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심해구간에서 솔랭으로만 직접 30게임 정도 하며 왜 심해를 벗어나기 힘든지 몸으로 느껴보았고 브론즈실버 분들에게 필요한 것에 대하여 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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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밴픽단계에선 최소한의 필요한 말만
이 구간은 역설적이게도 밴픽단계에서 [챔피언 밴픽과는 관계없이] 승패가 결정 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괜히 한마디씩 툭툭 던지며 시비 거는 애들과 말 섞어봤자 답 절대 안 나오고 스트레스만 받고 자칫하면 리바텔포든 팀원과 20분 게임 하게 될지도 모른다(미드오픈하고 싶어도 목숨 걸고 막는 팀원 꼭 있고, 마찬가지로 적팀도 채팅으로 조롱만 열심이고 제대로 안 민다)


2. 닷지 - [게임은 져도 자존심 싸움에선 지지 않겠다!?]
지천으로 떠도는 '브론즈/실버 탈출하는 비법'류의 글에서 닷지의 생활화가 레이팅올리는 가장 중요한 비법이라는 것을 분명 수없이 보았을 텐데도 닷지를 절대 하지 않는다
모르겠다
20분 시간 낭비되고 점수 떨어지는 게 99%확실한 상황에서 닷지를 왜 하지 않는 것인지


3. 정글이 갱간다고 핑을 찍으면 라이너와 딜교를 시도하거나, 최소한 거리라도 좁힌다
핑을 찍지 않고 갱을 온 우리편 정글러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호응 못 하는 것은 맵리딩이 안되는 것이니 이해가 된다
근데 적챔피언을 alt+좌클릭으로 지정하고 간다는 핑을 찍었는데도 적라이너와의 거리를 멀~찍이 두며 정글러가 도착했을 때 호응불가거리에서 구경하는 행동은 팀게임인 롤을 하지 않겠다는 뜻과 다를 바 없다
신드라를 비롯한 몇몇 폭딜챔프를 제외하고 웬만해선 2:1싸움에서 원콤 안나니 정글러와 왔을 때 [cs를 모두 무시하고 무조건 정글러에게 호응]을 해준다
(이걸 실제로 몇 번 당해본 뒤 깨달은 점이라면 정글러를 하게 됐을 때 우리팀 라이너를 믿고 호응이 필수인 피들스틱정글과 같은 챔피언을 절대 하지 말고, 신짜오/리신/엘리스/리븐/제드/잭스/이블린 등의 챔피언을 골라 일단 딜템 2개 정도는 올려 아예 솔로킬 낼 생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정답)


4. 뭉쳐야 이긴다
ex) 우리팀은 모여서 적2차or억제기포탑을 미는 상황인데 적 스플릿챔프 1명이 우리팀 1차포탑을 치고 있다고 빠져서는 그걸 막으러 간다
마우스던지고 싶은 상황 중 하나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 특성상 타워 1개도 내주지 않고 이기는 게임은 거의 없다
1차포탑보다는 2차포탑, 2차포탑보다는 억제기가 운영상의 중요도가 훨씬 높다
마이와 같은 스플릿챔프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타워 하나하나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5.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
한타를 이겼으면 상황을 보고 타워를 밀 것인지, 타워를 밀고 용을 먹을 것인지, 미니언이 오지 않으니 타워는 못 밀더라도 용을 먹을 것인지, 아니면 최소한 라인관리라도 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하는데 최악 중의 최악의 선택이 혼자 빠져서는 템산다고 집 가는 것이다
템사는 것은 조금 뒤에 해도 늦지 않다 볼 수 있는 이득을 보고 빠진다


6. 흩어져야 이긴다
한타 이기고 오브젝트를 챙기고 약간 소강상태일 때 보통 밀려있는 라인정리를 하게 되는데 한 라인에 2명 이상의 챔프가 가서 정리하는 것과 같은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돈템을 가지고 있으니 골드획득해야겠다고 라인전 한참 전에 끝났는데도 라인정리하는 원딜을 따라다니는 서포터가 엄청 많다
서포터 돈템골드 몇십원 획득할 시간에 핑와, 시야석와드를 박으며 시야확보를 하는 플레이가 비교도 할 수 없이 훠~월씬 효율적이다


7. 서포터 시야석은 무조건 0코어 필수템
서포터 포지션이 남았을 때 서포터하기 싫다고 비주류 서포터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개인적으로 어차피 일단 비주류서포터 픽 한 순간 즐겜모드로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는 하는데 [이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무조건 시야석이 첫 번째 코어템이다
서포터포지션에서 야금야금 골드수급해서 딜템 올려봤자 초중반 조금만 지나면 효율이 극히 낮아진다


8. 9인 차단
일단 전체채팅은 무조건 꺼놓고, 우리팀 분위기 안 좋으면 4인 차단해놓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몇 주 전 이곳 pgr에서 전체차단에 관한 의견이 올라왔을 때는 나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이 구간에서 채팅으로 도움되는 말은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다
입롤조차도 이상한 곳이 이 구간이다
그냥 9인 차단하고 나 할일하면 된다
핑으로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용시간 내가 재고 내가 채팅으로 말해주고 시간되면 용쪽으로 모이라고 내가 지원핑 찍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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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게임하면서 소소하게 느꼈던 사족입니다

- 핑와는 게임내내 거의 없지만, 노란장신구의 존재로 인하여 생각보다는 맵이 밝다(반대로 이야기하면 40~50분 게임에서도 빨간장신구의 미아)

- 라인전 유리하게 끝냈다고 던지는 사람들 때문에 역대급 대역전패 3번 정도 경험(혼자 이 구간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팀운과 엄청난 멘탈이 필요)

- 누가 브론즈실버에서도 라인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무시하지 말라던던데 직접 해보니 서폿정글만 하는 다이아1이 처음하는 챔프 잡아도 라인전 가볍게 이김(간단히만 생각해도 라인전을 티어뛰어넘을 정도로 엄청 잘하는데 그 티어에 오래 있을리가 없음)

- 봇에서 적 봇듀오+정글러 다 잡고 용먹자고 핑 찍는데(채팅X) 이걸 명령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 존재

- 골드/플레구간에서 점수 올리는 속도가 브론즈/실버에서 올리는 속도보다 빨랐고 멘탈이 안부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