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3/03 22:50:52
Name 얼음날개
Subject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 경우의 수.
아시다시피 CJ는 어제 공군을 제압함으로써 포스트시즌 자력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입니다.
그럼 나머지 세 팀은 어느 팀이 될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가장 암울한 팀은 오늘 불의의 일격을 당한 6위 STX입니다만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내일 웅진 vs 이스트로전의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티켓의 마지막 한 장을 STX가 쥘 가능성이 생기느냐가 결정되는데요.
웅진이 내일 이스트로에게 지고, STX전에 또 지고, T1이 위메전에서 지면 STX는 무조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웅진 6승 5패 득실 0 이하, T1 6승 5패 득실 3 이하인 반면, STX는 6승 5패 득실 5 이상이 되거든요.


T1은 오늘의 승리로 그나마 조금 여유로워진 상태이며 추격가능한 범위는 웅진, KTF, 화승 이 세 팀입니다.
일단 화승과 KTF는 남은 경기 승리시 8승으로 완전 확정을 짓게 되지만 남은 경기 패배 뒤 T1이 위메전을 승리하면 승패 동률이 됩니다.
T1이 위메전을 승리하면 득실 5~8이 되는데 화승은 패배시 득실 5~8, KTF는 패배시 득실 2~6이므로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웅진 역시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게 되면 세트 득실로 계산해보아야 하는 범위가 됩니다.
따라서 T1은 토요일 위메전 승리 후 그 뒤에 화승과 CJ, 그리고 웅진을 상대할 팀들과 전력으로 연습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T1의 문제는 6일 스타리그 8강에 도택훈이 모두 출전한다는 점입니다. 프로리그는 바로 그 다음날 위메전이구요.
그나마 상대적으로 카드가 조촐한 위메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화승과 KTF는 둘 다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비교적 안정권입니다만 마지막 경기는 가급적 승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승은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MBCGame전을 남기고 있어 여유롭지만 KTF는 남은 경기가 CJ전이라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물론 진출을 확정지은 CJ이긴 하지만 현재 개인리그에 잔류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 9일 KTF전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쉬나영이 있는 KTF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으리라 예상합니다만..
두 팀 모두 토요일에 있는 T1전을 사이좋게 관람할 것 같은데 이 날 T1이 패배하면 한결 느긋해지는 반면 T1이 승리할 경우 조급해집니다.


웅진은 두 경기를 남기고 있기 때문에 향후 향방에 대한 가장 많은 가능성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팀입니다.
남은 STX전은 정말 치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내일 이스트로전을 이기려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하게 되는군요. (웅진의 내일 경기와 T1의 토요일 경기 결과에 따릅니다.)

1. 웅진 승, T1 패
이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CJ, 화승, KTF, 웅진 이 네 팀으로 결정됩니다.
2. 웅진 승, T1 승
이 경우에는 웅진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STX라도 종합프로리그에 반영되는 경기이므로 결코 만만치 않게 됩니다. 남은 STX전을 웅진이 승리하면 웅진은 무조건 진출을 확정짓는 반면 패배시 세트 득실을 가려야 합니다.
3. 웅진 패, T1 패
이렇게 되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CJ, KTF, 화승에 더해서 웅진 vs STX 전의 승자가 진출하게 됩니다.
4. 웅진 패, T1 승
이 경우는 최악의 경우인데 웅진은 이스트로전에서 3-4 패배 이후 STX전에서 4-0으로 승리한다 하더라도 7승 4패 득실 5점을 기록하는 한편 T1은 위메전에서 4-3으로 이기더라도 득실 5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득실마저 동률시 승자승 원칙을 따른다면 웅진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는지도 불분명할 뿐더러 웅진이 득실면에서 여러가지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 썼기 때문에 조금 장황합니다만 읽어보시면 이해가 충분히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각 팀당 한 두 경기 남긴 상황에서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니,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너스리그이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ardLuck
09/03/03 22:54
수정 아이콘
티원은 무조건 위메이드전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되는군요.
티원팬으로서는 이스트로, stx 가 웅진을 잡고 CJ가 케텝을 큰 득실차로 이겨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굽실굽실
09/03/03 22:58
수정 아이콘
CJ도 케텝 반드시 이겨야 하죠.. 만일 CJ가 KTF에게 1:4이상으로 패배하게 되면 결승 직행을 못하고 플옵부터 시작해야해서 CJ도 부담감이 클 겁니다
녹색양말
09/03/03 23:03
수정 아이콘
STX는 엔트리를 너무 이상하게 내는거 같음...
그상황에서 왜 김윤중이...
09/03/03 23:04
수정 아이콘
쉬나영 선봉으로 나와서 올킬 할 것만 같은 느낌은 저뿐인가요?
09/03/03 23:08
수정 아이콘
kEn_님// 1경기 맵이 메두사인걸 고려하면 선봉은 고강민/김재춘, 차봉으로 쉬나영, 중견 안상원, 대장 박찬수 예상합니다
하늘계획
09/03/03 23:0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잘봤습니다.
SG망월
09/03/03 23:17
수정 아이콘
살짝 변수가 되는 것은 위메이드가 티원을 상대로 의외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데에 있겠군요. 그래도 카드가 8개밖에 되지가 않고, 실질적으로 나올 만한 카드도 4~5장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티원의 압도적인 승리가 점쳐지네요.
09/03/03 23:43
수정 아이콘
별비님// KTF에서 메두사 성적은 이영호 선수가 압도적으로 좋지 않을까요? gee....

보통 고강민 선수가 메두사 전담을 자주한것 같은데 쉬나영 선봉올킬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겠군요.
우유맛사탕
09/03/03 23:54
수정 아이콘
메두사에서의 이영호 성적과 cj와의 전적상에서 아무리 우위를 지녀도 1경기 이영호 선수를 내 보내는 무리수는 두지는 않을것 같네요.
만약 이영호 선수가 올킬을 하게 될지라도 화승의 경기에 따라 1위 여부가 불투명한 마당에...
1경기 이영호 선수를 선봉으로 내세우기엔 스나이핑을 당할 위험도 있고 그럴 경우
1위는 커녕 포스트시즌도 진출 못할 가능성도 고려해봤을 때..(1경기 선봉으로 내보낸 후 패할 경우..바로 포스트시즌 진출 위기죠)
1경기 선봉은 다른 선수를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09/03/03 23:54
수정 아이콘
제 최상의 시나리오는 내일 웅진이 이스트로를 이기고 STX를 이긴다음,

화승이 MBC를, 그리고 KTF가 CJ를 아주 근소한(여기서 주목) 그러니까 이긴다 하더라도 4:2정도로 이겨서.


CJ-KTF-화승-웅진 이렇게 갔으면 합니다~

그럼 포스트시즌 즐겁게 볼수 있을듯~
09/03/04 00:00
수정 아이콘
cald님// 메두사는 메두사죠^^;;;

1경기에 이영호선수를 배치하면 날빌류의 스나이핑 때문에 KTF 입장에선 좀 꺼려지죠..
얼음날개
09/03/04 00:02
수정 아이콘
SKY92님// 좀 애매한게, 웅진은 그렇다 하더라도 화승이랑 KTF가 잔여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세 팀이 8승 3패라 득실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텐데 그러면 CJ-화승-KTF-웅진 순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웅진이 잔여경기를 좀 압도적으로 이겨버릴 경우 화승은 무리더라도 KTF를 추월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09/03/04 00:06
수정 아이콘
화승과 KTF 순위는 화승 2위 KTF 3위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웅진은 연승을 달린다 하더라도 지금 승점이 빡빡해서 왠지 올라간다 하더라도 준플에서 시작할것 같아서요;;
물탄푹설
09/03/04 00:06
수정 아이콘
뭐 이미 확정된 CJ는 빼고 남은 팀들중 누가 올라가도 좋습니다.
육룡중 둘을 보유하고있고 수장이자 택뱅리쌍의 택이있는 T1도 좋고
리쌍의 하나가있는 화승도 좋고
역시 리쌍의 하나가있는 KTF도 좋고
저그의 제신(帝神)에 강한 뇌룡이 가도 좋고
다좋아요 기회잡고 가는 겁니다. 아무나
얼음날개
09/03/04 00:08
수정 아이콘
이 정도 써놓고 보니 키는 웅진보단 T1이 쥐고 있는 것 같네요.
일단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STX의 향방이, 토요일 경기 결과에 따라 T1이 최종전까지의 긴장감을 만드느냐 마느냐겠네요.
장딴지
09/03/04 00:16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한데요.. 쉬나영은 무슨 뜻인가요?
이영호인거 같은데.. 양대리그 탈락 후 쉬고 있어서 그런건가요..
파란아게하
09/03/04 00:22
수정 아이콘
장딴지 님// 쉬고나온이영호입니다. 후덜덜한 경기력.
09/03/04 00:23
수정 아이콘
웅진 뭐 경우의수 따지지말고 연승가면되죠 !!
위너스리그 뿐만아니라 통합 순위도 끌어올려야죠 !!
갑시다 웅진
장딴지
09/03/04 00:23
수정 아이콘
파란아게하님// 아.. 그런 뜻이었군요. 감사합니다~
RunDavid
09/03/04 02:44
수정 아이콘
쉬나영 흐흐흐 재밌네요
09/03/04 09:4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면 온겜8강에서 택vs도 매치가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입니다.
팀킬이지만 다음날 중요한 매치가 있기 때문에 팀 차원에서 개인전 연습을 어느정도 줄여줄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210 신한은행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 7주차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40] The xian6634 09/03/05 6634 0
37209 절대시대의 황혼_p [38] kimera6224 09/03/05 6224 3
37208 혼자 미리보는 CJ vs KTF [15] 얼음날개5503 09/03/05 5503 0
37207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 8가지 경우의 수 [18] 마음이5748 09/03/04 5748 0
37206 3월 4일 현재 위너스리그 경우의 수 [11] 박수4180 09/03/04 4180 0
37205 [결과공지] 스타2 새 동작방식에 대한 의견수렴 및 피지알 인구조사. [20] 메딕아빠5104 09/03/02 5104 0
37204 오늘의 위너스리그 - 웅진 vs 이스트로 / MBC게임 vs 위메이드 [309] The xian6975 09/03/04 6975 0
37203 구성훈 선수의 최근 토스전 [17] !ArMada!7142 09/03/04 7142 0
37202 김택용 선수의 주기적인 실수 [83] !ArMada!10495 09/03/04 10495 0
37201 고인규의 컨슘 [8] 다음세기5977 09/03/04 5977 0
37200 오늘의 위메이드 예상(vsMBC) [2] 점쟁이3838 09/03/04 3838 0
37199 김택용이 저그한테 발목잡히는 날이 오다니.. [60] 삭제됨9051 09/03/04 9051 0
37198 나는 고인규다. [27] 한니발9168 09/03/03 9168 3
37197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 경우의 수. [21] 얼음날개5430 09/03/03 5430 0
37196 풀리그, 토너먼트, 단판제에서 지구를 대표할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55] 포심5056 09/03/03 5056 0
37195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STXvsSKT/화승vs삼성(3) [346] SKY925848 09/03/03 5848 0
37194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STXvsSKT/화승vs삼성(2) [253] SKY924624 09/03/03 4624 0
37193 2주년 기념 귀로 듣는 3.3 [20] Reshine7400 09/03/03 7400 0
37192 Age of Empires 최강자의 근황... [16] 알렉-손사래8725 09/03/03 8725 0
37191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STXvsSKT/화승vs삼성 [253] SKY925053 09/03/03 5053 0
37190 3.3 혁명 : 김택용, 프로토스, 그리고 MBCGame [30] 리콜한방6897 09/03/03 6897 0
37188 프로게이머에게 미래는 있을까요? [57] 마르키아르9826 09/03/03 9826 0
37187 박문기선수 은퇴한다네요. [65] 보름달14132 09/03/02 141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