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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5 11:46:26
Name 로랑보두앵
File #1 osl.jpg (134.7 KB), Download : 65
File #2 msl.jpg (175.0 KB), Download : 46
Subject 이쯤에서 보는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





벌써 9년전인가요. 중학교 2학년시절.

전 스타리그를 한빛소프트 시절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임요환선수와 장진남 선수의 결승전부터죠.

2001년, 그당시는 피시방을 가봐도 알 수 있었지만 확실한건 스타라는 게임이

디아블로2등의 온라인알피쥐에 밀려 조금씩 그 위세를 잃어가던 시기였죠.

전. 딱히 오래된 게임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재미가 없어서

잘 하지도 못하겠고, 뭐 새로운 느낌도 안나고 그래서 오리지날과 확장팩 모두

정품으로 보관중이었지만 거의 꺼내보지도 않았었습니다.

근데 티비를 통해 말도안되는 컨트롤을 하고 전략을 쓰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있자니

와우... 이건 정말 엄청나더군요. 저도모르게 스타리그를 챙겨보게 되고,

딱딱하고, 수동적으로만 느껴지던 게임이 그저 급호감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를 가면 애들끼리 모여서 주구장창 스타얘기만 하고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었죠.

그 뒤로 이판이 이정도로 커질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근 8, 9년 동안 나름 올드팬이라는 자부심으로

이판에 대한 애정을 끊을 수가 없네요.

그저 임요환의 드랍쉽에만 환장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한선수 한선수 다 응원하게 되고

혹여나 은퇴하는 선수가 생기면 혼자 괜히 안타까워 하고.. 허허


osl, msl의 그간의 결승 매치를 보고 있자니

하나 하나, 그당시의 세세한 스토리하나하나가 어쩜이렇게 빠짐없이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99pko 시절, kpga1차시절 부터 얼마전 ever배와 nate배 결승전까지

이제는 한큐에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그  역사가 실로 방대해 졌음을 느낍니다.

누구는 더러 이스포츠 그거 기껏 게임 좀 한다고 역사니 감동이니, 그거 왜보는지 이해가 안간다 하지만

십년간의 기록들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이판을 쉽게 무시할 수 없게 만드는 것만 같아 괜시리 뿌듯하네요.



스타2도 나온다하고, 협회는 제살을 깎아 먹고만 있고, 몇일전 msl 사건도 그렇고

불안불안 하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팬들의 빠심으로!!! 이판이 더 커지길 바랍니다.

토요일날 학교끝나고 프로리그 보던 때의 그 설렘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네요^^


(사진출처 : ilov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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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mos
10/01/25 13:07
수정 아이콘
저도 괜히 예전 생각이나네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 아무생각없이 방송실에서 채널돌리다가 봤던것이 코크배 결승이었습니다.
스타에 안빠질래야 안빠질수가 없었죠. 당시 방학특집으로 SKY배였나? 8시에 했던 스타리그가 7시로 옮겼던 기억도나네요.
프로리그하기 전에 화요일 서바이버 수요일 챌린지 목요일 MSL 금요일 OSL 맞나요? 여하튼 거의 매일 야자고뭐고 방송실에서 죽돌이 하던거 기억납니다..크크
야광팬돌이
10/01/25 13:26
수정 아이콘
요즘 논란거리때문에 댓글이 뜸하군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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