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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9 12:22:30
Name lxl기파랑lxl
Subject e-sports 판은 더욱 커져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한국을 바꿨습니다. 정말 놀랍죠

전국 2만여개에 달하는 피씨방의 생성, 게임전문 TV채널까지 만들게 한 스타크래프트의 영향력...

하지만 그렇게, 단 하나의 패키지 게임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 e-sports 공간이 위태위태한것은 사실입니다.

단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서지훈선수와 이재훈선수는 라면을 먹고 게임을 했습니다(사실무근 -_-;)

네. 그때는 e-sports 판이 작았으니까요, e-sports라기보단 그냥 게임이었죠. 전국 200만 스타크래프트 패키지의 주인과 어둠의 루트와 프리배틀넷 콤보로 스타를 하고있는 게이머들만이 보는, 애니메이션 채널보다 더 전문성...이라기보다는 오타쿠성이 짙은 채널이 온게임넷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투자도 없었죠. 연봉도 초SSS급선수외에는 꿈도 못꿨습니다. 연봉보다는 상금이 프로게이머의 수입이라고 여겨지던 시대, 그시대에는 게임은 게임일 뿐, e-sports같은게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좀 다르죠. S급 선수들(이거 실력이 아니라 이미지말하는겁니다 -_-;;)의 연봉이 3억대에 다다르고, 모든 게임단에 스폰서가 엄청난 대우를 해주며 서포트하고 있고, 뭐 상금은 요지부동이긴 합니다만 -_-;;, 잡지도 생겼고 말이죠. 어쨋건, e-sports판은 이렇게도 커졌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그건, e-sports가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보는 사람도 늘어나고, 오타쿠라는 이미지도 벗은지 오래고, 이거 투자하면 충분히 벌겠는데- 라는 생각들을 자본가가 하게 되었죠. 그래서 스폰서가 되고, 연봉이 주어지고 하는 겁니다.

부스걸도 그것의 일환이죠. 돈벌어야죠. 가요프로그램이든, 오락프로그램이든, 일단 노출하고 보죠. 성(姓)이든, 망가지는 것이든, 이런 저런 단지 눈길을 끌기 위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기 위해서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 도입의 첫 부분이 바로 부스걸입니다. 부스걸이 생기면서 채널고정효과든, 남자들 *-_-*효과든, 여자들이 아 뭐야 -_-) 효과든 말이죠.

이런 상업적인 세태에 e-sports가 녹아들지 말았으면 한다고요, 그럼 이젠 스타크래프트는 그냥 게임입니다. e-sports라고 불리지 않습니다. 좀더 자본주의에 쩔어서, 좀더 시장이 커져서, 좀더 스타크래프트가 대중화되고, 프로게이머들 연봉이 높아지고, 토토에서 복권이 나오고, 결국은 올림-_-;;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것이 스타를 e-sports라고 부르며 스포츠화되기를 원하는 바램의 구체사항이 아닌가요.

스타크래프트, 계속 이모양 이꼴로 자본주의의 검은 물을 들이마셔야 합니다. 일단 판이 커져야죠. 시장이 넓어야 투자도 있고, 영향도 있고, 지속도 되는 겁니다.

자본주의에 쩐다고 해서, 누가 불행해 지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저도 연예인 가십거리나 찾아다니는 그런건 경멸합니다.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으니까요.

그치만, 이건 그거와는 성질이 다르잖습니까. 남자들도 *-_-*좋고, 게이머들도 *-_-*좋고, 관심도 받고.

부스걸은 e-sports가 자본주의에 물들어가는 첫 걸음입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비뚤어지지만 마세요. 설마 조폭들이 승패 도박을 하다가 불화가 생겨서 살인까지... 이렇지는 않을것 아닙니까 -_-;

부스걸, e-sports의 번영을 바라는 팬으로서도, 남자로서도*-_-*, 너무 좋습니다. 고고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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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7/02/19 12:34
수정 아이콘
더욱 커져야 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시장을 포기하는 형태가 되지는 않을까...조금 앞서나가는 걱정이 되는군요.
우리 엄여사님께서 혹시라도 저와 tv를 보시다가 그녀들과 같은(꼭 그녀들이 아닐지라도..)존재를 보시게 되면...뭐라고 설명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으하하하-
제가 좋아하는 것을 많은 이들이 좋아하기를 바라고 많은 이들이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젊은 남성들...만의 문화가 아니라요. 어린 제 조카부터 나이 지긋하신 우리엄여사님까지...말입니다. 너무 큰 꿈입니까? 그냥 소수니까 맞춰서 즐겨야 하는건가요.^^;
단순히 현상-만이 아니라 그 현상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 위험해 보입니다. 큰일은 아닐수 있지만 또 작은일도 아닐수 있거든요.

뭐...부스걸도 괜찮으니- 프로게이머들이 아이돌이 된다고 문제삼으실 분들도 없어야겠지요. 으하하하!
07/02/19 12:40
수정 아이콘
진행요원이라 설명하면 되죠. 하는일도 세팅 돕는건데요.
글루미선데이
07/02/19 12:52
수정 아이콘
편가르기 이야기가 나오게 끔 행동한 사람들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조장하는 쪽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모두의 스타리그를 그들만의 리그로 만드는건 아닌지 그것부터 되짚어봐야죠
MistyDay
07/02/19 13:04
수정 아이콘
세팅진행요원이라는말 안쓰고 부스걸이라 하니까
그분들이 무슨일 하시는지도 모르는분이 좀되는듯ㅠㅜ
느와르
07/02/19 13:2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요즘 협회의 프로리그중계권 사고팔고 하는 행위로보아선 좀 2007년엔 거셀듯 ..
도곡렉슬
07/02/19 13:59
수정 아이콘
매우 동감합니다.

추게로~ 추게로~
22raptor
07/02/19 14:18
수정 아이콘
부스걸이랑 더 큰 대중화랑 무슨관계죠? -_-;
The xian
07/02/19 14:37
수정 아이콘
도곡렉슬 님// 그게 왜 '여성팬 분들'에게 화살을 돌릴 주제가 됩니까?

그리고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이 여성들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정말이지 한심해서 원...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지, 말싸움이 누구로 인해 벌어졌는지, 그리고 지금 님이 말하는 여성팬들이 뭔 소리를 하고 있는지
좀 읽어보시고 글을 쓰든지 하세요. 리플까지 안 읽고 글만 읽어도 알 수 있는 거 가지고 '여성 이야기 나오니까
반대하는 건 여성 쪽이다'라는 선입관에 사로잡힌 소리 하지 마시고.

E-Sport의 대중화에 찬물을 끼얹는 존재는 님 같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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