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1/17 20:09:19
Name 가루맨
Subject [스타2] 이영호 선수!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부담 없이 경기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__)
Pgr21에 가입한 지는 꽤 됐고 그 동안 많은 댓글을 달아 왔지만, 이제서야 첫 글을 올리게 되는 가루맨입니다.
저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운영진으로 있을 때도 댓글 위주로 활동하다 보니 어느 순간 댓글러가 되어 있었고 여기에 귀차니즘까지 가미되면서 Pgr21에서의 첫 글이 매우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글을 쓰게 된 건 어제 있었던 이영호 선수의 코드 A 경기를 보고 남기고 싶은 말이 있어서 입니다.
어제 코드 A 경기만 놓고 냉정하게 쓴 소리를 하자면, 이영호 선수의 기량은 작년보다 퇴보했습니다.
프로리그까지 포함해서 보더라도 토스전 실력만큼은 작년보다 떨어졌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전체적인 상향 평준화 속에서 다른 선수들만큼의 기량 향상을 이뤄내지 못 했다고 보는 게 맞겠죠.
하지만 이 글은 결코 이영호 선수를 비판하기 위해서 올리는 글은 아닙니다.

일단 어제 코드 A 경기 위주로 분석하며 살펴 보자면, 최용화 선수와의 2세트에서는 상황 판단과 교전 컨에서 심각한 실수를 범했습니다.
첫 농민 봉기를 시전했을 때 토스의 두 번째 확장을 깨고 바로 빠졌어야 했는데 거기서 그대로 정면 교전을 벌이면서 바이킹으로 거신 점사도 제대로 못 했고, 확장을 추가하고 업그레이드를 따라가면서 의료선 견제만 해 줘도 유리한 상황에서 시전한 마지막 농민 봉기는 판단 자체도 악수였을 뿐만 아니라 거신의 공격을 받아 줘야 할 건설로봇이 해불 뒤에 끼어서 같이 허리를 돌리는 컨트롤을 보여주더군요. --;
이영호 선수는 프로리그를 봐도 그렇고 토스전에서 반응로 사신 더블 이후 타이밍 러시로 토스의 두 번째 확장을 저지하고 자신은 두 번째 확장을 이어가며 경기를 굳히는 방향으로 토스전 해법을 찾은 듯 한데, 이 플레이를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다전제에서 S급 토스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걸로만 토스를 때려 잡으려면 교전 컨이 조성주 급은 되어야죠.
올인에 무방비로 허무하게 진 경기가 많아서 그렇지 트리플 덕후 시절의 이영호는 물량과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플레이는 토스와의 장기전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너무 조급해 보입니다.

다음으로 노준규 선수와의 경기를 보죠.
1세트에서 보여준 교전 컨은 최악이었습니다.
화염차가 상대의 해병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공성전차를 때리다 심지어 죽이지도 않고 다른 공성전차로 타게팅을 바꾸고 자신의 해병은 뒤에서 자동포탑을 상대하고 있는 걸 보고 순간 식겁했습니다. -o-;
아니나 다를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병력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완패하더군요.
스타1에서의 이영호는 생산력, 컨트롤, 상황 판단, 눈치, 견제, 반응 속도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것 없는 선수였는데, 어제의 스타2 경기에서는 예전에 최대의 강점이었던 수비력에서마저 이렇게 허술한 모습을 보여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3세트에서는 메카닉이 좋은 맵에서 해탱 체제로 갈 때부터 불안하더니 지옥불 화염차를 보고도 본진 방비를 허술하게 해서 일꾼이 많이 털리고 중반에 벽타기에 성공하면서 불리했던 경기를 약간 유리하게 끌고 오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이후 흔들기에 실패하면서 노준규 선수의 확장을 저지하지 못하고 힘에서 압도당하며 패하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스타2 이후의 이영호는 판 짜기에서도 많이 아쉬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이영호 선수가 토스로 종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시기도 하지만, 확실히 이영호 선수의 스타일은 흔들기와는 맞지 않아 보인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저는 어제 이영호의 경기를 보고 멘붕 상태에 있다가 노준규의 근성 경기를 보고 나서 좀 풀렸습니다.
그 동안 이영호 선수의 개인 리그 경기는 거의 빼놓지 않고 다 시청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고 확실히 느낀 점이 있네요.
예전의 이영호는 발전 속도가 좀 더뎌서 그렇지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영호는 분명히 퇴보했습니다.

경기 내적으로 보면, 일단 토스전에서 방향 자체를 잘못 잡고 있습니다.
후반을 가기 전에 토스를 끝낸다는 마인드로는 절대 다전제에서 토스 강자들을 꺽을 수 없습니다.
얼마 전 프로리그에서 있었던 원이삭 선수와의 경기만 봐도 알 수 있죠.
후반 운영 능력과 교전 컨을 더 갈고 닦아야 합니다.
더 정교한 교전 컨이 힘들다면 장기인 물량과 힘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플레이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맵과 상황에 따라 고정되지 않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돼요.
반면 저그전은 아직도 잘 하고 있고, 테란전도 어제 지기는 했지만 꾸준히 노력만 하면 충분히 나아지리라 봅니다.

경기 외적으로 보자면, 이영호 선수가 개인 리그에서 정신적으로 너무 심한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럴 만도 한 게 그 동안 개인 리그에서 이상하리 만치 안 풀리면서 발목을 잡혔거든요.  
작년 GSL 시즌 3 코드 S 16강에서 경기 전 이영호 선수의 매우 피곤해 보이는 표정과 눈꺼풀이 떨리는 등 안면 근육에 약간의 경련 증상이 일어나는 걸 보고 진출이 쉽지 않겠구나 생각한 적 있습니다.
어제의 이영호는 그 때보다는 나아 보였지만, 포카리스웨트를 마실 때도 예전같이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불안함을 감추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게 경기 내에서도 이어져 무언가에 쫒기는 듯한 조급한 플레이를 하더군요.
예전에 김택용 선수가 회사원 시절 개인 리그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다 보니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예선장에서 벌벌 떨면서 경기를 했다는 루머도 있는데, '천하의 이영호도 사람이구나.. 멘탈이 강철은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영호 선수에게 드리는 조언은 이제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부담 없이 경기해 달라는 겁니다.
물론 이건 개인 리그 한정이고, 프로리그에서는 지금까지 이영호 선수가 해 오던 대로 하면 됩니다.
당장 4주차 경기에서도 두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니 이 경기들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고 이번 코드A 탈락의 충격을 빨리 지웠으면 해요.
어차피 코드 S 8강이 아닌 모든 선수가 다시 예선을 치뤄야 하고, 예선을 뚫고 계속 이기면 바로 그 시즌에 우승까지 가능하니까요.

스타 판에 몸을 담군 지 오래 돼서 그렇지 이영호 선수도 이제 겨우 23살의 젊은 청년인데, 그 어깨 위에 너무나도 무거운 짐을 지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영호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스타2 판에 남아서 부단히 노력해 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이영호 선수가 스타2에서도 정상에 우뚝 서는 모습을 보고 싶고, 글로벌 파이널에서 리쌍록을 펼치기를 기원합니다!
이영호 선수 화이팅입니다! ^^  

더불어 송병구 선수도 화이팅입니다!
이번에 코드 A에서 불운하게 지옥의 조에 걸렸는데, 승패에 관계 없이 좋은 경기 기대할께요.

PS. 이 글은 일개 허접 유저의 겜알못 시각에서 쓴 글이니 잘못된 점이 있으면 가차 없이 까 주시길.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1/17 20:18
수정 아이콘
크 애정이 철철 담긴 글 너무 좋군요. 확실히 그렇습니다. 이영호 인터뷰만 봐도... 하루에 두 경기나 준비하면서 너무나도 힘든데 이지훈 감독이 그랬다잖아요, '네가 중심이 되어줘야 다들 잘할 수 있다'였던가요... 지금도 어리지만, 지금보다 훨씬 어린 나이부터 그런 마음가짐으로 게임을 해왔으니... 본인이 소진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것만 해도 진짜 경이적일 정도입니다. 발목에 단 모래주머니를 떼어내고 자신만을 위해 게임하는 이영호를 보고 싶은데... 그저 잘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가루맨
14/01/17 20:31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도 병행 시절 많이 힘들었다더군요. 자신이 기계의 부속품처럼 느껴졌다고.
하지만 결국 다 극복하고 완벽하게 부활했죠.
여기에는 스타2 저그가 스타1 저그와 비슷한 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도 이제동 선수처럼 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fd테란
14/01/17 20:23
수정 아이콘
영호야 스2는 하나도 모르지만 형이 멀리서 응원하고 있다 ㅠㅠ
azurespace
14/01/17 20:56
수정 아이콘
이왕 이렇게 된 거 당분간 개인리그는 나갈 일이 없겠죠.
이 시점에 이영호 선수에게 프로토스 플레이를 권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스1 시절의 플레이스타일이 프로토스에 더 잘 맞을 것 같으니 종변을 고려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토스를 직접 플레이해보고 다른 테란들의 기상천외한 찌르기를 맞아 보면 토스를 상대하는 레퍼토리가 하나 늘어나는 셈이거든요.
제 생각엔 분명히 프로토스가 테란에 비해서 후반 난전에서 우위를 갖고 있으며, 초중반에 단단히 지키기만 하면 이기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략 게임에서는 어떻게든 전략과 전술의 틈새를 비집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법입니다. 일반적인 개념으로는 하지 않을 것 같은 플레이를 하는 테란들이 있거든요. 근데 이게 현재의 프로토스 메타게임에 대해서 카운터인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이런 거 하나씩 몸으로 겪어보고 직접 써보고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4/01/17 21:01
수정 아이콘
제생각도 비슷하면서 다른데..

전 사실 이영호 선수가 토스를 했으면 좋겠어요..

토스가 좋아서가 아니라,

실제로 이영호가 제일잘하고 이영호가 제일 자신있어하는 플레이를 가장 잘할수 있는게 프로토스라고 생각됩니다.
azurespace
14/01/17 21:04
수정 아이콘
그건 자날 때도 그랬고 이영호 선수도 알고 있었죠.
그때 전향하지 않았던 것이 이영호의 자존심이 아닐까 합니다. 스타 1에서는 Flash is a Terran이 아니라 Flash is Terran이었거든요.
저 신경쓰여요
14/01/17 21:08
수정 아이콘
혹시 kt 관계자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전에도 그랬지만, 이제는 특히나 더더욱, 사람들은 테란 이영호를 사랑하기도 하지만 이영호 자체를 사랑한다구요. 꼭 종변이 반드시 이영호에게 득이 된다고는 확언할 수 없지만, 전향적으로 생각해주었으면 싶네요...
14/01/17 21:47
수정 아이콘
저 또한 차라리 스타1의 이영호를 보면서 스타2는 토스가 더 맞을거 같았습니다.
사실 이영호선수도 원래는 토스로 종변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코치님이었나 감독님이었나...
이영호가 테란을 안하면 어떻하냐는 식으로 말해서 그거듣고 종변안했다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그 조언(?) 해주신 분께 살짝 원망중입니다;;;(가벼운) 이영호의 운영이나 스타일은
아무래도 테란보단 토스거든요;;; 근데 어제의 경기는 종변 운운할 정도가 아니라
못해도 좀 심하게 못하더군요... 게임 외적으로 뭔가 큰 문제가 있어보였을 정도로...
가루맨
14/01/17 21:0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바이오닉 플레이를 할 때의 이영호 선수는 아직도 게임 이해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KT 코칭 스탶의 역할이 매우 아쉽네요.
14/01/17 21:20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아니라, 저그를 해도 테란보다 낫지 않을까 싶거든요.
azurespace
14/01/17 21:45
수정 아이콘
사실 후반 운영지향적이고 교전시 컨트롤이 많이 필요치 않다는 점 등은 확실히 저그가 나을 수 있죠. 프로토스는 수비적으로 하다 한방 꽝이라는 면에서 스1 테란과 비슷하긴 한데, 교전시 컨트롤은 제법 필요하거든요
14/01/17 21:20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에게서 확실히 하향세가 느껴집니다.
같은 팀에 테란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무적포스를 뿜고 있어서 코칭스탭 문제라고 보기도 솔직히 힘들고요.
김택용 선수도 은퇴 전에 테란으로 종변하라는 말이 많았지만..그건 팬들의 단순한 바램일뿐 잘될 지 안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흐름을 봤을 때 서서히 하락할 것 같은데 최소 한 번 이상은 반등할 거라 생각합니다. 급이 있던 선수니깐..
14/01/17 21:2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개인방송에서 밝힌 바로는 테저전 테프전은 잘 했는데 테테전이 정말 답이 없었다고... 그래서 종변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14/01/17 22: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생각해보면 요즘 테란도 거의 없는데, 어차피 프프전이 좋았던 편도 아니고 차라리 테테전 포기하고 전향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14/01/17 23:1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는 확실히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었겠죠. 근데 은퇴한거 보면 그냥 연봉도 마음에 안들고... 그랬던듯
가루맨
14/01/17 21:33
수정 아이콘
전태양 선수는 전례(?)가 많아서 아직 지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드 A 예선 결과만 봐도.
이영호 선수도 사실 하락세는 스타1 말기부터 조금씩 시작되었죠. 팬으로서 반등을 기원합니다.
14/01/17 22:36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의 개인리그 부진이 길어지는군요. 빨리 떨쳐내길 바랍니다.
가루맨
14/01/17 22:48
수정 아이콘
해외 대회에서라도 한 번만 좋은 성적 내면 부담을 꽤나 떨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장 해외 대회도 별로 없고 앞으로도 프로리그 때문에 참가가 어려울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해울림
14/01/17 23:5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스타1부터 지켜봐왔지만, 게임 이해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 스타일이 있는 것 같더군요.
스타1 시절에도 다른 양산형 테란들(?)처럼 시류에 지속적으로 편승하면서 최적화 연습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게임을 해 보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타2로 넘어온 현 시점에서도 이 점은 변하지 않았을거라고 믿습니다. 다른 선수들 플레이 보고 배우고,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한다면,
그리고 여기에 이영호 선수 특유의 센스와 연습량이 더해진다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도 있겠으나 결국 자신만의 게임 철학, 게임 이해가 없다면
스타1처럼 최정점에 우뚝 서기는 어려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 본인이 이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지속적으로 무너지더라도
자신만의 무언가를 정립하려고 꾸준히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가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언젠가 그, 절치부심의 노력이, 숱한 담금질의 과정이 빛을 발할 날이 오리라 저는 믿습니다.
가루맨
14/01/18 00:35
수정 아이콘
분명히 각 종족 별로 최상급 선수들을 보면 모두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영호 선수도 정점을 찍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게 맞죠.
그리고 스타2는 아직 완성된 게임이 아니라서 패치의 영향도 매우 큰데, 향후 패치로 테프전에서 메카닉 테란이 가능해진다면 이영호 선수가 좀 더 힘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1/18 00: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이영호 선수가 해외팀에서 활동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연습량이 부족한 선수는 아니니, 어쩌면 매너리즘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말이죠. 알아서 챙겨주고 지원이 빵빵한 대기업 팀도 좋지만 대부분의 것을 스스로 해내야 하는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전과 다른 자극과 또 다른 동기부여를 받으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이제동 선수는 이적 후 처음엔 적응못하다가도 그런 것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겨내서 결국 긍정적으로 작용시켜 최고의 성적을 낸 것 처럼 말이죠.
가루맨
14/01/18 00:39
수정 아이콘
해외 팀 이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1/18 01:09
수정 아이콘
뭐 그냥 혼자만의 바람 정도지요. 현실적인 문제야 계약 관계일텐데, 이영호 선수 FA 계약이 작년까지였을텐데 계속 KT인거 보면 재계약한 거 겠죠. 그러지 않고 해외팀으로 이적했었으면 하는 저 혼자만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불가능하지만요. 인터뷰 같은거 보면 본인도 계속 남아있는 걸 원하는 거 같고...
하후돈
14/01/18 00:55
수정 아이콘
한번 쯤 예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죠. 조급해 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보자구요.
종족 변경 이야기 까지 나오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아직 프로리그에서는 4승 2패로 순항중입니다. 모든 종족전이 다 무너진것도 아니구요.
같은 팀안에 전태양 선수가 있으니 토스전도 해결될거라 믿습니다.
가루맨
14/01/18 01: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영호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보니 어제 경기력에 충격을 받아서 다소 성급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영호 선수가 어제 감기로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다는 말도 있고,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린카상
14/01/18 02:21
수정 아이콘
어제 오랜만에 오프가서 관람했는데 진짜 걱정 되더라고요 그래도 갓영호니까 믿어봅니다!
가루맨
14/01/18 02:32
수정 아이콘
시련을 이겨내야 다시 비상할 수 있겠죠. 잘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14/01/18 02: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영호 선수도 팀 차원에서 해외 글로벌 티어 대회를 보내주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어차피 이제 프로리그는 중간마다 쉬는 시간이 좀 있으니까요. 요즘 기대주 중 하나인 강민수 선수도 가장 먼저는 해외 대회에서 성적을 냈었죠.
가루맨
14/01/18 02:56
수정 아이콘
강민수 선수는 해외 대회에 자주 출전한 게 확실히 기량이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KT에서도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이영호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잘 해서 협회로부터 해외 대회 출전 지원을 받아도 되겠구요.
14/01/18 05:56
수정 아이콘
이영호는 왜 개인방송 안하나요? 한다고 광고 해놓고 별로 안하네요.
가루맨
14/01/18 13:01
수정 아이콘
그건 애초에 일회성 방송이었던 걸로 압니다.
샤르미에티미
14/01/18 11:53
수정 아이콘
참 안타까운 게 토스를 했거나 테란이 메카닉이 좋아서 메카닉으로 전종족을 상대할 수 있었다면 이영호 선수가
성적이 더 괜찮았을 것 같아요. 진짜 안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다른 선수들은 이번에 연습을 엄청
했다 이러면 플레이 달라진 게 눈에 띄고 성적도 좋아지는데 이영호 선수는 성실함의 대명사인데도 자날부터
지금까지 실력 유지만 하고 있네요. 초반 발전은 정말 눈부시게 빨랐었는데요.
가루맨
14/01/18 13:10
수정 아이콘
본인도 답답하겠죠. 그저 벽을 깨고 나아가기만을 바랄 뿐.
콩먹는군락
14/01/18 14:51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도 작년 이맘때쯤 극도로 부진했던걸 감안하면 이영호선수도 충분히 치고 올라 올 수 있다고 봅니다
가루맨
14/01/18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엘더스크롤
14/01/18 19:41
수정 아이콘
그냥 시대가 변한거라고 보고있습니다.
조성주같은 어린게이머들이 앞으로 대세가 될거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401 [스타2] 스타2를 잘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58] susimaro11991 14/02/06 11991 8
53257 [스타2] 이영호 선수!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부담 없이 경기해 주세요! [36] 가루맨10418 14/01/17 10418 2
53173 [스타2] 비상하라 스타크레프트2 그리고 프로리그 [20] 풀잎녹차7663 14/01/08 7663 14
53120 [스타2] 너무나도 반가웠던 프로리그. 그리고 몇가지 감상 [38] 노을진오후10056 13/12/29 10056 7
53039 [스타2] 2013년 한 해, 무슨 무슨 일들이 있었나? [17] Quelzaram7992 13/12/15 7992 6
53017 [스타2] 수고하셨습니다 [25] 사쿠라이카즈토시8567 13/12/13 8567 2
52966 [스타2] 이제동 선수의 스타2 첫 우승을 축하합니다 [47] 호나우당직™15165 13/12/08 15165 19
52838 [스타2] 스타크래프트2 완전 어렵습니다 ..;;; [36] 음양8654 13/11/24 8654 0
52722 [스타2] 이제동 선수, 고맙습니다. [38] 세이시로11398 13/11/11 11398 34
52680 [스타2] 신규유져의 유입은 없는가? [52] 내장미남9615 13/11/06 9615 0
52646 [스타2] 프로토스는 아직도, 완성형의 꿈을 꾼다. [30] 파란만장10546 13/10/31 10546 8
52424 [스타2] 현 스투판의 위기.. 아무런 대책없이 시간만 흘러간다 [204] 호나우당직™16602 13/10/09 16602 2
52351 [스타2] 그래도, 이영호를 믿는다. [37] 노을진오후11092 13/09/30 11092 14
52283 [스타2] 미안합니다, 김택용 선수... [17] 개념은?10540 13/09/22 10540 2
52179 [스타2] 혼잣말에 가까운 스타2에 대한 여러 생각들 [15] Jade9095 13/09/11 9095 3
52162 [스타2] 김택용 선수 은퇴. [92] 로쏘네리22213 13/09/09 22213 7
52111 [스타2] 현역 게이머로써 조심스러운 용기 [89] SKMC44675 13/09/02 44675 100
52087 [스타2] 허영무 선수가 있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59] 김캐리의눈물12956 13/08/29 12956 15
51992 [스타2] 스타2 유닛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 [89] 돌프12003 13/08/20 12003 1
51984 [스타2] 블리자드가 벤치마킹을 잘못하고 있는거 같네요. [40] Leeka11831 13/08/20 11831 3
51982 [스타2] 새로운 팀리그 방식 제안 [19] 저그인10113 13/08/19 10113 3
51969 [스타2] 현역 게임업계 종사자로서 느끼는 스타2의 문제점 [152] 아바투르14126 13/08/18 14126 12
51968 [스타2] 나는 왜 스타2를 하지 않았던가 [44] 쌈등마잉9331 13/08/18 933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