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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03 17:04
이윤열선수 팬인데.
요즘 너무 무기력하게 무난하게 지는것 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오늘 에결도,, 뭐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무난하게 완패 했던것 같은데..그래도 이윤열선수에게 저그전을 조금이나마 기대했는데... 올드선수들 화이팅입니다!
07/11/03 17:09
이윤열선수가 못했거나 기량이 많이 떨어졌다기보다
박문기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좋았습니다. 장차 마재윤선수급으로 성장할만한 재목입니다.
07/11/03 17:23
최근 들어서 완전히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에서 신인들에게 네임벨류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올드들이 깨져나갑니다. 개인리그에서도 항상 제 몫을 해주던 올드들이 몇 명씩은 있었는데, 현재는 강민vs서지훈 밖에 남은 것이 없군요. 게다가 그 앞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은 택본좌. 답이 없어요.
07/11/03 17:29
나이도 한몫하는거 같습니다 축구에선 35살 넘으면 노쇠화 되가듯이 스타판에서도 한 23~25세 정도 되면 노쇠화 되네요
07/11/03 18:19
저도 이윤열 선수 팬이랍니다..
전 2002년 KPGA2차 리그 부터 지겨봐왔는데... 이윤열은 전성기가 아니고 본좌에 자리를 다른 선수에게 주었을때도 항상 그 시대 최강의 선수와 라이벌로 비교되고 전성기가 지나고도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던 몇안되는 이제는 올드게이머라고 얘기할수있는 선수인데... 이런 무기력한 모습은 정말 처음봅니다 슬럼프때도 경기내용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윤열만의 천재성이 사라진거 같아 아쉽습니다
07/11/03 18:35
근데 왜 23~25세의 선수들이 무너지는걸까요.
사실 체력적인 측면으로 따지면 20세 초중반이 가장 왕성할때 아닌가요? 정신적인 능력도 결코 10대에 비해서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데....... 개인적으론 참 의문입니다만....... 그동안 경기 내용이 많이 읽혀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결정적으로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어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07/11/03 18:57
딱히 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보다는 그만큼 오래했으니 매너리즘이라든가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는게 이유가 될수있겠죠. 그래서 초심이 중요한가 봅니다. 군대생각도 해야되고 여러가지 생각할것도 많겠죠.
07/11/03 19:06
23-25세가 체력적, 정신적으로 약해져서가 아닙니다.
단지 세대가 바뀌며 신세대로부터 시작되는 기량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중학교 때에는 축구만 하다가 나중에 스타를 시작한 사람들과 어린 시절부터 스타를 한 사람들과는 미니맵 보는 능력, 게임 전체에 대한 파악력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나 라이덴을 하면서 게임 감각을 키웠던 사람들이 스타에 적응을 했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초등때 갤러그를 하면서 2차원적인 사고를 하던 사람과 스타를 하며 부족하지만 다량의 유닛을 콘트롤 하는 것에 눈뜬 사람 들... 차이가 나겠죠. 다른 스포츠에서도 신인에서 더 좋은 선수가 계속 나오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전 시대의 위대한 선수가 이루어 놓은 유산을 후배들은 단순히 출발점으로 여기며 시작해 버리니까요. 제가 보기엔 올드 선수들이 잘못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상대하는 사람들은 New Type이니까요... 슬픈 현실입니다만. (하지만 올드도 경험이라는 무기가 있죠... 물론 그것외에는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07/11/03 19:30
오늘의 박문기 선수를 압살했던 염보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제 2멀티의 움직임까지는 이윤열 선수와 염보성 선수나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센터에서의 병력 운영에서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하죠. 염보성 선수는 센터 최전방부터 저그의 병력이 안모이도록 저그의 병력을 계속 갉아먹으며 전진과 후퇴, 우회를 하며 저그에게 센터를 절대 안내줄듯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드랍십이나 소수 병력이 저그의 멀티를 치며 자신은 멀티를 합니다. 그에 반해 오늘 이윤열 선수는 센터에 나가서 탱크와 주병력은 저그와 대치시켜둔채 소수병력이 6시 멀티를 치다가 안되니 탱크외의 주병력을 그쪽으로 쭉 빠져 공격을 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로인해 불려진 저그의 병력이 센터를 확보하고 이어서 자신의 제 2 멀티까지 동선을 확보해주게 되었죠. 저그의 디파를 동반한 불려진 병력에 대비해 센터만 잡고 있는것이 능사가 아니란점은 이미 블루스톰과 비슷한 컨셉인 맵 라오발에서의 최연성 VS 마재윤 경기의 결과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계속적인 센터확보와 저그 병력이 못 모이게 압박해 주는것이 중요하죠. 또 계속적으로 주병력에 추가병력을 추가시켜주는 이윤열 선수에 비해 염보성 선수는 센터에 나가있는 병력은 소진될때까지 추가 시키지 않고 본진에서 생산되는 마린들을 멀티에 방어용 병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염보성 선수가 자주 보여주는 플레이인데 타종족에 비해 딸린 기동성에 의한 멀티의 어려움을 염보성 선수는 이렇듯 병력의 양으로 인한 분산배치로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맵이 카트리나였지만 마재윤 선수를 이런 플레이로 잡아냈었죠. 뭐 결론은 요즘 들어 점차 그런모습이 사라져가고 있긴 하지만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나 너무 자신들이 정점에 있을때의 플레이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까요. 물론 그게 전혀 불필요한것이 아니지만 받아들일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게 자신보다 한참 어린 신인들의 플레이 에서라도요. 한때 이윤열 선수를 광적으로 좋아했던 팬으로써의 주절거림 이였습니다..
07/11/04 03:57
그림자님 지적에 동의합니다. 뭐든지 아주 어렸을때 부터 배운사람이 기본기가 탄탄할수밖에 없는 법입니다.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최연성 선수 세대들은 대게 중,고등학교때 스타를 시작한 선수들인데 반해 최근 주가를 올리는 신예선수들은 초등학교때 부터 시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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