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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2 22:54:51
Name Lenji
Subject [LOL] 롤챔스 서머 2014 B조 경우의 수
B조 운명의 결전이나 다름없던 쉴드 vs KTB전이 끝났습니다.
양 팀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최악'은 면했지만 '차악'을 가져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쉴드의 폼이 확 떨어진게 다가오더군요.
특히 1경기는 이득 다 가져가고 후반 챔피언들도 많았는데,
바론 앞에서 비엔나 소시지마냥 하나하나 짤리고, 무리하게 바론하다가 퍼펙트 에이스 뜨고 지는 걸 보니
"참 일부러 이렇게 지라고 해도 못하겠다" 란 생각까지 들었죠.

어쨌든 남은 경기도 이제 두 경기니, 우리들의 친구 경우의 수나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지난 주에 시도했는데 수가 너무 많아서 포기했었습니다T.T)


1. 나진 소드의 입장에서

소드의 잔여 경기는 마지막 vs 팰컨스 한 경기입니다.

소드는 형제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사실 오늘 경기 결과로 소드는 8강이 99% 확정되었습니다.
"무슨 결과가 나와도 조 2위 확보" 거든요.

조금 자세히 보면

팰컨스전 승리
- 조 1위 8강

팰컨스전 무승부
- 팰컨스 vs KTB에서 팰컨스가 이겼을 경우 공동 조 1위 8강
- 팰컨스 vs KTB에서 무승부일 경우 조 1위 8강
- 팰컨스 vs KTB에서 KTB가 이겼을 경우 조 1위 8강

팰컨스전 패배
- 팰컨스 vs KTB에서 팰컨스가 이겼을 경우 조 2위 8강
- 팰컨스 vs KTB에서 무승부일 경우 조 2위 8강
- 팰컨스 vs KTB에서 KTB가 이겼을 경우 소드-팰컨스-KTB 3자 진출전

=> 즉 소드는 KTB가 팰컨스를 이기고, 자신이 팰컨스에게 패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무조건 8강이고, 그 한 가지 경우에도 8강 진출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요약: "팰컨스전을 지지만 않으면 8강. 져도 최소 8강 진출전"


2. 진에어 팰컨스의 입장에서

팰컨스의 잔여 경기는 vs KTB, vs 소드 두 경기입니다.

유일하게 두 경기가 남은 팀인 만큼 '자신들의 역량'에 따라 가장 유리한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분석도 그 만큼 까다롭다는거T.T)
물론 KTB나 소드나 결코 쉬운 팀이 아니란 것을 감안해야겠죠.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승) KTB, 소드 승리
- 조 1위 8강

(1승 1무) KTB에게 무승부, 소드에게 승리
- 조 1위 8강

(1승 1무) KTB에게 승리, 소드에게 무승부
- 소드와 공동 조 1위 8강

(1승 1패) KTB에게 패배, 소드에게 승리
- 소드-팰컨스-KTB 3자 8강 진출전

(1승 1패) KTB에게 승리, 소드에게 패배
- 조2위 8강

(2무) KTB, 소드에게 무승부
- 쉴드와 진출 결정전

이 이외의 경우(무&패 or 2패)는 탈락입니다.


요약: "1승이라도 하면 2위 확보, 2무는 진출전"



3. KTB의 입장에서

KTB의 잔여 경기는 vs 팰컨스 한 경기입니다.

KTB는 매우 단순합니다.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이겨도 높은 확률도 8강 진출전을 가지겠지만요.
그나마 세 팀중에 그나마 상대하기가 편한 팰컨스라는게 위안이네요.

요약: "승리 or NLB"


4. 쉴드의 입장에서

쉴드는 잔여 경기 없이 3무로 조별 리그를 끝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도 없이 다른 결과만 기다려야 합니다.

쉴드는 8강에 가기 위해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되야 합니다.

1. "팰컨스 vs KTB"가 무조건 무승부가 나와야 합니다.
어느 팀이라도 승자가 나오는 순간 자신들의 고향 NLB로 갑니다.

2. 소드가 팰컨스에게 패배하면 안됩니다.
두 팀이 비길 경우 팰컨스와 2위 결정전, 소드가 이기면 동반 8강입니다.


요약: "팰컨스 vs KTB가 무승부 + 소드가 팰컨스에게 패배하지 않기"




5. 나진의 동반 진출 가능성은?

오늘 경기로 사실상 소드가 8강 진출전을 확보했기 때문에,
쉴드만 잘하면 두 팀이 나란히 8강을 갈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팰컨스 vs KTB 무승부"가 나오고
소드가 팰컨스에게 "승리"하면 8강 확정, "비기면" 팰컨스와 2위 결정전을 가집니다.


6. 결론
나진 내전이 먼저 치뤄져서 경우의 수 분석이 까다로웠는데, 그래도 이렇게 보니 B조가 꿀잼이긴 합니다.
네 팀 모두 8강에 갈 가능성이 아직은 있으니까요.

- 과연 소드는 네 시즌 만에 8강에 돌아갈 수 있을까?
- 준우승자 쉴드는 생존할 것인가?
- KTB는 패스트 NLB 테크를 탈 것인가?
- 팰컨스가 날아오를 수 있을까?

결과는 (높은 확률로) 이번 주말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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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들레이히
14/07/02 22:57
수정 아이콘
나진팀 팬하는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어쩌면 두팀이서 이렇게 속을 썩이는지.. 요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7/02 23:00
수정 아이콘
저흰 그래도 약과에요. 헤더님을 보면 IM팬은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T.T
요들레이히
14/07/02 23:01
수정 아이콘
아... 헤더님 죄송합니다ㅠ IM팬분들 죄송합니다ㅠ
14/07/02 23:01
수정 아이콘
KT 블리츠의 8강 본능도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보이는데 어떻게 될지요.
14/07/02 23:13
수정 아이콘
사실 다음 상대가 제일 할 만한건 KTB니까요. 스코어에 달린 것 같습니다.
14/07/02 23:59
수정 아이콘
지난주에 경우의 수 따지실때 너무 빠르다 생각했었습니다.. 이제는 따져 볼 수 있겠네요..
근데 나진은 어쩜 그렇게 두팀이 번갈아 폼이 오락가락 하는지 모르겠어요 ^^;;;;
14/07/03 00:23
수정 아이콘
(지들끼리) 균형의 수호자 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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