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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3 21:12:17
Name 王非好信主
Subject 이미지를 걷어버리자
이글은 전체적으로 저징징이 묻어 있는 글입니다.



문제제기

1. 서로다른 기준, 그렇지만 한줄


야구란 게임은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임입니다. 타율은 대강 3번 중 한번 치는 수준이니, 수비나 주루플레이가 주는 영향은 이 투수와 타자의 대결보다는 비중이 작을 겁니다.

그래서 보통 야구는 방어율과 타율을 기준으로 2가지 순위표를 제공합니다. 상식적으로 타율이 4할대인 타자가 방어율이 10.0이 넘어가는 투수보다 잘한다고 할 수 있지만, "타자가 투수보다 쎄"라고는 못합니다. 마운드에서 타석까지의 거리, 마운드의 높이, 스트라이크존의 넓이, 팬스까지의 거리 등 가변적 요소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타자와 투수는 항상 따로 랭킹이 주어집니다.

축구에서도 골키퍼와 스트라이커가 한줄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농구는 비교적 다른 포지션이 한번에 랭킹이 계산됩니다만, 득점만으로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을 평가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저그와 토스, 테란이라는 서로다른 세종족으로 플레이 함에도 항상 한줄평가만이 존재합니다. 승률이라던가, 랭킹이요. 하지만 본진 미네랄이 8덩이면 테저에서 저그가 유리하다는 건 대부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항상 한줄입니다.

이건 의외로 강하게 우리의 뇌리에 꽂힙니다. 테란 중 대저그전 승률 상위 11위와 저그 중 대테란전 승률 상위 7위가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요?

정확한 승률순위는 제가 못구했습니다만, 케스파랭킹에서 테란 중 11위는 변형태선수이고, 7위는 신대근 선수입니다. 랭킹상위자가 하위자를 이긴다고 볼때 변형태선수는 전체24위, 김정우선수는 29위로 변형태선수가 이깁니다. 랭킹상 이긴다고 평가되어 있어요.

이건 뭔가 이상합니다. 어떻게 저그 7위를 테란 11위가 랭킹이 상위일 수 있나요? 이 경우 이렇게 말합니다. '테란에 강한 선수가 많아서' 하지만 저그와 테란은 갖고 있는 유불리가 다르기 때문에 테란에 강한선수가 많다고 평가 할 수가 없습니다. 서로 기준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보통 이것은 평가됩니다. 이유는 두종족이 직접 맞붙어서 승패를 가르기 때문이기도하지만, 무엇보다 한줄랭킹이 있기 때문이죠. 이 한줄랭킹 덕에 이쪽의 7위보다 저쪽의 11위가 더 강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됩니다. 물론, 이것외에도 저쪽의 11위선수가 더 자주이긴다면 그런 인식이 잡히게되죠. 하지만 그건 종족밸런스가 바뀌면 충분히 바뀔 부분이 됩니다.

한줄로 세워지는 랭킹은, 부당한 이미지를 선수들에게 씌웁니다.



2. 유명한 허상. 데이터

데이터를 봅시다. 바둑이 덤이 있는데, 제가 기억하는건 4.5집부터 7.5집까지입니다. 그런데 모든 바둑기사들을 흑이나 백만을 쥐게 정해놓는겁니다. 그러고 대회를 치러보니 4.5집일때 치러진 10개대회에서 흑돌을 쥔 기사가 7번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7.5집으로 바뀐 때에 치러보니 10개대회에서 백돌을 쥔 기사가 7번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이 경우 덤이 4.5에서 7.5로 바뀐 것이 원인이 됐을까요? 아니면 4.5집일땐 흑돌을 쥔 기사 중에 강한사람이 많았고, 7.5집땐 백돌을 쥔 기사 중에 강한 사람이 많았던 걸까요? 이렇게만 보면 '전자'라고 말할 사람이 많겠지만, 실제로 벌어진 결과를 보면 4.5집때는 흑에서 우승자가 7명이 나왔는데 백에선 3명밖에 안나왔고, 7.5집때는 백에서 우승자가 7명이 나왔는데 흑에선 3명밖에 안나온게 됩니다.

그리고 4.5집때 강했던 흑기사는 7.5집때도 강할테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일 것 이구요. 사람들은 백기사들의 최근기세가 좋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 4.5집일때 정말 기세가 좋아서 백을쥐고 우승까지했다가 7.5집때 기세가 떨어져서 성적이 안나오는 기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4.5집때는 별로 아니었는데 7.5집때 날라다니는 흑을 쥔 기사도 있을 수 있구요. 하지만 이런 것 때문에 기울어지는 밸런스가 '정당하다'는 평가를 받게합니다.

데이터라는 것은 일정한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타당해보이지만, 기준을 바꾸면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들면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20경기를 치뤄 60%의 승률을 보였고, 토스를 상대로 10경기를 치뤄 40%의 승률을 보였다면, 둘이 합쳐서 50%의 승률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53%의 승률을 보이게됩니다.

또 테저전이 10경기 55%, 저프전이 10경기 55%, 프테전이 20경기 55%가 나왔다면, 저그가 출전수가 적다고 평가할 수 있고, 그만큼 상위자가 많은 경기비율을 보였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엇비슷한 밸런스에 엇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3. 경기에서의 이미지도 자유로운것은 아니다.

데이터만이 맵밸런스의 영향을 받는건 아닙니다. 테란과 저그가 게임을 했을때, 테란이 좋은 맵에서 게임을 하면 상대적으로 테란이 잘한다는 이미지를 받게 됩니다.

본진미네랄이 한덩이가 더 많아서 좀 더 빠르게 2번째 배럭이 올라가고, 좀더 빠르게 마린 2기가 튀어나와서 저글링 난입을 막았다면 '좋은 타이밍'이 되는 것이고, 반대로 미네랄이 적어서 그만큼 배럭이 늦고 그만큼 마린 2기가 늦게 나올때에 저글링이 난입해서 피해를 입었다면 '안일한 수비'가 됩니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똑같이 '왜 저글링이 난입할때까지 마린수가 이거밖에 없는거야'라고 생각하니까요. 8미네랄일때 이미지보다 9미네랄일때 이미지가 더 강해보이고, 해당선수가 더 잘해보입니다.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한 제안

1. 매치업별 랭킹


맵밸런스를 옳게 평가하기 위해선 이러한 이미지들이 걷어져야합니다. 실제 맵밸런스가 누군가를 더 잘하거나 못하게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기위해서 가장 먼저 매치업별 랭킹 9가지가 선보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맵밸런스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랭킹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종족별 랭킹입니다. 저저전 랭킹,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한 랭킹, 저그가 토스를 상대로 한 랭킹은 비교적 같은 조건에서(해당선수들이 치룬 맵과 상대선수가 동일할 수는 없지만 어디까지나 비교적)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경우에는 저저전 1위가 저저전 3위보다 잘한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9가지를 모두 섞어서 한줄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엇나간 밸런스상에서의 성적이 자꾸 노출되어 사람들에게 인식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잘못된 밸런스를 수정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됩니다.

종족별 랭킹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그 중 테란전 순위 3위의 테란전 승률보다 테란 중 저그전 순위 5위의 저그전 승률이 낮다면, 이것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줄로 세워서 상위에 저그가 적다는 것에 피상적으로 '테란에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가 나오지 않게 해야합니다.



2. 다각도의 데이터분석

팬들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다각도로 밸런스를 고민하는 반면, 주최측은 단순 종족승률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데이터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미래를 볼 수 없다면 과거의 데이터에 의지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단, 이 데이터를 다각도에서 분석해야합니다.

한 대회에 쓰이는 맵이 4개가 있는데, 그중 세개가 테란의 저그전 승률이 65%고, 한맵이 35%라면 그 한맵이 저그맵인 것이 아닙니다. 35%의 승률을 보이는 맵 3개를 끼고도 살아남은 저그들과 65%승률을 보이는 맵 세개를 끼고 살아남은 테란과의 싸움이니까요. 동일대회에 쓰이는 맵은 서로 밸런스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 라운드별로 승률은 의미가 다릅니다. 온겜의 예를들면, 시스템상 29위부터 40위까지가 서로 격돌하는 36강 1라운드와 5위부터 28위가 격돌하는 2라운드, 1위부터 16위가 격돌하는 16강은 서로 의미가 다릅니다. 시드로 배제된 인원의 종족구성이(바꿔말하면 전대회의 밸런스가) 해당라운드의 밸런스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고려없이 단순 한맵에서의 종족별 승률만을 가지고 밸런스를 논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밸런스가 좋을때나 가능한 것입니다. 현 시점을 5:5라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자꾸 5:5라고 가정하고 평가하는 것이니까요. 8강시드에 토스가 5명이 있고 저그는 1명만 있어도 이 상태를 그대로 5:5라고 가정하고 평가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을 토대로 나온 승률은 다시 잘못된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이건 주최측이 해야할 일입니다. 밸런스에 대한 다각도 평가로 좋은 밸런스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인 것이죠. 한사람이 전체 맵을 다만드는 것이 아닌이상, 맵퍼에게 이 책임을 씌울 수는 없습니다. 주최측이 해줘야해요.



로템이 주를 이루던 시절 그것의 강렬한 이미지는 토스를 죽게했습니다. 그보단 덜하지만 파이썬이 주를 이루면서, 저그가 상대적으로 죽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가 걷어지고, 밸런스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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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9/01/13 21:30
수정 아이콘
비교라는것은 동일하거나 비슷한상황을 비교하는것인대 프로게이머간 수준이다른 날빌이 난무하는 비공식을 포함하는 전적으로 비교를하거나 또한 동족전을 포함하지 않고 종족의무출전제나 맵의 선택이있는 프로리그와달리 선택권이없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전적을 구별하지않고 그냥 합쳐서 비교한 전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실제로 특정종족이 암울하더라도 전적은 그것을 대변해주지 않는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개인리그는 맵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프로리그는 유리한종족이 나가면 그만이기에 맵의영향을 적게받기때문입니다. 또한 맵이 논란이 되는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많은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토스의 선전은 비단 토스선수들의 실력상승과 타종족의 정체라고하기엔 예전맵 특히 러쉬아워나 미네랄이 예전수준으로 줄어든 맵, 신청풍명월과 신추풍령 에서는 미네랄의 많던 맵만큼 선전하지 못하고 본진과 앞마당의 미네랄 증가가 프로토스의 발전에 상당히 기여하였다는 점이 증명되었기 떄문입니다. 즉 저그선수들이 발전을 안한게아니고 맵이 그만큼 저그에게 불리해졌고 근 2년가까이 안티저그맵이 쓰여졌기때문에 신인저그유저들은 종족을 바꾸거나 실력이 상승할수가 없었던 것이겟죠.
낭만토스
09/01/13 21:30
수정 아이콘
제가 며칠전에 쓴 이야기도 이런 맥락이었죠. 다만 내용자체에 부족한 점도 많고, 제가 필력도 딸려서 이런 멋진 글을 쓰진 못했네요

동의합니다. 단순한 데이터만으로 평가하는 건 틀리다고 하진 못하지만 뭔가 찝찝하죠. 쌓여있는 데이터를 더 다각도로 접근해서

의미있는 자료를 끄집어 내야겠죠.
즐거운하루
09/01/13 21:36
수정 아이콘
가장 쉬운예를 들자면 대부분의 분들이 쓰시는 전적은 비공식을 포함한 전적이 많으며 그 전적은 피시방예선, 비공식 이벤트전, 프로리그, 개인리그 등 다양한 경기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붙는 선수들의 실력도 다르기때문에 그냥 모두 통합해서 전적을 비교하는것은 말도안되는것입니다. 보통 overgeneralization 이라고하는것인데 좋은예가 개그콘서트의 소비자고발에서 가끔 차트를 보여주며 전혀 연관되지않은것을 비교하는것인데요 예를들자면 과자소비와 범죄 증가율이 함께증가하였기때문에 과자소비는 범죄증가로 이어진다는것은 전혀 근거없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전적은 그 특성에맡게 분류하며 분류된 내용들을 비교분석하여 독창적인 패턴을 찾았을때만이 전적은 의미를 갖습니다. 스타에 관계된 예를 들자면 이영호선수가 메두사에서 전태규선수와 10판을했고 이영호선수가 9:1로 이겼다고 해서 메두사가 테란맵이 될수는 없는것입니다.
프로리그는 맵의 선택이있고 개인리그는 맵의 선택권한이 없기때문에 이둘은 분명히 따로 분류되어 비교되어야합니다 왜나면 프로리그는 유리한종족이 많이나오고 그로인해 동족전이 많은편이기때문에 동족전 비율도 고려되어야합니다.
09/01/13 22:1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추천꽝
09/01/13 22:2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추천꽝 (2)
스카웃가야죠
09/01/13 22:42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로템이 개념맵이라는 상황때문에 프로토스가 상당히 고전했었죠. 그상황에서 프로토스를 그나마 안심시킨맵은 루나입니다.(이맵은 루나더 파이널로 보았을 때 플토가 약간 좋은맵이죠) 현재는 파이썬이 개념맵(그리고 국민맵)의 대표라 생각되는데 테란이 약간 좋은맵이죠.그렇기 때문에 저그나 토스에 약간만 유리한맵이 등장하면 저그맵이나 토스맵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는 테란맵이 가장많은데 말이죠

참고로 파이썬 공식전 전적

Protoss vs Terran : 25 전 11 승 14 패 (44.00%)
Protoss vs Zerg : 15 전 4 승 11 패 (26.67%)
Zerg vs Terran : 22 전 9 승 13 패 (40.91%)

파이썬이 국민맵이면 공방에서 가장 큰 손해를 감수하는 유저는 프로토스 유저죠..저그도 비슷하게 손해감수합니다.
즐거운하루
09/01/13 22:52
수정 아이콘
파이썬은 로템과마찬가지로 자리운이 존재합니다 2시 12시 6시 8시 이렇게 붙어있으면 테란맵입니다
파이썬은 테란맵이라는것에 동의합니다. 절대 개념맵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개념맵이라면 안드로메다나 아카디아를 뽑고 싶습니다
나무젓가락
09/01/14 00:1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추천꽝 (3)
09/01/14 02:10
수정 아이콘
추천을 드리면서 하고 싶은 얘기는 모든 맵밸런스와 종족밸런스를 감안하고 스타크래프트가 스포츠가 되기 위한다면
결국 모든 선수가 올랜덤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둑에서 어떤 선수가 백만 두고 어떤 선수가 흑만 두는 일이 없듯이
스타에서 어떤 선수가 저그만 하고 테란만 하고 프로토스만 한다면 당연히 맵의 유불리에 따라서 이익 혹은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王非好信主
09/01/14 06:51
수정 아이콘
R.A.T.M님// 그건 의외로 큰 운적인 요소가 작용하게 됩니다. 주종이 있을 수밖에 없고, 랜덤 확률에 의해 여하가 갈리니까요.

완전한 밸런스는 있을 수 없죠. 하지만 완전한 밸런스를 향한 노력은 끊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끊겨있지는 않지만, 뭔가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해요.
플러스
09/01/14 10:32
수정 아이콘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하자는 좋은 의견을 적어 주셨으나,
매치업별 랭킹 제안 부분에서는 큰 오류를 범하신 것 같네요

> 저그 중 테란전 순위 3위의 테란전 승률보다 테란 중 저그전 순위 5위의 저그전 승률이 낮다면, 이것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합니다
王非好信主님의 해석이 공정하려면, 테란/저그/프로토스를 플레이하는 아마추어/연습생의 숫자가 같거나 비슷하다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인프라가 다른데 성적이 같게 나온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해야 하겠지요
님이 제시한 방법도, 공정한 이미지가 아닙니다
王非好信主
09/01/14 13:51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제가 말씀드린 '이미지'에 밀렸다는 것입니다.

인프라가 다르다는 것부터가 '언밸런스'를 감안한 것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연습생의 수는 비슷합니다. 잘하는 테란 연습생이 많고 상대적으로 저그연습생이 적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에 대해선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아마추어 고수레벨에서는 주종이란건 프로가 되기 위해선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수준입니다. 즉, 무작정 하나만 하진 않는다는 뜻이죠. 그런 이미지 때문에 인프라차이를 가져오는 것인데, 밸런스가 바뀌면 인프라 부터 바뀝니다. 위에서 언급한 예로 들면, 7.5집이면 백쥐겠단 연구생이 많을 거란 뜻이죠. 조정되면 결코 인프라가 치우쳐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는, 과거에 인프라가 가장 적었던 것은 테란이며, 그 다음엔 토스였으며, 지금은 저그란 소립니다. 즉, 밸런스에 신경썼다면 인프라는 맞출 수 있었습니다. 프로게이머 레벨상에서의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이 선행되면 인프라는 맞춰집니다.

님이 지적하신 부분은 제 주장의 헛점이 아니고, 제주장이 언급하는 문제점입니다.
"또 테저전이 10경기 55%, 저프전이 10경기 55%, 프테전이 20경기 55%가 나왔다면, 저그가 출전수가 적다고 평가할 수 있고, 그만큼 상위자가 많은 경기비율을 보였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엇비슷한 밸런스에 엇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부분이 그에 대한 예시죠. 인프라가 적기 때문에 저것이 옳은 것보다, 저것을 수정하게 되면 인프라가 따라 맞춰지는 것이 더 빠릅니다. 몇년째 테란이 좋아서 '꼬우면 테란해라'란 말이 있듯이요.

이러한 인프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반드시 매치업별 랭킹이 필요한 겁니다. 제가 지적한 가장 큰 이미지 오류를 갖고 계시네요.
플러스
09/01/14 21:24
수정 아이콘
王非好信主님//
인프라를 바꿔야 한다는 님의 의견에는 옳다,그르다 코멘트를 달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프라가 현재 다르다면 님이 제시한 방법에 오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것에도 많은 오류가 있네요

1. 아마추어 고수레벨에서는 주종이란건 프로가 되기 위해선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셨나요?
그렇다면 프로가 되고 나서 주종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프로가 되고 나서 주종을 바꿀 수 있다면, 구지 밸런스고 뭐고 따질 필요 없을겁니다. 프로선수가 유리한 종족으로 바꾸면 되니까요

2. 밸런스가 바뀌면 인프라가 바뀔거라고 하셨는데요
그 자체가 현재 인프라가 다름을 인정하는 말인듯 보이는군요
王非好信主
09/01/15 02:14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인프라가 다른 상태에서, 그대로 선수들의 승률을 비교하는 것보다

차라리 인프라를 갖게하기위한 방향이 더 빠르다는 뜻입니다.

인프라는 의외로 금방 바뀝니다. 그 이유는 간단해요. 연습생수준에서의 종족별 인원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상위는 차이가 납니다.

밸런스가 바뀌면, 이상하게 잘하는 신인이 늘어납니다. 기존선수들은 페이스가 좋아집니다.

인프라... 그건, 그냥 '그종족의 선수를 좋아하는 팬의 숫자'차이만 바뀌기 어려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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