늘의 궤적
14/08/28 11:35
수정 아이콘
어제 SKT만 봐도...저는 사실 방송을 많이는 안봅니다만
SK란 팀이 1년전 최강을 찍었을때 그 이유가 어느 한라인도 구멍이 없었고 무조건적으로 라인에서 승리하니까 라고 들었습니다.
그런팀이 어제 경기를 보니 세최미라는 페이커는 3경기 내내 솔킬당하고, 다른 라인도 우위를 못가져나가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사람들은 정글러의 능력을 탓하니 참 잘못된 관점이라고 봤습니다.

이런 말이 있죠, 탈론에게 솔킬따인 라인은 갱가지마라, 개념이 없는 플레이어니까.
어제 페이커는 그걸 해냈습니다.
그런데도 pgr분들은 페이커는 중후반은 괜찮았고 나머지 애들이 문제였다고 두둔해주더군요.

프로 레벨에서 미드 솔킬이 매경기 나오면 정글러 입장에선 정말 할거 없을거같습니다.
팀내 에이스격인 선수니 어떻게든 키워는 줘야겠고 상대 입장에선 와드 깔고 역갱 위주로 하기도 쉬우니까요.

전 그래서 어제 경기가지고 정글러 수준 차이를 논하는건 좀 아닌거같습니다.
반대로 미드 수준차이를 논해야죠.
14/08/28 11:48
수정 아이콘
미드는 어제 하루 못했고 정글은 그전부터 하락세가 눈에 보여서...
그보다 탑이 좀 차이가 많이 난거 같더군요

정글은 너무 어려운 포지션인거 같습니다
Gorekawa
14/08/28 14:18
수정 아이콘
미드가 그 전 경기에서 줄곧 다른 라인 라인전은 저도 혼자서 라인전 이기고 멱살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왔기에 당연히 캐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무리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제 탈론의 솔킬은 폰이 얼마나 기량이 뛰어난 지 보여주는 것이지 단순히 일반 솔랭 탈론에게 솔킬당한 라인 애기를 꺼내는 건 아닌 것 같네요.
14/08/28 16:17
수정 아이콘
저도 과도한 페이커 옹호가 오히려 다른 선수들을 욕먹이고 있는 것 같네요.
냉정하게 어제 경기는 미드에서 솔킬이 나오면서 정글러 및 다른 라인에 오히려 부담을 줬다고 볼 수도 있죠.
예전에 어땠는지가 뭐가 중요한가요. 지금이 중요하지..
14/08/28 11:49
수정 아이콘
솔랭 1위 해보신 분인가요? 대단하시네요
단지날드
14/08/28 12:25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프로게임단 정글해보신분....
14/08/28 12:28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리셋플레이 장인 이신분...
리산드라
14/08/28 12:28
수정 아이콘
현 브라질 프로게이머이기도 하십니다 하핫
압도수
14/08/28 12:52
수정 아이콘
사실 여러모로 꽤나 유명하셨던분...
RedDragon
14/08/28 14:42
수정 아이콘
레드를 리셋시키신 분.... 크크크
14/08/28 12:0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정글러는 작은 흐름을 통해서 큰 흐름을 만들고 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댄디, 카카오 특히 이번 시즌 카카오의 모습은 엄청났어요.

팀이 불리할 때 존재감을 나타내는 정글러 댄디, 카카오가 지존인듯,,,
이지스
14/08/28 12:05
수정 아이콘
정론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카카오 댄디가 더 대단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블루 우승 당시엔 스피릿도 무시무시한 모습이었는데 요새 좀 주춤한 듯 하고..
14/08/28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정글이 주 라인인데 어제 담팟 채팅창에서 뱅기가 극딜당하는거보니 마음이 안 좋더군요. 전 라인이 라인전에서 밀리고 있으면 정글러는 답이 없습니다. ... 동선이 너무 뻔해지거든요. 플레수준에서도 탑미드봇 라인전 말리면 한라인만 파거나 몰래 용먹기를 하거나 밖에 없는데, 프로수준에선 몰래 용이 불가능하니 사실상 한라인 파기인데 역갱당하기 딱 좋죠. 벵기가 실력이 조금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어제같은 게임에서는 진짜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14/08/28 13:00
수정 아이콘
라이너가 잘하면 정글러에게 좋은 선택지가 늘고 나쁜 선택지는 줄어듭니다만.. 그걸 잘 고르는게 정글의 실력 아닐까요?

요즘 정글은 라이너와 소통을 통해 자기가 어디가서 무엇을 해야할지 아느냐가 핵심이라고 봐서 본문은 옛날 이야기라고 봐요

또한 정글은 움직임이 1번만 잘못되도 스노우볼 굴러가는 포지션이라 생각하는데

같은곳에 가더라도 몇초 빨리 또는 몇초 늦게 등 어느때 가느냐가 정말 중요해서 정말 골치아픈 포지션이죠

그래서 현재 롤챔스에서 가장 선수간 실력 격차가 심한곳이 정글이라고 봅니다

자기가 어딜가야 팀에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예를들면 결승 2경기에서 탑은 문도(천주)대 리븐(썸데이) 미드는 카사딘(다데)대 라이즈(루키) 였습니다

스피릿이 탑에서 리븐 점멸뺀거까진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미드가야 할 상황이 분명하고 탑에가도 별 이득없는 상황인데 탑에 점멸뻇으니까 이득본다고 탑 가다가 리븐에게 아무피해 못주죠 라인 당겨지는 상황이라 리븐 성장은 문제없구요 결국 엘리스가 그토록 찔럿는데 리븐이 더 잘컷죠

그 사이 카사딘이 카직스, 라이즈 2점멸에 미드에 퍼블나오죠 이때 미드 상황이 라이즈에게 라인컨트롤 주도권이 있는 상태라

라이즈가 라인당긴뒤 타워근처에서 라인홀딩해서 카사딘을 괴롭히던 상황이였거든요

또 이후 라이즈가 2무리 이상 미니언데리고 라인 밀고오는데 이때 카사딘5렙이라 CS먹기 편하게 하고 라이즈가 무리하게 견제하면 킬노려보는게 좋았는데 6렙라이즈 노플인거 노리고 잡으려다가 역갱당해서 게임이 터져버리죠 물론 역전승 햇습니다만..

정글이 미드가야 할 상황에 쓸데없이 탑가서 이득못보고 손해만 보고, 미드 레벨차(라이즈6, 카사딘5)가 나서 라인 당겨지는거 카사딘이 타워끼고 CS먹고 라이즈가 무리하게 견제하면 킬노려야할 타이밍인데 노점멸이라고 2타이밍 빠르게 미드 갱킹갓다가 역갱에 더블킬로 완전 터져버리죠

현재 정글에게 중요한건 이거죠 '무엇이 싸울 가치가 있는가?'
마일스데이비스
14/08/28 18:09
수정 아이콘
실력이라고 말하자면야 그렇긴 한데... 최소 라인전은 대등해야 정글러가 낼 수 있는 카드가 생기는거지, 이미 지고 있는 라인전이란 가위랑 바위밖에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밀고 있는 라인이 당할 갱킹을 예측하기 쉽지만 밀리고 있는 라인에게 지원을 갔을때 역갱을 예측하는 것은 어느정도 운이 필요한지라..
스웨트
14/08/28 13:11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제가 정글을 안합니다(정글을 잘 못돌기도 하지만..ㅠ)
혹자는 정글이 게임 터치기 제일 좋은 포지션이다 라고 하고 그말이 맞기도 하지만
그만큼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망하는걸 지켜볼수밖에 없는 포지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미드봇은 "기다려 내가 캐리해볼께"라는 믿음이라도 있고 탑은 "게임져도 내라인 이기면 됨" 마인드라도 가지지
정글은 한번 꼬이면 커버가다가 게임이 끝나니까요
저 신경쓰여요
14/08/28 13:39
수정 아이콘
크으 역시 개인적인 원탑 정글러, 최소한 투탑 이하로 안 떨어지는 최고의 정글러는 카카오인 걸로...

글 잘 봤습니다. 사실 프로스트가 하락세를 보일 때의 클템, 블레이즈가 하락세를 보일 때의 헬리오스, 스크크가 하락세를 보일 때의 뱅기를 생각하면 전부 몰락하는 팀의 구멍 제 1 원인으로 정글러가 꼽혔었는데요, 사실 그 팀들은 막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스크크를 제외하면 몇 번인가 정글러를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신통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최소한 '라이너는 전부 잘하는데 정글러만 혼자 못해서 게임을 망치는' 경우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글러에게 아예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 정글러가 문제면 정글러가 문제인 만큼 라이너도 문제고, 또 다른 요인이 문제일 수 있고, 단순히 '아 정글 진짜 개못하네 정글 갈아야 할 듯'만으로 끝날 수는 없는 문제라는 거죠. 물론 혼자 솔킬을 따인다든지 길 가다 끊긴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라이너도 욕을 먹지만, 지는 게임에서 제일 많이 (아마도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욕을 먹는 건 정글러가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이 글은 그 부분을 뒷받침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4/08/28 13:48
수정 아이콘
전 다르게 보는게 그 이전에는 라이너가 잘해서 정글러가 못한게 부각안된거고

이제 라이너가 예전만큼 적을 압도하지 못하니까 정글러가 문제인게 부각된거라고 봅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8/28 13:57
수정 아이콘
물론 그렇게 보실 수도 있죠 흐흐 저도 본 리플에도 썼지만 정글러에게 아예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니고, 정글러에게도 물론 문제가 있겠지만 정글러가 문제인 만큼 다른 라이너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정글러와 라이너의 개인 역량과는 별개의 또 다른 문제가 존재할 수 있는데 팀이 못할 경우 정글러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14/08/28 13:58
수정 아이콘
하긴 팀 상황별로 다르다고 봅니다
14/08/28 14:01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의 라인전은 너무 약해서 정말 정글러가 먼가를 할 수 없는게 사실이였지만.. 클템은 리신을 못해서 밴픽을 항상 말리게 만든 원인이였습니다. 전 은퇴하기 직전의 클템은 인게임에선 여전히 프로 수준에서 훌륭한 정글러라고 생각했고 프로스트의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리신을 못한다는 약점이 너무나 컸던거 같습니다. 게다가 라인커버하다 당하는 솔킬이 너무 많았죠..ㅠㅠ

그래도 클템이 은퇴하기 직전 갱맘이 벽을 못넘었던 삼성 화이트와의 경기에서 지속적인 아무무 밴은 인상적이였고.. 5경기에서도 갱맘이 벽을 못넘기 전까지 댄디의 리신을 압도하는 아무무였던거 생각하면 정글러란 포지션 자체가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저 신경쓰여요
14/08/28 14:09
수정 아이콘
말하자면 아사님이 말씀해주신 프로스트의 바로 그 상황이 물론 정글러에게도 문제는 있지만 정글러에게 문제가 있는 만큼 라이너에게도 문제가 있었고, 또 정글러에게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데 자르반으로 EQ가 아닌 그냥 Q로 인상적인 똥꼬 찌르기라든가(...) 말씀하신 리신을 못 다룬다는 부분이라든가 해서 클끼리라고 클템 혼자 평생 먹을 욕을 혼자 다 먹은 케이스겠죠. 물론 모든 사람들이 클템에게만 화살을 쏘지는 않았지만, 진짜 클템이 제일 많이, 겁나게 까였었습니다. 아프리카 등에서 보여준 클템의 해설 실력도 더해서 아무리 못하는 선수한테라도 어지간하면 하기 어려운 말인 은퇴 종용도... 그리고 클템이 결국 은퇴를 했지만... 결과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ㅠㅠ 클템 생각하면 지금도 아쉬워요.
14/08/28 14:11
수정 아이콘
은퇴했지만...은퇴한 클템만 더 잘나간다는게 현실이네요 .. 엉엉 ㅠㅠ
14/08/28 17:02
수정 아이콘
클템이 은퇴를 안 했어도 비슷한 수순으로 흘러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는 경기에서는 너무 무력하게 잘 짤렸어요.
가을독백
14/08/28 13:40
수정 아이콘
와드,오라클 제한 없고 죽어야 없어지던 시절이 게임 말렸을때 정글러가 변화를 꾀할 수 있던 유일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시 정글은 와드셔틀이다,오라클 셔틀이다 말도 많았지만 현 시스템상으로는 말리기 시작한 정글은 유능하다 해도 역전은 거의 불가능이지요.
Gorekawa
14/08/28 13:57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로 벵기에 실망하신 분 많던데 사실 어제 SKT가 보여준 라인전으로는 그 자리에 세체정 누굴 데려와도 거의 답이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어젠 그낭 탑 미드 바텀 할 거 없이 다 라인전 폭망이었기 때문에...
(그중에서 특히 피글렛이 라인전 / 한타 / 전체적인 상황판단 등이 너무 안좋아 보였습니다.)
14/08/28 21:0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삼성 자체도 정상급팀 중 하나다 보니 적들보다 유리한 상태에서

솔직히 갱이 올만한 곳에서 눈치보고있으면 나타나주죠.. 그걸 역갱치는건 당연한거고

그걸 시청자들은 벵기욕을 하고있으니.... 답답하죠~
새벽하늘
14/08/28 14:10
수정 아이콘
skk는 탑,미드에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는게 핵심일거같아요.
상대팀픽 최대한 많이 보고 거기에 맞는 챔프를 택하던 페이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어제같이 패기로 선픽박으면 어제와 같은 결과가 나올거 같네요.
loveyoureal
14/08/28 14:23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가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RedDragon
14/08/28 14:48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합니다.
저는 한가지 재미있게 보는게, 글쓴분은 투탑 정글러 (댄디, 카카오) 라고 보셨지만,
저는 스피릿도 추가하고 싶거든요.

여기서 카카오는, 극한의 피지컬과 갱 각을 잘 봐 라인전이나 소수 교전에서 이득을 많이 봅니다만, 망했을 때 복구 능력은 아직 살짝 의문입니다.
(요새 KTA가 잘나가는건 라인전이 다들 강해져서, 라인전 페이즈 때 강한 카카오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고, 망하질 않는다는게 우승의 원동력)

댄디는, 상대방 동선 예측, 시야 장악 등 팀을 위한 플레이와 여기에 한타 때 자신의 포지션을 너무 잘 잡습니다.
예전에 나진 실드가 준우승 할 때 와치가 이 역할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와치의 약간은 상위호환 버젼인 것 같습니다.(와치 미안..ㅠ)
다만, 카카오보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은 사알짝 떨어진다고 보는데, 이를 마타와 같이 다니면서 극복한 것 같습니다.

스피릿은 카카오와 댄디의 장점이 다 있는데, 위의 둘보다 색깔이 아주 강하지는 않은 카카오와 댄디의 중간 스타일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글쓴 분은 인섹처럼 극공형 정글러.. 같아요 크크
참고로 전 인섹, 카카오 같은 스타일의 정글러를 좋아합니다. 인간이 인간미가 있어야죠!
Mr.prostate
14/08/28 15: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윈터 결승 끝나고 벵기랑 댄디 비교한 글 쓰셨던 거 생각나네요. 그때도 비슷한 논조였던 거 같은데 대 파이어가 났었죠. 크크.
5픽미드갈게여
14/08/28 15:4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걸 보고 흥미가 생겨서 그 글을 지금에서야 읽어봤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읽어도 여전히 유효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이 글이 더 신뢰가 가네요. 댓글과 대댓글 까지 다 읽어보면, 게임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Mr.prostate
14/08/28 17:19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보니 그때부터 딱 7개월 지났네요. 그때는 0:3 이번에는 3:0... 롤이 참 그렇네요.
홍수현.
14/08/28 17:04
수정 아이콘
글 자체에 공감합니다.
어제 경기 같은 경우는 정글이 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죠.
그 전 NLB 결승에서 벵기가 리신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페이커가 쿠로를 누르고 정글러 콜을 한 걸 완벽하게 역갱칠 수 있었기 때문이고..
초반에 나름 전략 혹은 운영 방향을 잡을텐데 이게 요새 스크크는 라인전의 약화로 너무 많이 무너져요.
벵기 나름 뭔가 준비한 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보여주기 전에 라인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렇다고 벵기가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더블킬 주고도 뒤집는 카카오 같은 선수도 있으니..

최근에 경기보다 좀 신기하게 느낀 점이 있는데
KT A와 SKS의 4강전을 보면, 정글 속도면 절대 밀리지 않는 렝가인데 카카오는 리신으로 갱도 다니면서 CS를 안밀리더라구요. 그닥 라인에서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리신이라서 저레벨 때 갱간다! 아니면 렝가라서 6렙찍고 간다! 이런 방식이 아니라 상대 시야 체크 정확히 하고 정글루트를 기막히게 짜더군요. 몹을 안남기면서 갱까지 하는 완벽한 루트에 가깝게 돌다보니 정글러 성장이 쳐질일도 없고.. 적어도 카카오 & 댄디는 캐리도 할 수 있고 한국 정점의 정글러라고 생각합니다. 스피릿도 잘합니다만 결승 5경기의 이블린픽이 참 아쉽네요.
14/08/29 01:06
수정 아이콘
모든 포지션이 그렇긴 하지만 이기는 팀 정글서폿은 원래 잘해보이고 지는 팀 정글서폿은 원래 못해보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015 [LOL] 디펜딩 챔피언 SKT K, 그리고 핑크 와드. [64] 나이트메어8852 14/08/30 8852 0
55013 [기타] 메트로 리덕스 리뷰 [5] 저퀴7705 14/08/30 7705 0
55012 [LOL] SKT K VS 나진 쉴드. 최후의 대결. [97] Leeka10875 14/08/30 10875 0
55011 [LOL] 다양해진 미드 챔프의 시대. [34] Leeka7779 14/08/30 7779 0
55010 [기타] [스타1] 프로토스 연대기 Ⅳ : 제국의 역습 [17] 한니발8757 14/08/30 8757 9
55009 [LOL] 나진실드, KTA, 몇가지 잡생각들 [13] emonade5858 14/08/30 5858 1
55008 [LOL] KT 선수들에게 [18] 가게두어라6881 14/08/29 6881 8
55007 [LOL] 나진의 롤드컵 귀소본능... KT A의 시즌 아웃. [136] Leeka10913 14/08/29 10913 2
55006 [LOL] 스노우볼로 보는 프로씬의 정글러 [87] 삭제됨9108 14/08/29 9108 1
55005 [스타2] 2014년 8월 넷째주 WP 랭킹 (2014.8.24 기준) - 최성훈 Top 10 복귀 [7] Davi4ever5034 14/08/29 5034 0
55004 [LOL] 나진과 KT. 마지막 한장을 놓고 펼치는 1차 혈투 [58] Leeka7110 14/08/29 7110 0
55002 [스타2] 주변에서 쉽게 볼수있는 불법배팅사이트 홍보 대책이 필요합니다... [23] BJ경진7149 14/08/29 7149 1
55001 [LOL] AD 캐스터가 뜨는 이유? [29] 칼잡이질럿8124 14/08/29 8124 0
55000 [LOL] 르블랑의 탑 활용성에 관하여 [21] 서폿이킬먹음던짐6044 14/08/28 6044 0
54999 [LOL] 기본적인 실론즈 팁 몇가지 [39] Katarina6780 14/08/28 6780 1
54998 [기타] 겜방송 - [베스트 플레이] 소개 [9] Lainworks6688 14/08/28 6688 0
54997 [LOL] 레오나 서폿으로 골드 입성기 (직장인을 위한 팁!) [20] spankyou6584 14/08/28 6584 2
54996 [LOL] 정글러로서 정글러를 보는 시선 [59] 다이아1인데미필9080 14/08/28 9080 7
54995 [LOL] 페이커 시대의 종결. 삼성 화이트 롤드컵 직행! [148] Leeka17631 14/08/27 17631 1
54994 [기타] 알긋냐 8회 방송 안내입니다.- 초대손님 정소림,김성회 [37] 채정원7850 14/08/27 7850 1
54993 [LOL] 타임머신을 타고 보는 작년 스프링 결승 이야기. [21] Leeka6564 14/08/27 6564 0
54991 [스타2] 게임하트가 WCS 정식 UI가 됩니다. [15] 저퀴7774 14/08/27 7774 3
54990 [LOL] [SKT] 갤럭시 K6 화이트 모델 출시 기념 스팟 정책!!! 망설이지 말고 얼른 타세요~ (광고 아님) [33] 내려올8629 14/08/27 862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