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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2 00:59:02
Name
Subject 지금 필요한 건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협상의 주체이다
여기에서 협회를 까는 분들이나
블리자드를 까는 분들 모두가 한 가지는 공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이스포츠를 쌓아왔던 노력을 가능한 최대로 인정받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가능하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이거 부정하는 분은 별로 안 계시겠죠?

다만 저것을 할 수 있는 주체가 누가 될 수 있는가에 따라
입장이 달라집니다.

저 주체가 협회가 유일하다고 믿는 분들은
"협회가 잘못하긴 했어도 그래도 협회를 밀어줘야 하지 않느냐"라고 주장하실테고
협회가 안된다는 분 혹은 지금의 협회를 갈아치우지는 분들은
"빨리 다른 협상의 주체를 찾자 지금의 협회는 아니다"라고 주장하실 겁니다.

제 의견은 후자쪽입니다.(정확히는 협회는 유지하되 지도부는 쇄신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권에서 뭐 좀 잘못 되면 문책성 인사 단행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왜냐하면 위의 우리의 목적이 "블리자드의 어느 정도의 양보"를 전제하지 않고서는 힘들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를 배제하고선 그 어떠한 논의도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일개 사기업에 불과한 블리자드가 "공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익을 추구"하고
"공공의 선을 위해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제할 어떤 명분도 없기 때문입니다.

황제는 게임룰이 정한 테두리 내에서 승부에 그 어떤 치사한 방법이나 전략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거 비난받을 일인가요?
프로란 원래 그런 것입니다.
블리자드가 우리나라의 공공의 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시는 분들은
비즈니스라는 게임에서의 룰을 제대로 이해못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요?
누군가가 나서서 설득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쌓아놓은 것이 꽤 괜찮은 것이고
앞으로 우리랑 같이 일하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걸 알게 만들어야죠.

스스로가 강력한 비전과 지도력을 가진, 한마디로 블리자드가 넘어갈만한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협회가 그만한 지도력과 설득력이 있을까요?

아니 설령 그런 사람이 있다한들 블리자드가 지재권은 인정도 안 하고 공공재 드립이나 치는
그런 조직의 인물에게 설득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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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루미
10/06/02 01:2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래저래 안팎으로 시끄러운디
10/06/02 01:3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블리자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댓글을 읽어보면 '블리자드가 우리나라의 공공의 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시는 분들은 비즈니스라는 게임에서의 룰을 제대로 이해못하신 것입니다.' 에 관한 주장은 거의 없다고 보이는데요.

블리자드에 비판?적인 시각을 지닌 댓글이 취하는 논리는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1) 사익을 추구하는 블리자드에 따른 판짜기는 불안정성이 크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밀한 포지션이 존재하나 잠시 거칠게 요약하였습니다.)
2) (협회가 밝힌 협상조건등이 사실이라고 본다면) 블리자드가 협상에 취한 태도가 공공선을 떠나 기업 윤리로 봐도 옳지 못하다

입니다. 본문이 하고자하는 말은 이해가 가나 본문에서 비판 댓글에 반박하기 위해 끌어다 쓰는 논리는 협회의 논리이지 비판 댓글의 논리가 아니기에 허공검증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10/06/02 01:51
수정 아이콘
공공의 선을 위해 노력 --> 이건 공공재 드립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리고 블리자드는 스타1에 한해서는 아직까지는 기업윤리에 반한 행동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요?
과다한 이익추구만 할 가능성이 있으니 견제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거 아닌가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미 기업윤리에 반한 행동을 한 지금의 협회는 매력적인 negociator가 될 수 없다는 게 결론입니다.
마음이
10/06/02 03:28
수정 아이콘
방송사가 제일 깝깝하겠죠.
협회를 등지자니 당장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 선수들 안내보낼테고
협회에 묻어는 가는데 협상은 하고싶을테고 방송국들도 공황상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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