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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15 00:48:28
Name 추억
Subject 황제의 귀환.. 그리고 영웅의 탄생..

제목 그대로입니다. 잠시 2002년 가을에 있었던 스타리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2002년.. 대한민국 4강신화의 환상적인 꿈을 실현 시킨지 얼마나 지났을까...
아직도 전 국민이 그 열기와 감동이 사그라들지도 않은 그 시기에 조용히 2002 SKY배 스타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월드컵 열기에 묻히고 설상가상으로 대회 초반에 스타급 플레이어들의 무더기 탈락으로 최악의 흥행과 무관심을 받은 NATE배 스타리그.  아직 E-Sports가 제대로 자리잡지도 못했던 시절인걸 감안한다면.. 당시 20002 SKY배 스타리그는 다시금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스타리그가 되어야 한다! 는 중요한 사명을 갖고 었었죠.

우선 2002 SKY배를 살펴보면 여러모로 최초로 시행한게 많은 대회입니다.
가장 먼저 얼마전에 pgr에서 말이 많았던 "조지명식" 바로 그 조지명식이 최초로 TV로 생중계 되었던게 바로 이 대회부터 시작되었죠.
또한 4강전도 기존에 3판 2선승제 에서 5판 3선승제로 바뀌었고, 최초로 야외결승전이 시작된 대회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2002 SKY배 스타리그.. 한번 빠져보겠습니다. (음..벌써 횟수로 6년전이네요.. 잘못된 기억으로 인해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음을 알리며 미리 양해드립니다.)

우선 각조의 조편성 상황을 봐볼까요. (순서는 시드배정자-지명순 입니다.)
A조. 변길섭 - 임정호 - 김정민 - 정재호
B조. 강도경 - 조정현 - 홍진호 - 박정석
C조. 최인규 - 임요환 - 성학승 - 조용호
D조. 한웅렬 - 김동수 - 장진남 - 베르뜨랑
기억을 되짚어보면 이 때 처음으로 시행된 조 지명식은 제 생각엔 상당히 실리위주의 지명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대 저그전의 강자였던 변길섭은 임정호를 그리고 강도경은 저그전이 약하다는 조정현을
임요환은 성학승을.. 김정민은 정재호를..등등...
물론 이 때도 파격적인 선택은 있었죠.. 최인규 - 임요환(본좌) 이나 한웅렬 - 김동수(토스본좌) 김동수 - 장진남(토스의 악몽) 등은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받았던 선택이었습니다.

종족비율은 테란 - 7 저그 - 7 프로토스 -2로 테란과 저그의 강세속에 프로토스는 두명만이 존재해 당시 프로토스의 암울함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네요.. 물론 이 두명의 토스는 전 프로토스 유저들에 열화와 같은 집중응원과 환호를 받을 수 있었죠.

여담이지만.. 김동수선수가 조지명식때였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인터뷰 때였는지 이런 발언을 한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석이가 나보다 더 잘한다" 뭐 이 때 까지만 해도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은 팀후배 기 살려주기위한 립서비스 혹은 자신에게 집중된 기대와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이런 발언을 한거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알고보니 이게 복선이였나 봅니다.  

자 다시 스카이배로 돌아가 16강전을 살펴보도록 하죠.

우선 A조는 디펜딩 챔피언 변길섭이 다시한번 뜨거운 불꽃으로 두명의 저그를 불태우고 테란의 강자 김정민마저 제압하며 자신이 왜 전대회 우승자인지를 증명하였습니다. 비록 변길섭 선수에겐 패했지만 역시 나머지 2명의 저그를 제압한 정석 테란 김정민 역시 테란의 한 축임을 분명히 했죠.

그리고 당시 죽음의 조인 B조는 당대 최강의 저그 2명인 폭풍저그 홍진호와 저그대마왕 강도경 그리고 대나무류 조정현 물량토스 박정석이 한조를 이루었죠. 토스로써는 악몽일 수 밖에 없던 당대 최강의 저그 2명 그리고 토스전만큼은 테란 진영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강자 조정현까지..당시 박정석 선수의 8강 진출 가능성을 상당히 낮아보였습니다. A조가 2테란이 올라갈 것이 어느정도 예상됬었다면 B 조는 2저그가 강세였죠.
그리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 홍진호 강도경 박정석 이 3명이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하고 조정현 선수는 3패를 하였습니다.
첫경기에서 홍진호 선수에게 패하고 좋지 않은 출발은 보인 박정석이었지만 이후 조정현과 팀선배 강도경을 연파하고 재경기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뭐 당시 항간에는 당시 2승으로 져도 최하 재경기를 가는 상황이었던 강도경이 팀후배 박정석과 함께 진출하기 위해일부러 져주었다란 말도 않되는 얘기가 잠깐 나돌았지만 엄연한 프로의 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그냥 당시 상황상 나돌았던 루머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결과론 적으로 강도경 선수는 재경기에서 탈락까지 했죠.  
재경기는 홍진호가 또 다시 박정석을 잡고 강도경마저 제압하며 2승으로 조1위 그리고 팀선배 강도경에게 사투끝에 이긴 박정석이 조2위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당시 박정석 선수는 무당스톰등 화려한 컨트롤과 화끈한 물량등으로 슬슬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C조는 전 대회에서 스타리그 진출이후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한 임요환이 다시 황제의 위용을 뽐내며 3승으로 가볍게 조1위를 차지하였고.. 나머지 3선수는 나란히 1승2패로 재경기에 돌입했으나 스타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한 저그신동 조용호가 재경기 끝에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지금은 은퇴선언을 한 조용호가 이 당시 막 데뷔한 신인이라니.. 세월이란게 참 감개무쌍하네요..
이 때 조용호는 당시 저그의 무덤이라는 개마고원(후에 밸런스가 맞혀졌지만..)에서 저그의 대재앙 임요환에게 패배하였지만 개마고원에서 싸운 저그중에 그것도 임요환을 상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엄재경 해설에게 인내저그란 찬사를 받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네오비프로스트에서 최인규와의 혈전도 기억나네요(장기전에서 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후에도 조용호 선수는 퀸이란 유닛을 자주 활용했었죠.)

마지막으로 D조에선 김동수가 충격의 3패를 당하며 탈락하였고 무한커맨드 베르뜨랑(후에 처절테란으로 불리기도 했죠.)은 우리 나라 프로게이머들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색다른 모습으로 3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올라갑니다. 꽤 신선한 이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조2위는 저글링대장 장진남이구요.

그리고 이어지는 8강.
당시에는 8강도 그룹라운드로 진행되었는데요. 각조 1위 2명 , 2위 2명으로 한조가 편성되었습니다.
A조는 변길섭 박정석 조용호 베르뜨랑
B조는 김정민 홍진호 임요환 장진남
이렇게 매치업이 완성됐죠.

당시의 저의 예상은 A조는 우선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던 변길섭의 무난한 진출이 예상됐고 16강과 재경기를 통해 물량토스에서 무당토스로 거듭난 박정석에 진출을 예상했었습니다. 물론 예상을 깨고 D조 1위로 진출한 베르뜨랑 선수 역시 무시할 순 없었지만.. 조1위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게이머 치곤 왠지 떨어져보이는 컨트롤과 교전등은 저에게는 그냥 운좋게 3승으로 진출한 특이한 선수 였을뿐이고..(물론 이후에 이 생각은 바뀌게 됩니다.) 조용호 역시 멋진 경기력을 보였지만 아직은 신예일 뿐.. 이런 생각을 했었죠.

결과를 보면 우선 박정석 선수는 네오비프로스트에서 그 유명한 30킬의 무당리버를 선보이며 변길섭 선수를 제압하였고. 베르뜨랑마저 멋지게 제압하였습니다. 그러나 후에 악연을 이어갈 당시의 저그신예 조용호에겐 패배를 하며 2승 1패를 기록 상대전적에서 앞선 베르뜨랑을 제치고 조1위로 진출합니다. 베르뜨랑은 비록 박정석에겐 패했지만 나머지 두 선수를 모두 꺽고 조2위로 4강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B조에선 황제군의 힘찬 행군앞에 장진남은 또 다시 무릎 꿇고 김정민은 테란의 1인자 자리를 여전히 빼앗지 못했으며 임진록의 일자는 또 다시 황제의 승리를 알렸었죠. 그리고 비록 임진록에선 패배하였지만 16강 대 강도경전에 이머 장진남 마저 제압하고 슬슬 저그 최강자의 입지를 다지던 홍진호는 김정민마저 제압하며 2001스카이배 3,4위전에서의 패배도 깨끗히 설욕했죠.

이어지는 4강..

온게임넷 역대 최고의 4강전중 하나! 다전제 최고의 프로토스 대 저그전중에 하나인 바로 홍진호 VS 박정석의 4강전이 시작됩니다.
이 4강전은 아직도 많은 분들에게 화자되고 있죠.
첫경기는 개마고원에서 밀릴듯 안밀릴듯 홍진호의 끝없이 몰아부치는 폭풍을 끝내막고 이겨낸 박정석 선수의 승리.
2경기 네오버티고에선 치열한 힘싸움... 홍진호에 하이브체제.. 절묘하게 커닥으로 체제전환을 한 박정석의 견제.. 안보이는 다크템플러를 플레이그를 뿌려 잡아내는 홍진호의 센스.. 치열한 공방전끝에 홍진호 선수의 승리.
이어지는 치열한 3,4경기...마저 승패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경기는 또 다시 개마고원..
1경기가 복선이었을까요... 역시나 밀릴듯 안밀릴듯.. 거친없이 몰아치는 히드라 폭풍을 끝내 막아내고 결국은 gg를 받아낸 박정석..

경기전.. 이번 리그에서 자신의 2패와 팀선배를 탈락시킨 홍진호 선수에게 멋지게 복수한 박정석 선수는 결국 결승전으로 진출합니다.

이어지는 두번째 경기.
16강전에서 테테전 강자인 한웅렬을 제압하고 8강에서 전대회 우승자인 변길섭마저 제압하며 한참 주가를 올리던 베르뜨랑.
그리고 4강전까지 무패로 진출하며 본좌의 모습을 보여주던 임요환.
이 둘의 대결은 예상보다는 다소 싱겁게 3-0 황제의 완승으로 긑납니다.(물론 전 요환 선수의 팬이었기에 매우 즐겁게 보았습니다만... 그런데 비프로스트 6시 뒷마당 배럭스 입구막기를 이 때 처음으로 선보였는지 후에 선보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베르뜨랑대 임요환 선수의 경기인건 확실한데...)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16강전 2승1패 재경기1승1패  8강전 2승1패 4강전 3승2패로 결승전에 올라오기까지 5번이나 패배한..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은 최후까지 살아남아 황제와의 마지막 일전을 남겨둔 박정석의 모습은 "치열한 사투끝에 만신창이가 되어서 최종보스와 겨루는 영웅" 만화에서나 볼수 있는 왠지 그런 모습이었죠.
그리고 그와 상대하는 사람은 10연승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기록하며 정상의 무대에 다시 귀환한 황제..
정말 굉장한 매치업이었습니다.

제 1경기는 후에 정석고원으로까지 불렸던 개마고원.
임요환은 마린을 넣은 벙커에 시즈탱크 그리고 앞에는 배럭 서플라이등으로 완벽한 심시티를 하며 빠른 앞마당을 가져갑니다.
그런데 이 완벽한 수비라인에 보기에는 무모해 보일정도로 박정석 선수는 돌격을 감행하죠. 7시 앞마당 뒷길과 정면으로 질럿 드라군이 동시에 들어갔는데.. 이 첫번째 공격은 꽤 효과를 거듭니다. 이후 임요환 선수는 바카닉을 선보였으나 박정석 선수의 엄청난 물량에 밀리며 1차진출 실패.. 이후 아비터까지 나오며 첫경기는 박정석 선수의 ko승으로 끝났습니다.

2경기 네오비프로스트
1경기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바카닉을 선보인 임요환.. 그러나 박정석 선수는.. 정말 엄청난 경기력으로(박정석 선수의 경기력만을 따져보았을때 오히려 그 강했던 4강전보다도 박정석은 더욱 무식하게 강했습니다.) 언덕에서 끊임없이 지속대는 스톰견제와 압도적인 물량. 후에 적절한 캐리어 전환등..) 또 다시 임요환 선수를 압도하며 2승을 챙겼습니다.
첫경기에서 졌을때도 "그래도 임요환인데.."했지만'이거.. 혹시'라는 불안감도 지울수 없었죠(네 저 그분 팬 맞습니다.^^)
그래도 후에 캐리어를 락다운을 걸어 잡아보려고 고스트까지 뽑았던 임요환의 모습을 보며 최후까지 역전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던  그의 승부사적 기질을 엿볼 수 있었죠.

3경기는 네오버티고
이 경기에서 임요환은 현란한 벌쳐컨트롤을 선보이며 이전과는 다른 경기를 보여줍니다.. 박정석 선수는 빠른 캐리어 전환을 노렸으나 그것마저 동해번쩍 서해번쩍하던 임요환 선수에게 노출.. 결국 캐리어는 나오는 순간 골리앗에게 산화되고 승부는 제 4경기로 가게 됩니다.

4경기.. 네오포비든존
개인적으로 2002SKY배 최고의 경기로 뽑는 경기입니다. 임요환 선수는 빠른 더블을 감행했고 박정석 선수는 리버로 타격을 주려 했으나 임요환의 마린 산개컨트롤로 리버를 잡혀버립니다.
별 무리없이 더블을 성공한 임요환은 적절한 시점에 칼타이밍 러쉬를 들어갔지만 박정석은 엄청난 컨트롤과 수비를 선보이며 1차 공습을 막아냅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2차러쉬.. 상대의 3번째 멀티 그리고 물량 터지기 직전 러쉬를 들어간 최고의 칼타이밍 러쉬였지만 박정석 선수는 그 유명한 슈팅스톰(아마도 방송경기에선 처음으로 봤던 것 갔습니다.)과 다크 그리고 꾸역꾸역나오는 병력으로 절대 못막을 것 같던 러쉬를 막아냅니다. 이후 신출 귀몰하게 움직이는 박정석의 셔틀과 템플러들은 SCV를 학살하고 임요환의 그 빠른 벌쳐마저 스톰으로 녹입니다. 결국 박정석은 캐리어까지 뽑으며 GG를 받아냅니다.

새로운 영웅의 탄생과 가을의 전설의 시작(엄밀히 말하면 김동수 선수가 시작이지만.. 가을의 전설이라는 말은 이 때부터 나왔었죠.)그리고 결승에선 비록 패했지만 그 전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던 황제.

저에게 2002SKY배는 이 2명의 주연과 다른 멋진 조연 배우들이 만들어낸 한편의 드라마였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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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드라군
08/01/15 00:57
수정 아이콘
저희 집에서 텔레비전을 바꾸면서 처음으로 케이블 채널의 존재, 온게임넷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처음 접한 경기가 바로 2002SKY 결승전이었습니다. 벌써 6년 되었군요.
그전까지 스타를 전혀 몰랐던 저는 다만 이기석 이후로 임요환이 스타 1인자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그 선수를 이긴 박정석선수가 대단해 보였고, 임요환도 이제 하락세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었죠.
그런데...아직까지 남아 최고의 스타크 아이콘으로 군림한다는 게 참 대단하네요. 거참
08/01/15 00:57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 스타리그.
근데 박정석 대 홍진호 4강 1경기는 온리 드라군으로 밀어버린 경기 아닌가요??
그리고 임요환 대 베르뜨랑 2경기때는 얼라이 마인도...
08/01/15 01:08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있지만 워낙에 오래된 기억이고 그냥 기억나는대로 끄적인거라..사실 첫 경기는 저도 기억이 정확히 안나네요^^;;
마지막 5경기가 뇌리에 박혀서 제가 잘못 기억했나보네요.. 그리고 베르뜨랑과의 2경기는 기억나는데.. 그거 얼라인마인은 다른 대회에서 나왔던 거 아닌가요? 제 기억으로는 비프로스트에서 시즈모드되 있는 탱크를 벌쳐의 멋진 컨트롤로 마인으로 잡아내는 거였는데..아닌가?
기존에는 초반 정찰 용도 이외에는 보기 힘들었던 테테전 벌쳐가 그 경기 이후로 테테전에서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옛 기억이라 정확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
[Oops]Rich
08/01/15 01:18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 박정석 대 홍진호 1경기는 개마고원 1시 5시..
그 당시에는 정말 파격적이었던 대 저그전 1게이트 스타게이트..
하지만 오버로드가 드라군에게 죽어가면서까지 스타게이트를 확인하는것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그리고는 그때 당시에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커세어 드라군 이라는 조합으로 깨끗하게 이겼던 것 같네요..
그때 방송에서 염해설께서 처음으로 박정석 선수의 드라군 드라이브에 관해 칭찬하셨던 것 같네요 ^^
아무튼 1경기는 박정석 선수가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ㅋ
08/01/15 01:24
수정 아이콘
얼라이마인은 그 대회때 나왔던 것 같아요..아닌가..
그리고 비프로스트 뒷마당 배럭스로 입구막는 플레이는 그전에도 나오지 않았었나요? 그래서 베르트랑선수가 그걸 예측하고 서플을 하나 지어놔서 실패하나 싶었는데 절묘하게 서플옆에 배럭을 내려놓으며 이겼었던 것으로....이것도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08/01/15 01:28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온리드라군이 맞죠.
커세어로 오버로드 몇기 잡아준후에 사업드라군 불과 반부대정도로 저글링 약 20마리와 붙어서 드라군이 모두 살아남아서 앞마당 해처리 완파..;;
이후에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대저그전 사업드라군을 시도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성공한 경기는 막상 기억에 없네요.
당시로서는 정말 파격이었고,, 스타역사상 플토대저그에서 사업드라군으로 경기가 끝난 경우는 손에 꼽을듯..
Reaction
08/01/15 01:52
수정 아이콘
얼라이마인 이 대회 맞습니다. 저야 뭐 재밌게 봤습니다만 이 경기 끝나고
정말 말도 많고 욕도 많이 먹었었죠. 게시판이 그 일로 며칠을 들썩거렸으니까요.
그리고 베르트랑선수의 서플옆 배럭은 2002 파나소닉배 8강입니다...
얼굴벙커
08/01/15 02:06
수정 아이콘
정말 손에 땀을 쥐면서 박정석대 홍진호 4강전을 보던 기억이 떠오르네요.스타경기를 보면서도 감동을 줄수있다는걸 안 최초의 경기였습니다. 마지막 5경기가 벌어지기전에 엄재경해설이 박정석선수가 이긴경기는 비교적 쉽게 이겼고 홍진호선수가 이긴경기는 정말 어렵게 이겼다고 멘트했던거 같습니다...이대회 기억나는 장면 몇가지를 떠올려보자면 베르트랑선수 정말 허허실실 전법으로 분명히 불리한거 같은데 상대보다 적은병력과
일꾼으로 간신히 막는장면만 계속보여주다가 끊임없는 커맨드생산으로 결국 자원역전....때리다 지친 상대는 결국 GG....변길섭,한웅렬선수가 희생양?이 되었죠....박정석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늘 하던대로? 앞마당건설. 박정석은 앞마당 방해하고자 드라군몇마리로 벙커를 두들기는데 여의치가 않자 드라군을 뒤로 빼는순간 후진하면서 쏜 공하나에 그대로 벙커가 터지고 말죠. 그대로 러쉬해서 승리를 하는데
이때 벙커를 깨지못했다면 베르트랑의 처절한 운영으로 경기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죠.

그리고 임요환선수는 4강전에서 베르트랑선수의 약점을 간파라도 한듯이 한수의의 기량으로 완승을 거두는데 얼라이마인을 시전한게 옥의 티가 되었습니다.이사태로 인해 벌어진 재경기에서도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인데 갑자기 배럭스를 5~6개 마구 짓더니 온리 바이오닉러쉬....요즘말로 ㅋㅐ관광이었죠.
결승에서 2:0으로 지고 있던 임요환선수는 네오버티고에서 투탱드랍을 준비하는데 이드랍쉽이 내리지도 못하고 드라군에 공중폭사 당합니다.경기가 초반이라 초암울한 상황이죠.박정석선수는 뭘해도 질수가 없었는데 갑자기 뭐에 홀렸는지 지상군도 얼마없는 상황에서 멀티만 먹더니 바로 캐리어....이걸 눈치챈 임요환선수는 타이밍 러쉬로 승리를 거두죠. 요즘 아마 이런 경기를 역전당한다면 100만년동안 까일듯...........-_-
dlaehdtjr
08/01/15 03:02
수정 아이콘
저에겐 아직도 역대 최고의 스타리그.....2002스카이입니다.

그리고 태클은 아니고 윗쪽에 오타하나있어요.20002sky라고
영웅의물량
08/01/15 03:45
수정 아이콘
4강 1경기는 커세어 드라군 체제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낸 경기였어요. 당시 마의 5시로 불리던 곳에 홍진호 선수가 있기도 했구요~
결승전 4경기때, 1차 공습은 슈팅리버로, 그 이후 공격은 슈팅스톰으로 막아냈죠.. 정말 감동의 결승전이었어요 ㅠ.ㅠ
...슈팅스톰의 시초는 박정석이란 말입니다!!!(간혹 다른 선수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_-;)

tnpfpr님// 비프로스트 입구 막기가 처음 나온 것도, 아마 이 대회 이후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임요환vs베르트랑의 4강전을 안봤는데, 어디선가 그 장면을 입구막기를 본 기억이 나는 걸 보면-_-;;
그리고 첫 막기가 나온 뒤에 베르트랑 선수가 서플로 대비를 했는데.. 거기다 서플 하나 더 짓고 막는 모습을 보여준 임요환 선수도 참-_-;

얼굴벙커님// 베르트랑 선수와는... 아무 이유없이 프로브가 슥 가더니 몰래 스타포트 발견, 그리고 드라군이 정리했던 그 경기 맞죠? 하하
결승 3경기는 그냥 무난히 했으면 이기는건데... 아마 박정석 선수가 형님의 인터뷰를 들었나 봅니다. "임요환 선수도 잘하는 선수니까 3:1정도로 정석이가 이길 것 같아요"
허허 어쨌든 그 덕에 4경기를 하게 되었으니 그저 덩실덩실~
아이우를위해
08/01/15 06:41
수정 아이콘
비프로스트 배럭으로 뒷마당 길막기가 처음 등장한 경기는 바로 2002스카이 결승 2경기에서였습니다.

해설진이 "아니...막힌건가요???" 하고 무척 황당해 하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그렇지만 그 배럭 막기가 박정석 선수에게 결정적인 피해를 주진 못했었습니다.그후 선수들이 비프로스트에서 뒷길을 배럭을 막는 시도를 빈번히 하기 시작했고 그걸 방지하기위해 많은 선수들이 뒷길 부근에 건물을 하나 지어두는 심시티가 유행했는데.....임요환 선수가 길막기 방지용으로 지어둔 서플을 이용해 절묘하게 배럭을 내려 길을 막아버린후 마린생산.... 상대방에게 일꾼피해는 물론이고 어마어마한 정신적 데미지를 주면서 승리를 따낸 경기가 파나소닉배 8강 대 베르트랑전이었죠^^
영웅의물량
08/01/15 07:57
수정 아이콘
아이우를위해님// 헉 결승 2경기를 잊고 있었네요^^
임요환 선수 그때 SCV만 살렸으면 엄청난 걸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건너편에 있던 SCV를 질럿이-_-잡아내면서 뻘쭘해졌죠;

생각해보면 임요환 선수 실수도 꽤 한 것 같습니다-_-; 2경기에 그런 굵직한 미스도 나오고.. 4경기 스팀업도.. 덜덜덜
08/01/15 14:59
수정 아이콘
그당시 임요환선수 기세가 엄청났죠

당시 겜비씨 kpga3차리그 16강 방식이 8명씩 두조로 나눠서 풀리그 하는 방식이었는데 거기서 7연승, 온게임넷에서는 10연승을 했지만 양대리그 둘다 박정석 선수한테 무너졌죠. 역사에 가정이 있을 수는 없지만 박정석 선수만 아니었다면 2002 가을은 임요환 선수의 제2의 전성기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이런 스토리들이 스타가 재미있는 이유겠죠 ^^
08/01/15 20:52
수정 아이콘
2002 스카이 결승전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죠??

이 때 가서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군요.

요즘은 왜 야외 결승전을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彌親男
08/01/15 22:31
수정 아이콘
호시님// 가장 최근에 한 야외결승전은 2007 DAUM 스타리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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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99 테란의 굴욕 - 울트라, 캐리어에 녹아나는 테란들 [42] 메카닉저그 혼8360 08/01/16 8360 0
33598 이번 MSL은 시드의 무덤입니다. [34] 彌親男7512 08/01/15 7512 0
33597 안녕히가세요. [9] 信主NISSI5353 08/01/15 5353 0
33596 목동전설 영원히 잠들다 [20] 하성훈7482 08/01/15 7482 0
33595 진영수 vs 이성은 로키2 관전평 [39] opSCV7595 08/01/15 7595 10
33594 '빌드싸움의 꽃' 테테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9] opSCV6933 08/01/15 6933 11
33593 투팩 트리플 커맨드의 공방실험 [16] The_CyberSrar7010 08/01/15 7010 0
33592 뒷골목 스타판? [57] 라울리스타9571 08/01/15 9571 1
33591 모든 올드 게이머에서.. [15] Axl5821 08/01/15 5821 1
33590 황제의 귀환.. 그리고 영웅의 탄생.. [15] 추억8123 08/01/15 8123 1
33589 올해의 선수상은 장재호 선수 아닐까요? [87] Mr.Children8038 08/01/14 8038 1
33585 핵이 아니네요 [192] 김연우26398 08/01/14 26398 4
33584 지금 배넷어택 송병구편....... [83] SKY9215430 08/01/14 15430 1
33583 안타깝습니다 [20] 대한건아곤7162 08/01/14 7162 0
33582 AWL 4차 시즌부터는 국제대회로 격상되어서 해외선수도 참여할 예정이랍니다^^ [15] 잘가라장동건4705 08/01/14 4705 0
33581 올드리그가 보고싶다.. [31] 마요네즈5427 08/01/14 5427 0
33580 [공지] PgR Expert Group 1기 멤버. [18] 메딕아빠4189 08/01/14 4189 0
33579 [알림] 2007 StartCraft Award in PgR21 ... 시상품 배송. [9] 메딕아빠4118 08/01/14 4118 0
33577 비보를 전해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108] 나다12089 08/01/14 12089 1
33576 송병구선수가 가지지 못한것 [11] happyend6730 08/01/14 6730 4
33573 선수와 팬은 같이 성장한다. [10] EzMura4669 08/01/13 4669 0
33572 KTF 매직엔스... [13] 호시5980 08/01/13 598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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