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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30 15:57:47
Name 무관의제왕
Subject [스타2] 2014 GSL 시즌2 결승전 간단 후기
LOL 월드챔피언십 보이콧 때문에 후기가 좀 늦었군요. 어쨌든, 이번 시즌 GSL 결승도 직접 관람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 결승전은 10년 만에 돌아온 SKT 결승 내전이라는 기대감과 어윤수 선수의 우승을 기대하면서 재밌게 관전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PGR의 초대로 좋은 좌석에서 관람을 했지만 이번 시즌은 오랜만에 줄서서 관람을 했습니다.  특히, 저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결승전에 대한 아쉬움은 외국인 관람객에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기하면서 만난 한 외국인 관람객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시즌1 결승전 당시에 앞에 7명 정도 남기고 스튜디오로 입장을 못 해서 아쉬웠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현재 Gomexp의 안 좋은 상황이라서 안타깝지만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기엔 제가 미안해지는 순간이군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즌1 결승전과 비슷했지만 팀킬 결승전이라 구성이 많이 간소화했고 다시 한 번 스튜디오 결승전의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솔직히 시즌1과 비교해서 대기열이 길지 않았습니다. Gomexp에서 따로 대관한 장소가 시즌1 결승전에서 식권 이벤트 장소이자 점심 뷔페를 운영하고 있는 호프집을 대관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장소를 사용하지 않았을 정도라 생각합니다.

제일 인상깊었던 경기를 뽑자면 저는 1세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윤수 선수의 우승을 예상했고 응원을 했지만 김도우 선수의 시원한 한 방이 만만치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4강에서 조성주 선수가 본진 견제로 인해 업그레이드 중인 제련소를 파괴당하고도 한 방 러쉬로 이기는 것에 이어서 1세트에서도 그런 모습이 재현이 되었습니다. 물론, 어윤수 선수가 유리한 시간대에 아무것도 하지 못 하는 것도 패인이지만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한 방 러쉬가 인상 깊었습니다.

지난 시즌 결승전의 중계진의 명언(?)인 '점막이 닿지 않아 저절로 터지는 저그의 건물' 처럼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Gomexp입니다. 이번 결승전은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에는 결승전의 규모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점점 개선하는 시즌3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한 회원님의 의견에 따라 곰TV의 유료 컨텐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도우 선수의 우승을 축하드리고 3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어윤수 선수에게는 (다시 한 번)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아직 시즌3와 블리즈컨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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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30 16:0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저번 시즌 자리가 모자라 입장도 힘들고 그런 일들이 있다보니
이번 결승에는 오히려 직관을 자재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튼 좋은 후기 감사드리고 글쓴이를 비롯해서 직관가셔서 응원하시는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관중석에서 결승 분위기를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이 방송으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무관의제왕
14/06/30 17:3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지난 시즌 결승전부터 핫식스 구호 선창하시는 분의 공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저한테 선창에 대한 질문을 누군가가 한다면 못 할거 같습니다만;;
씨엔티Nero
14/06/30 20:53
수정 아이콘
시즌1~시즌2 결승에서 핫식스 구호 선창하던 관중이 저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바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_^
무관의제왕
14/07/01 08:39
수정 아이콘
아.. 결승전에 선글라스 쓰셨던 분이시군요! 결승전 분위기 끌어올려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즌 결승전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해요!!!!
가루맨
14/06/30 16:22
수정 아이콘
ATOM84님의 말씀대로 이번 결승전을 직관하신 관중 분들은 GSL과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자발적인 핫식스 떼창에서는 필사적인 느낌마저 받았으니까요.
아무튼 직관하시고 후기까지 올려 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관의제왕
14/06/30 17:3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부재로 유일한 스타2 개인리그라는 점도 컸습니다. 그리고, 당시 관중들은 PGR에 네이버 라인 이모티콘이 있다면 엄지손가락을 든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부족한 글 보셔서 감사합니다.
비참한하늘이빛나
14/06/30 18:17
수정 아이콘
글쓴분 닉이 뭔가 어윤수 선수 헌정 느낌ㅠㅠ

여튼 후기글 잘 봤습니다. 직관가고 싶어지네요.
무관의제왕
14/06/30 20:29
수정 아이콘
제 닉네임은 꽤 오래 전에 사용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광개토태왕
14/06/30 19:2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만에 관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즌 1 때는 PGR 초청 이벤트로 관람 했는데 이번에는 당첨이 안되서 일반으로 줄서서 봤네요 크크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영화 개봉 컨셉으로 나오는 GSL 결승 예고가 은근히 재밌었네요.
신용운
14/06/30 19:34
수정 아이콘
저도 KT 팬임에도 직관했습니다. 확실히 내전이고 연타석 스튜디오 결승이다보니 사람이 적긴 하더라구요. 저번 결승이 대략 400여명이였다고 하는데 이번엔 어림잡아 150여명 정도 인것 같구요. 솔직히 가고싶지 않았지만 절절한 댓글 다시던 채본부장님이 떠올라 가게되었습니다.
영상은 이번에 혹독한 피드백 덕분인지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뭐 아직도 험난하지만 하나하나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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