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 눈팅 끝에 처음 글을 쓰게 된 피지알러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이 스포츠 팬입니다.

보는 게임에 매료되어 프로게이머들을 보러 직관도 참 많이 갔습니다.

심지어 "xxx, 하나 둘 셋!" 하며 선창을 외치기도 했으니 그 애정이 짐작이 가시겠지요.

연예인 보는 것보다 프로게이머들 보는 게 더 두근두근했습니다.

그렇게 스타를 지나 20대가 된 지금은 롤을 즐기고 있습니다.

예전에 스타 게이머들을 좋아하던 것만큼이나 롤 게이머들도 마음이 가더라고요.

어마어마한 경기력과 멋진 슈퍼플레이에 한 시즌 한 시즌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러던 제가 특별한 일이 생겼습니다.

하는 게임보다 보는 게임을 더 좋아하던 저였습니다만, 북미 때부터 플레이하던 롤은 조금 달랐습니다.

경기를 챙겨보고 나면 게임이 하고 싶어지고 티어에 신경이 쓰이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열심히 플레이하다 보니 이번에 레이디스 배틀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BeBe팀의 원딜로 플레이했고, 4강 진출에 성공했어요!

사실 우승을 하고나서 멋지게 글을 쓰고 싶었지만, 더 올라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ㅠ_ㅠ

이 기쁜 마음을 오래전부터 눈팅하던 피지알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하는 게임을 해설진이 중계하고 있는 것을 보자니 너무 부끄럽고 떨려요.

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열성적인 팬으로 지내왔으니 더욱 기쁘기도 하구요.

이번이 여성 리그가 열리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꼭 결승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게임을 해서 그런지 연습할 때마다 마음이 설레네요.

솔로 랭크에서 팀 게임으로 넘어가니 게임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실수가 나올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려요.

열심히 연습해서 꼭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할게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