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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30 17:13:22
Name Alchemist1
Subject [기타] 실력 있는 스승이 과연 좋은 스승인가?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스타2 이야기가 아닌, 그냥 보통 이야기를 하고자 글을 쓰게되는 Ataraxia라고 합니다. 흠...... 사실 게임게로 가야할지 자유게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결국 게임게로 결정 한 이유는. 첫째는 22년동안 게임을 사랑해왔던 게임빠는 결국 드는 예시도 게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게임게가 적합하며. 둘째는 자유게시판의 질 좋은 글들에 비해 이 글이 가지는 질에 대한 무한한 의문이 스스로 들기 때문입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실력있는 스승님이 과연 좋은 스승님일까요? 또는 좋은 스승이라면 그 사람은 반드시 자신이 가르치는 분야에 있어서 출중한 실력을 가지는 사람일까요? 제 글들은 대부분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자 하는 형식이었죠. 그래서 찬반양론으로 갈리고, 찬성도 반대도 나올 수 있는 성격의 글들이었지만, 적어도 저는 이 글에 대해 '아니다.'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시작하려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스승의 실력과 좋은 스승인지에 대한 상관관계는 있을 지언정 인과관계는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좋은 스승의 요건은 잘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 좋은 스승의 요건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잘 가르치는 것이겠죠. 잘 가르친다는 건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가르치는 것을 들었을때 이해하기 쉬워야 당연히 잘 가르치는 것이겠고요. 저는 참고로 스타2에서 테란유저이고. 저는 조성주선수가 스타2 옥션 올킬 스타리그를 우승한 그 시점부터 그의 팬이었습니다. 그래서 조성주 선수의 예시를 많이 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드는 예시는 역시! 페이커 선수를 들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커 선수가 롤을 하시는, 특히 미드를 주 포지션으로 잡는 분들에게 롤을 가르쳐 드리겟다고 합니다. 와!!!!! 새상에 이런일이 페이커가 나랑 1:1 롤 과외를? 이런 천운이 있나.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시간에 아프리카 교육방송들 많죠? 그것들을 보는게 여러분들의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상상해 볼까요?

여러분이 우선 미드 하는 것을 당연히 봐야겠죠. 보면...... 아마 페이커는 그저 웃겠죠. 하하하하하 세상에 이런 사람도 존재하는 구나. 그리고는 페이커가 멘탈을 다 잡고 여러분께 하나하나 조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조언을 듣자하니..... 제라스 궁을 무빙으로 다 피해야 한다는 둥, 적이 바론을 먹으면 적 정글러를 암살하고 유유히 나오면 된다는 둥. 아주아주아주 여러분이 듣기에 현실성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현실성이 없지 않죠? 왜냐고요? 자기한테는 당연한거니까요. 아마 그걸 왜 시키는 거야 도대체? 라는 물음표 가득한 표정으로 페이커 선수를 쳐다보는 순간 페이커 선수의 표정도 물음표를 지을 겁니다.

실력있는 스승이면 게다가 자신이 실력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학생도 그 정도는 할거라는 기대를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높은 성취기준을 제시하고, 학생은 그거 따라하다가 가랑이가 찢어지는 대 참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성주 선수를 보고 테란을 배웠다고 말씀 드렸죠? 그 조성주 선수는 토스가 폭풍을 쓰면 그걸 컨트롤로 피해버립니다. 그래서 보통은 상대가 고위기사라는 유닛을 갖추면 테란은 왠만하면 유령이라는 유닛으로 카운터를 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 조성주 선수는 그냥 기본 유닛, 해병 불곰으로 압살을 해버립니다. 그래서 저도, 아 세상 모든 테란은 저런가보다 하고 여태까지!!!! 고위기사 테크를 타는 토스들을 그냥 해병 불곰으로 압살해버리려고 하다가, 제우스가 강림하여 제 병력이 전멸하는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네, 신의 손을 가진 사람의 플레이를, 천재의 공부를, 사람도 아닌 멍멍이 발바닥 같은 손을 가진 사람과, 일반인이 따라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가르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가르치는 경험이 없는'사람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절대로 좋은 스승은 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조이럭님이 여러분에게 롤 바타처럼 가르쳐 드린다고 하죠. 그러면 여러분이 아무리 삽을 푸고 조이럭님을 당황하게 해도 그 분은 1초 내로 적절한 지시를 내려주실 겁니다. 왜냐고요? 여러분이 그 실력대에서 풀만한 삽의 유형을 어느정도 알고 있고 (이게 경험이겠죠?) 또한 롤 바타를 하시면서 가르치는 방법 또한 익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한 저 방법을 알지 못하고, 경험이 없으면 각자의 수준을 파악할 수 없고, 파악해도 그에대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승은 그저 잘 가르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면 좋은 스승인거냐? 사실 거기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하고는 싶습니다만, (최소한의 소양이라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겠죠?) 적어도 교과교육학이라는 것에서 (아, 저 나름 교대생입니다. 학점은...... 네 그렇습니다만) 우선에 두고있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의 교과에서의 소양과 능력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교과지식을 몰라도 학생들이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중점을 두고 우선시 합니다. 심지어 예체능같이, 적성과 소질이 중요한 과목에서는 당연히 스승이 그에 대한 소질과 적성이 없을 수 있고, 능통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교과교육학을 전개합니다. 그러니까 미술, 체육, 음악을 못하는 사람도 어떻게 음미체를 가르칠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그럼 뭐야? 교사의 실력은 안 중요 한건가? 가르치는 방법과 경험이 우선이라는 이야기이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교육 대상이 롤로 따져서 평균 실버 3 아래라면 솔직히 저는 그것조차도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냥 플레1정도 되시는 실력에 잘 가르칠 수 잇는 언변과 경험만 있다면 여러분들의 실력 향상에 그 누구보다도 도움 될 선생님이 오셨다고 봅니다만....... 문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는 다이아도 있다는 거죠. 하하

그래서 교사도 사실 다이아를, 아니 첼린저를 찍기를 요구하는 겁니다. 교육의 대상을 상정하는 데에 있어서, 대다수의 아이들을 상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학습에 곤란을 겪는 학생이나, 또는 천재들을 어떻게 가르치는 가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그래서 학부모님들이 강사분들의 학력을 보고, 실력을 보는 거라고 봅니다. 서울대 나왔으면 잘 가르칠거다? 글쎄요 솔직히 매우 동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기대는 있겠죠. '우리 아이가 성적이 올라서 다이아급이 되면 그 다이아 실력에 걸맞는 클래스를 가진 선생님이겠구나.' 하지만 사실 서울대지만 그저 자기만 공부를 잘하는, 페이커 같은 선생님이면 (이 부분이 되서야 말씀 드리는 거지만, 아까 페이커 선수 예시는 제가 지어낸 예시입니다. 실제로 페이커 선수는 제가 보기엔 매우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줄겁니다. 사실 조성주 선수 예시를 들었다면, 진짜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제가 본 이스포츠 최악의 눌변가에요) 저 '실력이 오르면'이라는 가정 자체가 망한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실력은 커녕, 학생이 공부에 더 담을 쌓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겁니다.

사실 좁게 보면 단순히 게임에서 부터, 넓게 보면 사회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오류에 대해 한 번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예상 댓글 중 하나가 '그럼 필자는 부모가 되면 자식 과외를 시킬 때 학력을 보지 않겠네요?' 이겠죠? 결론은 볼 겁니다. 크크크크크크 왜냐하면 이 세상에 자신이 잘 가르친다는 것을 경험과 방법으로 홍보하는 스승 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이뤄놓은 성취로 자신이 잘 가르친다는 것을 어필하는 선생님이 많기 때문입니다. 즉 제가 스승을 찾는 기준에 대한 정보는 가려진 사회라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확률싸움이죠? 그래도 잘 배운 사람이 잘 가르치는 방법도 잘 배웠겟지라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가르쳐 봣을테니 그나마 낫겠지라는 '미신'을 가지고 결국에는 과외선생님을 찾게 되겠죠. 저도 결국 대한민국 사람일테니까요.

여기까지가 제 글의 마무리입니다. 게임을 예시로 들어 가벼운 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지만, 그것과는 달리 정말 쓰다보니 좀 무거운 글이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정당한, 이유있는 태클은 환영합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또한 얼마든지 개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까지 Ataraxia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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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schach
14/07/30 17:16
수정 아이콘
실력이 있는데 잘 가르치는게 좋은 선생이죠 크크
실력 있는 스승이 꼭 좋은 스승은 아니지만 실력 없는 스승은 좋은 스승이 아니고요...
Alchemist1
14/07/30 17:23
수정 아이콘
정답! 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있으면 잘 가르치는게 좋은거죠. 실력이 없는이라는 말만 써서 오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실력이 없는은 그러니까, 사회가 기대하는, 막 모든문제를 풀어 재낄만한 정도의 실력을 가지지는 않는 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Rorschach
14/07/30 17:31
수정 아이콘
두 번째 문장은 그냥 반쯤 농담으로 쓴 말이예요 크크
개인적으로 실력이라는 것은 Alchemist1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어느정도의 가이드라인 이상만 되면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그 뒤에 가르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해진다고 봅니다. 뭐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겠지만요.

그러니까 실력은 예선 가르치는 능력이 본선 정도.
눈물고기
14/07/30 17:17
수정 아이콘
훌륭한 선수가 반드시 훌륭한 감독이 되지않듯이,
실력있는 스승이 반드시 좋은 스승이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Alchemist1
14/07/30 17:24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게임을 예시로 들었지만, 가장 많이 드는 예시는 말씀 하신, 훌륭한 선수가 훌륭한 감독이 되지는 않는다 라는 예시입니다. 그런 면에서 허재감독은 훌륭한 선수가 훌륭한 우승감독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간실격
14/07/30 17:20
수정 아이콘
지식량 X 전달률
근데 왜 글 끝에 소개닉이 실제닉과 다르신가요
Alchemist1
14/07/30 17:25
수정 아이콘
아, 실제닉은 Alchemist1 인데, 소개닉은 제 스타2 닉네임이에요. 게임게에서는 저 닉으로 알고 계신분이 더 많을 거기도 해서 소개를 Ataraxia로 합니다. 10월쯤에 닉네임 변경기간이 있는데 그때 변경하려고 합니다. ㅠㅠ
민트홀릭
14/07/30 17:21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대해서 저는 단호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아니오] 라고요.
이를 위해 게임의 예가 아닌 프로야구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선수 시절에 상위급었던 사람이 감독을 맡아서도 상급의 능력을 발휘하지는 않거든요
대표적으로 현재 이만수, 선동렬 감독을 들 수 있겠네요.
오히려 선수 시절에 타율 꼴찌에서 2등인 염경엽 감독은 감독으로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죠.
결론적으로 실력있는 스승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좋은 스승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lchemist1
14/07/30 20:59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가 아닌, 스포츠 전반에서는 '아니오'라는 대답에 근거가되는 예시가 너무나도 많죠.
대경성
14/07/30 17:21
수정 아이콘
잘한다고 잘 가르치는건 아니더라구요.
예를 페이커로 들었는데
게임이 공부와 틀려서 수학을 가르치는데 왜 몰라??이런 느낌이 아니라
어느정도 게임을 하면 팁과 조언만으로도 좋은 스승은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포함 사회 모든 전반적인걸 포함이라면 다르겠지만

게임만으로라면 좋은 스승은 될거에요.
Alchemist1
14/07/30 17:26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조성주선수라는 선수를 본 순간 게임에서 조차 실력이 있다고 좋은 스승이 될 수는 없겠구나 뼈저리게 깨닫는 중입니다.
대경성
14/07/30 17:41
수정 아이콘
이게 1:1로 다이렉트로 배운건가요?아니면 그냥 영상같은것만 보고 따라하면서 배운건가요?
Alchemist1
14/07/30 21:01
수정 아이콘
지금 봤습니다. 크크크 물론 영상으로 배운거죠. 그리고 논리적인게 아니라 사실 조성주 선수를 알아야 웃을 수 있는 일종의 농담이었습니다. 조성주 선수의 스타일을 따라 할 수 없는 손을 가진 건 차치하고, 조성주 선수 자체가 말을 정말 못합니다. 그래서 가르치기는 커녕, 일상 대화조차도 답답한데 그 정도면 아무리 자신이 게임을 잘해도 의미가 없을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대경성
14/07/30 21:14
수정 아이콘
제가 롤배울때는 영상만 보고 배웠거든요 영상 보면서 생각을 하는거죠
나이는 들어서 피지컬은 딸리니 최대한 운영으로 승부를 보는거죠

어려운 챔프는 당연 못하구요
북미때부터 막눈이 도움이 많이 됐고 국내에서도 잘하는 애들꺼 보면서 항상 게임을 직접하는것보다 영상으로 많이 배웠어요 팁같은거 없어도 무빙같은것도 좀 보고 최대한 운영 그리고 간단하게 가르쳐주는 팁만 생각하면서 플레이해도 금방금방따라가더라구요

AOS는 처음이었습니다.
착하게살자
14/07/30 18:29
수정 아이콘
저도 대경성님이랑 같은 질문인데.. 조성주 선수한테 배워보셨나요? 글의 논지는 어느정도 공감하는 편이지만 이 논리는..
그라쥬
14/07/30 19:04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하네요 크크 답변 부탁드려용~
14/07/30 17:22
수정 아이콘
고학력자 선호는
"우리 아이가 머리는 좋아서 노력만하면 다이아니깐 페이커에게 과외를 시켜야겠다."
이 것도 클거 같아요. 사실 아이의 실력과 성향을 잘 파악해야 좋은 스승을 모셔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lchemist1
14/07/30 17:27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습니다. 어쨋건 '우리 아이는 어짜피 다이아 찍을거니까' 라는 전제조건을 이상하리만치 다들 깔고 갑니다. 사실 실력이 오를지 안오를지 부터가 복붕복이라고 보는데 말입니다.
낭만토스
14/07/30 17:23
수정 아이콘
학생이 필요한 지식량보다 미달인 수준이 아니라면
실력과 큰 상관관계는 없다고 봅니다

서울대학생이 타학교학생보다 무조건 과외잘하는건 아니니까요

내가 잘하는것과 그걸 가르치는건 다르다고 보고요

축구에서도 레전드급 선수인데 지도자로는
빵점이거나 선수때는 큰 임팩트없는 선수였지만
감독으로 대성하는 예는 널리고 널렸죠
Alchemist1
14/07/30 21:00
수정 아이콘
진짜 널리고 널렸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선수로서 못했던 것들을 보완하기 때문에 대성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합니다.
14/07/30 17:24
수정 아이콘
실력을 어떻게 쌓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력 상승이 좀 늦더라도 여러 경우를 다 겪으며 이론화 해서 실력을 올린 사람은 교육자로서 매우 뛰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Alchemist1
14/07/30 17:28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사실 최강의 교육자는 소양을 쌓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케이스를 많이 겪고 본 사람입니다.
언제나그랬듯이
14/07/30 17:32
수정 아이콘
이거 공감합니다.
단지날드
14/07/30 19:21
수정 아이콘
그 조이럭해설도 롤바타 초창기에는 별로 실버에 맞는 지시를 많이 해주진 않았는데 본인이 부캐로 실버에서부터 올라와보고 실버쪽 관전 많이 한다고 한후부터 실버최적 롤바타가 되었죠 크크크
라라 안티포바
14/07/30 17:24
수정 아이콘
어떤 분야를 봐도 이건 [아니오]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물고기
14/07/30 17:27
수정 아이콘
[킹스 스피치] 라는 영화 보셨나요?
그 영화가 이 사례랑 굉장히 잘 맞는 예시라고 봅니다.
14/07/30 17:40
수정 아이콘
잘하는거보다 잘 가르치는게 스승의 역할이죠

둘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좋겟지만 그게 아닌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봅니다 .

자기 자신은 어느정도의 지식(정보라던가)과 길을 알수는 있지만 아주 에이스는 아닌 전달력이 있는 사람이 스승으로 적합하죠 .
Alchemist1
14/07/30 21:03
수정 아이콘
둘 다 잘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창시절 정말 수신이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수학에는 재능이 있다고 믿었지만, 정작 가르치는 건 언어와 영어, 특히 가장 못했던 영어를 잘 가르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못하는 과목이라 체계적으로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중입니다.
14/07/30 17:44
수정 아이콘
잘 한다고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닌 것 처럼
못 한다고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니죠.
어차피 가르치는 능력이라는게 인간의 여러가지 능력 중 하나라면
그 능력이 굳이 못하는 사람에게 치우쳐질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미 잘 가르친다는 정보가 있지 않는 이상 잘 하는 사람을 찾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실제로 고학력이 아니더라도 잘 가르치면 소문이 나서 인기 터집니다.
착하게살자
14/07/30 18:30
수정 아이콘
글쓴님께서 못한다고 잘가르친다는 논리를 내세운적은 없는것 같은데요..
Alchemist1
14/07/30 21:04
수정 아이콘
가르치는 것도 분명 능력이고 재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이 그것을 가지기 어렵다는 논지의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못 한다고 잘 가르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기본적인 소양은 있어야 한다고 말해두었죠.
지나가던한량
14/07/30 17:4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지도자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어때요. 정말 쉽죠?'를 정말로 믿게 만드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대경성
14/07/30 17:53
수정 아이콘
밥 로스 선생님은 믿게 만드는데....진짜 믿게 만드는데.....어릴때는 그림 배울까 싶었는데 내가 그린 그림은 이말년 그림???
죄송합니다 이말년님.
정육점쿠폰
14/07/30 17:52
수정 아이콘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게임에서는 실력이 일단 있어야 좋은 스승이 될 가능성이라도 생긴다고 말하고 싶네요.
옴므랑 꼬마가 좋은 코치가 된 건 선수로 쌓은 경험과 스스로 솔랭 최상급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이죠.
Alchemist1
14/07/30 21:05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맞습니다. 게임만큼은 잘 가르치는 능력과 자신의 실력 모두가 요구된다고 봅니다만...... 그것도 '잘한다'라는게 그냥 어느정도이지, 첼린저, 랭크 1,2위 이정도는 역시 아닙니다. 단지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실력이 가르침에 꽤 요구되는 것은 인정합니다.
14/07/30 17:59
수정 아이콘
실력있는?이라는 말이 너무 애매한것 같아요. 실력이 최상위급인지, 중상인지 그런거에 따라서 내릴수 있는 결론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클템이나 옴므는 실력있는 스승이 될것 같지만, 페이커나 플레임이 더 좋은 스승이 될것인가는 잘 모르겠거든요.(아니라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론 잘가르치는 것이 좋은 스승인게 맞다고 봅니다. 아마도 그 사람은 평균이상의 실력은 갖출 가능성이 많구요. (실력이 없어도 이론적으론 충분하나 본인 피지컬의 문제로 실력이 안좋은 사람은 뛰어난 제자를 충분히 길러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Alchemist1
14/07/30 21:06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상정한 실력은 '최상위'입니다. 진짜 그 분야에 엄청나게 정통한, 수학선생님이라면 이 세상 모든 문제들을 다 풀어버릴만한 그런 선생님이요. 그냥 말씀 하신데로 평균이상의 실력이면 충분하다는, 굳이 그 이상의 실력보다는 더 잘 가르치는 지를 봐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안네의 난
14/07/30 18:01
수정 아이콘
그 분야 player로서의 실력이 임계치만 넘으면
가르치는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조이럭 vs 교육방송안해본 챌린저유저, 영어강사 김기훈 vs 권위있는 영문학 박사, 세스릭스 vs 임재범
전 전자한테 배우는게 나아보이거든요
Alchemist1
14/07/30 21:07
수정 아이콘
딱 적절한 예시입니다. 전자한테 배우는게 훨씬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모리
14/07/30 18:07
수정 아이콘
이건 뭐 당연한 얘기 아닌가요? 잘하는 사람이 잘 가르치는 건 아니지만 잘 가르치려면 잘해야 하죠.
14/07/30 18:37
수정 아이콘
당연히 본인의 실력이 좋을 수록 좋은 스승이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실력만으로 좋은 스승이 되는게 아닐뿐인거죠.
레지엔
14/07/30 18:41
수정 아이콘
'잘'의 문제이긴 한데, 기본적으로 그 분야에 특화된 지식 혹은 기술의 수행능력보다는 다른 요소, 그러니까 교수법의 숙지 혹은 실제 실력하고는 좀 거리가 있는 이론적 토대의 폭같은게 더 중요합니다. 심지어 프로스포츠도 그래요. 대표적으로 격투기의 경우 트레이너와 격투가는 아마추어 단계에서 아예 분화되는 직종이라고 할 정도죠. 안해보면 못 가르칩니다만, 필요한 실력의 최소선은 프로급이나 그 이상은 절대 아닙니다.
Cazellnu
14/07/30 18:43
수정 아이콘
다만 가르치는 사람입장에선 최소한의 데몬스트레이션은 동반해야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실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나가는회원1
14/07/30 18:45
수정 아이콘
잘 가르치는거하고 잘하는거하고 다릅니다. 심지어는 본인 실력 이상의 것을 가르칠 수 있는 경우도 왕왕봅니다. (이런건 보통 스킬과 멘탈, 화법에 대한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들에게 특강을 하는 조교수가 가끔가다 있는것도 마찬가지이겠지요.
Fanatic[Jin]
14/07/30 19:29
수정 아이콘
롤에 한정하면 지식과 정보는 필수로 하되 피지컬적인 능력은 필요가 없으니...

어느정도의 실력은 필요하나 다른능력이 더 중요하다?
14/07/30 20:05
수정 아이콘
실력이 좋은 사람이 좋은 스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이 어느 정도의 수준과정을 거치는가를 알아야죠.

얘술을 배우는 과정을 본다면
기초분야를 배우는 시기에는 그렇게 높은 실력이 요구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초를 튼튼하게 구성할 수 있는 교습법을 아는 사람이 좋은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단계를 넘어가는 경우에는
실력이 높은 수준에 달한 사람에게 배워야 그 이상의 단계에 자신도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강의에 대한 평가 부분중에서
초보가 듣기에는 좋은 강의라는 평가가 있는(기초를 닦기에 좋은 강의) 경우도 있지만
실력이 쌓인 후에 들으면 그 강의의 진가를 알게 되는 강의라는 것도 존재하죠.

전자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많이 접할 수 있지만
후자는 정말 특수합니다.
신용운
14/07/30 21:26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다보니 생각나는 말이 있네요. 예시가 좀 그럴 수도 있지만..
"훌륭한 선수가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건 아니다."
14/07/30 21:58
수정 아이콘
미술에서 밥로스 아저씨가 참 잘가르치는듯..
14/07/30 22:45
수정 아이콘
핵심은 선생이 잘 가르키는 것보다 학생이 더 잘 배우고 의지가 있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런점에서 최소한의 실력을 요구하는 것이구요
Alchemist1
14/07/30 22:48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에는 '동기'부분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게임은 하고 싶어하는 사람만 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만 배우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예시를 들었기 때문에 일부러 학생의 의지는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성인이 되어서 하는 공부들은 왠만하면 동기적인 부분은건드리지 않습니다. 이미 '필요'에 의해서라도 그 동기가 충분하다고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굳이 그렇지 않아도 성인 학습자들은 배우고자 하는 것을 배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14/07/30 22:51
수정 아이콘
연애를 예를 들면 편하죠.

외모가 마음씨는 정비례 하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본능적으로 외모가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사귀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드는게 사람이니까요

가르침의 능력이라는게 마음처럼 쉽게 보이는게 아니라 쉽게 보이는게 끌리고 더 잘보일수록 강해진다는 뜻이였습니다
Alchemist1
14/07/30 23:45
수정 아이콘
연애는...... 평생 해본적이 없어서 하...... 갑자기 슬퍼집니다
윈디데이
14/07/31 00:26
수정 아이콘
이 분야에는 고 장효조 감독님의 일화가 유명하죠 처음에 코치할때 볼이면 안치고 스트면 치면 되는데 그걸 왜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셨다고...
멀면 벙커링
14/07/3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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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만 봐도 이건 뭐;;;;
잘하는 사람과 잘 가르치는 사람의 교집합은 당연히 존재하지만 '=' 은 절대 아니죠.
공안9과
14/08/01 16:37
수정 아이콘
'잘 가르치는 것'도 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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