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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8/03 01:25:11 |
Name |
질롯의힘 |
Subject |
뒤늦게 올리는 2주간 스타관전평 |
한 2주간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정말 거짓말 하나 안테고 네이버 대문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그사이 플레이오프, 듀얼, 서바이버 주옥같은 경기들을 모두 놓쳐버리고,
요 며칠 곰티비로 주욱~~ 보고 싶은 경기만 골라봤습니다.(참 경기가 많긴 많더군요)
여기서 한가지 팁은 곰티비로 볼때, 옆에 댓글로 경기 결과를 알 수 있으므로, 모니터에서
멀리 떨어져서 글자가 안보이게 실눈을 뜨고 영상재생 버튼을 누릅니다 .
각설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르까프의 오영종, 이재동 선수의 경기는 눈이 확 뜨이는 느낌의 경기력이었습니다.
특히 이재동의 첫 베슬 잡기는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더군요. 작년 저그전만 잘하는 선수인줄
알았는데, 콘트롤, 물량, 정말 제대로 된 저그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살짝 마본좌의 뒤를 이을 포스를 지닌 선수로 여겨집니다.
오영종, 김택용의 프프전은 정말 간만에 눈을 확 뜨이게 해준 경기였습니다.
경기 결과를 모르고 보는 경기내내 오영종 선수가 센터에서 쌈싸먹히고 지는 줄 알았는데
엄청난 센스(프로브 피신)로 상대의 피해는 누적시키고 본인은 유지하면서, 결국 업그레이드로
승부를 가르더군요. 작년 플레이오프때 에결에서 질때 너무 안타까웠는데 멋지게 복수해준
오영종 선수,. 현재 플토 본좌 김택용 선수를 멋지게 이겨주고 팀의 승리의 발판을 세워줬다는거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팀플도 그렇고 너무나 재밌는 경기였는데 어떻게 여기서는 플레이오프 경기 얘기보다
듀얼에서 마본좌의 경기를 논하는지 의아합니다.
다행히 마본좌 경기는 생방송으로 봤습니다. 비록 마지막 경기만 봤지만 마본좌의 열렬한 팬으로
살짝 불안한 경기였던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양대리거 입니다. 양대리거 선수가 많은가요? 랭킹 1위 선수입니다.
우리는 압살자 마본좌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마본좌는 인터뷰에서 상황파악까지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왠지 다음시즌 마본좌의 불타는 경기력이 보여질거 같아 벌써 두근거립니다.
어느곳에서든 김택용선수와 한판 붙길 바랍니다. 결과는 예측 못하겠지만.
한참 지난 얘기지만 지난 온겜결승전에서 변형태 선수의 의젓한 모습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누구보다도 지면 열받아할거 같은 선수가 변형태 선수인거 처럼 보이는데
지고도 상대를 인정해주는 모습,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고 도전하려는 모습
정말 의젓하더군요. 여기저기 안티도 많지만 변형태 선수를 보면 굳은 의지가 보여서
남!자! 라고 느껴지는 멋진 선수인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준영 선수 우승하는거 보고 다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거참~ 쑥스럽더군요. 이래서 제가 이 나이에 스타를 못 떠나나 봅니다.
다 지난 뒷북이었습니다.
*P.S : 결승전은 누굴 응원해야 합니까? 르까프가 이기면 조감독님 장가가는 겁니까?
삼성이 이기면 김감독님 시집가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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