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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30 22:03:02
Name Dizzy
Subject 이런 경기를 원했다!
견제요? 얼마전 견제로 격찬을 받은 김구현선수 정도야 저도 쉽게 하죠.
커세어요? 견제하는 도중에도 쉴새없이 오버로드 몰고 다닙니다.
자원이요? 넥서스 4~5개 넘고 인구수 170 넘어도 천단위는 절대 안넘기죠.
그 돈 다 어디 쓰냐구요? 토 나올 듯한 한 방 병력에 씁니다.
아 물론 귀찮긴 하지만 질템드라 병력에 리버 섞는 건 잊지 않아요.

적절한 멀티 타이밍, 저그를 피해서 미리 포토 공사하는 부지런함, 적재적소에 저 병력이 왜!!!?? (ex: 5시 입구 다크, 3시 언덕 리버)
저기에 있냐고 부르짖고 싶을 정도로 김택용선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건 장담합니다. 최강 프로토스 4명 팀밀리로 해도 이런 경기 나오기 힘들어요-_-
어떻게 1년이 넘도록 김택용선수를 제외한 모든 프로토스를 말그대로 압살하고 있는
프로토스의 재앙인 마재윤을 상대로 2경기만 해도 어이가 없을 정도인데 3경기에서 다시 한 번 저의 뒷통수를 때리니
진영수 선수와의 경기의 재판이 된 것 같네요.

정말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경기에 손꼽히는 두 번째 경기였습니다.
말 그대로 '입스타'가 작렬하는 마법과 멀티 태스킹의 향연 그리고 두 선수의 화려한 공방...
슈퍼 파이트 vs 이윤열 전 마재윤선수의 플라잉 디파일러 경기 개인화면으로 몇 번씩이나 곱씹어 보면서
소장하고 있는 순수하게 경기 내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으로 따지면 최고인 경기.
그런 경기가 오늘 또 한번 제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오늘밤 너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제가 김택용선수에게 건 미네랄 2000 때문이 아니라
이런 경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10년이 가깝도록 스타와 함께한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여러분도 순수하게... 즐거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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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30 22:03
수정 아이콘
너무 엄청난 경기를 봤나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스타 경기를 보면서 손을 떤것같습니다. 유병준 해설의 말씀처럼 그저 '언블리버블'
07/11/30 22:04
수정 아이콘
올해 본 경기중에 세 손가락안에 꼽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07/11/30 22:04
수정 아이콘
매일 눈팅만하다가...1년만에 로그인하는거 같네요..
김택용의 2경기...플토빠로서....중간에..끌까했지만...
우.......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네요.....

3경기...
한명은 물량만 생산하고..한명은 컨트롤만 하는 그 유즈맵 경기보는듯한....;;;;;;
최고네요 정말......ㅠㅠ
Rush본좌
07/11/30 22:05
수정 아이콘
전 오늘 느낀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저그전 역대최강(부족합니다 확실히 부족합니다) 프로토스는 김택용선수라는것

둘째 김택용을 제외한 프로토스전 저그 최강자는 마재윤선수라는것

전 보면서 어떻게 프로토스전을 저렇게 잘하지라는 생각을 마재윤 선수에게서 느꼇구요

마재윤을 어떻게 저렇게 이겨라는 생각을 김택용선수에게서 느꼇습니다.

할말이 없습니다..

p.s : 마재윤선수 아드레날린 업글했으면 달라졌을수도 있었을겁니다..
볼텍스
07/11/30 22:05
수정 아이콘
어지간한 프로토스 프로게이머한테 맵핵 키고 해보라고 해도 저렇게 못할걸요..
하이드
07/11/30 22:05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마재윤 왜 스포어 안지었나 그 얘기 하지만.. 솔직히 다른 플토 전부 압살하는 마재윤인데.... 김택용이 그렇게 까지 할줄 몰랐을듯;;;; 암튼 보면서 욕이 절로 튀어 나오는 경기--;; 김택용 팬인데도.. 막 욕이 나옴.. 어떻게 저렇게 잘하나 --;
07/11/30 22:05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 자원 거의 끝날때 빼고 몇백을 계속 유지하는거 보고...

그러면서 견제 할거 다 하고...손이 어느정도 빠른건지...
초록별의 전설
07/11/30 22:06
수정 아이콘
정말 지구상 한분야의 최고수들이 붙으니 이런 경기력이 나오네요. 마치 꿈꾸는것 같습니다. 아... 정말...
감히 얘기하건데, 스타경기 시청 8년차에 이런 4차원 수준의 경기는 처음이네요.
방상훈
07/11/30 22:06
수정 아이콘
그런데 확실히 마재윤선수 아드레날린 업글 안한거 같은데요..오랜만에 봐서 눈이 이상한가..
볼텍스
07/11/30 22:06
수정 아이콘
방상훈님// 못한게 아닐까요 -_-a
07/11/30 22:08
수정 아이콘
햐..전 마재윤선수 빠라서 미네랄 올인했는데..역시나군요 TT..
하수태란
07/11/30 22:08
수정 아이콘
김택용 >> 마재윤 >> 일반플토. 의 정말 이상한 공식이 성립되는 상황

결국 김택용은 프로토스가 아닌겁니다.
투명드래곤
07/11/30 22:08
수정 아이콘
볼텍스님// 못했다고 하기엔.. 미네랄 7~800 가스 2~300 정도는 계속 유지됐던거 같던데 ㅠㅠ
그럴때마다
07/11/30 22:08
수정 아이콘
아드레날린 못한거 같아요. 경기의 속도감에 정신이 없어서;;
07/11/30 22:08
수정 아이콘
진짜 몽환에서의 3경기 김택용플레이는 입스타랑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후.......

이맛에 스타보네요~
07/11/30 22:09
수정 아이콘
마재윤 ...실수가 아니고..그냥 정신이 없어서..못했던거 아닐까요?
김택용이 못하게 만든 아드레날린 업글....;;;
찡하니
07/11/30 22:09
수정 아이콘
즐거웠어요. 오늘 눈이 호강하네요^^
현금이 왕이다
07/11/30 22:09
수정 아이콘
게임 원년부터 봐 온 경기 중 최고 였습니다.
"그래, 너 짱 먹어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07/11/30 22:09
수정 아이콘
진짜 저그전은 신이다;; 신이다;; 그냥 10분 러쉬하고 안 되면 지지치고 나와야지 뭐 답이 없네요.
HwOaRaNG
07/11/30 22:1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자원상황을 보면 가스(중반에 20정도 밖에 없더군요)가 엄청 모자랐습니다..

혹시 자원상황 및 견제때문에 못한게 아닐듯 싶은데요
산타아저씨
07/11/30 22:10
수정 아이콘
인간이 아닙니다 정말;;
07/11/30 22:10
수정 아이콘
보는내내 삼국지에서 주유의 말이 오버랩되더군요. 왜 제갈량과 같은 하늘에 태어나게 했냐고,
마재윤선수 왜 김택용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서,
오늘 두 선수의 수준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라울리스타
07/11/30 22:1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미네랄이 1500이상 남았었지요. 그러나 변형태, 이윤열과의 알카노이드 멀티태스킹전에서 모두 이겨낸 마재윤이 아드레날린업도 안할정도로 정신이 없게 만든 김택용의 플레이를 칭찬해야 겠습니다.
ArtOfakirA
07/11/30 22:20
수정 아이콘
말이안나와요 이건 프로토스가 아닙니다.
07/11/30 22:24
수정 아이콘
진짜 예전에는 박정석, 강민, 최근에는 송병구, 윤용태... 등등
그 어떤 토스에 대해서도 꿈쩍도 안하는 마재윤이.... 어떻게 이렇게 압도적으로 밀리나요
마재윤이 김택용만 안만났으면 토스전 승률이 어땠을지..
07/11/30 22:27
수정 아이콘
3경기는 정말 제대로 신들렸더군요..
후반 잠깐 마재윤이 반짝했지만..
그때 인구수는 2/3도 안됐고..
그나마도 곧 1/2, 1/3, 1/4로 떨어졌습니다..
김택용은 170에서 160후반이하로 떨어지지를 않더군요..
07/11/30 22:28
수정 아이콘
오늘 자원상황 보니..
마제윤 선수 가스가 많이 모자랐습니다.
2분 후를 업그레이드를 기다리기에는 바로 앞에 닥친 병력을 막기가 급했지요.
Roman_Plto
07/11/30 23:47
수정 아이콘
두번째 경기초반 정찰프루브들이 허망한게 잡힌 이후
평소보다 더욱 집중하고 신들린듯한 플레이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를 전 감히 올해 최고의 경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DodOvtLhs
07/12/01 00:14
수정 아이콘
2경기 마재윤선수 많이 가난했습니다.. 드론도 적었구요... 스포어콜로니 지을 경황이 없었나 봅니다.
그리고 전성기 시절에 마재윤선수의 종족을 제 4의 종족이다라고 많이들 부르셨는데...
김택용은 제 5의 종족인것 같습니다 -_-
인연과우연
07/12/01 01:15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대체 어딜가야 김택용 선수급의 '저그전의 신' 프로토스와 연습을 할수 있겠습니까...
김택용 선수빼고 마재윤 선수, 토스에게 안집니다.
다만 김택용 선수의 머리와 손을 따라오는 저그전 본좌 플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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