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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5 02:21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건 이런 글이었습니다.
온게임넷 관계자분들은 필히 읽으시고 대책 마련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내에, 그리고 경과를 알려주시면서 진행하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10/05/25 02:23
그러고 보면, 관람료를 받지 못해도 먹을 것 장사만 잘 할 수 있다면 꽤나 짭짤한 수입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먹을꺼! 먹을꺼! 먹을꺼!) 이번 기회에, 평일의 일반적인 경기 때에도 편의시설을 주변에 설치해보는 시범운용을 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05/25 02:26
사실 안전사고가 안났다는게 기적적일 정도로 이상한 상황이였습니다.
첫번째 이기에 믿어봅니다. 두번째는 사과고 뭐고 없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말해도 추악한 거짓말이 되는겁니다. 언제나 발 빠른 대처를 보여왔던 온게임넷이였기에, 저는 한번 더 믿어봅니다.
10/05/25 02:44
퇴장하는 지옥길에서 안전요원 분들은 '안전'엔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팬들도 욕보는 중임에도 통제에 정말 잘 따랐고요.
그랬기 때문에 12시 즈음에 김포공항 역에 도착한 것이기도 하고 퇴장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뒤의 '안전'은 회사의 관심사가 아니였던듯 합니다. 대한항공 건물 밖이기도 하고 기자의 카메라도 꺼져 있으니까요. 퇴장이 끝나고 온겜쪽 직원으로 보이는 한분이 길바닥에서 어쩌지 못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집을 물어보고 택시비를 쥐어주기도 했는데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에겐 한번 물어보곤 다시는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전 이번 사태가 분노의 표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스포츠 오프 직관 환경에 대한 제도적 개선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온겜은 프로리그 전 전국방송으로 한번, 그리고 홈페이지에 글로 한번 총 두번 공식 사과했습니다. 천운으로 사고가 안난 상황에서 얌체의 체면을 그정도로 구겼으면 충분히 구기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 팬분들도 피맛나는 할복보단 오프환경 개선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하시는 다음 수순을 밟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10/05/25 02:57
"2. 오프" 관련 글은 통감 하며 동의합니다.
특히 "자리있어요(자리있음)" 이건은 예전 메가웹 때부터 이야기 나왔던것이지요... 이건은 온겜 엠겜 양쪽다 다를게 없구요... 실제로 제가 메가웹 다닐때 위에 같은일 몇번 당하고(호구가 된...) 나서 그후로 오프가는 것을 많이 줄였으니까요... 우선 시설, 상황 은 둘째치고 정말 화가 많이 납니다.
10/05/25 03:19
잘 읽고 갑니다.
사족으로 12시 40분쯤 김포공항 3번출구에 잠시 있었는데요. 웬 수상해[?]보이는 아저씨 한분이 담배를 피우면서 슬쩍 다가오더니 집에 가지 못한 주위사람들에게 '어디서 왔는냐' '데리러 올 사람이 있는냐' '차가 있으니 시내로 데려다 주겠다' 식으로 말을 걸더라구요. 처음에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밑도끝도없이 시내까지 데려다 주겠다. 식으로 나와서 사람들이 '웬 이상한 사람이지' 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건넸던 기억이 납니다. 조심스럽게 누구냐고 묻자 그 이상한 아저씨[?]가 '온게임넷 직원인데 미안해서 어떻게 좀 도와줄려고...' 말을 흐리더라구요. 전 그 이상한 아저씨 입에서 온게임넷 직원이라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 도시괴담에 나오는 '새우잡이 브로커'가 아닌가 아주 잠깐 실없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히 대회운영이나 입장 퇴장관련해서 많은 불편이 있었고 짜증과 분노 비슷한것이 치밀어 올랐는데요. 회사에서 지시로 내린건지 아니면 그 직원분의 개인적인 감정때문인지 김포공항에 갇혀서 이도저도 못하는 학생들에게 어찌됐든 교통편을 마련해주려고 애쓰고 진짜 미안해서 사람들에게 섣불리 말도 제대로 못붙이면서 한숨쉬는 모습에서 정말 미안해하고 있구나 라는 감정을 받았기에 온게임넷에 대한 불만을 조금이나마 누그러 트릴 수 있게 되더군요. 진짜 그런거 감안해도 이번 오프는 정말 '정떨어지는' 그런 최악의 오프였다는건 변함이 없군요. 다시 한번 잘 읽고 갑니다.
10/05/25 03:34
http://dirox.egloos.com/5275670
http://www.fancug.com/bbs/view.php?id=starcraft&page=1&sn1=&divpage=7&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5166 전 이악물기님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단지 그이유때문에 신뢰를 안하는건 아니고요. 너무감정적으로 쓰셔서 좀 그렇습니다. 지적을 잘해주셨지만 차라리 이런글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거 같아서요. 밑에 밑에서 퍼왔습니다.
10/05/25 03:55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아무쪼록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고
다음 번에는 온게임넷과 시청자 모두가 만족할 만 한 결승전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p.s)뻘글입니다만.. 1-2 끝 부분에 '바램'이 아니라 '바람' 이 맞는 것 아닌가요?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_-;
10/05/25 05:42
드림 콘서트랑 비교가 되나요? 드림콘서트야 애초에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보고싶어서 무슨수를 써서라도 가는 팬들이 대부분이고 그들은 이미 어느정도의 귀가 불편은 감수하고 갑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은 팬의 요구가 아닌 스타판을 위해서 제발 많은 사람들이 모여주길 바란건 방송사인데 방송사의 태도나 현재 스타판의 위기가 아니라면 이번결승에 모인 팬들의 절반이나 모였을지 의문입니다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스타오프에 처음오신분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이런불편을 예상하지 못했을테고 업친대 덥친격으로 방송사의 대처는 굉장히 미숙했죠 과연 이번 불편을 겪은 그처음오프에간 팬분들이 다음 결승전때도 모든걸 감수하고 다시 와주실까요?
10/05/25 06:08
옳은 말만하셨네요..
인간이란 이기주의자라서 자신에게 유리한거만 보죠.. 무사히 안전사고 안일어나게 최선을 다한것은 못보고 내가 늦게 빠져나왔다는거만 보는게 안타까웠는데. 아무튼 e스포츠는 다른 축구나 야구처럼 강자가 아니라 약자라고 보기때문에 실수해도 많은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강자에겐 한없이 약해지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해지는거같아서 아쉽네요.. 약자에게는 질책이 아니라 앞으로 더 신경쓰고 더잘하라고 격려를 해줘야할때입니다. 뭐 불쌍해줘 가줬다. 니네들이 오라고 해서 가줬다. 기껏 오라고해서 가줬더니 이게뭐냐 장난치냐,, 이런말은 정말 아닌듯싶습니다. 님같은 분들은 아예 그곳에 가지말았어야 하는곳입니다.
10/05/25 07:42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그게아닙니다. 마지막문장은 불쌍해서 기껏 가줬더니 이딴식이냐 이런 몰상식한 발언하신분들에게 하는 말이구요.
강자 약자 말은 축구나 야구에서 비슷한 형태의 사고가 일어났을시 팬들이 항의해도 축구나 야구는 흔들림없이 눈하나 깜빡한안다는 말을 비유한겁니다. 그만큼 팬들이 실망하거나 말거나 축구나 야구같은 스포츠는 아마 망할리가없겠죠.. 하지만 e스포츠는 미래가 불투명한 약자입니다... 말그대로 언제 소리소문없이 없어질지 모르는 스포츠죠... 그래서 질책보다는 격려와 응원으로 더잘하라고 지켜줘야한다는 말이구요.
10/05/25 10:17
잘 읽었습니다. 역시 becker님이시군요.
이래서 제가 님을 좋, 좋,,,, 하여튼 그렇습니다. 최근 올라오는 글들 보면 지나치게 감정에 근거한 표현들로 보여서 좀 불편했는데, 이제는 이성에 근거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요구의 목소리들이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프 뛰신 분들 화나시는 거, 당장의 사과만으로는 그 화가 풀어지지 않으시리란 거 잘 알겠는데요, 그렇다고 그냥 "다 짤라라, 다 나가죽어라, 그냥 망해버려라"만 외치는 건, '죄송합니다' 한 마디로는 실질적인 해결과 발전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분명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분들 중에서도, 엄 위원의 감사글과 온겜의 사과방송으로 어느 정도 감정 자체는 누그러진 분들도 있으신 것 같은데, 그건 그저 그 분들의 감정의 역치가 다른 분들보다 높기 때문이지, 그 분들이 거지근성, 호구근성을 가진 분들이거나 소비자로서의 의식이 결여되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글들에서 더 이상 감정적으로 화내지 않는 일부 팬들을 매도하면서 분노를 선동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읽을 때면 오히려 불편해집니다. 최초에 엄위원의 감사 겸 사과글이 올라왔을 때 여러분들이 원하셨던 1차적인 요구사항은, 그런 식의 비공식적 해명이 아닌 "공식적인 사과"였습니다. 그리고 그건 바로 어제 프로리그 방송 전에 즉각 이루어졌습니다. 만약 더 원하는 게 있다면, 구체적으로 이성적으로 논의하고 요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나 화났다, 알아서 풀어줘, 안 풀어주면 니들은 죽일 놈, 우리가 호구냐, 라는 식은 당하는 입장에서도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답답하고 소모적일 뿐입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 '너는 왜 계속 화 안 내냐, 너 호구냐' 라는 식의 선동은 지켜보는 입장을 더욱 안타깝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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