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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5 20:16:58
Name 信主SUNNY
Subject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제동선수 은퇴하지 마세요.
FA 2차 협상이 끝났습니다. 1차 협상당시 결렬되는 선수가 너무 적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줬었는데, 막판 이제동선수와 화승의 협상결렬로 그나마의 희망을 가진 분들에게 여지없는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최고성적 선수가 FA에서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창피해해야하고, 우승자가 없는 스타리그를 걱정해야합니다. 계속해서 이제동선수를 보고 싶은 마음에,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어떻게든 이제동선수가 화승에 남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저를 굉장히 어렵게 합니다.

중계권파동후로 잠시간 이스포츠에 관심이 끊겼었지만 높은 중독성에 다시금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억울하고 침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프로선수에게 연봉이란 것은 주수입원이기도하지만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연봉2억과 CF출연료 5000만원과 연봉 1억8000만원과 CF출연료 8000만원을 비교한다면 전자를 선택할 선수들이 많습니다. 최고연봉선수, 그것은 그 자체로 선수를 빛나게하는 무기입니다.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최고의 프로선수라는 뜻이니까요.

그 자존심은 선수만의 자존심은 아닙니다. 그 선수의 팬들에게는 자부심이 됩니다. 광안리 10만의 뜬구름같은 숫자는 5년이 넘게 지났습니다만 자부심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설사 만명도 안오는 날이 있더라도 광안리가 성지라는 사실 자체가 부인되지는 않습니다.

이스포츠의 팬은 선수의 팬인 경우가 대부분일 때, 각 팀들은 선수팬을 팀의 팬으로 흡수하기 위해 고액의 연봉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정도 팀의 팬이 생기니까, 선수는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전, 이제동선수가 어떻게서든 화승에 남길 원합니다. 다음 스타리그에서 전대회 우승자를 보기 원하며, 다음 MSL에서 전대회 4강진출자를 보기 원하고, 다음 프로리그에서 전대회 MVP및 다승왕 수상자를 보기 원합니다. 화승이 단 1억을 제시한다고해도, 아니 그보다 낮은 연봉을 제시한다고해도, 전 이제동선수를 못보는 것이, 전대회 우승자, 4강진출자, MVP, 다승왕을 못보는 것이 싫습니다.

그래서 그저 화승이, 그저 연봉을 많이주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팬으로서의 자존심도 없이,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가 어떤 대우를 받던지간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스포츠의 중독자니까요.

이번 FA를 통해서 협회가 선수와 팬들의 자존심을 꺾으면서 얻어간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얻은 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몇몇은 자존심을 잃었을 것이고, 자존심을 지키는 누군가는 이 판을 떠날 것입니다. 팬이라면 안보는 것일 것이고, 선수라면 은퇴가 되겠지요.

꿈과 희망은 되지 않을지언정, 악몽과 절망은 되지 맙시다, 케스파. 이번이 그저 실수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서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본 선수들에겐 미안하지만, 내년에는 상식적인 규정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내년에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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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5 20:18
수정 아이콘
화승에서 마땅한 대우를 해주고, 보기 좋게 끝났으면 좋겠네요.

한가지 걱정은 이제동선수 아버님이 인터뷰에서 화승으로는 안돌아가겠다는 강력한 의지표현을 하신 상태라 재계약협상이
불발이 되지않을까 하는 염려입니다.

재계약협상마저도 불발된다면..은퇴밖에 없으니깐요.
09/08/25 20:19
수정 아이콘
일단 화승은 다시 이제동이 돌아온다면 원래 제시연봉이었던 1.4억을 준다고 했으니 그 말을 번복하지 않기를 바래야죠.
근데 이렇게 제시해도 결국 화승은 이미지 바닥까지 추락하는 악덕구단이 되겠군요
강건마
09/08/25 20:20
수정 아이콘
슈슈님 // 저는 화승프론트측에서 아무리 마땅한 대우를 해주더라도 보기 좋게 끝나는 상황은

예전에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번FA 진짜 쌍욕 날리고싶을 만큼 열받네요
Benjamin Linus
09/08/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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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 옵션6천 그대로 제시할 가능성도 크고
조금 더 준다고 해봤자 1.5억+옵션6천 또는 1.6억 + 옵션5천 정도 겠죠.

이제동 선수
더럽고 치사하더라도 은퇴하면 안됩니다.
그냥 재계약 하세요.
09/08/25 20:23
수정 아이콘
정말 이번FA 진짜 쌍욕 날리고싶을 만큼 열받네요 (2)

케스파에서 기획안 제출한 사람은 제 옆에 있었으면 슬리퍼로 머리를 죽어라 때렸을껍니다 아마도..
Fabolous
09/08/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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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럴때 엄재경 해설위원님이 이 판을 위해 한마디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 판의 어른들인 해설자, 캐스터 들도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대해 한마디쯤 할 순 있을텐데.
신예terran
09/08/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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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선수가 2억 수준의 적절한 연봉을 받는다면 화승은 의리의 구단이 되는것이고.
그보다 못미치지만 1.4억보다는 많은수준으로 받는다면 적어도 스타리그 우승정도는 감안해 줄줄 아는 구단이 되는것이고.
1.4억 그대로 받으면 화승은 최고대우란말이 무슨뜻인지 모르는 구단이 될것이고,
1.4억 이하로 받으면 .. 상상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런데 왜 불길한 느낌만 드는거죠...

전 이제동선수가 은퇴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게임에 대한 집착이 있으니까 열심히 연습하고 가장 최근에 우승한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는 은퇴하지 않겠지만, 이제동 선수가 싫지 않음에도 케스파에 한방 먹이는 의미로 은퇴했으면 하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네요..
애청자
09/08/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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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가 있었다면....
09/08/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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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olous//엄재경 해설위원님 역시 온게임넷(구단 측)에 속한 분이라 좀 조심스럽죠. 힘들거라고 봅니다. 물론 속으로는 잘못된 제도라고 생각은 하실테지만 겉으로 말하기를 바라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Benjamin Linus
09/08/25 20:28
수정 아이콘
1.4억 미만의 연봉을 제시하면 화승 기업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지고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까진 못하겠죠.
그러나 2억 들어줄거였으면 진작에 들어 줬을테니 연봉 2억은 힘들 것 같네요.
09/08/25 20:28
수정 아이콘
OSEN 기사 보니까 화승은 1차 협상결렬 이후 이제동 선수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경우 1차 협상안과 마찬가지로 계약안을 제시하겠다고 의사를 밝힌바 있다는데 어떤 결과로 마무리 될지 궁금해집니다.
스카이하이
09/08/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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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이제동선수가 원하던(?) 상황이되었네요. 자신은 무엇보다도 화승에 꼭 잔류하고 싶다고 했으니 결과는 화승밖에 답이 없는상황.
장세척
09/08/25 20:33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의 인터뷰 한마디가 결국 엄청난 악수가 되었습니다.
굳이 그런 인터뷰를 할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죠...

일반인으로 치면 대기업의 좋은 환경을 제쳐두고, 정때문에 중소기업을 떠나지 않고 열악한 환경에서 계속 궂은일 도맡아 하고싶다는 얘기니
이제동선수의 마음을 존중하지만, 3자 입장에서 보면 프로의식과는 거리가 먼 것 같네요
냉엄한 프로의 세계에서 더 좋은 환경을 놔두고 정에 이끌려 다니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매콤한맛
09/08/25 20:34
수정 아이콘
협회가 얻어가는 것은 많죠.
앞으로 이제동급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못하는 선수(사실상 모든 프로게이머)는 FA선언은 꿈도 못꾸게 될것이고,
FA로 팀을 이탈할 선수가 사실상 없어지니 팀입장에서 굳이 FA될 선수에게 돈을 많이 안줘도 거의 100% 팀에
잔류할테니 팀운영비가 상당히 줄어들겠죠.
아무튼 협회는 성공했습니다. 적게쓰고 홍보효과는 많이 볼수있는 최고의 제도를 만들었네요.
축하합니다. 협회님들.
개미먹이
09/08/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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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하로 받으면... 이제동 팬이지만 화승은 싫어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겠군요.
날아가고 싶어.
09/08/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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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전 제동선수의 미래에 대해 부모님의 생각도 옳다고 생각되긴 하는데요.. 좀더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성장해야 될 나이에 아침 아홉시부터 저녁 늦게까지의 연습.. 그리고 이어지는 출전에 대한 부담감..
제동선수가 인생에서 이정도로 희생하고 있고 +실력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접고 공부든, 유학이든 뭐든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을 나이 입니다.
제동선수 성격이면 성공 할 것이라고 예견(?)되기 때문에 은퇴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고, 우리가 제동선수의 미래를 책임 질 수 없기 때문에 전 붙잡는 거에 대해 고민되는군요.
아직 꽃피지 않은 실력이어서 원없이 해보렴 니가 어디까지 올라가나도 아니고, 이룰만큼 이뤘다고 생각하거든요..제동선수는
Fabolous
09/08/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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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예상합니다.
공안9과
09/08/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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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1.4 받고 화승에 남으면, 이 모든게 한 여름밤의 쌩쑈가 되버리는...
09/08/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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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에 대해서 스타판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이 아무 말도 못하는 이 지경까지 왔으면 이미 다 끝난거 아닌가요?

개스파...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죠. 쥐도 새도 모르게 이 판에 협회한답시고 앉아버리더니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이제 이제동 선수의 은퇴와 더불어 선수들의 단체 협회 탈퇴라는 최후의 수단밖에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스타 커뮤니티들의 규모는 점점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서 중계권 파동 때도 그냥 넘어간 것처럼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될겁니다. 아직 이런 일들이 많이 남은 것 같군요.
날아가고 싶어.
09/08/25 20:41
수정 아이콘
메이저리그 파업때가 생각나네요.. 물론 끝이 좋았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노조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협의회는 무슨..노동조합 만듭시다.
Benjamin Linus
09/08/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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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은 정말 힘듭니다.
화승은 손해볼게 없거든요.
1.4+0.6의 제안을 그대로해도 이제동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안받아들이면 프로게이머 자격박탈의 거의 모든대회 출전금지라 사실상의 은퇴니까요.
무조건 선수가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인데 그렇게 많이 올려줄까요?
가위바위보에서 상대가 뭘 낼줄 아는데, 일부러 져 줄까요? 그것도 기업이?

다만 조금의 인상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면 기존 제의 그대로 제시할때 팬들이 크게 반발해서 기존보다 적게 제시했을 때만큼 화승의 이미지가 심하게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09/08/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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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이제동 선수가 은퇴하길 바라지는 않지만 (전제입니다)

만약 이제동선수가 화승과의 2차협상이 결렬되고 무적의 선수가 되어버린다면? 어떨까요?
현재 자타가 인정하는 스타계의 1인자인 이제동이 협회가 만든 말많은 FA제도로 인하여 더이상 프로경기를 뛸수없다..

음모론이나 다른 무엇을 바라는 것은 아니고, 이제동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계속 보길 원하지만,
이정도의 큰 사건이 일어난다면 협회 변혁이 될 수 있을까요?

평소에 음모론이나 말도 안되는 가설 세우는 걸 싫어하는 저인데, 얼마나 협회가 뭐같으면 이런 상상을 다하게되는지 모르겠네요.
Benjamin Linus
09/08/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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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님// 이제동선수가 가진 힘은 실력뿐인데, 경기를 못뛰면 실력은 급감하고 결국 1개월만 지나도 이제동선수의 힘은 거의 없어집니다.
재계약 안하는건 이제동 선수 입장에서는 자살행위입니다.
날아가고 싶어.
09/08/25 20:46
수정 아이콘
협회는 참 팬들 심심치 않게 이런걸 터트려주는 단체 인것 같네요.. 한달에 한두번 게시판에서 토론하는 문화도 만들어주고, 열받아서 술마셔야 되니 소비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하다못해 경기장 가서 단체로 항의하는 사태도 벌어졌을땐 플랭카드 업체에도 도움을 주네요..
무릇 뭔가를 주관하는 단체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해서 있는듯 없는듯 일을 치루는게 최고라고 생각되는데..
정말 "프로게이머"를 데리고 일하는 단체가 제대로 "아마추어" 티를 냅니다.
Fabolous
09/08/25 20:46
수정 아이콘
Benjamin Linus님// 조금 인상이라고 생각한, 명분있는 숫자가 1.7이라고 생각해서요 1.5는 너무 웃길것 같고요
날아가고 싶어.
09/08/25 20:47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스타교실 열면 전 제일먼저 가서 수강신청 할겁니다.
만약 준프로 되면.. 스타교실 엽시다.. !!!
케스파 나쁜놈!
Benjamin Linus
09/08/25 20:47
수정 아이콘
Fabolous님// 1.7줄거면 1차 협상때 1.8을 그냥 받아들였겠죠. 그게 더 명분이 있고 지금처럼 까이지도 않을겁니다.
09/08/25 20:48
수정 아이콘
Benjamin Linus 님 //

당연히 이제동 선수 입장에서는 프로경기를 뛸 수 없다면 프로게이머로서의 인생은 모르겠지만 1인자로서의 인생은 아웃이겠죠..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정도 이슈면 협회를 갈아엎을 무언가가 나올 수 있겠느냐.. 이거입니다.ㅜ-
videodrome
09/08/25 20:49
수정 아이콘
이건 이제동 선수가 잘못 생각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자체를 자제 했어야 하는데 이제동 선수의 부모님도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신경을 못쓰셨는듯..

어느 글에선 인터뷰의 영향때문에 FA 협상이 제대로 이뤄 지지 않은 것은 순진한 시각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제가 보기엔 그게 더 순진한 생각입니다.

이 판이 무슨 야구나 축구급은 되는 줄 아는게 더 순진한 겁니다. 그래서 같이 놓고 비교하려 합니다.
스타는 축구과 야구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이 작습니다. 그렇기에 인터뷰 하나에도 왔다갔다 하는게 이 바닥사정입니다.

대부분 팀들은 프런트에서 감독에게 '영입하는게 좋겠냐 안좋겠냐 하고 물어 볼 겁니다.'
감독은 물론 데려오고 싶겠죠. 그러나 여기는 작아요.

감독들끼리도 친하고 또한 서로서로간 정에 이끌리게 마련입니다.
조감독과 안영홍씨 홈페이지에는 슬프다는 얘기가 대문앞에 있고 이제동선수와 부둥켜 잡고 울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 상황에 선수 인터뷰까지 나옵니다. 그 정도로 오기 싫다는데 다른 팀 감독들도 위험부담 할 필요 없죠.


정말 다시한번 이뤄지길 바라는 것은 협회가 폭파하고 선수들은 골프나 수영의 형식을 빌려 개인 스폰위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방송사의 협회탈퇴가 시급하구요.

스타2에서는 진심으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군요.
09/08/25 20:49
수정 아이콘
원래 이 판이 정으로 이뤄진 곳입니다.
프로라는 이름을 달아도 이스포츠라는 좋은 이름을 붙여놔도 이판이 10년넘게 돌아갈수 있는 원동력은 '정'이었습니다.
이제동선수가 안타깝지만 전 그를 뭐라 할수가 없네요.
Hanniabal
09/08/25 20: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화승이 1.7억 줘야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인센티브 없이 1.7억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현 인센티브 유지하면서 1.7억 - 그러니까 인센티브 포함 2억 3천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09/08/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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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제동 선수가 아니라 이젠 이제동 선수의 부모님의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일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제동 선수의 부모님도 어쩔수 없이 화승에 잔류하던가 아니면 우선 화승에 계약을 하고 다른팀에게 이적을 시켜달라고 건의할 할 가능성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때에는 어떤 결과가 나오던지 이제동 선수가 쉽게 은퇴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Benjamin Linus
09/08/25 20:51
수정 아이콘
videodrome님// 동의합니다. 스타 자체가 1:1 게임이라 골프처럼 개인 스폰서로 갔어야 했는데
임요환 선수가 오리온이 준 개인연봉으로 팀선수들을 챙겨주면서 팀체제를 만들려고 했죠.
그 결과 e스포츠가 지금처럼 기틀을 갖추게 되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악영향도 상당해 보이네요.
09/08/25 21:00
수정 아이콘
이건 화승을 욕할 것도 아니고 케스파를 욕할 것도 아닙니다.
화승은 기업이고 기업입장에서 오퍼를 했고 1.4의 액수가 적다고 하면 이제동은 오퍼를 거절하고 다른팀으로 가면 그만인겁니다.
하지만 이제동은 현재 이스포츠판에서 1.4이상의 가치가 없다고 느껴졌기에 아무팀도 입찰을 하지 않은 겁니다.

확실히 이제는 이판이 망햇다라고 볼 수 있겟네요.
Lazin Frantz
09/08/25 21:08
수정 아이콘
장세척님//
물론 이제동선수의 인터뷰가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해도 이제동선수가 비난을 받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이제동선수가 다른팀에 가고싶은데 화승에 남겠다고 말한거도 아니고 자신이 남고 싶은 팀에 남겠다는데 그게 왜 프로의식이 결여되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나요?
빅팀에 가고자 생각하면 그게 프로의식이라는 건가요?
그게 정에 의한것이든 아닌것이든 '자신이 내세운 의견에 책임을 질 각오로 인터뷰한것'을 보고 아마추어 생각이 드시던가요?

자신이 직접 협상테이블에 나설 수 있었다면 이제동선수는 바로 계약 했을테지요. 그 때도 프로의식이 없다고 욕하실텐가요?
선수의 의견은 무시하고 자신의 뜻대로 나서주지 않으면 프로의식 운운하면서 폄하하시는건 옳지못하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무입찰이라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셔서 하시는 말씀들이고 인터뷰가 영향을 끼쳐서 이지경이 됐다는 생각도 공감합니다만
인터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건 좀 그렇네요...
Benjamin Linus
09/08/25 21:09
수정 아이콘
Optus님// 1.4이상의 가치가 없다뇨. 보상선수 or 1.4억의 보상금 + 최소 1.4억 이상의 연봉이 부담이었죠.
어떤 분들의 리플을 보면 1년계약을 제시하면 조금 낮은 연봉의 3년계약에 밀리니
이것저것 다 계산해보면 이적 비용이 최소 7억을 넘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단순히 연봉 1.4억 이상의 가치가 없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개스파의 X같은 규정(제의는 단 한번, 연봉이 제일 높은 구단을 골라주는게 아닌 3년 총합 금액이 높은 팀을 선정해서 협상 주선)으로 손해만 볼까봐 팀들이 눈치보다가 결국 제의를 안한 것 뿐입니다.
유럽축구식의 FA였으면 아무리 돈을 못받아도 2억은 가뿐히 넘겼을텐데
케스파를 욕할게 아니라니 정말 오늘 본 리플 중에 최악의 리플인 것 같네요.
해피한세상
09/08/25 21:12
수정 아이콘
Optus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KeSPA는 몰라도 이제동선수나, 화승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조건이 안맞아서 계약못한건 어쩔 수 없는거죠...
09/08/25 21:13
수정 아이콘
보상금=이적료라고 생각해본다면 그판의 최고 간판스타가 이적료 1.4의 가치도 못한다는거 자체가 끝났다는거 아닌가요.
화승 욕하시는 분들은
다른팀들이 너무 부담되서 입찰안할까봐
시원하게 2억 쏴줫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요.
화승이 무슨 자선단체도 아니구요.
Benjamin Linus
09/08/25 21:19
수정 아이콘
Optus님// 음... 이 판은 끝났다고 보는건 맞습니다. 미래가 없어보여요.
전 이제동선수가치가 1.4억 이하라고 한 부분을 이적료 1.4억 가치가 아닌 연봉 1.4억가치로 받아들였네요.
이제동 선수 연봉 2억~2억5천을 부담 할 수 있는 기업은 여럿 있습니다.
다만 예상 지출금액 7억이상을 부담하기엔 이제동 선수 가치가 그정도는 안되어 보였겠죠.
1년계약에 2억이상을 지출할 게임단은 많으나
보상금 1.4억+ 3년계약에 연봉 1.4억 이상을 지출할 게임단은 별로 없다는게 문제죠.
그건 이제동선수의 가치가 떨어져서 게임단들이 오퍼를 안넣은게 아니라 규정이 X같아서 오퍼를 못넣은 겁니다.
1년계약에 연봉 2억5천이 3년계약에 연봉1.4억에 밀리니까요.
3년계약하기엔 스타2가 나옴에 따라 스타판이 불안정하고 3년정도 이제동선수가 지금처럼 TOP을 차지하지 못할것 같기 때문이죠.
케스파의 FA가 유럽축구 FA와 동일했다면 이적도 충분히 가능했고 연봉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화승이나 이제동 선수도 비판할 여지는 있습니다.
화승은 최고대우 해준다면서 최고대우를 안해줬고, 이제동 선수는 프로답지 않은 인터뷰로 오퍼를 넣으려는 게임단들의 의욕을 반감시켰죠.
최고 선수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데 낮은 금액으로 재계약하고 싶다고 인터뷰 한 건 본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도 악영향이니까요.

물론 케스파는 용서가 안되는 쓰레기 악당들이라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목동저그
09/08/25 21:24
수정 아이콘
화승은 1.4억 + 0.6억으로 가겠네요.

이제동 선수 부모님의 심정도 이해하지만, 정말 은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날이 아직 창창한 선수인데...
09/08/25 21:27
수정 아이콘
이 건에 대해서는, 기업(프런트)의 입장에서 돈 계산을 해보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현 연봉 7000, 그러므로 보상금은 1.4억. 거기다가 이제동이라는 네임밸류를 봤을때 연봉 1.5억 이상은 줘야 하고,
이렇게 계산하면, 이제동 선수를 영입할 때 드는 돈은 최소 3억이라는 계산이 나오죠. STX 김은동 감독이 언급한 3억이 커트라인입니다.
일단, 이게 단순하게 당장 들어가는 돈이고, 3년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대략 6~7억의 돈이 들어갑니다.

현재 이제동선수가 현존 최강의 선수인건 확실합니다만, 이 판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까,
내년쯤에 이영호 선수나 이제동 선수나 정명훈 선수 급의 초대박 신인이 드래프트로 올라오지 말라는 법도 없고,
실제, 이영호 선수나 정명훈 선수 같은 경우에는 만 1~2년 사이에 슈퍼스타가 됐죠.
그러다보니, 영입에 그렇게까지 큰 돈을 써 가면서 선수를 데려올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화승 입장에서는, 어차피 작년 대비 연봉 200% 인상에, 인센티브까지 쳐준다고 치면, 단순 계산으로는 크게 대우해준거죠.
게다가, 이제동 선수가 내년에도 성적이 좋고, 만약 화승이 프로리그 우승이라도 한다면, 내년에는 연봉을 더 올려줘야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1.4억에 인센티브 6000도 적은 금액이 아닌거죠.
09/08/25 21:27
수정 아이콘
Benjamin Linus님// 규정이 X같아서 오퍼를 못넣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오퍼를 넣어서 손해 보는 일은 없거든요. 1년계약으로 오퍼를 넣는다고 해도 그 팀에서 손해볼 것은 없습니다.
물론 더 좋은 오퍼를 넣은 팀에게 선수를 뺏기겟지만요.

이리보고 저리봐도
이제동선수의 가치가 그정도밖에 안되는구나 라는 결론밖에 안납니다.

근데 화승은 좀 난감하겟네요.
잘못한것도 없는데
괜히 여기서 1.4주면 악의축으로 몰릴 것 같고
그렇다고 2억을 덜컥주자니 끝물인 이판에서 돈쓰긴 아깝고
Benjamin Linus
09/08/25 21:32
수정 아이콘
AhnGoon님// 연봉 100%인상입니다. 7천에서 1.4억 되는건 200%인상이 아닌 100%인상이죠. 50%인상은 1.05억이고..
아일랜드스토
09/08/25 21:37
수정 아이콘
아마도 이제동 선수는 처음 제시액 그대로 화승과 재계약하겠죠.
그게 최선임을 양측이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이번 일로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았네요.
앞으로 선수들의 연봉은 아무리 날고 기는 최고의 선수라도 다시는 2억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요. 그것도 옵션 포함.
구단에선 2억 이상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테니까요. 설사 5년이 지나 FA로 풀린다 해도 어차피 데려갈 팀도 없을테고.
연봉이 낮아도 선수는 그냥 주는 대로 받을 수 밖에 없겠네요.
예전엔 잘나가던 이윤열, 마재윤 선수등이 2억이 넘었었는데 확실히 이 판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걸 선수들의 연봉으로 알 수 있군요.
09/08/25 21:38
수정 아이콘
음.. 화승이 파격조건으로 이제동선수와 재계약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09/08/25 21:41
수정 아이콘
Benjamin Linus님// 200% 인상이 맞는 거 아닌가요...? %와 %포인트는 차이가 있는 걸로 아는데..
09/08/25 21:42
수정 아이콘
Optus // 한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이루어진 직후 많은 고용자들은 하루 식사를 겨우 연명할 정도의 봉급만 받고 일을 하였습니다.

님이 말하는 기업(고용주)에서는 근로자들에게 하루 식사를 겨우 연명할 정도의 가치를 먹였습니다.
그러나 근로자들은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만두지 못했습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자신들이 그정도의 봉급만 받을 가치밖에 안되니까. 가 되겠군요.

아 맘에 안들면 근로자들은 그만두면 되겠군요 ...


이 이상 말 안하겠습니다. 뭐 기본적인 상식이 있다면 알법한 내용일 듯 하군요.
만약 이것도 모르고 그 글을 쓰셨다면 지우는게 좋을듯 하군요.
뭐 기본적인 학력을 가지고 있다면 저게 진정 있었던 일인지 아닌지 는 알 듯 하나,
그래도 혹시 몰라서 제가 소설을 쓴것 같다면 아닌지는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나오겠죠?


이스포츠를 안본지 오래되서 이래되나 저래되나 별 관심은 없지만,
경제이론을 들먹이실거면 어느정도 지식은 갖추신다음 쓰는게 설득력 있지 싶죠 ?
lotte_giants
09/08/25 21:44
수정 아이콘
1.4에서 더 올릴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그럴거면 처음에 1.8을 받아들였겠죠.
Benjamin Linus
09/08/25 21:57
수정 아이콘
백승님// 동의합니다.
Go_TheMarine
09/08/25 22:01
수정 아이콘
ipa님// 100% 인상이 맞죠~
09/08/25 22:01
수정 아이콘
화승이 보장 2억 + 옵션으로 당당히 공개하면서 자존심을 세워 주는게 좋겠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그냥 은퇴해도 할말이 없네요. 이해가 됩니다.

FA는 왜 만든 걸까요? 그냥 재계약하는게 조용하고 좋겠는데

이스포츠는 gae판이라고 광고하는건가...
09/08/25 22:12
수정 아이콘
뭐 그간 화승이 한거 생각하면 1차때 결렬되고나서 3차협상가도 처음 제시한 금액 그대로 제시하겠다 이말만 지켜도 다행이겠네요

더 깍이지나 말길...
09/08/26 00:59
수정 아이콘
백승님// 지금 이상황과 그상황의 차이점을 모르겟네요.
영국의 근로자들도 그 당시에는 딱 그정도의 가치밖에는 없었고, 어딜 가던가 그정도의 봉급밖에는 받지 못하기에 계속 일을 한것이지요.

허나, 이런 구조에서 부의 분배가 너무 불균형하게 되니 정부에서 임의적으로 최저임금을 끌어 올려서 그들의 가치가 평가절상 된것 뿐입니다.
폭동등도 연관이 있겟지요.

설마 1억 4천만원을 하루 식사를 겨우 연명할 정도의 봉급과 동일시 하는 것은 아니시겟죠? 지금 이판에서 1억 4천만원은 사치입니다.
님의 지식도 그다지 훌륭해보이지는 않네요.
윤성민
09/08/26 03:13
수정 아이콘
만약 이제동선수가 은퇴를 한다면 제도를 바꾸기에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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