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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4 13:17:22
Name Leeka
Subject [하스스톤] 왜 난 늘 카드가 이상하게 나올까? #9
1. 서론

매직더게더링으로부터 시작된, 이 장르의 경우 '덱을 구성하는 능력' 이 정말 중요합니다.

물론 드로우에는 운빨도 있죠.


하지만 왜 다른 사람은 늘 카드가 잘나오는데
난 늘 이상하게 나올까?

그럼 '내가 운이 없다' 가 아니라
내 덱 구성이 잘못된게 아닐까?

로 생각을 바꿔보셔야 합니다.


2. 마나 구성을 맞춰라.

해당 내용은 인벤 팁에. 확률표로 정리한 분들도 많아서 해당 자료들 찾아보시면 좀 더 도움이 되실겁니다만

짧게 요약드리면

덱에 마나 2 이하 카드가 4장있습니다.
그럼 '내가 2턴까지 카드를 쓸 수 있을 확률'. 은 상당히 낮겠죠?

하지만 상대방은 마나 2 이하 카드가 10장 있습니다.

그럼 단순계산으로만으로도. 후자는 전자보다 1~2턴에 먼저 움직일 확률이 상당히 높고.
그 행동으로 인해 스노우볼이 구릅니다.

덱을 짤 때. '4코 이하'의 초반부에 해당하는 카드의 비율이 적정수준 있는건. 덱 구성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미니멈 60%. 평균 80% 정도가 해당되면 정석입니다.


3. 실제 몇 턴째에 쓸 수 있는 카드인지 계산해라.

전 마나 구성을 맞췄는데도. 할게 없어요.
라면.. 상황을 다음과 같이 바꿔봅시다.

국민 2코 카드로 유명한건 갓빼미와 풋내기 기술자가 있습니다.

둘은 같은 2코지만, 같은 2코가 아닙니다.

내 손에 갓빼미가 있습니다. '2턴째에 내려놓겠습니까?'.  라면 100명중 99명은 아니라고 할껍니다.
내 손에 기술자가 있습니다. '2턴째에 내려놓겠습니까?'. 라면 100명중 99명은 내려놓겠죠.

즉. 똑같은 2코지만 '실제 사용하는 시점'은 상당히 다른 카드입니다.


대표적으로 퀘스트를 주는 모험가. 는 3코지만 3턴에 안씁니다.
하지만 불곰은 3코고. 정직하게 3코때 나오죠.



코스트가 적정 균형을 이뤘다면. '이번에는 내가 실제 이 패를 초반에 쓸꺼냐, 중반에 쓸꺼냐, 후반에 쓸꺼냐' 로 나눠서
덱의 카드들의 초/중/후  사용 빈도수를 맞춰보세요.

그 빈도수는 '초/중' 이 높아야 되고.  후반은 매우 적어도 됩니다.
왜냐면 후반은 어차피 카드를 거의 다 뽑았기 때문에. 적어도 손에 있을 확률이 높지만
초반은 적으면 아에 꽁으로 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4. 너무 하나의 콤보에 집착하지 마라

두턴만 더 있으면..
빛샘에 사제 각종 버프로 슈퍼 뻥튀기가 가능할거 같아. 참자. 하다가 양변맞고 ㅠ_ㅠ 하는게 아니라

당장 위험하니깐. 빛샘에 버프 걸고 5/5를 만들어서 일단 하나를 잡자.
와 같은 식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적절히 분배해가면서 싸우는 점도 필요합니다..

최고의 콤보를 기다리는것도 좋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필드 주도권은 정말 중요합니다.

5. 드로우 카드를 적절히 사용해라

아무리 덱 구성이 잘되있어도
한번에 한장씩 뽑으면. '패가 자동으로 마르게 됩니다'

카드를 빠르게 뽑아줄 수 있는. '그런 카드들'.  을 덱에 적당히 넣고.
그 카드들을 어느 타이밍에 쓸 수 있을지를 잘 계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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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와
13/10/24 13:37
수정 아이콘
3번 좋네요.
실제로 가혹한 하사관이나 그런류는
사실 버프를 걸기위해서 사용하고 거기서 2/1 하수인이 나오는 건 덤인 개념이죠.
자신의 덱을 냉정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갑니다.
다이아1인데미필
13/10/24 13:47
수정 아이콘
제가 4번에 집착하다가 많이 졌죠..
귀연태연
13/10/24 13:49
수정 아이콘
4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카드게임 정말 초보라서 실수를 정말 많이 하는데요. 4번같이 핸드에 들고 있는 카드들을 보고 콤보에 집착하려다가 필드 장악 당해서 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수들 개인방송 보면서 느낀 게 4번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때로는 정말 비효율적으로 보이더라도 과감히 사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 법사의 불기둥은 절대 하나의 하수인만 잡으려고 쓰지 않을텐데 고수들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하나의 대상 그것도 피가 2만 남은 걸 상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13/10/24 14:49
수정 아이콘
결국은 경험입니다.
카드 활용의 '숨은 행간'을 읽을 수준이 되면 덱 빌드 및 운영에 실수가 줄어들고 승률이 올라갈 겁니다.

P.S. Magic:the Gathering 플레이어 중에서도 하스스톤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승률이 극강합니다.
하도 주변 성적들이 무시무시해서 전 2~3번에 9승 한 번씩 나오는 제가 못하는 건줄 알고 있었습니다;
한달살이
13/10/24 15:30
수정 아이콘
2~3번에 9승이 한번씩 나오는거면 잘 하는거 아닌가요? !!

전 지금까지 거의 20번 정도 했는데 5승이 최고입니다.
대부분 2-4 승 정도만 하고 3패 하죠.

넵. 저 하수입니다. 크크.. 근데, 잼있어요.
13/10/24 15:34
수정 아이콘
저야 MtG를 6년 넘게 꾸준히 액티브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는 경험자니까요.
투기장 시스템도 MtG의 실덱과 부스터 드래프트를 적절히 섞은 느낌이라서, 바로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MtG 하는 사람들이 하스스톤을 열심히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쉬워서'입니다;
매직 빡시게 하다가 하스스톤 하면 뭔가 썰어먹는(!?) 재미가 있다고 해야 되나요...
13/10/24 16:16
수정 아이콘
크크 그 썰어먹는 재미 공감합니다. 저는 하스스톤하면서 습관적으로 '상대 자원 몇개 남았으니까 이건 꺼내기가 좀 그러네' 이런 생각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게임 좀 하다보면 "아 이사람 TCG 좀 해본 사람이다" 혹은 "TCG 경험 없는 사람이다" 혹은 "이사람 TCG 프로 아냐?" 가 확 느껴지던데, 3번째 케이스는 압도적으로 한자 아이디가 많았습니다.
한달살이
13/10/24 16:26
수정 아이콘
^^
이번 하스스톤의 최고 재미는 익히는건 쉽고, 이기기는 어렵다는거에 있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워크래프트를 다른 장르로 잘 옮겨왔잖아요. 맘에 듭니다.
천재여우
13/10/24 15:13
수정 아이콘
감사해요~ 조금 배워갑니다~
발적화
13/10/24 15:56
수정 아이콘
잘하시는 분들은 투기장 덱이 어떻게 나오던
잘하시던데 저는 덱에따라 승률차이가 너무나더군요
7번쯤 했는데 잘나왔을때는 9승1패
어중간했을땐 3-6승 이건뭥미 했을땐 1승...
13/10/24 16:01
수정 아이콘
전 이번에 전사로 무기 없고, 돌진 1개, 카드 드로우 카드 1개, 6코 1개(7코 이상 없음).
딱 이 구성으로 7승 찍어보긴 했네요..


그게 '나만 안좋은게 아니라 상대도 똑같이 안좋다'.. 로 바꿔서 자신감을 가지시면..
13/10/24 16:56
수정 아이콘
선공에 패 말리고 시작하면 거의 지더군요. 3장 다 바꾸고 시작했는데도 패 말리면 답이 없더군요.

초반에 들고 시작하는 카드를 좀 더 늘리면 좋겠습니다. 초반 패 운이 경기 내내 지속된다는 점이 답답한 요소더군요.
be manner player
13/10/24 19:16
수정 아이콘
헉 3장 다바꾸는게 가능한거였나요 지금까지 1장만 바꾸고있었는데 감사합니다 크크;
귀연태연
13/10/24 19:27
수정 아이콘
그 점이 아쉽긴 한데 오히려 그 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어서 재밌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1,2코를 왕창 집어넣어서 첫턴과 두턴에서 필드를 확실하게 잡는 방법도 있고 3,4코와 광역마법을 적절히 섞어서
첫턴과 두턴을 좀 내주더라도 3턴부터 필드를 장악하는 방법도 있고...
아직 초보지만 전략적인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알겠습니다
13/10/25 21:38
수정 아이콘
3코 이하가 12장인데 후공 네장 다 고코카드라 다바꿨는데 전부 4코이상 나오니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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