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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9 13:32:20
Name 피스
Subject 본좌론에 대처하는 택빠들의 행동강령


(포모스의 다다다님의 글입니다. 피지알에 올려도 괜찮다는 댓글이 있었기에 올려봅니다.)


아무도 그 실체를 모르는 괴수를 처음 쓰러뜨린 용사가 있었다. 때려눕혀놓고 보니 마침 네 발 달린 용이었다. 그 네 발 달린 용을 쓰러뜨린 용사를 찬양하는 사람들은 이 위업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서 마을 한복판에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다른 사람들은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나중에는 선대의 3용사의 동상도 같이 세우면 괜찮을거라고 이야기했다. 비록 선대의 3용사가 무너뜨린 것은 네 발 달린 용이 아니었으나 그것은 결국 네 발 달린 용과 마찬가지로 위대하기 때문에 어차피 똑같다는 이유로 결국 4명의 용사들은 마을 한복판에 동상이 세워져 영원히 영웅으로 기억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용기있는 검사들이 머리가 셋 달린 호랑이나 뿔이 달린 거대한 뱀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괴물들을 쓰러뜨렸지만 그것이 네발 달린 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웃음만 사게 되었다.






1.

최근 김택용 선수가 위너스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두번째 올킬을 달성하면서 본좌논란이 각종 스타커뮤니티에서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본좌의 '비읍'자만 들어도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며 손발이 오그라드는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본좌론은 많은 스타팬들의 주요한 흥미거리이자 스타판의 지배 이데올로기로 살아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2년동안 멈추지 않고 달리는 기관차와 같이 항상 뜨겁고 싱싱한 떡밥인 본좌론. 좀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김택용은 차기본좌가 될수 있나" 하는 질문. 물론 일대일 스포츠에서 누가 가장 강한가 하는 것은 궁극의 호기심인지라 그 말초성을 비난할 이유는 없지만 본좌론이라는 것이 단순히 누가 강한가라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아니기 때문에 택빠들은 이에 대해 순진하게 대답을 해야할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이 프레임에 섣불리 포섭되기 전에 본좌론이라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순수성을 먼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





2.

본좌론의 본질로 바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본좌론이 왜 지배 이데올로기가 되었는가, 소수의 열렬한 본좌론자들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선의의 제3스타팬들은 왜 본좌론에 순순히 포섭당하여 지난 2년동안 무익한 논의를 지독하게 반복해왔는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자가 설득되지 않는, 설득될 리 없는 딴소리를 지치지도 않고 노래하듯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 개념이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본좌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요건을 충족시키면 본좌가 되는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커리어, 포스, 승률, 경기력, 패러다임, 천적, 역상성전, 드라마.. 각자가 다른 기준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 본좌가 맞다 아니다 평가를 하다보니 논란이 끝이 없습니다. 요건과 실체는 불분명한데 '어쨌든 본좌라는 것이 존재하고 그것은 임이최마'라는 합의만 있을 뿐인 흥미로운 상황인 셈이지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것은 본좌론 정립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집니다. 마재윤이 기존의 스타팬들과 대결하면서 타협점으로 이루어진 지점이 바로 4본좌론이고, 마재윤의 강함을 나타내는 지표와 이윤열 최연성의 강함을 드러내는 지표가 상이했음에도 몇가지 공통점(이를테면 MSL 3회 우승 + 온겜 1회 우승)만으로 이들을 '본좌'라는 동일한 수준에 위치시키려다 보니 그 개념에 필수적으로 빈자리가 많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여러분은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이 과연 얼마나 동일한 수준으로 강했는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놀랍게도 이런 유치하면서도 난감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2년동안 꾸준히 이루어져 왔고 또 그것은 스타팬들의 많은 기억들을 조작시키는데 성공해왔습니다.

2) 매력적인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분명한 떡밥이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 본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것만 손에 넣으면 그 시대를 완벽하게 지배했던 무결점의 최강자로 영원히 기억됩니다. 그 시대의 기록을 온전히 자기것으로 만든다는 것, 이것이 본좌론의 핵심입니다. 미국 스포츠에서 흔히들 거론되는 명예의 전당과는 수준이 다릅니다. 기억되느냐 망각되느냐의 싸움. 이 강만 넘으면 젖과 꿀이 흐르는 영원한 안락의 땅이 보장되는데 정작 그 강이 어디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강을 건넌 사람은 분명 4명이 있다고들 합니다. 결국 본좌론이 팬들 사이의 힘싸움으로 번지게 되는 것은 필연적인 수순인 셈이죠(본좌론이 정립된 당시에 가장 논란이 많았던 임요환의 경우 우리는 임팬의 물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체는 없지만 논쟁에서 지는 순간 그 시대의 기록에서 배제되기에 져서는 안되는 싸움으로 본좌논쟁은 2년동안 무익하게 반복됩니다. 본좌논쟁에서 탈락된 경우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거나 충분히 잘하고 있음에도 '본좌로 인정할 수 없다'는 한마디로 일축당한 수 많은 게이머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3.

정리하자면 본좌는 원래 마재윤만의 것입니다.

본좌론은 마재윤의 입신양명의 기록을 그대로 적어놓은 연대기에 임이최의 기억을 약간 덧댄 것에 다름 아닙니다. 본좌론이 정립되는 과정을 보면 이윤열 최연성의 기준이 마재윤을 규율하다가 일순간 마재윤의 기준이 거꾸로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을 규율하게 되는 전복이 일어납니다. 결국 마재윤의 역사를 보편적인 스타판 전체의 역사로 소급하여 이를 본좌들의 역사로 재편한 것이 바로 본좌론인 셈이죠.

마재윤은 본좌론과 싸우면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본좌론을 정립하면서 스스로 스타판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그리하여 마재윤은 마지막 본좌가 아니라 첫번째이자 유일한 본좌가 되었습니다. 단지 그러한 성역을 확보하고자 선대의 임이최 세명을 이용했을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본좌론이 유효한 한, 마재윤의 시대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최초의 절대자가 되는 것만으로 모자라 선대의 역사를 입맛대로 다시 썼고 후대에 절대자가 나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시켰습니다. 실로 무서운 이야기지요.

본좌론이 더욱 무서운 것은 마재윤조차도 그 논리에 잡아먹혔다는 겁니다. 온겜 우승으로 그 누구의 이의제기도 없이 본좌대열에 합류한 마재윤이, 시대를 이끌었던 최강의 게이머가 자신의 정점을 찍은 뒤 그렇게까지 가파르게 추락한 예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그 누구도 정상에서 내려오는데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했고, 마재윤 이후의 택뱅리쌍들도 자신의 정상급 클래스를 최소 2년 이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중 누구도 영원한 영광을 한순간에 약속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

"김택용은 5대 본좌가 될 수 있을까"  이제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실체가 없는 본좌론의 프레임 안에서는 김택용은 반드시 포스가 부족하거나 우승경력이 모자라거나 명경기가 기억이 안나거나 하다못해 감동이 없게 되어 있습니다. 유령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질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김택용이 5대 본좌가 될 수 있는지가 아니라
김택용이 마재윤보다 위대한가에 관하여 이야기하라

논의가 이루어지는 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실체가 없는 본좌론의 기준으로 현재 최강의 게이머를 핍박하는 짓은 그만두고 직접적으로 비교해보자는 거죠. 본좌론을 끌어들여 치사하게 임이최마가 했던 것을 다 이루어내라고 주문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1대1로 붙어보자는 겁니다. 비록 그것이 미화된 과거의 망령과의 싸움이라고 할지라도 1:4보다는 조금더 공평하니까요.

결국 김택용이 해야 할 일은 5대 본좌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좌론 자체를 끝장내는 것입니다.
저는 마재윤을 끌어내린 자가 또다른 마재윤이 되라는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여 고통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김택용은 마재윤을 패배시켰지만 마재윤의 그늘은 아직도 왕좌 위에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5.

최근 피지알에 택용스칸님이 김택용의 100전 트리플80에 관하여 유의미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물론 택용스칸님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김택용의 100전 79%라는 승률은 수많은 본좌론자들을 곤혹스럽게 했습니다. 분명히 본좌는 아닌데 그 어떤 본좌보다 100전 승률이 높다는 것. 본좌론자들은 그 당시는 경기수가 어쩌고 하면서 승률의 의미를 폄하하면서 열심히 방어를 펼쳤는데, 그것이 타당한지 아닌지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논의의 주도권이 과거의 본좌들로부터 김택용에게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이죠. '임이최마는 이렇게 했는데 김택용은 그걸 못했다'에 대하여 변명하는 상황이 아니라 '김택용이 이걸 해냈네 어라 그런데 알고보니 임이최마는 못했었구나'라는 식으로 택빠들은 활동해야 합니다. 본좌론의 무덤에 섶을 지고 스스로 뛰어드는 것은 택빠가 아니라 택까뿐이라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입니다. 예의 트리플80 논쟁은 본좌론이라는 프레임으로 흘러흘러 가버렸지만 이는 택빠들의 활동에 중요한 암시를 던져주었습니다.

김택용은 최근 인터뷰에서 본좌가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마도 2007년의 광란의 본좌로드와 쓰라린 좌절이 그에게 '마재윤의 길을 그대로 걸을 수도 없고 걸을 필요도 없다'는 깨달음을 가져다 주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물론 김택용은 본좌가 될 필요가 없고 되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그 인터뷰가 '나는 임이최마급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이 정도로 족하다'라는 체념이나 패배의 의미라면 그건 아닙니다. 김택용이 열어온 새로운 세계와 앞으로 열어갈 무한한 세계는 임이최마에 묶일만큼 좁지 않습니다. 전설은 전설로써 기억되도록 남겨두고 김택용은 본좌론자들을 난감하게 만드는 팩트들을 마음껏 만들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택빠들은 그 팩트들을 기초로 스타판의 새로운 프레임을 써내려가면 됩니다.








택빠들은 김택용이 때려잡은 괴수가 실제로는 네 발 달린 용이었다고 우길 필요가 없습니다. 선대 4용사의 동상 옆에다가 다섯번째 동상을 세워달라고 구걸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김택용이 쓰러뜨린 괴수의 발톱이 얼마나 흉포했는지, 그것을 제압하는 김택용의 검술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에 관하여 끊임없이 이야기하면서 마을 뒤 절벽에 크게 조각상을 파기 시작하면 됩니다. 결국 어느 순간이 지나면 마을 사람들은 동상과는 별개로 그 조각상(의 코)에 좀더 관심을 보이면서 아마도 선대의 4용사와는 또 다른 용사로 그를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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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글의 제목만을 보고

아 그냥 또 싸움나는 글인가?

라는 생각 만을 했었으나..

글을 읽어 보니 정성이 들어간 글이더군요

꽤나 괜찮은 글이기에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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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9 13:35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군요. 본좌론을 명확하게 정리해버린 글.
지금은 그냥 택뱅리쌍의, 그리고 육룡의 시대일뿐.
09/03/09 13:36
수정 아이콘
본좌보다 더 대단한 존재가 되면 되는거에요.
09/03/09 13:38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 편애글로보이는데;;
09/03/09 13:43
수정 아이콘
전 글 대단히 괜찮아 보이는데요.
사실 김택용선수 편애글이라기보다는 현재 차세대 선두에는 김택용선수가 있기에 당연히 언급되는 걸로 보입니다. 이건 비단 김택용선수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그 후 어떠한 선수가 이 자리로 치고 올려면 해당되는 부분을 명확히 설명한 글이죠.

yang님의 지금은 그냥 택뱅리쌍, 그리고 육룡의 시대로 결론이 귀결되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군요. 글의 핀트는 분명 그 지점이 아닌거 같은데요. 김택용선수가 혹은 그 다른 선수가 역사에 길이 남을려면 다른 선수를 넘어서는 문제가 아니라 과거의 유령과 싸우는게 문제다라는 게 분명 이 글의 매력적인 주장인데요.

어쨌든 현재 김택용선수는 유일무이한 혁명가이고 앞으로 행보도 기대합니다.
Who am I?
09/03/09 13:43
수정 아이콘
jc님// 저도 좀 그렇게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것 조차도 각자 다른선수 모두에게 적용 가능하지 않을까..하는생각도 듭니다.
이 글의 내용이 제목의 표현의 그 이상도이하도 없다면 팬까페로 가세요~라고 했을테지만 그것 이상의 이야기가 있는것 아닐까요. 과거 선수들에게 적용되어 왔던 그 '기준'으로 지금의 선수들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본질적 문제제기-말입니다.

그렇게 받아들이면, 이제동, 이영호, 송병구, 허영무 등등..누구라도! -라는 거죠.

....하지만 어쨌든 그놈의 본좌론의 '비읍'만들어도 손발이 오그라 듭니다 전.; 으하하하하!
마빠이
09/03/09 13:44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가는군요 김택용선수가 본좌에 관심이 없다는것이
혹자들은 못할줄알고 포기한다고 생각하지만
본문 내용대로 구지 본좌론에 본좌라는 규칙에 부합을 안하고도
더큰선수가 될수있다는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최강 이라는길에 구지 하나의 길만 있는건 아니거든요
추천합니다 b
IntiFadA
09/03/09 13: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냥 지금은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보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전 그걸로 충분합니다. 본좌론 같은 건 관심 없어요..^^
09/03/09 13:46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이글 보다 더 속시원한 글을 본적이 없는것 같군요. 추천 누릅니다.
마르키아르
09/03/09 13:46
수정 아이콘
상당히 공감가는 멋진글인데요..

택용 선수 팬의 우두머리격에 해당하시는분이,

다른 아래 택용 선수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그리고.. 계시판에서 아무런 논쟁도 안벌어지다가..

어느순간.. 음.. 이선수는 본좌가 되었군.

축하글 몇개 올라오고.. 그걸로 끝..

뭐.. 이것보다는.. 어느정도 논쟁도 벌어지고, 하는게 더 재미있지 않나요?^^

이런 이슈가 없을때의 스타커뮤니티 게시판은..너무나 조용하고 재미없다랄까..

본좌논쟁글 보기 지겨우신 분들은.. 제목만 봐도 딱 알게 되는데..

그냥 본좌논쟁글 안 읽고 다른 좋은글들 읽으시면 될텐데..

그걸 굳이 클릭해 들어와서 읽고, 지겹다느니, 왜이런 무의미한글 왜 올리냐는 식으로..

리플다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09/03/09 13:48
수정 아이콘
참 재미있군요.

분명 본좌가 될 것인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김택용선수가 본좌가 될 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워낙 강력한 라이벌들이 즐비하고 게임수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지금이기에)

김택용선수가 전본좌라 일컫는 이들보다 더 큰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데는,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09/03/09 13:51
수정 아이콘
와... 잘 썼네요.
Hildebrandt
09/03/09 13:53
수정 아이콘
본좌의 틀에 갇혀서 스스로를 고문하기보다는
새로운 강자의 정의를 써내려가면 저절로 인정받게 될겁니다.
본좌가 되서 내려오기보다 한단계 아래서 몇년을 더 이어가는 것도 가능할거 같네요.
오가사카
09/03/09 13:56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마재윤선수따라서 본좌가될필요없이 다른길을 지나가면되겠죠
포모스에 저런글이 올라온거보니까 정화됬나요? 함 놀러가봐야겠네요
09/03/09 13:56
수정 아이콘
새벽에 이 글을 읽고 이것에 대한 반박으로 '반본좌론에 반박하는 본좌론'이란 내용으로 글을 적었다가 지웠었습니다. 워낙 개념적으로
명확히 한 글이라서 쉬이 반박글의 논리를 완성하기 힘들더군요. 나중에 시간 나는대로 다시 한번 적어볼 생각입니다.
이 글 자체는 본좌론에 대한 현재 팬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현상을 명확히 설명한 통찰력을 가진 글이라 봅니다. 다만 기존 본좌론의 형성
에 대해 너무 축약하고 단순화시킨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적어볼까 했는데 일단 이 글에서 주장하는 바에 대한 반박의 논리를 완성
시켜야 그 후의 본좌론의 정립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리플상으론 상세하게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한마디만 적자면, 본좌론은 그 이전에도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포스트 임요환'. 본좌, 역대최강, 레전드...이것들은 전부 다 스
타계의 스토리를 지배하는 패러다임입니다. 김택용 선수가 그것을 바꾸려면 패러다임의 재정립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위 글에서도 설명하
고 있죠. 마재윤이 한 것도 마찬가지로 패러다임의 재정립입니다. '포스트 임요환' 이란 이름을 '본좌'라는 것으로 대체한 것뿐입니다.
이것을 토대로 생각해볼때, 저는 진정으로 스타계의 사상을 정립한 것은 임요환과 마재윤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이 시대는 마재윤
이 만든 패러다임 속에 살고 있는 것이죠. 여기까진 위 글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성이 택까여서 그런지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나오는 결론은 이 글의 것과 다르게 생각이 되는군요. 여튼 그 부분에 관해선 좀 더 생각을 하고 글로 올려봐야겠습니다.
진리탐구자
09/03/09 14:02
수정 아이콘
legend님// 저는 그것을 '당대최강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실제로 당대최강은 존재해왔다. 다만 그것이 현재와 같은 기준이 아니었을 뿐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Who am I?
09/03/09 14:05
수정 아이콘
legend님//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는 알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현재와 같은 과두체제가 가장 좋지 않은가...라는 쪽입니다.
그런 면에서 기존 패러다임을 부수자-라는 이 글의 취지에(표현이나 대상, 결론을 제외하고) 동의하는 쪽이구요. 선수들 각자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말이지요.

김택용이, 이제동이, 이영호가, 송병구가 과연 서로의 그늘을 완벽하게 벗어날수 있느냐-라는 물음에 '지금 벗어났다'라는 대답을 할수 없다면 기존의 본좌론에서는 누구도 성공할수 없습니다.
또한 그들이 '언젠가 벗어날 것이다'라는 의견은 아무런 소용도 없는 팬심일뿐이지요(제가 이상태이긴 합니다만.)
그렇다면 말씀하신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던가, 과거 삼신전시기와 같은 과두체제를 인정하는 수밖에 없겠지요. 현재의 모든 시끄러운 이야기들은 그 과도기라고 보여질 뿐입니다. 지금은 김택용 선수지만, 막말로 송병구선수가 양대우승이라도 하는날에는 어쩌려고들 이러는지 모르겠더군요. 으하하하;;;;
어쨌건, 택뱅리쌍이라면 각 종족의 젊은 피가 가장 빛난던 시기로, 육룡이라면 다시 없을 프로토스의 르네상스로- 말입니다. 최고의 자리는 하나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보자- 이거죠.(...라는 식으로 제맘대로 이 글을 해석하고 있긴 합니다만.)
마빠이
09/03/09 14:06
수정 아이콘
저는 굳이 길은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말대로 항상전교1등 서울대가서 그 코스를 거쳐서 박사
학위따고 그런사람만 출세하고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다른능력 다른 생각을 가졌는대 똑같은 코스를 거칠필요 없이
다르지만 더뛰어난 업적을 남기고 새로운 강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면 되는것이죠!!
09/03/09 14:16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생기는 생각은 김택용선수가 현대 택뱅리쌍중 가장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재윤선수가 본좌등극전까지 게시판에서 무척이나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김택용선수의 본좌등극에 대한 이야기는 소수에 불과했지만 요즘각종 커뮤니티에 이러한 이야기가 오르내리는 것을보면
김택용선수의 요즘 분위기가 그만큼 괜찮다는 반증같습니다.

택용선수의 팬분들과 또는 지켜보시는 분들중에서 이렇게 본좌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마재윤선수가 얼마나 많은 검증과 의문을 받았는지는 모두 보았으니까요

김택용선수를 본좌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번 osl이 지나면 생각이 조금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우승을 하면 인정하시는 분이 조금 더많아질것같고, 우승을 못하면 본좌라는 이야기가 조금더 잦아들겠죠-

개인적으로는 osl을 마재윤 선수처럼 드라마틱하게 우승해 주었으면 합니다.
결승에서 이제동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말이죠

본좌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재윤선수와는 다른 스타일로.

본좌등극후 급격하게 내려갔던 마재윤 선수와 달리
본좌등극후 철권을 휘두르는 최강자가 되어서 뱅리쌍이 힘을 합쳐 대항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스타1의 마지막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해주며 좋을것 같습니다

뭐 단지 개인적인 바램일뿐이지만요.
밑힌자
09/03/09 14: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본좌'를 이야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당대최강'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떡밥이니...

아직까지 김택용 선수는 월터존슨과 비교당하는 페드로라고나 할까요. OSL 우승 뒤라면 판세가 엄청나게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좌고 당대최강이고 다 별로고, 지금처럼 치고받는 분위기가 가장 좋습니다. 혼자만 제일 잘하는 그런 거 재미없어요.
Ihateoov
09/03/09 14:22
수정 아이콘
속이 시원하네요! 뭔가 머리속에서 막혀 끙끙거리던걸 없앤 기분!
스타대왕
09/03/09 14:30
수정 아이콘
추게 가죠
09/03/09 14:38
수정 아이콘
정말 정성이 들어간 좋은 글이네요.
마지막 (의 코) 같은 적절한 유머까지 ^^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저도 요즘은 김택용 선수 경기 보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가장 보는 재미가 있는, 어떤 경기를 펼칠 지 기대감이 생기게 만드는 그런 선수지요.
09/03/09 14:40
수정 아이콘
'본좌'는 그저 그시대의 지배자란 말이라고생각합니다. 소위 '임이최마'라고 불리는 이전 본좌들도 각각 유일하게 그시대를 지배했기에 '본좌'라고 묶어논 것이지, 사실 서로 다르지요. 스타판의 황제 임요환선수, 모든 커리어의 제왕 이윤열 선수, 포스최강소리듣는 최연성선수, 저그종족으로 드라마를 써낸 마재윤선수. 각각 성적과 스타일이 다르지요. 그러기에 저는 김택용선수를 성적이나 포스 그런걸 떠나서 지금은 '본좌'라고 보지않습니다. 현재 스타판을 유일하게 지배한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본좌가 안되더라도 다른 의미의 훌륭한 선수이고 앞으로 본좌가 될수도 있는 거구요.
포데로사도스
09/03/09 14:52
수정 아이콘
마치 공산당선언을 읽는것처럼 시원하고 전율스러운 글이네요.
택용선수 자신의 길로 계속 전진하기 바랍니다.
"잃은것은 본좌라는 허상뿐, 얻을것은 온세상이다!"
09/03/09 15:32
수정 아이콘
끄덕끄덕,,
김택용선수든 누구든 본좌가 될 필요가 없지요.
과연 스타팬들에게 그 무엇을 보여줄것인지 그것만이 궁금할 뿐입니다.
특히 김택용선수는 지금도 엄청난데 지금이 바로 현재진행형이라는것이 무서울뿐입니다. 3.3대첩에서 특유의 신인의 운으로
정점을 찍은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대단합니다.
진행형일수 밖에 없는것이 다른 선수들도 너무 뛰어나니 어쩔수 없는건가요?
어디까지 갈것인가요 김택용선수~
handshim
09/03/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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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하고 보니 글쓴이가 다른분이라 조금 아쉽네요.^^ 글쓰신분도 훌륭하고, 좋은 글 보게 해주신 "피스"님도 감사.

비난, 미움보다 무서운것은 무관심이라고 하지요.
최근 스타판이 다시 관심을 받는것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네요.

위너스리그의 호응과 더불어, 작게는 김택용 크게는 택뱅리쌍 or 리쌍택뱅으로 인하여
최근 PgR21 Game 게시판의 글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구경꾼 PgRer 가 코멘트를 작성하게 만드니까요.

위너스 리그, 택뱅리쌍, 본좌론 모두 결국은 "스타 누가 제일 잘해? 누가 제일 강해?" 라는 초딩스러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 아닐까요? 모두들 본좌론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지 말구 초딩스럽게 오래도록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장경진
09/03/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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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찬찬히 읽을 가치가 있는 멋진 글이네요.
최연발
09/03/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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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좋은 글입니다. 본좌 관련 글 중에서 가장 공감 가는 글 같습니다
지구사랑
09/03/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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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도 지적하셨지만, 임요환 선수는 1대 본좌가 아니었죠. 황제였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천재였구요. 최연성 선수는 인간이 아닌 괴물이었고, (박성준 선수 때부터 말은 나왔지만) 마재윤 선수가 드디어 본좌가 되었지요. 당대의, 압도적인 최강자를 칭하는 칭호로 우주 최강이라고 불리었던 기욤 선수도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를 평가하며 소위 말하는 본좌 라인을 정립했지만, 위의 본좌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자신을 X대 본좌라고 불러달라고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X대 본좌보다는 황제라는 천재라는 괴물(?)이라는 단어가 각 선수를 더 잘, 유일무이하게 표현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좌라는 단어에 대해서 연연하지 않는 김택용 선수의 발언은 혜안이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됩니다. 택빠의 입장에서 김택용 선수가 좀 더 분발하여 (본좌 라인의) 5대 본좌로 기억되기 보다는 유일무이한 어떤 단어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그 어떤 단어... 이런 의미에서 프저전의 개념을 송두리째 뒤엎은 혁명가라는 단어도 좋지만 왠지 미흡한 것 같습니다. ^^;;;
Epicurean
09/03/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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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뱅은 본좌에는 관심이 없는듯한데요...
구리땡
09/03/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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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엄재경님이 며칠전 올킬경기 때문에 흥분을 주체못해서 글을 쓰신건가 싶을정도의 환타지가 가미된 찬양글?
(사견입니다.)

그냥 제눈엔(흐흐..저도 환타지 가미해서..써보자면)
본문글에도 적시되어있듯(물론 다른 의미일수도 있겠지만..)

본좌론의 영역(기존왕국) 을 정복하거나 받아칠 기반은 부족하니 애써 빗겨가게라도 길(신도시를) 뚫어보자는 의미신듯한데..
아직 그 새로운 신도시에 대해 왈가왈부하기엔 밑그림부터 좀 부실해보여서.. 완공이 될런지는.. 다른 대체 도시들도 옆에 몇개 도사리고 있고..블루칩이 될지 안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싶네요..
암흑객비수
09/03/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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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빠로서 김택용 선수는 본좌의 개념을 넘어섰으면 좋겠습니다.
09/03/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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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싶은 말이 딱 써져있군요

얼토당토않는 "포스"라는 기준을 들이대는 잣대를 굳이 따를 필요가 없죠

어차피 그 기준도 애매모호하고 근거없는 이야기니 말이죠

그냥 택선수는 지금처럼만 쭉 잘하면 되는겁니다 김택용 화이팅
09/03/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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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 때 정독하려고 패스해 둔 글이었는데, 지금 읽어보니 정말 무슨 글이 (야구 용어로 표현하자면) 착착 감깁니까? 정말~ 대단하네요.
태연남편
09/03/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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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의 환영을 걷고 혁명의 완성을 기원합니다
(하지만 우리 뱅구선수 양대우승으로 태클 걸어주기?크크)

전 일인의 절대자보단 지금처럼 치열한 경쟁체제가 좋네요
물론 그중 누가 최고다! 라는 식상하지만 영원한 떡밥도 가끔 등장하는게 재밌기도하곘지만..
그게꼭 본좌의 요건이니 뭐니 하는건 그닥.. 그선수의 강함을 이야기 헀으면 하는..
김원준
09/03/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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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치열한 경쟁체제도 잼있지만 프로토스 골수빠로써 프로토스에도 최고다!!!라고 외칠수 있는 게이머가 탄생되었으면 합니다
김택용선수와 송병구선수(박지수선수와의 경기..정말 잘하더군요) 이 두명중에 말입니다~
막말테란
09/03/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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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땡님// 마빠 동빠로써는, 구리땡님의 말씀이 젤 가슴에 와닿네요. ^^

대체 도시들 중에서 '동 city'가 젤 큰 도시가 되길 바랄 뿐!
09/03/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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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너무도 공감합니다.
09/03/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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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땡님// 이미 김택용 선수는 충분히 블루칩입니다. 아닌가요? 택뱅리쌍 이 4명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라는 건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텐데요. 다른 선수에게도 기대를 거는 마음이야 당연하겠지만 쓰신 코멘트는 이미 쌓아온 것까지 깎아내리는 뉘앙스로 보이네요.
09/03/0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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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중에 택용 선수 팬의 우두머리라든가 그런 표현은 별로네요^^;

아무튼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김택용 선수조차 원하지 않는 '본좌'라는 칭호의 기준 때문에
그 동안 쌓아온 것들, 그리고 쌓아갈 것들이 폄하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본좌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동왕
09/03/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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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님// 그것이라면 이미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죠. 본좌들과 시대를 견뎠뎐 강민 선수의 커리어, 포스 전부 넘어서고 말았습니다. 저도 강민빠이지만 이것은 부인할 수 없네요... 김택용, 그가 최고입니다.
사실 "본좌"라는 것은 지더라도 접전 끝에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고, 이길 때는 "누가 이겨?"소리가 나올 만큼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와야하는데, 절대 프로토스라는 종족은 그런 압도적인 느낌을 낼래야 낼 수가 없습니다. 종족의 효율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싸움에서는 이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한계를 현재 김택용 선수가 극한까지 끌어올리면서 심지어 저그를 상대로도 "안정적이다"라는 말까지 듣고 있습니다만, 프로브와 SCV가 바뀌지 않는 한 프로토스의 경기는 "아슬아슬하지만 화려한" 경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테란처럼 우직한 충차처럼 상대의 문을 깨부셔버리는 압도적인 느낌을 내기는 힘듭니다. 유일하게 저그로써 그런 압도적인 느낌을 만들어낸 마재윤 선수가 본좌를 창조하면서 임이최가 따라붙어왔듯이, 김택용 선수 그는 그만의 길을 걷고 있죠.
나두미키
09/03/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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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좋네요....... 김택용 선수에게 어떤 훈장을 주어야 할런지..
KnightBaran.K
09/03/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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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본좌의 기준은 그겁니다. '안티를 항복시키는 최강자가 되어라.'
본좌가 뭐가 또 그렇게 불분명한 개념인지...-_-a

그리고 본좌론은 보통 택빠가 먼저 꺼내지 않나요? 그런데 김택용이 본좌로 인정 못 받으니 본좌는 피해서
그보다 위대한 존재가 되자고 해봐야...'그래...그래라..'싶네요.

매끄러운 글솜씨는 정말 훌륭합니다.
장경진
09/03/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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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Baran.K님//
그것 또한 '님이 생각하는' 본좌의 기준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째서 이렇게 본좌논란이 일겠습니까?
안티를 항복시키는 최강자라... 확실히 마재윤 선수는 안티를 항복시킨 순간이 있었습니다. 딱 7일이었죠.
하지만 전 마재윤 선수가 7일짜리 본좌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임이최 또한 안티를 완전히 항복시킨 순간은 없었습니다. 본좌는 시대를 겹쳐 태어났거든요. 안티가 없던 순간이 없을 수가 없죠.

그런 맥락에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본좌의 기준은 누구도 정립한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글쓴 분이 이런 글을 쓰신 거지요.
글을 다시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님이 그렇게 본좌의 기준을 잡는다면 저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시죠... 라고요.
본좌는 그렇게 불분명한 개념이랍니다.
KnightBaran.K
09/03/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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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진님// 안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안티에게 항복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테면 이런거죠...저는 임까였습니다. 그래서 임요환 선수의 우승을 막아줄 선수를 간절이 원했고....
박정석선수가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를 꺾어주었죠. 그때는 뛸듯이 기뻣습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저는 '독한 놈...-_- 이길 상대가 없구나. 누군가 제발 얘를 이겨줘.' 이런 생각이었던 거죠. 싫어는 했지만 최강이라 인정하는.
임이최가 모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누가라면 얘를 이길 수 있을꺼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누군가 얘를 이겨줘.'라고 생각하게 되는.
09/03/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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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Baran.K님// 그게 다 자기만의 기준입니다. 전 이전 본좌들 중 몇몇의 전성기에도 항상 누군가라면 얘를 이길 수 있을거야, 누군가와 붙으면 위험해 라고 생각했었던 걸요.
아 그러고보니 전 강민의 전성시절에 그랬군요. 누가 강민좀 이겨줘. 라고... 그런데 요즘에 강민은 본좌가 아니라더군요.
KnightBaran.K
09/03/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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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도 택빠들에게 한 마디 고해야겠습니다. 뭐 새로 글을 쓸만한 것은 아니고.

택빠들이 많은 분들이 있고 각각 행동해서 이런 패턴이 이루어 지겠지만...

1. 보통 택빠들이 먼저 김택용선수의 본좌론을 제기합니다.
2. 김택용 선수의 본좌론이 많은 이견과 반대로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3. '김택용 선수는 본좌를 원하지도 않어.' '나는 김택용 선수에게 본좌 자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해.' 이러면서 회피를 합니다.
- 이 부분에서 김택용 본좌론을 상대하던 많은 분들이 기운이 빠지고 짜증이 날겁니다.
4. 그러면서 마재윤선수나 다른 본좌선수보다 김택용선수가 낫고 그들이 더 못하다는 내용이나 뉘앙스를 풍깁니다.
- 이 부분에서 많은 다른 팬들이 상처입겠죠. 저는 맘이 꽤 상했더랍니다. 그래도 마빠인지라.

이런 패턴 좀 그만봤으면 좋겠네요. 물론 팬이라면 응원하는 선수가 본좌에 올랐으면 좋기도 하겠고, 인정받지 못하면 아쉽기도
하겠지요. 게다가 안티들에게 까이면 팬으로 얼마나 마음이 상하겠습니까. 저도 박정석, 강민, 마재윤선수의 팬이었던지라 그 맘 알죠.
하지만 먼저 논란을 일으켜놓고, '다 필요없어~'하는 패턴은 글을 보고 읽는 입장에서 짜증이 납니다. 논쟁을 하자는건지 말자는 건지.
생산적이건 비생산적이건 논쟁을 걸었고 상대해주는 이들이 있으면 해야죠. 지금 이 글은 결국 본좌는 필요없어~ 라는 소리 아닙니까.

이 글에서처럼 본좌는 마재윤만의 것이라고 인정을 하시고 택본좌론을 꺼내지 마시던가.
택본좌론을 꺼내실거면 끝까지 김택용 선수를 믿고 투쟁하시기를 바랍니다.
부탁입니다.
KnightBaran.K
09/03/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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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ha님// 그리 말씀하시면 인정하지요. 저 기준은 제 생각입니다.
The_CyberSrar
09/03/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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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가 될 필요가 없는것이 아니고 본좌가 될 가능성이 낮은것이 문제입니다.
본좌라는 칭호를 받는다는것은 당대 최강의 영광을 얻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당대 최강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
그러나 불가능하다면 역대 최고를 노리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이윤열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겁니다.
09/03/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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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빠였기때문에 그 본좌론이라는 게 참 마음에 안들었고, 당시에 있지도 않았던 '본좌'라는 개념을 자기만 아는 것처럼 말하던 안티들이 참 미웠는데 말이죠.
그런데 그당시에 본좌론에 대해 부정하던 마빠들이 이제와서 누구보다 극렬한 본좌론 신봉자들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사람의 생각이 다 제각각이란 생각이 듭니다.
초원의빛
09/03/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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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ha님//
당시 본좌론을 부정하던건 (마재윤 선수에게 본좌의 검증을 요구하던) 마재윤선수의 안티팬들이었지 마재윤선수의 팬들이 아니었습니다.
09/03/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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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빛님// 제가 이야기한 본좌론이란 것은 본좌라는 원래 없었던 개념을 제각각 만들어내 마재윤이 그에 미달한다며 깎아내리던 마재윤의 안티들의 논리를 말하는 겁니다.
초원의빛
09/03/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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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가 잘못된거 같습니다.
먼저 마재윤 선수의 본좌론을 꺼냈던 건 그 선수들의 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본좌론을 부정하는게 안티들이었겠죠. 그래서 논쟁이 되는거구요.
안티들이 갑자기 잠잠하던 게시판에 나서서 '마재윤 넌 임-이-최에 비해 미달이야. 그러니 까여야돼' 이렇게 주장한게 아니었죠.

전 pgr만 와서 다른 커뮤니티 분위기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여기 게시판에서도 먼저 김택용 본좌론에 불을 붙인건 팬분들었지 안티들이 아니었습니다.
(전 양쪽다 이해를 합니다만)
09/03/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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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빛님// 전 그 순서를 부정한 적 없습니다. 왠지 오해하시는데, 전 택빠지만 '김택용이 본좌다'라고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어요.
제 성격이 삐딱한 건지 모르지만, 저는 '본좌가 뭐다.'라고 자기만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싫다는 이야기입니다. 마빠 시절의 트라우마랄까요?
09/03/09 21:35
수정 아이콘
'본좌론'은 '임이최마'의 것이 아니라, '마재윤'만의 것이었다.

충격적이고, 인상깊네요. 맞아요. 저렇게 생각해야 아귀가 맞죠!
The_CyberSrar
09/03/09 21:36
수정 아이콘
Songha님// 본좌라는 말은 단순한 말장난 입니다.
내포된 의미는 당대최강을 논하는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새로운 개념은 커녕 너무나 익숙해서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당시 마본좌 논쟁에서도 들어났듯이 마재윤 팬들 입장에서 마재윤이 당대최강, 즉 마본좌라고 주장을 했었습니다만
그 이전의 최강자들의 공통점인 리그를 가리지 않고 거의 무적의 힘을 발휘했던 것과 비교했을때 결격사유가 컸습니다.
OSL 우승은 커녕 본선진출조차 하지 못한 마재윤을 과연 누가 당대최강이라고 선언할 수 있을까요.
아마 마재윤 선수 팬말고는 없었을 겁니다.
OSL에서 우승은 혹독한 검증이 아니고 의례히 당대최강이 되기 위해 거쳐가야 하는 관문이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초원의빛
09/03/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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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ha님// '본좌가 뭐다'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건 당연한게 아닐까요?
화두가 본좌론인데요..

아무튼 어제 오늘 눈팅하고 댓글도 몇개 달면서 느낀건데.
김택용 선수 본좌론 얘기는 잠깐 접어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김택용 선수가 현재 가장 잘나가는 게임인건 사실이니 아마 osl 우승하면 많은 분들이 생각을 돌리실거고 하지만. 현재로선 임-이-최-마와 같은 라인에 들기에 공감대가 부족해보입니다.
이 글에 나온거처럼 선수도 그렇고 팬들도 그렇고 김택용선수를 임-이-최-마와 비교할 게 아니라면 굳이 본좌론 얘기를 꺼낼 필요도 없겠지만.. 아시다시피 그 얘기는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는게 현재 스타판이죠.
09/03/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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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CyberSrar님// 당시 마까들은 osl에서 '테란'을 잡고 우승해야 본좌라고 말했었죠.
사실 시대의 최강자임은 이미 명백했어요. 대항마가 없었거든요. 안티들이 어떻게든 들이댄 이윤열이라는 대항마는 슈파에서 이겼죠.
그 당시 상당수는 슈파에서 이기면 본좌랬었는데 이기고 난 뒤에는 말이 바뀌었죠. osl에서 우승해야 한다. 혹시 정말 우승하면 큰일인데 마침 테란맵이 깔렸겠다. 테란잡고 우승해라. 결승에서 테란한번 만나지 않은 본좌는 인정하지 못한다.
그랬었죠.
마재윤의, 그 조심스러운 안티들도, 마재윤이 정말 그렇게 할 줄은 몰랐거든요. 본좌에는 어떤 맥락이 있었던 게 아닙니다. 계속 변했고, 그냥 못할것 같은 걸로 사람마다 말을 바꿔가며 같다 붙였을 뿐이에요.
그걸 뚫은 게 지금 생각해봐도 경이롭습니다.

초원의빛님// 저도 강자를 가리는 일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 보는데... 본좌론을 긍정하는 듯한 댓글에는 심기가 상해서 반박을 하게 되더라고요. 정말 당신이 생각하는 본좌가 객관적인 기준이라 생각하느냐라고...(트라우마..ㅡㅜ)
더군다나 이 글은 본좌론이 무용함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제 이야기가 그리 생뚱맞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The_CyberSrar
09/03/09 21:55
수정 아이콘
Songha님// 마재윤의 업적은 분명히 훌륭하고 당대최강임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신한 시즌3에서 이윤열에게 패배했다면 결국 준본좌로 남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동시대에 이윤열은 OSL 2회 우승, 마재윤은 MSL 3회 우승,1회 준우승이 되었을것이고
KESPA 랭킹은 이윤열이 1위, 마재윤이 2위가 계속 굳어졌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OSL 우승은 Songha님이 말씀하시는 마재윤 선수 안티팬(?)들이 검증을 주장하든 안하든 필연적으로 수반되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는 그럼 검증이 필요하지 않게 마재윤 선수가 먼저 그 성과를 달성하던가 그렇지 않으면 마재윤 선수팬들이 당대최강을 선언하기전에
기다렸어야 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과거에 대한 이야기니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됩니다만
09/03/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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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CyberSrar님// 제 이야기의 중요한 맥락은 마재윤이 osl에서 이윤열이 아닌 프로토스를 만나 우승했다면 결국 본좌논란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었을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안티를 납득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들이 모처럼 목소리를 모아 이구동성으로 마재윤이 테란잡고 osl우승을 조건으로 걸었던 것은 그게 정말 운도 따라줘야 하고(결승에서 테란을 만나야 하니..) 또한 거의 불가능할 만큼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죠.(테란맵으로 양대리그 도배가 되었으니..)
09/03/09 22:18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 5대 본좌가 될 수 있는지가 아니라 김택용이 마재윤보다 위대한가에 관하여 이야기하라"
"임이최마가 했던 것을 다 이루어내라고 주문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1대1로 붙어보자는 겁니다."
"분명히 본좌는 아닌데 그 어떤 본좌보다 100전 승률이 높다는 것."
"김택용이 이걸 해냈네 어라 그런데 알고보니 임이최마는 못했었구나'라는 식으로 택빠들은 활동해야 합니다."

절대공감입니다. 만약 본좌론의 기준을 엄밀히 들먹인다면 애초에 이윤열 선수의 경우부터 잘못되었죠.
이윤열 선수의 경우만 하더라도 철저하게 00~01년 최강자 임요환 선수와 비교당하며 검증을 요구 당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 스타리그 우승 2. 그랜드 슬램 3. 경기의 전략적 재미
특히나 3번같은 경우 어이가 없죠. 그래서 이윤열 선수가 제대로 인정받은 시기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라는 얘기도 있는거구요.

본좌론의 기준은 임이최마 네선수 기록의 합집합이지. 절대 교집합이 아님을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스타팬들에게 최강자의 이미지 심기' 이것.
이것 하나만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네선수들의 공통된 기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타 본좌론 글들에서 포스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이유기도 하구요.
이런 이미지속에서 기록이 따라오는거지 애초에 기록이란 틀을 세워두고 최강자란 이미지를 끼워맞추는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바로 전 본좌가 달성했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워야 하느냐.
이것도 아니죠. 그렇게 따지면 이윤열 선수의 경우만 하더라도 당시 스타리그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모자랐던
KPGA3회 우승이 아닌 스타리그 3회 결승을 갖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는 이같은 부분의 모자람을 임요환 선수가 못해냈던 그랜드 슬램과
프리미어 리그내에서의 절대적인 포스와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를 꺾어냄으로써 채워냈습니다.

정리하자면,

1. 본좌론이란 임이최마 네선수들의 공통된것이 아니라 그들의 기록을 총망라해논 것에 불과하다는것.

2. 기록뒤에 따라오는것이 최강자의 이미지가 아니라 최강자의 이미지뒤에 따라오는것이 기록.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본좌론이라고 부르며 당대최강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역대최강의 기준을 들이미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것.

3. 마재윤 선수전까지 임,이,최 선수들의 검증요구는 바로 전시대 최강자와의 비교.
그리고 저마다 그대로를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기준을 세우며 전시대 최강자와의 비교를 무너뜨렸음.
The_CyberSrar
09/03/09 22:32
수정 아이콘
Songha님// 논쟁을 하기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습니다.
어떤 선수를 최강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티팬이라고 규정할 어떠한 근거도 없습니다.
그 선수의 팬이 아님을 나타낼 수 있을지언정 안티팬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중립팬이 더 많을 겁니다.

당시 상황으로 돌아가서 살펴보면 Songha님이 말씀하신 테란 상대로 우승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OSL에서의 성적이 훨씬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오히려 테란 상대로의 검증은 최연성,전상욱,진영수와의 경기 결과로 증명되었기 때문에 다시 걸고 넘어진다면
좀 모자란 사람 혹은 안티팬 인증 정도가 될 수 있었겠죠.

또 하나 언급할 부분은 마재윤 선수는 저그라는 희귀한 종족 특성때문에 전대의 최강자들보다 인정을 빨리 받은 편이었고
최강 논란이 좀 이른시기에 터져나왔다는 겁니다.
MSL 말고는 여타 공식경기(슈퍼파이트 제외)에서 무적을 자랑하지 않았음에도 본좌 논쟁이 재빨리 점화 되었고
때마침 전대 최강자중의 한명인 이윤열 선수를 결승에서 쓰러뜨리는 시기상의 행운까지 거머쥐어서 깔끔하게 증명을 할 수 있었죠.

과거 이윤열 선수를 떠올리면 이건 그야말로 초고속 승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맥핑키
09/03/09 22:33
수정 아이콘
글은 정말로 멋진데, 선입관을 가지신 분들이 너무 많군요.
작년에 우연히 본 케이블 TV 프로그램 중에, X 보이프렌드인가 하여간 남녀가 나와서 싸우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일단 서로 헐뜯어서 이기면 상금을 받는 건데요. 여자 출연자가 남자 출연자에게 아래와 같은 공격을 합니다.

"넌 왜 속옷을 맨날 갈아입지 않냐, 지저분하게 왜 그러냐"

그러자 남자 출연자가 반문합니다.

"여름엔 맨날 갈아입지. 근데 겨울엔 땀이 안나니까 이틀 정도는 입어. 니가 왜 이래라 저래라야"

이에 대응해 여자 출연자가 말합니다.

"지저분하게 어떻게 하루 입은 똥묻은 속옷을 또 입냐"

마지막으로 남자 출연자가 반문합니다.

"넌 팬티에 똥 묻히고 다니냐?"



누구 팬이 쓴 글이네, 내용이 어쩌네 하기 전에, 본인이(만) 똥 묻은 팬티를 입고 있는 건 아닌지.
이미 자신이 아는 만큼 보이고, 생각하는 것 만큼 느낀다는 건 진리이지 않습니까?
09/03/09 22:45
수정 아이콘
본좌론이라는 이야기 자체를 그만 꺼내들었으면 합니다. 게시판이 본좌 어쩌구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인데 안보고 지나치면 대체 무슨 글을 보라는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현재 게시판에 본좌론에 관한 글을 남기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다 소위 택빠들입니다.
당위성이 있다하더라도 시기가 전혀 아닌데 말이죠. 김택용선수는 최근에 이제동선수에게 졌습니다. MSL에서도 32강 탈락했고, 스타리그에서는 아직은 우승과는 먼 상태입니다. 이렇게 설레발쳐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예전 임빠들에게 느꼈던 그 느낌을 지금 택빠들에게서 느끼고 있습니다. 안티를 끌어들이는 진한 향기를 말이죠. 저도 성격 뭐같은 것을 저도 알아서 웬만해서는 다른 선수 까고 이러는 것은 자제하고 싶은데 좀 심하다 싶네요. 어떤 김택용의 광팬분이 작성한 100전 승률 79% 이런 떡밥 하나에 다들 역대최고승률이니 어쩌니... 그런 것으로 따지면 역대 200전 최고 승률은 이제동 선수인 것은 다들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이런 쓸데없는 논쟁에 불 붙이기는 싫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말도 안되는 100전 최고 승률이라는 기준 하나로 본좌논쟁을 불러일으키는 택빠들은 정말 보기가 싫네요.
09/03/09 23:14
수정 아이콘
이 곳에서 김택용 선수 본좌론을 꺼내는 사람들이 김택용 선수 팬들이라고 하더라도, 어째서 김택용 선수 팬들이 본좌 같은 거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이 회피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한 선수의 팬이라도 본좌가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거 필요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좌론을 주장하는 팬들은 계속 주장할 것이고, 그것이 지겨운 팬들은 계속 지겹겠지요. 설령 팬이 본좌론을 꺼냈다고 해도 반발에 부딪쳐 회피한다고 하시는 건 좀 납득이 어렵네요. 본좌론에 반발이 거세니 그걸 '피해서' 다른 더 큰 존재가 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요-_-
KnightBaran.K
09/03/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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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oser님// 뭐 그런식으로 허점없이 논의를 하면 논쟁의 주도권은 쥐겠죠. 하지만 납득은 못 시킬 것 같네요.
뭐 결국 팬들이 왈가왈부 하지만 결국 본좌는 선수 스스로 되야하는 것이죠. 마재윤 선수처럼...

赤香님// 누구 한명이 회피카드를 꺼내면 그 글에서 김택용선수 팬들은 회피로 싹 빠지고 새로운 글에서 본좌론을 제기하더군요.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기야 하겠지만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데에 있어서 분위기라는 것이 있찌요.

月光님의 댓글에 동의합니다. 점점 안티가 되어가는 자신이 보이네요. 논쟁은 잠시 접어야겠습니다.
모범시민
09/03/10 00:00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 이 4명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택에게도 같은 공통점이 있군요

그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들고 나왔다는거죠
동시대의 강자들보다 그들이 앞서나가는것 거기에는 그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거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김원준
09/03/10 00:14
수정 아이콘
이미 프로토스라는 종족으로써 이정도의 능력을 보여준 김택용선수는 이미 최강 최고의 프로토스임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좌가 되기에는 종족의 특성상 상당히 힘들꺼라고 생각되구요...
나중에 시간이 좀 흐른후에 뒤돌아보게되면 분명 임이최마의 명성에 뒤지지 않을 위대한 프로토스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듯...
나야돌돌이
09/03/10 00:24
수정 아이콘
흠, 흥미로운 덧글이 있네요, 과거 임빠에게 느꼈던 것을 택빠에게 느낀다, 여전히 박서 편애 모드이고 그렇지만 박서 이후 제가 팬심이 가려고 하는 선수가 김택용 선수인데요, 뭐 사실 전 모든 프로게이머를 응원하고 다 잘되길 바랍니다, 따라서 누구의 안티이었던 적도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암튼 전 박서에게 빠져들던 무렵 박서팬과 다른 팬과의 논쟁 비슷한 모습이 지금 보여지는 듯 하기도 하네요, 물론 지금 택용선수가 넘어야 할 산들이 당시 박서보다 좀 더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박서가 지녔던 그 센세이션함이 김택용 선수에게서 느껴지는 듯 합니다

모쪼록 김택용 선수 이번 온게임넷 우승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 센세이션함은 더 거세지겠죠, 그 스타성을 감안하건데 김택용 선수가 기세를 몰고 가길 바랍니다, 스타에 대해 무지한 제 사촌여동생들을 단번에 팬으로 만든 그 스타성을 살려야죠, 그래야 한다라기보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Nothing better than
09/03/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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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훌륭한 글이 포모스에;;; 엄청난 필력입니다.

본좌론이 떡밥인 이유는 다른 선수를 무시하고 죽여버리는 잔인한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죠.

그 오랜 스타판에서 마재윤선수때 나온 본좌론...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택뱅리쌍 모두가 마재윤 선수를 능가하는 실력을 지녔고 앞으로도 계속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죠.


모든 본좌론 글 중 가장 예리하고 정리가 잘된 글입니다. 추천한방 꾹..
09/03/10 01:11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과거란 보는 시선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법이죠. 그래서 저그라는 종족특성 때문에 마재윤이 최강자로 빠르게 인정받았다는 제 생각과 정 반대되는 의견도 나올 수 있는 걸테고요.
마재윤 최강자논란은 프링글스시절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재윤은 5회연속 결승진출자죠. 듀토를 제외하면 1년동안 패배를 몰랐고요. 상금랭킹 1위에 올랐고, 프로리그에 적수가 없었고, 군소 이벤트대회를 마재윤의 용돈벌이용으로 전락시켰죠.
님의 말대로 어쩌면 마재윤이 운이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마침 양대리그에서 저그가 극도로 어려웠고, 당대 최고의 테란을 결승에서 만났으니까요. (...)
전 그렇지 않았다면 안티들이 승복하지 않았을 거라 여기거든요. 여기서 님과 저는 시선이 갈리네요.
신한 3 초기에 본좌논란에는 테란을 결승에서 이겨야 한다라는 이야기 엄청나게 많이 나왔어요. 4강에서 3테란이 짜이기 이전까지도요... 그럴만 한게 당시 저그는 씨가 말랐고 토스가 마재윤을 이기는 건 꿈에서라도 불가능하다고 다들 생각했으니까요.(2.69프로...) 당연히 이기는 플토를 상대로 우승하는 건 제대로 된 우승이 아니라는 거였죠.

어쨌든 님과 저의 보는 시각이 이처럼 다른 만큼, 저는 본좌라는 게 사람마다 일치하지 않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뜬구름 같은 모호한 거죠.
본좌논란의 좀 더 초기에는 단순히 최강자를 논하는 것이었고, 양대 우승하라는 목소리보다 마재윤의 대항마들(슈파1 이전에는 임요환마저도 그 대항마였죠.)를 내세우는 목소리가 컸다는 것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많이 바뀌었고, 그냥 뭐든 같다붙이면 되는 게 본좌였어요.
님도 처음에 본좌는 최강을 달리 말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하시고 그 다음에 마재윤은 최강인데 본좌는 못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하셨죠.
최강인데, 최강은 아니다. 뭔가 우습지 않나요?
The_CyberSrar
09/03/10 02:02
수정 아이콘
Songha님//
당대 최강이라는 의미도 사실 임-이-최에 의해 규정된 측면이 크기 때문입니다.
마재윤에게 요구된 것은 임-이-최가 보여준 리그를 망라하고 일정기간 내에서 무적의 힘을 보여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마재윤은 이 정도면 역대최강이 아니냐는 의견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 정도의 칭송을 받기 위해서라면 전대의 최강자들과 최소한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힘과 능력과 업적을 보여야 했는데
실상은 OSL 예선 마저 통과를 못했기에 당대 최강의 이미지로서는 흠이 많았죠.

만약 마재윤 선수가 강민 선수 정도 혹은 박성준 선수 정도로 평가를 받았다면 당장에 논란의 불씨가 꺼졌겠지만
님 말씀처럼 프링글스 때부터 역대 최강자중에 한 명이라고 팬들이 일컬었다면 더욱 논란이 벌어지는건 불을 보듯 뻔한 것 아닐까요.
이제 겨우 단일 대회 2회 우승, 1회 준우승자일 뿐인데 말입니다
당시로써는 '감히' 언감생심 3테란과 더불어 역대최강을 논하니 어처구니가 없었을 수밖에요.

마지막으로 첨언하면 프링글스 시즌1을 마친 마재윤은 강민과 박성준이 포스를 뿜어내던 때와 크게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강민,박성준은 결국 임-이-최의 3테란과 격차를 보였는데 마재윤이라고 그들과 다르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결국 마재윤의 행보 중간에 그를 평가하는 건 시기상조였는데 마재윤 선수 팬층에서는 최강자라고 우기니 중립팬층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었죠. 안티팬은 거품물만한 일이겠구요.
PS) 최강인데 최강이 아니다라는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속칭 준본좌라고 불리는 선수들도 당대 최강이었지만 다만 그것이 3테란에 미칠 정도는 아니다를 내포한적은 있습니다만
09/03/10 03:07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마재윤의 최강자논란이 점화된건 최연성과의 5:0사건이 컸고, 당대 잘나간다는 테란들을 모두 물흐르듯 쉽게 때려잡았던 게 컸죠. 임이최가 일정기간 내에 리그를 망라하고 무적의 힘을 보였던 적은 이윤열의 양대 우승(당시에도 약간의 시간차이를 두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을 제외하곤 없습니다. 항상 하나 먹으면 하나는 누군가에게 발목을 잡히거나 아예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죠.
그리고 마재윤이 역대 최강을 논했다면 그것은 커리어가 아닌 현 실력에 대한 논란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시 마재윤이 3테란의 업적에 비교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당시에, 지금 논란이 되는 '본좌'라는 특이한 기준은 있지도 않았으니까요.

마재윤의 안티들이 '감히' 언감생심 3테란의 커리어에 도전하려 한다는 식으로 몰아갔을 당시의 상황이 왠지 그려지는군요.
님께서도 최강자의 의미를 여기선 이렇게 저기선 저렇게 조금씩 달리 사용하고 계시는데 그것을 일부러 그렇게 한다면 오죽 하겠습니까?
하지만 마재윤이 역대 최강이다. 이 말조차도 부정하기란 어려웠을겁니다. 그들이 제멋대로 사용하기에는 그 의미가 너무 협소해서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재윤의 실력이라면 역대 최강 맞잖아. 라고 말할 테니까요.
그런 사람들에게 일일히 역대 최강에 대한 자신들의 자의적 해석을 들이대고 그것을 납득시키기란 보통 일이 아니었겠죠.
그래서 최강자라는 단순한 말로 부족하니까 꺼내든 게 선수의 별명인 본좌였습니다.

마재윤은 최강이지만 본좌는 아냐.
본좌가 뭔데?
(마재윤에게 부족한 무언가)를 가진 사람.

얼마나 단순하고 마법같은 말인가요?
그때까지는 시대의 최강자의 계보에서 굳이 강민과 박성준 등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대게 공통분모로 들어갔었던 게 임이최였을 뿐이죠. 본좌논란의 초창기에 그런것 가지고도 싸운 기억이 나는군요. 마재윤을 까내리기 위해서는 최강자의 계보에 마재윤보다 못한 강민과 박성준은 끼워넣어주지 않더라고요.
정말 당시에도 마재윤이 당대 최강이라 생각 안하셨나요? 마재윤만 이겨서 재미가 없다고 말하던 그 시절에?
아마 당대 최강이라는 단순한 한글을 너무 지나치게 확대해석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래 천재관람자님// 자기 전에 올린 거라, 거칠고 무례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울까 하다가... 그냥 그부분을 살짝 손봤습니다. 보고 불편했던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천재관람자
09/03/10 04:30
수정 아이콘
Songha님// 님이 남한테 난독증 운운할정도로 잘나셨나요??
넷상이라고 아무말이나 내뱉고 보는것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면전에 대고도 그렇게 말 할건가요?
antonyo99
09/03/10 07:04
수정 아이콘
이좋은 글에 몇몇 댓글들은 어이가 없네요..

月光 //저는 택빠지만 님이 쓰신 댓글 내용에 해당되는 행동이나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님같은 분이야 말로 정말 보기 싫네요...싸우자는 겁니까? 나참..
09/03/10 09:32
수정 아이콘
글은 참 좋네요..

추천 누르고 가겠습니다.

다만 택빠라고해서 모두 택선수를 본좌시하는건 아닙니다. 전 택용선수와 같은 생각입니다.
본좌되고 가파르게 내려가느니 오랫동안 군림해서 롱런하고 새로 역사를 쓰라고 말하겠습니다.
09/03/10 10:15
수정 아이콘
글 보고 정화한 눈, 댓글보며 다 더럽히네요.
엘렌딜
09/03/10 10:49
수정 아이콘
月光님// 님이 얼마나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감히 택빠, 임빠 운운하시면서 설레발친다고 규정하십니까?
KnightBaran.K
09/03/10 11:14
수정 아이콘
다시 읽어봐도 저는 이 글이 매끄럽게 읽히도록 쓰기는 했지만 너무나 전후사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쓴 글이라고 생각되는데...

혹시 추천하신 분 중에 김택용선수 팬이 아니신 분도 있나요?
키보디스트
09/03/10 11:22
수정 아이콘
'본좌론에 대처하는 택빠들의 행동강령'

최근 김택용 선수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택빠'로 표현한 것이지
그 대상이 이제동 선수였다면 '동빠'로 표현이 됐을 것 같습니다.
김택용 선수를 도마위에 올리는 글이 아닌 것 같은데
아래 여러 본좌론 게시물과 댓글들 때문에 글의 본질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는 분위기가 안타깝네요.
나다NaDa나다NaDa
09/03/10 13:24
수정 아이콘
저는 김택용 본좌론에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글은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고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본문을 감히 요약하면 임이최마의 뒤에 택을 붙이는게 아니라 택의 앞에 임이최마를 붙이자 아닐까요?

제 소견으로는 아직 본좌론에 허덕이는 커뮤니티를 봤을때 지금은 마재윤의 시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실력적인 의미가 아니라 패러다임적인 의미로요.
09/03/10 20:42
수정 아이콘
KnightBaran.K님은 택빠라는 프레임을 철저히 임의대로 규정하고 설명하는군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식의 유형화는 전혀 이해가 안 가는데.
09/03/10 21:0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본좌론과는 궤를 달리하면서 본좌론의 허구를 날카롭게 지적한 좋은글이네요.
KnightBaran.K
09/03/10 21:20
수정 아이콘
JHfam 님// 저는 마빠입니다. 저는 이렇게 스스로는 어떤 선수의 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그리고 이 글에서는 김택용 선수의 팬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 글들을 열심히 보기에 대강 어떤 분들이 김택용선수의 팬인지 알기에 그 분들을 대상으로 말씀 드린 것이기도 하고요. 제가 표현이 부족하여 누구를 보고 택빠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셨다면 죄송합니다. 좋은 것 배웠군요. 앞으로는 어떤 사람들을 상대로 말을 할 때에는 말을 하는 대상을 제대로 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09/03/11 06:57
수정 아이콘
추천하러 로그인했습니다 :)
박준영
09/03/11 08:35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당시의 본좌 논쟁을 추억해보며 추천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돌이켜보니 본좌론이 많은 선수들을 소모시켰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임-이-최-마 선수들이 걸어온 길들은 모두 달랐습니다. 그리고 스타판에는 비단 이 선수들만 있었던 게 아니지요. 개인적으로 박정석-강민-박성준 같은 선수들이 본좌론 프레임에 맞지 않는다고 '버려지는' 꼴을 보기는 싫네요.
목동저그
09/03/22 13:14
수정 아이콘
KnightBaran.K님// 포모스에 가서 보니 글쓴이가 택빠는 아닌 듯 하네요.
글쓴이가 포모스에 댓글로 언급한 몇몇 분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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