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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09 00:18:58
Name 더블에스오지
Subject Pgr21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근들어 pgr에 접속하는 시간이 참 많아지네요.
입대가 코앞이라, 만나야할 사람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은데..
게을러진건지.. 심란함 때문인지 자꾸 컴퓨터 앞에만 앉게 되는군요^^;



제 작년 언제였나 봅니다..
늘 고생하시던 어머님 생각에 어디 말할상대는 없고해서 처음으로 자게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다들 기운내시고 나중에 꼭 효도하시라고 진심어리게 말씀들 해주셨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댓글들 보면서 살짝 눈물에 맺혔었구 말이죠.

또 작년 여름엔 깊게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진뒤로 심적으로 너무 괴로워서 또 한번 자게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다 해결해 주신다던 인생 선배님들.. 정말로 그 말이 맞았습니다.
모든걸 뒤로 하고 그저일상에 충실하다보니 그녀는 크리스마스때 다시 제옆으로 돌아와 주었습니다..

노랫말처럼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게.. 그렇게 힘들고 지칠때면 도움받을려고 글을 올렸다가도... 걱정거리가 조금 수그러 드니깐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또 마음이 심란하면 찾는걸 보니 말입니다. ^^; 참 염치없어지네요..

이제 군대에간다고 생각하니 참 씁쓸하고 그동안에 일을 후회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정이 많다고 해서 그정을 쉽게 줄수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모든 사람들에게 좀더 잘해줄걸 그랬습니다..^^;




pgr21 감사합니다.
2년뒤에 전역을 하면 제가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제 고민을 들어주고 용기를 복돋아주며, 화이팅을 외처주셨던.. 그분들에게 최소한 근접한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실속있고 알차게 2년을 보내겠습니다.
어머님께는 자랑스러운 둘째 아들이.. 여자친구에게는 멋진 남자친구가..
그리고 pgr21에는 ...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pgr21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승원 해설위원님 진심으로 팬입니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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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bono
06/09/09 00:40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몸건강하게^^
DeaDBirD
06/09/09 00:40
수정 아이콘
잇힝.. 뭐 남자들 중 90% 이상은 무사히 거치는 일이니까요.. 그런만큼 가볍게 생각하시길..

그나저나 엠비씨게임은 승원 님 서브로 한 분 좀 뽑아주세요.. 지난 주 정말 보는 제가 괴로웠습니다..
비타민C
06/09/09 01:26
수정 아이콘
그냥 그렇게 휙휙 가다보면 끝납니다^^ 몸조심하세요...
Naraboyz
06/09/09 01:57
수정 아이콘
건강하세요. 늘 하는 말이지만... 진심으로 건강하세요.
06/09/09 02:23
수정 아이콘
처음 세달만 잘버티세요 ^^
일단 어디서 굴러온 '신병'이 아닌, 부대 구성원으로 인정만 받으면 그 이후부턴
그래도 사람 살만한 곳입니다.

가끔씩 하나씩 출몰한다는 24시간 이상한 고참들만 안만난다면
남자의로망은
06/09/09 02:26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 몸 건강이 우선이니까 절대 다치거나 아프지 마시구요...
빠릿빠릿하고 눈치좀 있고 하면 금방 귀여움 받을 수 있어요 ^^
막강테란☆
06/09/09 12:34
수정 아이콘
잘 갔다오십시오 ^^ 기다릴게요 (이말 좀 이상하긴합니다만.)
06/09/09 20:58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이뿌니사과
06/09/10 12:24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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