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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27 00:55:53
Name BuyLoanFeelBride
File #1 이은경21살.jpg (0 Byte), Download : 193
Subject 강풀의 '26년'을 영화화한다면?





강풀의 '26년'이라는 웹툰 보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뭐, 전 강풀 작가의 정치적 성향에도 공감하지 않고, FTA만화나 전경만화에 대해선 안좋게 생각합니다만...

이 강풀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 하나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을 빨려들게 하는 힘이 있죠.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 그것이 강풀이라는 만화가의 힘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26년만 해도 성향이고 뭐고 어느 순간부터 스토리 자체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말 그대로 '재미 때문에' 보고 있거든요.

요즘 스토리가 아주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아주 덜덜덜하죠. 1회 연재분량이 점점 늘어서 주 1회 연재로까지 바뀐다는데...

덕분에 보는 재미도 늘고 기다리는 조마조마함 또한 더욱 늘게 생겼습니다-_-; 26년이 영화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만약 영화화가 된다면? 이라는 전제 하에 캐스팅을 궁리해봤습니다.







전두환 - 박용식.

전두환 역에 박용식씨만한 인물이 있을까요? 혹자는 얼마전 제 5공화국에서 열연한 이덕화를 꼽을지도 모르겠는데...

제 4공화국, 코리아게이트, 제 5공화국에서 전두환 역으로 출연한 배우는 각각 박용식-송종준-이덕화인데,

일단 송종준씨의 전두환 연기는 높게 평가하지 않으므로 제외... 박용식-이덕화의 경합인데, 26년에서의 전두환은

5공에서의 어떤 카리스마 넘치고 확 휘어잡는 이런 캐릭터라기보단 조용히 뭐랄까 커튼 뒤 유리창 뒤 조용히

버티고 있는 어두운 그늘? 그런 캐릭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외모의 비슷함에서 압도적이고 전두환 역할도

여러차례 소화했던 박용식씨가 적합하다고 봅니다.








마상렬(전두환의 경호실장) - 김갑수.

왠지 딱 보는 순간 김갑수씨가 떠오르더군요. 한없이 냉혹해질 수 있는 충성캐릭터. 요즘 연개소문에 나오는 이미지는

별로 제 맘에 안들고-_-a 예전 태조 왕건에서 궁예의 참모 '종간'으로 나오던 그 이미지의 김갑수씨라면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갑세(암살음모의 총책임자, 5.18 당시 진압군) - ?

마땅한 인물이 떠오르지 않네요. 이 글을 쓴 목적 자체가 제가 알고 있는 연기자 풀이 워낙 좁다보니... 안성기옹은 좀 식상한 면도 있고

이 캐릭터에 적합한 것 같진 않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딱히 어울리는 인물이 생각나는 건 아닙니다. 이 정도 나이대의 명배우가 흔하지도 않고...

김주안(김갑세의 아들 겸 비서. 참모?) - 정우성

김주안이라는 캐릭터는 26년의 가장 중심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일단 배우 네임밸류도 좀 있어야겠고^^; 얼굴도 좀 생겨야겠고...

정우성의 연기력이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닌데, 이 캐릭터는 앞으론 어찌 될지 몰라도 현재까진 몇차례 크게 흥분하는 것 외에는

(당신들이 아버지의 아픔을 아는가!) 주로 계획을 짜고 폼을 잡는 역할이라... '데이지' 정도의 이미지만 나와줘도 정우성 괜찮을듯.

감우성씨도 어울릴라나요? 우성브라더스-.-a

심미진(국가대표 사격선수) - ?

전혀 떠오르는 바가 없습니다-_-; 이런 연기를 소화해본 국내 배우가 있는지? 배두나?-_-; 비장미, 포스... 눈 딱감고 김태희?-_-;;







곽진배(광주출신 조폭) - 이성재

공공의 적이나 홀리데이에서의 연기력을 생각했을 때 얼굴에 칼자국 분장좀 해주면 이성재씨가 소화하는데 별 무리가 없지 않을까요?

다만 극중 곽진배는 덩치가 상당히 크지만 이성재씨가 그렇지는 않다는 점이 좀 다른데... 그래도 이성재씨를 밀어볼랍니다.

'비열한 거리'를 떠올려보면, 조인성씨도 의외로 괜찮을 듯도...

안수호(곽진배 패거리(?)의 두목, 형님) - ?

제가 꼽는 26년 최고의 캐릭터입니다. 그 멍한 얼굴에서 뿜어나오는 포스란... 누굴 맡겨야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치영(조각가) - 박해일

박해일의 왠지 모르게 약하면서도 한을 품은 연기가 잘 어우러질 것 같습니다. 입술 질끈, 주먹 우드득,

겉으로는 약하게만 드러나는 분노, 속으로 삭이는 분노... '살인의 추억' 에서의 연기력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권정혁(순경) - 김태우

'버스, 정류장',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떠올린 건데, 이 순경은 좀 멍~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한편으로 가슴 구석에 한으로 똘똘 뭉친

응어리를 갖고 있죠. 멍하고 나른한 연기는 일단 김태우가 딱일 것 같고, 그러던 중 갑자기 오열하는 것도 버스 정류장에서 워낙 감명깊게 봐서...

최성태(중앙정보부 출신 형사과장) - ?

누가 좋을까요?;;

탁성주(전두환 비서실장) - ?

능글능글하고 비열한 연기를 잘하는 배우?-_-;









대충 26년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들을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Pgr분들의 적극적인 댓글 기대합니다^^;

한석규, 박신양, 유지태, 박용우, 이병헌 같은 제가 아는 얼마 안되는 배우들은 마땅히 어울리는 역이 없는 것 같습니다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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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06/08/27 00:58
수정 아이콘
김갑세 회장에는 백윤식씨를 추천합니다.. 너무 카리스마가 강한가요?
여기가어디냐
06/08/27 00:59
수정 아이콘
전두환 역 - 전두환. 27만원 통장 잔고 좀 불려줍시다.
jjangbono
06/08/27 01:04
수정 아이콘
오늘 나온 26년...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글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거참 -_-
KimuraTakuya
06/08/27 01:10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 사격선수,,,한국배우중엔 잘 모르겠고-_-;; 시바사키 코우상이 어떨까 싶네요,,잘어울릴듯,,// 배틀로얄에 낫든 여학생(나츠코였나?),, 일본침몰 여히로인입니다^^;;
밀루유떼
06/08/27 01:13
수정 아이콘
형님(곽진배 패거리(?)의 두목)
역할에는...

백일섭씨 추천합니다... 원래 전라도 출신이시라 사투리도 잘 맞으시고..
적당한 연배에... 흠흠.....
이미지도 전 왠지 비슷한듯;;;
WizardMo진종
06/08/27 01:16
수정 아이콘
김주안에는 박신양이...
글루미선데이
06/08/27 01:21
수정 아이콘
백윤식씨가 곽진배의 형님 역에 딱일 듯
그리고 곽진배 역할에 이성재씨보다 정재영씨가 좋을 거 같습니다
특히 페이스부터가 완전 빼다 박았죠-_-
(피도 눈물도 없이를 보면 아실테고..그동안 해온 역할에 깡패도 많아서 연기는 무조건 자연스럽죠-_-)
그리고 비서인 김주안은 김주혁씨나 송일국씨 추천입니다~
BuyLoanFeelBride
06/08/27 01:21
수정 아이콘
지난 편에서 "하늘이 어둡군"하던 깁갑세씨의 얼굴.
최신 편에서 김갑세씨의 그 진짜 진한 눈물 크... 그런 걸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가 우리나라에 있을지;;
커플천국솔로
06/08/27 01:25
수정 아이콘
김갑세 회장 역엔 박근형 씨도 괜찮은 것 같네요.
악역 이미지가 좀 있을지도 모르지만 옛날 '아버지'영화 보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사격 선수는 윤소이.
밀루유떼
06/08/27 01:29
수정 아이콘
그외 그냥 생각나는 인물은...
김갑세(암살음모의 총책임자, 5.18 당시 진압군) - 정말 딱 잘 어울리는 캐스팅은 김무생씨가 살아계시다면 딱인듯 한데..(덤? 으로 김주혁씨 이미지 까지 상승요인으로 작용해서;;)
이미 고인이 되셨으니...
그래서 고민해본<?> 결과... 신구 선생님 ㅎ
(부부클리닉의 말쑥한 이미지를 고려했습니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 소유진(당찬 역할+개인적 호감;;)
중앙정보부 출신 형사 - 윤문식씨;;;, 명계남씨;;


채워져 있긴 하지만... (앞에도 말했지만..)
김주안 역할에는 김주혁씨가 정말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
커플천국솔로
06/08/27 01:29
수정 아이콘
형님역엔 송재호씨.
형사역엔 장항선씨가 어울릴 것 같네요.
BuyLoanFeelBride
06/08/27 01:30
수정 아이콘
저랑 의견 다르신 분은 채워져있는 거 신경 안쓰시고 의견 말씀하시면 돼요^^ 다 같이 이야기해보자는 거니까요~ 흠, 김주혁씨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씀 듣고 보니 정말 잘어울리네요~
영혼을위한술
06/08/27 02:55
수정 아이콘
권정혁(순경) - 신하균
강추합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손꼽을 정도 연기력을 가진 배우시고
제가 좋아하는 배우라..-_-+

곽진배(광주출신 조폭) - 차승원

왠지 어울리실것같은...
테페리안
06/08/27 03:13
수정 아이콘
강풀... 그냥 더러운 만화 잘 그리는 줄 알았는데
스토리라인 잡는게 덜덜덜이더군요...

눈마새 영화화하면 좋을텐데...
06/08/27 09:30
수정 아이콘
최성태 역에는 기주봉 씨가 딱!
06/08/27 09:45
수정 아이콘
근래에 영화화가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풀의 이전작과는 달리 시나리오 회의에 강풀이 참가하는 것과
'영화가 재미있게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었다고 하네요.
연아짱
06/08/27 10:07
수정 아이콘
안수호(곽진배 형님) 역할은 이희도씨에게 맡겨 보고 싶습니다
요즘은 거의 코믹 캐릭을 주로 맡고 악역도 낮은 레벨만 하고 있지만...
모래시계에서 최민수 보스 역을 맡았을 때의 카리스마를 잊지 못해서 다시 한 번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게 안되면 오현경 선생님 ^^

최성태 역은 기주봉씨나 이원종씨

탁성주 역은 능구렁이 최종원 씨 ^^

심미진 씨역은 한혜진씨~~~~~~
KuTaR조군
06/08/27 11:10
수정 아이콘
강풀의 '26년'이 영화로 나온다라.... 재미만 보증해준다면 꽤나 흥행할 수 있는 소재죠. 저는 개인적으로 26년 완결이 나면 한꺼번에 보자.. 라는 생각이라서.
Adrenalin
06/08/27 11:55
수정 아이콘
김갑세 - 이순재(특유의 색깔로 김갑세 역을 재창조 하실 것 같네요)
마상렬 - 김갑수(듣고보니 정말 이미지가 잘 어울리신다는...)
김주안 - 박신양(냉철한 역할은 정말 제대로...)
심미진 - 조연 중에 찾아봐야겠지만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여검사로 나온 장영남씨의 이미지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곽진배 - 장세진(야인시대의 '문영철'의 이미지와도 어느 정도 통할 것 같아요)
안수호 - 백일섭(다른 인물중에 필이 오면 그 분을 찍고 싶지만 일단 지금은 위에서 언급하신 백일섭씨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외에
최성태 - 박준규(조금 더 진지한 연기자가 좋겠지만... 이원종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탁성주 - 이한위(이 분 역시 약간 더 포스가 있었다면 좋겠지만...)
이 제가 생각한 이미지 입니다;;
라구요
06/08/27 12:32
수정 아이콘
강풀의 26년...........
말도 많을겁니다.. 흥행요소도 좋겠지만.. 워낙 스토리도 말들이 많아서 ..
WiseDragon
06/08/27 12:37
수정 아이콘
곽진배-설경구 정재영
안수호-박근형 김갑수
김주안-감우성 정진영 한석규
콜롬보형사-백일섭,백윤식 송강호
김갑세-박근형,김갑수
심미진-수애
경찰- 박상면 (약간 어벙한듯한 이미지로...)설경구
뇌물받는경호대장친구-오달수
경호대장-백윤식 김갑수
조각가-대충 아무나 ;;;
MasterChang
06/08/27 14:31
수정 아이콘
어느 기사에서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본듯합니다.
06/08/27 15:45
수정 아이콘
김주안 역에는 김주혁 씨도 상당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a , 일단 외모가 많이 닮았네요 허허
광석이형보고
06/08/27 15:53
수정 아이콘
김주안역에 엄태웅씨 추천이에요^^
연탄맛초콜릿
06/08/27 18:10
수정 아이콘
배우 줄 돈만 장난이 아니겠어요...
EpikHigh-Kebee
06/08/27 18:42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전 언제나 딱 한번만 안보면 흥을 잃어버리는;
밀린거 다 다시 봐야겠네요
yellinoe
06/08/27 21:50
수정 아이콘
심미진은 중성적매력이 물씬 풍기는 여자분이 잡는게 좋아보이네요,,, 이나영 남상미 임수정 정도,,,,,,,물론 이쁘신 배우지만... 심미진의 캐릭이 녹아들만한 매력을 적합히 소화하실 분이라....
팬이야
06/08/27 22: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너무 초호화 출연진이라 가상케스팅의 실현가능성은 별로 없겠죠.
그리고 2시간 안에 시나리오를 짜야 하니..
율리우스 카이
06/08/28 00:05
수정 아이콘
남상미 임수정 이 중성적 매력이 있나요? ㅇㅇ;; 배두나 괜찮은거 같은데.. ^^;;
김대선
06/08/28 03:25
수정 아이콘
영화화할만한 가치는 없는 만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8/28 06:20
수정 아이콘
영화는 당연한거고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겨야 할 민간인 학살극 스토리라고 개인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생각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8/28 06:23
수정 아이콘
전 태어나서 광주 단 한번 선산 정리하러 가봤습니다
근데 아는 아니 겁나게 친한 사장님은 단순히 광주 본적을 가졌다는 이유로 부산에서 서울올라오다가 의경한테 죽도록 맞았죠

26년은 가치가 있냐 없냐 따질만한 왜곡되고 편항된 이념투쟁이 아니라
있는 사실 그대로 그 피해자들의 "한"을 그려놓은 예술작품이라고 봐야 합니다
Go2Universe
06/08/28 11:45
수정 아이콘
청어람에서 판권 구매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영화 나올수 있을듯합니다. 요는 어떤 배우냐보다.. 어떤 감독이냐가 아닐까 합니다. 좋은 배우들 모아놓고 이상한 감독들이 연출하면.. 모든 배우들이 대동단결해서 자신의 워스트만을 엑기스로 뽑아주기도 하니깐요
06/08/28 15:58
수정 아이콘
오, 영화화되는군요. 기대됩니다. 봉준호 감독이면 궁합이 맞지 않을까 싶은걸요. (그럼 변희봉, 박해일, 송강호, 배두나 등도 함께..? )
Dark_Rei
06/08/28 17:07
수정 아이콘
후...강풀 26년은 불편해하면서도 계속 기다리게 되는 만화죠...
아파트에서 워낙 실망한 터라....영화화 되면 어떤 느낌일지...전혀 감은 안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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