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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07 20:34:47
Name 카이사르_Jeter
Subject 기분 좋은 표정으로 끝난 게임이 나왔군요.
방금 이영호(p)선수와 박정욱선수와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마지막에 gg를 받아내고 얼굴을 감싸안으며 자신도 왜 이긴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진짜 기뻐하는 미소가 얼굴에 떠올랐습니다.
인터뷰장에서도 정말로 환하게 웃고 있네요.

어린 선수가 오랜 시간동안 엄청난 연습을 했을 겁니다.
그러나 누구든 연습은 하지만 결과를 얻어내기란 힘들죠.
누가보면 하찮은 결과물일지도 모르지만
그가 우승을 위해서 달려가기위한 첫번째 일보를 내딛은 순간입니다.

제가 응원하는 KTF의 선수기이기에 이기기를 바랬지만
누가 영웅과 몽상가의 제자?가 아니랠까봐 극적으로 이기네요...ㅠㅠ

입구에 조이기 라인이 완성될려는 찰나에 갑자기 우르르 튀어나온 어둠의 암살자, 다크템플러 6~7기
입구라인에 있던 탱크와 골리앗을 순식간에 날려버리더군요.

그리고 최고의 장면은 박정석선수와 나도현선수의 노스텔지어에서의 마인대박보다 더한 마인대박.
박정욱선수의 탱크와 골리앗을 마인대박 연속 3번으로 20%수준으로 줄여버렸습니다.




신인이라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병력을 흘리는 모습들도 드러났지만
그래도 희망은 보여줬습니다. 역전승을 함으로써 그가 앞으로 할 수백게임에서 바탕이 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영호선수. 간만에 기대하면서 KTF의 신인선수를 응원했습니다.
응원에 보답해줘서 고맙군요.

언제나 환하게 웃으면서 끝낼 수 있는 게임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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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건
07/08/07 20:36
수정 아이콘
이건 하늘이 도운 게임....
카이사르_Jeter
07/08/07 20:3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하늘이 도운 게임입니다...^^

리플레이를 보니 다크 두마리는 옆에 빠져서 대기하고 SCV를 썰던 다크 잡으로 전 병력이 움직이는 순간
그 다크 두마리가 움직이더군요. 엄청난 판단력이자 허 찌르기였습니다.

운도 역시 끊임없이 얻으려고 노력하는 선수에게는 가끔 손을 건네주네요~~
리버 IQ업그레
07/08/07 20:38
수정 아이콘
진짜 너무 재밌었습니다~

플토팬으로서

'아.. 이렇게 지는구나 -_-;', '테란 또 올라가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딴데틀려고 할 때쯤.. 터져주는 로또마인대박~!

그때부터 게임은 코메디로 흘러가기 시작하고..

너무 웃었네요~ 정말 이렇게 유쾌하게 웃은게 얼마만인지.. 크크크크~

이영호 선수 축하드립니다~ 추카추카~~ 캬캬
라벤더
07/08/07 20:38
수정 아이콘
유닛활용이 아쉬운데.. 라고 생각한 순간 우르르 쏟아져 나온 다크템플러..
MSL에서의 경기 기대해보겠습니다.
찡하니
07/08/07 20:39
수정 아이콘
다크가 플토 앞에 조이고 있던 탱크를 다 몰아낸것도 놀라웠는데
마인대박까지 유도해서 펑펑펑~ 테란 유닛들을 싹 날려버리고
대단했어요 논개다크.
07/08/07 20:40
수정 아이콘
아 솔직히 경기보면서 어이가 없어 웃었습니다.
방송무대 적응이 안돼서인지는 모르지만 경기력 참 안습이었어요.
첫 큰 교전에 템플러 안써서 비슷하거나 이길 전투를 참패하고(드라군 살렸지만 솔직히 참패죠)
캐리어는 떡밥수준으로 던져주고,
게이트에서 나온 유닛들 합류 끝까지 안하다 마지막에 하템들은 아콘합체해서 러쉬가는거 하며...
그래도 그 치열한 예선무대를 뚫고 올라온 선순데, 방송무대 경험부족이라 생각하렵니다.
한우충동
07/08/07 20:40
수정 아이콘
다크템플러 하나 만큼은 정말 잘 활용하네요. 리버와 캐리어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아마 플토선배들과 감독님한테 따끔하게 혼날 듯. 다음 번엔 더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어쨌든 플토팬으로서 신인 플토가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기분이 좋네요^^
찡하니
07/08/07 20:41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래도 소수 컨트롤은 능한것 같은데 대규모 교전이랑 견제 플레이는 아직 많은 의문점이..
오늘 본 경기가 다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07/08/07 20:41
수정 아이콘
후......... 올라갈 운이 있어서 올라간거겠지만.....
캐리어는 줄줄 흐르고, 전황 파악이 안되서 벌처에 멀티가 털리는데다가, 랠리 찍힌 병력은 계속 대기.. 대기..
정말 마인이...... 뭐 이건;;; 절대 의도한 상황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마인 대박이;;
정말 좋아하는 얼굴보니 기쁘긴 합니다만;; 운빨토스, 뽀록토스 소리 안 듣게 본선까지 좀 더 다듬어서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리버 IQ업그레
07/08/07 20:42
수정 아이콘
상대를 방심하게 만드는 허허실실전략 아닐까요? 크크크크~
07/08/07 20:42
수정 아이콘
경기력에 대해서는 병력활용이라던가 캐리어 컨트롤과 같은 필수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족함을 느끼긴 했습니다.

판단면에서 11시 멀티가 온리벌쳐에 휘둘릴게 아니었는데 괜히 캐리어가 이상한데 가다가 부랴부랴 돌아왔지만 결국 핵심멀티가 날라갔고... 그 이전에도 테란 메카닉 대규모 병력에 의해 계속 휘둘리고... 캐리어들은 계속 테란 병력에 꼴아박아주고 모이지도 못하고 계속 잡혀주고...

그나마 다템이 한차례 메카닉 병력들을 다수 썰고 그리고 마인 역대박으로 테란 병력 날려버린게 컸다고 봅니다.

정말 경기력에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병력 운용 판단면에서는 많이 아쉬운 경기였으니까요.

그러나 신인은 어떻게든 승리를 거두면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무서워지고 그런 신인들이 미래의 주역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 경기가 이영호 선수에게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독이 될리는 없다고 봅니다.

좀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찡하니
07/08/07 20:43
수정 아이콘
Sin님// 마인대박은 의도한 플레이 같아요. 그렇게 대박날줄은 몰랐겠지만요..
카이사르_Jeter
07/08/07 20:45
수정 아이콘
경기력은 캐리어 흘리는 모습이랑 병력 노는 모습을 보니 가다듬을 부분은 많아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일보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에,
강자들이 득실거리는 MSL로 올라가서 그들과 부딪혀보면 더욱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기대합니다.

응원하는 팀의 선수니 팬으로서는 그저 기대하는 수밖에 없죠.

11시멀티 벌쳐에 털릴 때는 아..졌구나...ㅠ 싶었고
하템 본진에서 놀고 본진 병력 중앙으로 안나오고 어물쩡 거리길래 또 졌구나...ㅠㅠ

하지만 터져버린 마인대박으로 덩실~덩실~

개그게임적 요소가 좀 많았습니다..-_-
마녀메딕
07/08/07 20:49
수정 아이콘
운에다 실력까지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참 보면서 어이가 없는 장면이 여럿 나오더군요. 강자들만 올라온다는 msl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다크드레곤
07/08/07 20:51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힘들게 이기고나서 웃는 모습..저도 흐믓해지더군요..msl에선 긴장하지말고 더 깔끔한 플레이 부탁해요~
THE FINAL
07/08/07 20:56
수정 아이콘
탈레반토스라는 닉네임 보고 엄청 웃었네요;;
그래도 이기고 구김살없이 좋아하는 표정을 보니까 괜히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이런 다혈질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야 재밌죠!
07/08/07 20:58
수정 아이콘
저도 강민 선수 영향을 많이 받은 거 같더라고요. 경기는 재미있었어요..큭큭
토스사랑
07/08/07 21:00
수정 아이콘
마인대박은 의도한거라 봅니다. 옵저버 위쪽에 떠있는걸로 봐서요...
아무튼 재미있는 경기 봤습니다. 경기력이야 어떻든간에........
07/08/07 21:24
수정 아이콘
경기력은 좀 떨어져도 게임은 재미있던데... 뭐랄까 슬램덩크 만화에서 강백호같은 느낌이 난다고 할까나요..
07/08/07 21:58
수정 아이콘
경기가 게그겜이긴했지만... 희망이 보이던데요...
실수투성이 경기였지만.. 일단 센스는 있는것 같고..
하여간 오늘 정말 너무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영호선수!! 일단 관심은 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냐가 중요한거 알죠??
밥심토스 프영호 화이팅~!! ^^
프리랜서
07/08/07 21:59
수정 아이콘
방송경기라 많이 떨렸을테죠. 사랑하는 유닛인 다크 템플러가 마음껏 활약해줘서 좋았습니다. 또한 끝난 후의 표정도 이쁘고..
상위 리그 진출하는 선수들은 기뻐하는 모습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승훈 선수가 올라오길 정말 바랐는데..(지난
서바이버 때 전상욱 선수를 이긴 후 세레모니를 할 때부터 진정한 팬이 됐었죠), 32강이라 메이저리거 기분이 안난다는 둥의 인터뷰보단
올라가서 진정 기쁘다는 인터뷰가 더 보고 싶기도 하네요.
라됴헤드
07/08/08 08:08
수정 아이콘
아 게임 재밌네요.. 프영호선수 기대됩니다. 방금 그경기봤는데 마인대박날때 주먹이 저절로 불끈쥐어지더구만요. 반면 그걸 당한 박정욱선수를 생각하면... 묵념
같은 팀인 김동수선수가 itv시절 해설자로 있을때부터 외쳤던 '난전시 테란에게 잘먹히는 다템'이 생각나네요. 히히 웬지 그당시의 김동수해설'시절'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했어요 ^^ "다크템플러로 테란의 컨트롤과 신경을 분산시켜야되요~~!!"
경기력이야 보완해서 올라오겠지요. 바늘구멍같은 예선을 뜷고온 선수아닙니까..방송경기라는 점때문에 오늘 보여준 경기력은 실력의 절반도 못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sway with me
07/08/08 11:27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렸던 KTF의 신인 프로토스가 나왔군요.
방송무대에 적응해서 KTF 프로토스의 적자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라구요
07/08/08 18:29
수정 아이콘
절대 이길수없는 경기가.. 저렇게 뒤집어지네요..........
다크한기에 그많은 병력을 회군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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