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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0 15:15:45
Name rnsr
Subject [LOL] 내가 실론즈인건 아무리 생각해도 손가락이 나빠!
조금 계층 제목이네요. 롤 커뮤니티를 보면서 항상 의아했던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왜 다들 손가락 탓만 할까요?

티어를 올리지 못해서 답답해 하시는 분들, 혹은 자기가 있던 곳에서 벗어나 기쁨을 표하는 분들,

대부분이 '난 손가락이 구려서...' 혹은 '손가락이 구림에도 불구하고' 라는 얘길 합니다.

맹세코 롤 커뮤니티를 2년 반 다니면서 '난 손가락은 되는데 운영이 구려서 못 올라가는 것 같다'는 말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유사하게 해석할 수 있는 '난 여기 실력이 아닌데 왜 못 올라가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은 많이들 봐왔지만,

그렇다고 손가락=실력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흔히 손가락 하면 떠오르는 건 반응 속도와 스킬 시전 속도, 스킬샷 적중률입니다.

그 외 여러 교전 상의 판단이나 하나하나의 컨트롤도 '손가락'에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가 판단력이고 어디까지가 손가락이냐 애매한 부분을 어느정도 쳐낸다면

아무래도 순수한 '손가락' 성분은 저 세개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른 건 되는데 그게 모자라서 못 올라가시는 건가요?


제가 아는 분 중에는 평소 손가락 손가락 하시는데 아군 2차 타워에 cs가 20개 몰려 있는데 벽 너머 우리 정글몹부터 잡고 있던 분도 있었습니다.

아이템 트리를 어떻게 가면 좋을지 아무 생각이 없으신 분도 봤구요.

그냥 본인이 플레이하는 챔피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분도 있습니다.

정말로 손가락이 문제이신 건가요?


전 더블리프트란 선수를 참 좋아합니다. 항상 잘한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즌2 때 이 선수가 인터뷰에서 매일 30분은 커스텀에서 cs 먹는 연습을 한단 얘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손가락 타고나기로는 이 친구가 적어도 pgr 1%는 될 겁니다.

손가락이 구리다고 하시는 분들, 단 한번이라도 커스텀에서 cs 먹는 연습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조금 딴 얘기를 해봅시다.

롤 인벤에 브론즈 실버는 스타 워크의 래더로 따지면 유즈맵 이용자들이란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골드는 입문 단계, 플래티넘은 좀 열심히 해서 잘하는 정도, 다이아는 꽤 잘하는 정도. 다1은 고수.(시즌 3 기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엄청 공감했습니다. 저도 딱히 롤을 엄청 잘하지는 않지만 브론즈 실버 분들이 하는 걸 보면 그냥 게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요.

가끔은 게임의 장르를 착각하고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서든이나 파오캐가 아닌데 건물은 관심없고 100킬 먼저 하려고 해요.

근데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모든 스타나 워3 유저가 프로 경기 보면서 심시티와 테크를 연구하며 래더를 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마린키우기 하고싶으면 마린키우기 하는거고 용키우기 하고싶으면 용키우기 하는거고 파오캐 하고싶으면 파오캐 하는거죠.

래더하면 고상한 게이머고 마린키우기 저글링블러드하면 시간때우기 하는 건가요?


전 딱히 손가락이 구린 사람들, 자신이 못 올라가는 이유를 손가락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그냥 당당하게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난 지금처럼 게임해도 충분히 이 게임이 재밌다. 연습하면 더 잘할 수 있지만 그럴 이유는 없다.

다른 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p.s : 글을 쓴 의도와 다르게 읽으시는 분들이 많네요.
         이기는데 손가락이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를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굳이 제가 하고 싶은 얘길 요약하자면,

1. 못 올라가는 이유는 손가락'만' 원인이 아니라 손가락'도' 원인인 케이스가 많아 보인다.
2. 손가락이든 운영이든 연습하면 늘 수 있는데 어차피 난 손가락이 안 되서... 라고 말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3. 잘못된 이유로 변명하기보다는 그냥 게임을 즐기는 태도를 취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게임 못한다고 누가 잡아가는 것도 아니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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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식이
14/07/10 15:19
수정 아이콘
손가락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론 단순히 피지컬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입장에서는 그걸 말그대로 컨트롤에 국한 시켜서
- 내가 머리속으로 구상하는 운영이나 전반적 게이밍 센스는 좋은데 컨트롤만 안좋다!
라고 변명하고 싶은거라고 봅니다.

저도 손가락은 안좋아요. 마우스, 단축키 삑 나는게 다반사고 가끔 클릭질 잘못하고
그래도 플레5까지는 왔습니다. 그 이상은 실력 한계가 느껴지네요.

손가락이 안좋다고 주장하는 이의 십중팔구는 실력이 딸리는거지 피지컬이 딸리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구요.
14/07/10 15:21
수정 아이콘
손가락은 딱 20분까지 라인전이야기죠. 저처럼 모1들고도 실버4~5한테도 자주 라인전 털리는데도 생각/판단 잘해서 플레단사람들 많을거라봅니다.
JustDoIt
14/07/10 15:50
수정 아이콘
뜨끔..!!
kongkaka
14/07/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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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도 타고나는게 맞고 운영등 그 외 다른것들도 사람마다 타고나는정도가 심하게 다릅니다. 대채로 손가락좋으면 운영도 좋고 운영실력딸리면 손가락도 안좋죠. 저는 궂이 나눠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네요.
다이아정도면 브론즈 실버정도 플레이어 옆에서 오랄캐리 가능할걸요?
14/07/10 15:46
수정 아이콘
실제로 롤바타란 프로그램에서 다이아인 조이럭님이 입롤해서 브론즈 지휘하죠 크크
레지엔
14/07/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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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으로 결과가 좋은 건 나쁘다고 보면서 '노력'과 '궁리'로 잘된 건 좋다고 칭찬하는 것이 왜곡돼서 생긴 일이죠. 뭐가 됐건 지속적으로 결과만 잘나오면 되는건데.
14/07/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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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달린 댓글 중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잘 캐치해주신 것 같습니다.
14/07/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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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싸더라도 팀원에게 거름으로 쓰일 수 있는 똥을 싼다면 플레도 문제 없습니다
14/07/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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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은 게임도 쉽고 못해도 이길수있는 게임이죠

그래서 저는 티어 못올리는 사람들이 단순히 실력이 부족해서 못올라간다고 생각 안해요
kongkaka
14/07/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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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 관계가 티어를 못올리지만 실력이 부족한건 아니다 라기보다는
티어를 못올리니까 실력이 없다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14/07/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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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볼때마다 느끼는건
'모두가 열심히 해도 결국 누군가는 브론즈고, 누군가는 실버인겁니다'.
이건 절대점수가 아니라 상대점수에요..
14/07/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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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딱히 열심히 하면 올릴 수 있는데 왜 열심히 안해? 라는 얘길 하는게 아닙니다. 차라리 그 반대에 가까운 얘길 하는 거구요.
14/07/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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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손가락이 되는 사람일수록 머리만 굴린다면 생각할 여유가 상대적으로 많긴 합니다.

전 그냥 제 앞의 놈과 싸우는것도 버거워서 다른쪽 생각할 여유가 별로 없음 -_-;;;
Kanimato
14/07/10 15:51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까지 손가락(혹은 손이 빠르다)을 빠르게 컨트롤 할수있는 능력으로 국한해서 생각했었는데, 넓은 범위로도 해석할수 있겠군요
리븐 큐평캔슬이나, 탈론의 e평qwr , 르블랑의 w1qre , 카타의 연속 킬딸 등 이런걸 손가락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논타겟을 맞추는 능력이나 ,반응속도 (말파궁을 점멸로 피한다던지) 이런걸 손가락이 좋다고 해야하는지는 명확히 정의내리기 어렵겠네요

그런데 제생각에는 손가락만큼 중요한게 "눈"인거 같아요 , 미니맵의 중요성은 말해도 입아픈 수준이고, 교전시에 어떤 스킬이 쿨타임이
돌아왔는지,내가지금 스팰이 뭐가있는지, 지금 내가 포션은 빨고있는지, 이펙트 아이템은 뭐가 남았는지..뭐랄까 스타할때 교전하면서
생산을 동시에 해내는 느낌?

허구헌날 아 xx 존야 있었는데!를 외치며 분노하는 저와 친구놈들의 모습이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14/07/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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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나서 아 솔라리 안켰네 몰왕 안썼구나 추가요(...)
14/07/10 16:22
수정 아이콘
손가락이 정확히 뭐냐...라는 얘기는 물론 합의된 적이 없지만,

지금까지 이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대체로 손가락이 뭐냐는 얘기 자체에 특별한 얘길 안하시는 걸 보면,

본문에서 제가 얘기한 요소들이 크게 틀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손가락만큼 혹은 손가락보다 더 중요한 요소들이 게임 플레이에 있을 수 있겠죠.
낭만토스
14/07/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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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실력이라는 넓은 의미로 손가락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나요?

한타하면 내 챔프가 어디있는지 안보이고
맨날 존야는 사놓고 안쓰고
잭스로 q 평 w 해야하는데 q 움찔 w 하고 -_-;;
리븐 평캔한다고 q땅평 q 움찔 q(맨땅) 이러거든요 크크크크

뭐 엄밀히 따지면 손가락만의 문제인건 하나도 없죠
뇌가 상황파악을 못하고 여러 세포들이 반응속도가 느려서 손가락이 늦고 뭐 그런거죠
14/07/10 16:23
수정 아이콘
예전 손잭스 눈리신 뇌문도라는 말이 유행하곤 했었는데, 그럼 손/눈/뇌를 나눠서 볼 수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에 미치는 요소 중 가장 광범위하고 절대적인 부분은 '판단을 얼마나 더 정확하고 빠르게 하는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4/07/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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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실력이라는 넒은 의미로 손가락이 안좋다고 하는거죠. 정말 손가락이 느려서 못한다.. 이런 뜻은 설마 아니겠죠. 그럴만한 컨트롤이랄게 딱히 있나요.
14/07/10 16:28
수정 아이콘
보통 메카닉적인 부분을 손가락이라 칭하는 것 같던데요. 당장 이글 아래쪽만 봐도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떨어지는데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논하는 글이 있습니다.

저는 롤에 그럴만한 컨트롤이 있다고 보고, 하지만 그게 일정 수준 이하에서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가? 라고 하면 정도의 문제다, 라고 생각합니다.
펠릭스
14/07/10 16:32
수정 아이콘
제 아는 유저는 진짜 맵리 운영 엉망인데 골드입니다. 라인전 거의 이기고 미친듯이 킬딸 다닙니다. 그러다 잘리는데 암살형 캐리형이기 때문에 꼭 한명이상은 저승길동무로 합니다. 주변인은 고통받는 스타일인데 어쨌던 골드 2,3 가더군요. 물론 단순한 기술의 정확도 보다는 스킬 쿨이라던가 교전시 컨이 따르겠지만 운영을 못해도 되더군요.
14/07/10 16:35
수정 아이콘
그런 유저가 있다 없다를 얘기하는 게 아니고 '난 손가락은 되는데 운영이 안되서 못 올라간다'고 얘기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단 얘기입니다. 물론 제가 못 봤을수도 있겠지만 '손가락이 안되서 못 올라간다'고 말하는 사람에 비해 매우 적다고 짐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트윈스
14/07/10 16:48
수정 아이콘
손가락은 되는데 운영이 안되서 못올라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라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라인전은 거진 다 이기고 게임을 지는 사람들이 그런 부류인데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난 잘하는데 팀원이 똥망이라 못올라간다는 생각을 하죠.
피지컬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 손가락을 탓하는데 로지컬이 부족한 사람들은 팀원탓을 하니 적어보일수밖에요 ..
페스티
14/07/10 16:5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사실 뭘 탓할 필요 없는거죠. 자신이 위치한 '티어'가 '현재'의 자신의 '실력'입니다. 더 많이하고 노력하면 당연히 티어는 올라갈 테고 그게 그 '시점'의 그 사람의 '실력'인거고요. 그걸 손가락에 기름칠해서 극복하든, 꿀챔의 꿀을 빨든, 오더를 하든, 멘탈이 좋아졌든, 뭔가가 변화했고 그게 실력이 올라가는 거죠.. 물론 몇십판 완전 운으로 올라갈 수 있겠죠? 운도 실력이니까.. 큰 오차는 없다고 봅니다.
14/07/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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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과정을 거쳐서 자기 운영 탓을 하는 사람이 적어보일 수도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가 포커스를 맞춘 대상은 '손가락 때문에'라고 하시는 분들이고 실제로는 손가락만 문제인 게 아니더라, 이 얘기에 가깝습니다.

정확히는 잘못된 변명을 하지 말고 게임을 당당하게 즐기자에 가깝지만요.
대경성
14/07/10 16:35
수정 아이콘
손가락도 중요해요.나이먹으면 피지컬이 딸리듯 손가락도 느려집니다 후달려요.
14/07/10 16:38
수정 아이콘
손가락이 중요하다, 혹은 손가락이 중요하지 않다를 얘기하고 싶은게 본문의 내용이 아닌데... 정말 제 글쓰는 재주가 부족한가봅니다.

당연히 손가락'도' 중요합니다. 높은 수준으로 가면 당연히 그렇겠죠. 그런데 손가락'만' 안되서 못 올라가는 것처럼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Lich_King
14/07/10 16:3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중요하죠. 하지만 그게 반드시 있어야 올라갈 수 있는건 아니라는 거겠죠.
페스티
14/07/10 16: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손가락이 좋으면 캐리롤을 자신있게 할 수 있고 mmr 올리기 수월한 것도 사실이죠. 손가락이 안따라줘서 챔프폭이 제한 될 수도 있고요.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챔피언 하나 익히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은 차이가 날테고 충분히 손가락 가지고 한탄할 만 하다고 봅니다. 멀리 찾지 않아도 게임게시판에 골드 달아서 기쁨에 찬 글들을 적으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 주챔프가 리븐, 르블랑, 제드, 리신 등등 같은 피지컬이 중요한 챔피언으로 뚫었다는 분들이 있었나요? 그런 손가락을 필요로 하는 챔피언을 잘 다루는 사람이면 골드 찍는데 어려움을 느낄까요? 경험담을 찬찬히 보면 멘탈관리,그리고 생각하면서 lol을 하는것을 주요 팁으로 말씀하시는게 대부분 같던데요. 그렇다고 실버에 손가락이 녹슨 사람들만 있느냐! 당연히 아니죠. 피지컬은 뛰어나도 멘탈이 안좋거나 아무생각없이 즐겜하는 수많은 실론즈들이 있습니다. 딱 15~20분 라인전 페이즈는 준수하지만 그 이후 미드모여 시전하거나 남탓분열로 말아먹거나. 물론 손가락도 안되고 판단도 안되고 노력도 안하는(혹은 잘못된 노력을 하는) 심해분들도 많고요. 길게 적었지만 손가락이 주 요인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걸로 변명하기전에 손가락이 나쁜 대신 남탓, 멘탈, 상황판단, 운영 및 피지컬을 극복하는 노력이 있었느냐는 반문에는 동의하지만요.
14/07/10 16:53
수정 아이콘
손가락이 좋으면 티어를 올리기 쉽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건 운영 잘하면 티어 올리기 쉽다는 말과 똑같은 얘기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주변 사람들의 플레이를 보면 정말 모든 면에서 엉망입니다. 손가락만 나쁜 게 아니에요. 근데 얘기할 때는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아이템을 어떻게 가야할 지 모르겠다' 같은 얘길 안 합니다. 자기 컨트롤이 나쁜 것만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본문은 손가락 그거 안 중요하다! 뭐 이런 내용이 아닙니다.
14/07/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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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좋은데 운영을 못해서 올라가질 못해요라는 걸 의미하는게 나는 맨날 라인전 이기는데(또는 나는 잘하는데) 팀이 맨날 똥을 싼다죠. 후자가 더 큰 용도로사용되지만 전자의 경우는 다 후자에 포함되어있습니다
14/07/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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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첨언하자면 옳은 오더는 정답이 확실하지 않고(아래 티어일수록 더더욱) 손가락이 되는 사람의 입장에선 라인전도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판단보다 옳은 판단을 할거라는 생각을 잘 안하기 때문에 자기의 판단이 옳고 팀원은 노답 똥싸개로 느끼는거죠. 사실 그렇게 라인전 털려도 자기랑 동 티어라는건 그 쪽이 뭐라도 하나 자기보다 잘하기 때문일텐데요
14/07/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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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께서 제시하신 손가락 범위가 반응 속도가 늦다, 내 스킬은 잘맞히고 상대 스킬은 잘 피해서 티어를 못올라간다는 것은
정말 핑계죠. 정말 손이 안되서 10분 내에 솔킬 한 두번 따여도 이길 수 있는 게임이잖아요 롤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력이라고 봅니다. 10분내에 상대에게 3킬 주더라도 팀원들 졸라서 용 먹고 비어있는 라인에 씨에스 챙기고
로밍 많이 가서 어떻게든 따라잡아야죠...
꼬미량
14/07/10 17:31
수정 아이콘
손가락은 되는데

운영안되서 못올라간다고

생각하는 한명입니다

라인전은 좋아라 하는데 한타는싫어요 흑
14/07/10 18:17
수정 아이콘
첫 케이스가 나왔네요. 진짜로 처음 봅니다.
14/07/10 17:34
수정 아이콘
못올라가는건 손가락+운영이 합이 지금 랭크에 맞는 실력이기 때문이겠죠.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제 손가락은 하위 10%에 가까운데 그 나머지 것들 덕에 하위10%까지는 안가는 것 같습니다.
14/07/10 18:16
수정 아이콘
네, 손가락이 안된다면 쿨하게 인정을 하든가, 다른 부분에서 노력을 하든가, 뭐 그런게 있어야 하는데,

몇몇 분들이 말씀하시는 '난 손가락이 안되서...'는 난 어차피 안되니까 못하는 건 내 잘못 아님 약간 이런 느낌이라서 이런 글을 쓰게 된 것 같네요.
14/07/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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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보다 머리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버에선 알량한 컨트롤 믿고 킬 좀 먹었다고 나대다가 게임 그르치는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Fanatic[Jin]
14/07/10 18:12
수정 아이콘
"난 지금처럼 게임해도 충분히 이 게임이 재밌다. 연습하면 더 잘할 수 있지만 그럴 이유는 없다."

이 부분을 약간만 고치고 싶네요.

"난 지금처럼 게임해도 충분히 이 게임이 재밌다. 그리고 난 여기있을 실력이 아니다. 다만 운이 나쁠뿐. 물론 더 잘하고 싶기는 한데 그 방법을 모른다."
14/07/10 18:15
수정 아이콘
좀 뜬금없네요; 왜 갑작스레 여기있을 실력에 운타령이...

더 잘할 수 있는 방법 이곳저곳에서 알려주고 싶어서 난리입니다.
Fanatic[Jin]
14/07/10 18:32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서 알려주지만 글쎄요...그걸 따를생각이 있을까요...

평균보다 많이 처지는 티어에 있는 사람들은 생각하기 귀찮아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내가 주로하는 챔프의 스킬과 정형화된 템트리 정도만 습득한채 더이상의 생각을 안하죠.

좀 더 심화해서 내가 주로하는 챔프의 역할은 무엇인지. 내 챔프는 몇렙타이밍에 맞라이너보다 강한지 또는 약한지. 나의 주력스킬 쿨타임과 적 주력스킬 쿨타임은 어떠한지. 시야가 없더라도 적 정글러가 갱킹을 왔을 경우 내가 무난히 빠져나갈수 있는지 또는 점멸로 어떤 스킬을 피하면 체력소모 거의 없이 갱킹에서 피할수 있는지. 나를 제외한 다른 라인의 상황은 대충 어떤지. 내가 여기서 1인분만 해도 지는지. 그렇다면 어떤 변수를 마련해야 하는지. 로밍을 갈지. 라인을 밀고 적정글을 먹으며 어그로를 끌지. 오버파밍으로 어그로를 끌지. 등등의 생각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리고는 "아 난 라인전 이겼는데 게임은 지네" 소리를 하죠.

물론 이렐리아로 다리우스 라인전을 이기고 저 소리를 하면 조금은 수긍할만 합니다. 하지만 챔프가 거꾸론데 저 소리를 하면 어처구니가 없는거죠.

손가락이 딸리면 노력과 생각으로 극복하면 됩니다...저만해도 자주 안만나본 챔프가 맞라인에 오면 인벤들어가서 상대챔프 스킬쿨타임을 대충 확인합니다.극단적인 예로 궁쿨은 챔프마다 은근 차이가 심한데 내 챔프가 짧은 경우에 서로 궁 교환이후 다음 쿨 되자마자 써서 이득보는건 굉장히 쉽고 당연한겁니다. 이걸 저티어 사람이 당하면 "아오 나 궁만 돌았어도 이기는데 저녀석 운좋네" 라고 하겠지만 조금만 생각있는 사람이 당하면 "아...궁쿨 차이나네...다음엔 안당해야지. 나도 한번 써봐야지" 가 되겠죠.
14/07/10 18:36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을 완전히 엇나가게 파악하신 듯 합니다.
Fanatic[Jin]
14/07/10 18:39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는 크게 공감합니다. 다만 본문의 "연습하면 더 잘할수 있지만 그럴 이유는 없다" 이부분에 약간의 태클을 건겁니다...
14/07/10 18:13
수정 아이콘
순수 반응속도 말고는 피지컬도 머리죠
왠만한 사례 아니면 손가락 안되면 머리 나쁜게 맞습니다.
(공부 머리 말고요 ㅡㅡ;)
14/07/10 18:14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알것 같습니다. 결국 뭐 손가락 움직이는 속도 자체가 차이가 나는건 아니니까요.
마일스데이비스
14/07/10 18:21
수정 아이콘
저는 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딱 두개, '1. 지금 싸우면 확실히 이길 수 있는가'와 '2.지금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1. 내가 지금 쟤랑(또는 우리팀이 지금 저팀이랑) 싸우면 이길 수 있을까? 판단에 필요한 정보는 정말 많습니다. 챔프의 상성, 정글러의 위치, 스펠보유상황, 포지션, 장소, 버프현황, 아이템, 레벨, 내 손가락.... 등등에서 고려해봤을때 잘 모르겠거나 질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과감하게 사려야합니다.(참고로 이 게임은 공격보다 피하는게 더 과감한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 물론 CC기를 챔피언 옆에 미니언에 걸지 않는 정도의 손가락은 필요하겠죠...
2. 나는 지금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영혼의 일기토를 하다가 상대방을 점화 한틱 남기고 놓쳤는데 때마침 나타난 우리 편 정글러가 한대 톡 쳐서 잡는 상황을 누구나 겪어보셨을텐데요. 그 정글러가 한거라곤 그냥 그자리에 나타나서 한대 친 것 밖에 없는데 그건 엄청난 이득이 되었죠. 팀 게임에서 머릿수가 차지하는 역할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사실 필요한 곳에 합류하는 것과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 사라져 주는 것(예를 들어 한 라인 정리를 하러 둘이 향할 필요는 없듯이)이 운영의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필요한 곳이 바로 어딜까요. 곧 싸움이 날 곳이 바로 어딜까요? 그 사이에 라인을 밀고 와도 될까요?

1번과 2번 모두 중요한건 손가락이 아니고 '정보'인데요. 이런 판단능력은 리븐평캔속도처럼 게임 많이한다고 늘어나는게 아닙니다. 고치를 점멸로 피하면 내가 이길 것 같았는데 왜 못이겼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그게 과연 내가 평소대로 컨을 하면 이길 싸움이었는지, 내가 혹시 질 싸움을 걸지는 않았는지... 손이 안되서 고생한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페이커도 솔랭에선 무리하다가 자주 죽는다고 하죠. 근데 어디선가 읽었던 바로는 페이커가 솔랭에서 자기가 어디까지 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서 그렇게 무리해본다고 합니다. 이게 되는 싸움인지 안되는 싸움인지를 판단할 감각을 계속 연마하는 것이죠. 천하의 페이커가 손이 안되서 죽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기 손이 구리면 그저 한명 더 데리고 싸우거나 더 좋은템 끼고 싸우면 될 일입니다.
14/07/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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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페이커 얘기는 제가 예전에 비슷한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바보소년
14/07/10 18:32
수정 아이콘
흔히 하는 말로 라인전 이겼을 때 보다 라인전 말렸을 때 자기 실력이 나온다고 하죠.
나는 졌지만 팀이 이기게 하는게 실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팀이 이겨야 랭크도 오르고 티어도 오르는거죠.
백날 라인전 이기면 뭐합니까 팀이 지면 결국 지는건데...
내가 흥했을 때 이기는 법 보다 내가 말렸을 때 어떻게 복구하는가(또는 버스를 잘 타는가)에 모든 해법이 있다고 봅니다.

백날 모의고사 잘 보면 뭐합니까 실전에서 성적이 나와야지...
백날 좋은 성적 받고 좋은 학교 가면 뭐합니까 좋은 직장 들어가서 좋은 포지션 잡아서 성공해야지...
백날 이쁜 여자 만나면 뭐합니까 현모양처 만나서 화목한 가정 이뤄야지... (이건 아닌가?)
14/07/10 18:34
수정 아이콘
사실 이길때는 뭘 해도 되는 법이죠...
바보소년
14/07/10 18:38
수정 아이콘
아뇨 라인전 이겨놓고 지면 정말 짜증나거든요... 그리고 그런 일이 꽤 높은 확률로 일어나구요...
그리고 내가 라인전 이기는데 다른 라인 모두 압살하더라 이런 경우 별로 없어요.
적팀에서 누가 똥싸면 우리팀에도 누군가 싸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롤이 똥쟁이가 캐리한다는 소리 나오는 거에요. 누구 똥을 먼저 퍼트리냐...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플레이어 스타일 중에 하나가 라인전 이긴다고 나대는 놈들이거든요.
진짜 실력자는 깝죽대더라도 보험 들어놓고 깝죽댑니다.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어디인지 알아요.
겜알못들이 지 분수도 모르고 깝죽대다가 나중에 자위하죠.

차라리 내가 밀리더라도 승리 버튼 누르고 싶지 라인전 이겼다고 자위하면서 패배 버튼 누르고 싶진 않거든요. (물론 아닌 분들도 있지만...)
14/07/10 19:11
수정 아이콘
저도 라인전 이겨놓고 게임 지느니 라인전 지고 게임 이기는 걸 좋아하는데...

사실 정말로 라인전을 이겼는데 게임 지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딴 얘기지만 겜 잘하든 못하든 깝죽대는 사람은 있어요...
소독용 에탄올
14/07/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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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같이 CS먹고 라인전 해보려고 커스텀 200판, 봇전 2000판정도 했는데, 아직도 미드, 원딜 서서 30분 CS 150도 안나옵니 ㅠㅠ
14/07/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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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애초에 게임을 잘못 배웠거나 아무도 안 가르쳐준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본 케이스 중에는 상대 논타겟 못맞추게 무빙하라면서 무슨 난수기동 하듯이 쉴새없이 마우스를 찍어야 한다고 가르친 사람땜에 습관이 잘못든 사람이 한명, 줌인해서 먹으면 cs가 잘 먹어지지 않을까 하고 휠을 최대로 당겨서 먹는 사람이 한명 잇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7/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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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딜계산후 컨트롤에 이르는 과정에서 '지각'하는 시간과 '행동'이 이루어지는 시간 사이에 미묘한 딜레이가 있습니다.

못먹는 CS의 절반은 내 투사체가 미니온형님들의 투사체와 거의 유사하게들어가지만 조금 늦어서 못먹는경우라서요.
미묘한 버릇이 들어있는데다가, 제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런듯 하기도 하고요.
너구리2
14/07/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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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서실때는 주력스킬로 원거리 한방 나오는 타이밍 + 근거리 평타로 처리하시고
원딜은 은근히 공속룬이 도움이 많이됩니다.
노공속룬으로 20분에 180~190개 먹을꺼 공속 들면 210 까지 먹어지더라구요.. 물론 봇전이나 커스텀에서요 오펜 오른쪽에있는 미니언 추뎀 찍는것도 좋구요
14/07/10 20:2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부족한 실력인데 손꾸락이 안되서 그렇단 자기 합리화를 하는것도 있죠
내가 못해서 진건 압니다
그 못한 이유를 안그래도 못하는 놈이 손꾸락 타는 챔프를 픽해서 그랬다는 이유를 들며 자기 합리화를 하죠ㅠㅠ
좀 '덜' 못 할걸 '더' 못했다는 표현인거죠ㅠㅠ

못생겼다는 걸 아는데 너 못생겼다고 직접 얘기를 들은 기분입니다ㅠㅠ
14/07/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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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안 되는 건 타고나는 거고, 부족해도 창피하지 않은데 판단을 못 하는 건 머리가 안 좋다는 얘기가 되고 그건 인정하기 싫은 거죠.
Remainder
14/07/10 23:48
수정 아이콘
보통 골드를 기준으로 많이들 말씀하시니까 얘기를 해보자면....
저처럼 할 수 있는 몇몇 챔프로 라인전을 확실히 이겨야지 게임을 이기고 지면 팀원들의 큰 원조 없이는 절대 못이기는 사람도 골드를 달긴 합니다... 주변에 '몇몇 포지션에서 라인전은 괜찮은데 한타를 잘 못하겠다, 한타에서 운영보다는 라인전서 상대 깨부수고 그 차이로 이기는게 내가 찾은 방법이다' 라고 얘기도 많이 하고요. 근데 이것도 제가 골드를 달으니까 주변에 할 수 있는 말이지 (또 같이 하는 친구중 잘 맞는 애가 제 단점을 보완해주는 덕분이기도 하지만) 아니었으면 손가락 탓만 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손가락 탓은 자기합리화죠... 쉬운 방법이고 편한 방법입니다. 운영을 하는건 왠지 다른 사람들을 다 관리해야하는 것 같지만 손가락은 내 앞만 보면 되니까요. (대리할때 보면 낮은 랭크서 운영하고 그러진 않잖아요? 그냥 보이는 적들 다 때려잡지... ) 그리고 이 방법이 기분도 좀 편해지는 것도 있습니다. 컨트롤은 손이고 운영은 머리인데 컨 좀 못한다고, 손가락 좀 못움직인다고 하면 '난 게임 좀 못하네...' 정도로 막을 수 있는데 운영을 못해서 졌다? 그러면 머리가 나쁜 것 같은데 그러면 기분이 좀...
다다다닥
14/07/11 12:49
수정 아이콘
운영 그런거야 다음 단계고요. 손가락이 안되면 라인전이 힘든 경우가 많다는 거니까.
전체적인 게임 흐름을 놓치기 쉽고, 아군에 부정적인 영향도 많이 끼치겠죠. 손가락'만'이 안되서 문제라고 한 것도 아니고, 손가락이 문제여서 못 올라간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잘못되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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