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30 10:02:52
Name 참된깨달음
Subject 블리자드는 이번 MSL 스폰서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예전에 케스파 사무국에서 블리자드의 요구 조건을 공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다음 내용이었는데요.

'스폰서 유치, 마케팅 계획, 리그 계획 등 모든 운영에 대하여 그 때마다 블리자드의 사전 허가를 받을 것'

전 이 요구조건을 보면서 블리자드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간섭을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빅파일'이 스폰서가 되는 것을 보니 블리자드는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요구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블리자드의 요구는 당연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이 스타리그의 이미지에 '불법'의 이미지가 드리워 지는 걸 걱정하고 계십니다.
팬들은 걱정이지만 정작 이 게임을 몇 년 동안 정성들여 만든 사람들이라면 어떨까요?
제가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자 중 한 명이라면 정말 화가 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블리자드와 곰티비와 협회, 온겜, 엠겜이 다들 양보해서 스타판이 더 발전하길 바랍니다.
그런데 강경대응하겠다는 협회를 보면서 협회를 배제할 수 밖에 없겠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협회를 배제하더라도 온겜, 엠겜 만이라도 블리자드와 서로 양보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길 기대했습니다만, 이번 스폰은 블리자드가 협상에서 양보할 수 없게 만드는 구실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리자드는 상업적인 회사이지만 팬들에 대한 자사의 이미지를 매우 중시하는 회사란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스폰은 '스타크래프트'와 '블리자드'의 이미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엠겜을 파트너로 고려할 수 없게 만드는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붉은악마
10/05/30 10:14
수정 아이콘
예에..이미지 중시하지 않은 기업 없죠.
블리자드가 스폰서 수준(?) 생각하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러면서 한쪽으로는 약관을 최대한 자사이익볼수 있게끔 만들어서 유저들 뒷통수 치고 있죠.
10/05/30 10: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아직도 저작권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는데도 해당 리그 대회의 스폰까지 블리자드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라는 것은 상당히 월권이자 불공정 계약이라고 보거든요.

비단 이번 스폰만이 아니라 앞으로 블리자드 입맛에 맞는 스폰을 받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습니다.
10/05/30 10:56
수정 아이콘
내가 제작자라도 그깟 로얄티 안받고 말지 이런 회사한테 스폰받으면서 진행하기는 싫겠네요.
ConQuesT
10/05/30 11:06
수정 아이콘
빅파일... 불법 공유를 묵인하고있고... 거의 모든 수익이 불법 공유로 부터 나오는 회사라는게 참...
10/05/30 11:13
수정 아이콘
"억울하면 니들이 게임 만들어서 리그해라"라는 "갑"의 정책일 뿐이죠...

"소프트웨어 산업이 dog판된 나라의 비애"라고나 할까요...
10/05/30 11:40
수정 아이콘
당연한건데요
소라넷 스타리그 이런거 하면 안 좋자나요
케이윌
10/05/30 13:30
수정 아이콘
리드코프배 산와머니배 스타리그 하면 확실히 안좋겠죠
비_욘_태
10/05/30 14:22
수정 아이콘
빅파일에 스타1,2 올라오면 블리자드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942 오랜만에 좋은 토스하나가 출현했습니다. [22] 영웅과몽상가9316 10/06/02 9316 1
41940 오늘의 프로리그-Estrovs공군/웅진vsCJ(2) [112] SKY925013 10/06/02 5013 1
41939 오늘의 프로리그-Estrovs공군/웅진vsCJ [361] SKY925030 10/06/02 5030 0
41938 블리자드가 옳다고 협회가 그르다 ? [18] naughty4830 10/06/02 4830 1
41936 지금 필요한 건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협상의 주체이다 [5] 4289 10/06/02 4289 1
41935 구성훈의 신의 트릭 (발키리 버그 아닙니다.) [47] 대세는탱구13597 10/06/01 13597 1
41934 오늘의 프로리그-KTvs화승/하이트vsMBCgame(2) [353] SKY926937 10/06/01 6937 0
41933 시작이 잘못된 KeSPA와 곱게만 보이지는 않는 블리자드 [220] 그래프6669 10/06/01 6669 0
41932 케스파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나고 휘둘리는게 e스포츠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23] 게임균형발전4498 10/06/01 4498 0
41931 오늘의 프로리그-KTvs화승/하이트vsMBCgame [338] SKY925393 10/06/01 5393 0
41930 양대 방송사 4위 최소 승률 정리 [7] 彌親男5408 10/06/01 5408 0
41929 KESPA 의 존재의의와 프로게이머의 권리 [5] JunStyle4386 10/06/01 4386 0
41927 케스파가 스타크래프트를 키웠다??? 케스파가 망하면 e스포츠가 망한다!? [42] 게임균형발전4570 10/06/01 4570 0
41926 협회라는 이름의 거대한 짐. 수리공4275 10/06/01 4275 0
41925 이스포츠의 게임은 공공재 형식이 되어야 합니다 [76] 케이윌5808 10/06/01 5808 1
41924 협회측에서 공개한 블리자드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제 의견. [15] Q1325085 10/06/01 5085 0
41923 케스파 기자간담회 Q & A 전문이 올라왔습니다. [15] 영웅과몽상가5963 10/06/01 5963 0
41922 '공인종목'에 대한 이슈 [2] 몽키4366 10/06/01 4366 1
41921 블리자드의 요구.. 동의 할 수 없고, 인정 할 수 없습니다. [55] 쿠마6985 10/06/01 6985 2
41920 케스파만큼이나 이기적인 것이 팬들인 거 같습니다. [25] sungsik5509 10/06/01 5509 7
41919 제 개인적으로는 양대 방송사가 가장 안타까워 보입니다. [10] 물의 정령 운디4419 10/06/01 4419 0
41918 만약 정말로 기업스폰이 철수하여 케스파가 와해되면 10년전으로 돌아가는걸까요? [68] 거울소리6127 10/06/01 6127 1
41916 도대체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35] 굿바이레이캬5652 10/06/01 565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