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KT가 무너졌습니다.

오늘 야간까지 근무를 하면서 선임으로부터 이영호선수가 무너져서

3:3까지 갔다고 하더니 아 포모스를 들어갔는데 져있는 거 있죠.

다행히 리쌍록은 이겨있었습니다.

어제 아래께는 정말 긴장했거든요.

최용주 선수인가요 무너지고 나서 이영호 선수가 나올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위너스리그에서 거칠 것이 없었던 그들이 무너졌네요.

그것도 박수범 선수에게 2킬을 이영호 선수와 김성대 선수가 내주면서 말이죠.

확실히 물오른 경기력이었는데, 뭐 박수범 선수의 실력도 인정합니다.

참 KT팬으로써는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여러선수들이 이겨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비록 아쉽게 지긴 했지만 KT선수들 최선을 다한 것 다 알고 있습니다.

참 그때 23연승 깨졌을 때가 계속해서 떠오르네요.

그 때 레알마드리드라 불리면서도 불안불안했던 모습은 오늘의 그들과 닳았습니다.

참 지금도 레알마드리드는 아니지만 이영호 선수를 주축으로 아슬아슬하게(?) 버텨가는

연승이 있었지만 그들의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 높은 가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긴했어도 KT로써도 충분히 얻어갈 것이 많았던 경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성대, 김대엽, 우정호, 이영호 선수만으로도 충분히 이미 이들은 강력해졌습니다.

졌다고 이번을 계기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KT를 기대합니다.

어떤 견고한 성이라도 세월이 흐르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영원한 건 없다...영원한 영광도 없겠죠.

오히려 이번 패배가 약이 될 줄로 믿습니다.

KT로써는 더 많은 것을 얻어간 한 판이었으면 합니다.

팬들도 오늘 패배는 완패가 아니었기에 이해할걸로 믿고(?)

저는 오늘도 KT를 응원합니다.

P.S 오늘 모든 KT선수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