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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11/04 10:51:49 |
Name |
zephyrus |
File #1 |
xellos.jpg (262.7 KB), Download : 18 |
Subject |
XellOs[yG], 퍼펙트 테란. |
황제와의 4강 경기를 너무나도 완벽한 모습으로 셧아웃 시켜버리고도,
얼굴에 약간의 미소, 아니 표정변화조차도 없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올림푸스 정상에서의 "엄마, 사랑해요" 또한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
마지막 중간고사가 있던 날이어서, 스타리그에 대한 생각은 까맣게 있고 있다가,
시험이 끝나고 한참뒤 문득 떠올라 경기 중계를 틀었습니다.
상황은 1:0 서지훈 리드. 그리고 2경기 Loki에서마저 많이 유리해 보이는 상황.
(제가 화면을 본 순간은 서지훈 선수의 인구수가 200/200이고 미네랄이 2000이 넘고 있었습니다.)
어 이거 어쩌면 3:0으로도 끝나겠는데?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캐리어에 의해 경기가 뒤집어지더군요.
살짝 불안해 졌습니다.
하지만 3경기를 다시 단단한 모습으로 이겨버리고,
그리고, 퍼펙트 테란. 뭐랄까. 가슴 벅찬 느낌을 가지게 해 준 4경기. 드디어 강민을 넘어섰습니다.
사실 전 '박정석의 한빛'으로 부터 시작된 KTF팬이고, 골수 프로토스 팬이며, 그렇기 때문에 역시 강민 팬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올드 게이머를 좋아하는 낭만을 그리워하는 팬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서지훈과 강민. 이라면 아무래도 강민선수 쪽으로 좀 더 기울지만,
어제는 이상하게도 서지훈 선수를 절실하게 응원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서지훈 선수가 다시 한번 높은 곳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절실하게 바랬던 것 같습니다.
정말 심장이 뛰는 가슴 벅찬 경기를 보여준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김택용선수를 넘어, 결승을 넘어,
이번에는 '환한 웃음'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 최근 이미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미지를 찾다가 저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버렸지요.....
# 한 경기의 결과로, 한 선수의 승리고 게시판에 이렇게 많은 글이 올라오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옛날을 보는 것 같기도 하구요.
#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서지훈 선수를 위해 멋진 글로 보답하고 싶지만, 원래 글 재주란 녀석이랑 친해지질 못해서,
포토샵을 켰지만, 시험 때문에 밤새고 피곤한 상태에서 만든거라 뭔가 아쉽네요. (1920*12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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