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온게임넷 스타2리그는 32강 체제로 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스타리그 볼때 불만이었던 것이 스타리그는 본선의 인원이 너무 적다는 것이 불만이었거든요. 물론 36강 체제로 진행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때 시청하셨던 분들의 생각은 16강부터가 진정한 스타리그의 시작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실상 조지명식 같은 경우도 16강에 진출한 스타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었거든요. 36강이라는 개념도 사실상 하부리그를 폐지하고 스타리그랑 통폐합을 한 것이라서 36강이 본선이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정말 얼마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옆동네인 MSL이 2007년 곰TV MSL 시즌 2부터 32강 체제를 보다 확실하게 정착시켜 놨었죠. 저만 해도 MSL은 32강이 확실히 본선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이 사실이구요. 물론 지금의 GSL도 32강의 조추첨식과 16강의 조지명식을 따로 하긴 합니다만 2011년 January 시즌부터 32강 본선 체제를 확실하게 확립해 놨기 때문에 32강의 조추첨식과 16강의 조지명식을 따로 진행해도 둘이 별개의 대회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GSL은 코드 A와 승격 강등전 등 하부리그가 확실하게 존재하니까요.

저도 차라리 많은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32강 체제로 온게임넷 스타2리그를 꾸려나가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드 A나 승격 강등전처럼 하부리그도 따로 두었으면 하구요. 16강 체제는 너무 소수 정예 체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차피 스타2리그로 스타리그가 새롭게 재탄생한다면 기존의 16강 체제의 기대고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본선 진출 인원을 늘려서 32강 체제로 대회를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는 온게임넷 스타2리그가 32강 체제로 출범하는 것이 여러모로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여러분들은 기존 16강 체제를 고수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여담이지만, 온게임넷 스타2리그 본선 32강에 케스파 소속 선수 16명, 기존 곰TV 소속 선수 16명이 함께 모여 경기를 치루는 일부 폐쇄적인 절충안도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실력의 형평성을 보면 완전히 오픈 리그로 진행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