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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0 22:55:03
Name 질러버리자
Subject UZOO배 msl를 되돌아보며....(2)
저번에 Uzoo배를 추억하는 글을 썼는데 겨우 리그의 1/3 만 쓰게 되어 그래도 한번 시작했던 글이니만큼 끝까지 마무리짓는것이 좋을 것 같아 그 이후를 써보고자합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
16명의 지금까지 가장 호화멤버 중 하나로 시작한 우주배 패자 8강1차까지 끝난 결과를 보면
승자조: 변은종 조용호 마재윤 박정석
패자조: 최연성 박용욱 이재훈 임요환 전태규 홍진호 서지훈 김민구
탈락: 박태민 박성준 이윤열 김정민
으로 정해집니다.
여기서 탈락 4명은 차기 서바이버리그 강등인에 그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그들이 과연 탈락한 4명인지 승자조 4명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될 선수들이죠. 제일 처음에 탈락할 4명을 꼽으라는 내기를 했을 때 이 4명을 모두 맞출 분은 한분도 안계실거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특히 그들이 치루었던 대진을 보면 더욱 그러하구요) 다른 리그에서라면 '이 대회 흥행참패다'. '시작은 좋았지만 흥미가 없다'라는 불평이 나올만도 했지만 살아남은 선수들 또한 결코 떨어진 선수들에게 모자를 이유가 없기에 리그는 여전히 흥미진진하게 진행합니다.

패자 8강 2차 : 복수는 없다! 데이터 파괴는 데이터가 지켜질 때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패자 8강 2차의 대진은 <최연성 대 박용욱>  < 이재훈 대 임요환> <전태규 대 홍진호> <서지훈 대 김민구>로 4개의 대진 중 3개의 대진이 16강 리벤지 매치로 이루어집니다.
이 중 먼저 벌어진 <최연성 대 박용욱>과 <이재훈 대 임요환> 경기는 최연성 선수가 박용욱 선수를 이재훈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제압하며 차기 리그 잔류를 확보하게 됩니다. 특히 박용욱 선수는 루나에서 코어에서 fake로 공중병력 공1업을 눌렀는데 그걸 미처 취소하지 못하고 업을 완료시키는 엄청난 실수를 보여 정작 드라군 사업이 제 때 되지 않아 코어를 두 번 돌리고 경기를 그르치는 조금 아쉬운 장면을 보여주게 됩니다.

다음에 벌어진 <전태규 대 홍진호>와 <서지훈 대 김민구>에서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벌어집니다. 특히 제가 나름대로 이 선수는 유망주라고 점찍었던 선수 중 하나인 김민구 선수가 3경기까지 잘 이끌다가 3경기 마지막에서 그 유리한 상황을 두고 역전패하여 결국 탈락하는 것을 볼 때 아직 그의 실력이 이 정도가 한계인가라고 혼자 자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유리했었고 전 당연히 김민구 선수가 생존에 성공하여 그의 진가를 발휘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래도 서지훈 선수 역시 대단하다는 느낌을 다시 한번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3개의 리벤지 매치중 서지훈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복수에 실패하게 됩니다(만일 김민구 선수가 잘 마무리 지었으면 모든 선수가 복수에 실패하지만요)
승자조 4명과 이 전투에서  살아남은 4명의 선수가 다음 리그 잔류를 확보하게 됩니다

패자4강 1차: 테란은 쉽게 죽지 않는다
이제 남은 테란은 최연성,서지훈 선수 이 두 선수만 남게 됩니다. 강력한 테란라인을 이끌었던 임요환,김정민,이윤열 선수는 일찌감치 탈락하여 서바이버로 강등되었고 혹 아직 리그 잔류를 결정짓지 못해 이후 결과를 기다려야하기 때문이 그동안 엠겜에서 테란을 강세를 비추었던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한 성적이기에 이들은 비록 패자조에 있지만 테란의 자존심인 것이죠. 그들의 상대는 각각 이재훈 선수와 전태규 선수 이재훈 선수는 최연성 선수에게 엠겜에서 첫 사제대결을 무산(?)시칸 장본인이므로 스승의 복수와 자신은 죽지 않았다를 증명하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 있고 결과는 최연성 선수의 무난한 승리로 마무리짓습니다. 또한 반대쪽의 서지훈 선수는 전태규 선수를 테란이 프로토스 상대로 힘들다는 레이드어썰트2에서 잡아내며 생존에 성공합니다. 전태규 선수는 3경기가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음 시즌 잔류에 만족하며 우주배를 마무리짓게 됩니다.

승자조 4강:  다가올 미래에 대한 암시
승자조는 <변은종 대 조용호> < 마재윤 대 박정석>으로 치루게 됩니다. 조용호 선수는 이것을 기점으로 엄청난 저그전을 치루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S급 저저전을 만들게 되는 초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조용호 선수가 치루게 되는 저그전은 엄청난 사투를 벌여가게되죠. 그가 저그전을 진심으로 즐길때까지요(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저그전이 너무 싫었지만 적응하고 즐기고 나니 승리를 많이 거두었다는 식의 인터뷰가 기억나네요) 당시 변은종 선수도 16강에서 박태민 선수를 잡고 올라온 상태였고 승자 4강 경기내용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결국 조용호 선수의 2:1승리로 마무리 짓습니다. 조용호 선수를 응원한 저로서는 상당히 마음을 졸여가며 그 경기를 본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음 승자조 4강은 <마재윤 대 박정석> 바로 나중에 결승에서 만날 이들이 붙게 되는 매치입니다. (이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이 둘이 결승에서 만난다는 예상은 하기 힘들었습니다. 비록 패자조이긴하지만 엄청난 포쓰의 최연성 선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박정석 선수는 이 경기를 내주게 되면 기다리고 있는 선수는 서지훈이고 그를 잡는다 하더라도 또 그를 기다리고 있을 상대는 변은종 선수를 꼭 잡고 올라올것만 같은 최연성선수입니다. 지옥의 대진이 그를 기다리고 있죠. 하지만 그것에 대한 압박이었는지 아니면 맵에 대한 압박 혹은 종족에 대한 압박인지 조금은 무리한 카드를 들고 나오고 마재윤선수의 지독하리만큼 안정적인 대응에 막혀 2대0으로 제대로 하지도 못한채 패자조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후 박정석 선수는 마재윤 선수한테 한동안 많이 패배하여 천적소리까지 듣게 됩니다.

패자 4강 2차:  깨지는 않는 종족 균형, 영웅은 홀로 남았을 떄 그 진가를 발휘한다
승자조 4강을 통해 승자조 결승에 조용호 선수와 마재윤 선수가 남아 결승에는 저그가 한 자리를 예약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살아남은 이들이 처절한 생존경쟁을 벌입니다. 이때 남은 패자조에는 <최연성 대 변은종> 그리고 <서지훈 대 박정석>이 벌이게 되죠. 여기서 만일 최연성,서지훈 선수가 패배하게 되면 테란은 msl사상 최초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되고 박정석 선수가 패배하면 더이상 우주배에서 프로토스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첫번째 경기는 <최연성 대 변은종> 승자 8강에서 모든이의 예상을 깨고 변은종 선수가 2:0으로 승리하여 더욱 이 경기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게 되었지만 최연성선수를 험난한 패자조를 거치면서 더욱 강력해져서 2:0으로 변은종 선수를 셧아웃하게 되어 테란의 생존을 알리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서지훈 대 박정석>선수 대결로 서지훈 선수는 이 경기를 잡으면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상대가 최연성 선수라 해도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결승까지도 감히 예측할만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박정석 선수의 경우 이 경기를 이긴다 하더라도 또 하나의 큰 산맥 최연성 선수를 이겨야하고 그를 이겨도 기다리고 있는 선수는 저그 2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험난한 가시밭길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박정석 선수는 이렇게 하면 테란은 절대 프로토스를 이기지 못한다를 가르치듯이 또한 마인대박은 이젠 테란도 조심해야한다는 것을 테란에게 가르쳐주기 시작합니다. 결국 박정석 선수의 2:0 승! 기적과 같이 생존에 성공하여 리그 후반부가 되어가며 점점 리그는 흥미를 더해갑니다.

패자조 준결승: 2004 에버 스타리그 준결승의 완벽한 복수
패자조 4강 2차가 모두 끝나면서 남은 종족은 저그 2, 테란1, 프로토스 1 결승은 이미 저그가 한자리를 예약했으므로 남은 한자리를 놓고 테란,프로토스,저그 각 한 명이 종족을 대표하는 그림이 됩니다. 그리고 먼저 격돌하는 것은 저그와 붙을 종족을 결정하게 되는 테란과 프로토스. 이 대진이 완성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2004 에버 스타리그 준결승을 생각하게 됩니다. 처절한 사투, 최연성 선수가 물량으로 패배한 경기 그리고 그의 괴물과 같은 수비를 보여줌으로 3:2로 승리하고 결승에서 스승 임요환 선수를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한 최연성 선수 이 산만 넘으면 기다리는 건 투 저그. 패자조이지만 우승의 가능성을 더욱 더 높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상대는 서지훈 선수를 완벽하게 잡아낸 박정석 선수 물론 최연성 선수에게 힘이 더 실리지만 그래도 박정석 선수도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기에 엄청난 접전을 예상하게 됩니다.

뚜껑이 열리고 그 승패 결과가 나오자 대부분 사람들(박정석 선수의 팬조차도) 뒤로 나가자빠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박정석 선수의 3:0 승 그것도 최연성 선수를 비록 종족 상성상 우위에 있는 프로토스라 하지만 그동안 최연성 선수가 5전 3선승제에 보였던 포스 그리고 둘의 상대전적 모두를 고려하더라도 박정석 선수의 3:0승리는 충격 그자체입니다. 대부분 박정석 선수가 이기더라도 3:1이나 3:2를 예상했고 3:0 승리 예상의 대부분 최연성선수에게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경기 내용도 완벽할 정도로 박정석 선수의 승리였습니다. 1경기 루나와 3경기 네오 레퀴엠에서는 박정석 선수와 최연성 선수가 에버스타리그 4강 1차전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물량전이 나오고 2경기 러쉬아워에서는 박정석 선수의 회심의 패스트 다크와 그에 이어지는 대규모 마인대박 이 3경기를 통해 박정석 선수는 테란이 마인을 무작정 많이 까는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보이고 마인은 양날의 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게 됩니다. 그리고 2경기의 전략은 이후 SO1 스타리그에서 오영종선수가 다시 한번 사용하게 되죠.

승자조 결승: 저그의 양대산맥의 태동
아직까지도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니지만 지금 저그의 양대산맥으로 마재윤 조용호 선수를 꼽는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들이 왜 데뷰시기도 전혀 다른 그들이 저그의 양대산맥인지 이 대진부터 그 이유가 밝혀집니다. 이것을 시초(물론 팀리그때 한 번 붙었지만 개인리그를 한정지으면...)로 3개 대회동안 그들은 무려 16번을 싸우게 됩니다. 그것도 3번은 5판 3승 1번은 3판 2승으로 가장 먼저 만난것이 프링글스 패자조 8강이고 나머지 모든 경기는 모두 '결승'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곳에서 만나게 되고 그들은 그때마다 명승부를 펼치게 되어 그 당시 저저전이 제일 재미없게 느꼈던 제가 동족전 중 저저전을 제일 좋아하게 만든 선수들입니다.
경기 중간마다 보여주었던 센스며 컨트럴, 운영, 박진감이 경기시간은 그리 길진 않았지만 화면을 눈에 떼지 못하게 만들어내는 경기를 매경기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5경기 네오레퀴엠에서 12드론 앞마당을 선택한 조용호 선수가 9드론을 한 마재윤 선수에게 밀리면서 결국 마재윤 선수가 생애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패자조 결승: 1%의 기적. 데이타 파괴의 극!
패자조 결승에 경기할 박정석 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상대전적은 2:9로 조용호 선수의 앞도적인 우위입니다. 더욱이 박정석 선수가 이긴 한경이는 섬맵임을 볼 때 상대전적으로만 보면 조용호 선수의 압승이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문제는 3:0이나 3:1이냐는 스코어의 문제인 것이죠. 실제로 박정석 선수의 예상 승률은 고작 1%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정석 선수는 1경기를 잡고 선전하지만 2,3경기를 내리 내주며 상황은 암울하게 됩니다. 4경기 러쉬아워에서도 중반까지는 엄청난 고전을 하게 됩니다. 전 박정석 선수가 선전했지만 이것이 한계이구나라고 지레 짐작하고 경기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해설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더니 박정석 선수가 조금씩 상황을 좋게 만들고 특히 마지막엔 엄청난 마엘스톰의 향연을 보여주며 약 한시간 10분의 장정을 승리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5경기 해설자들은 경기 시작에 앞서 프로게이머에게도 체력이 요구되고 마지막 5경기는 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마지막 경기 전장은 <네오 레쿠엠> 박정선수가 1경기에서 승리했던 전략이고 그는 투게이트 하드코어를 선택합니다. 조용호 선수는 12시에 위치했고 그는 12드론 스포닝에 앞마당을 선택합니다. 그 때 나중일을 암시하듯이 김동준 해설이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12드론 앞마당..... 상대는 투 게이트... 스포닝부터 지었지만 앞마당...."
그리고 얼마 안있어 이어지는 이승원 해설의 말
"하드코어 러쉬를 이렇게 강력하게 가는데요!!!!"
질럿4~5기와 프로브 3~4개를 이끌고 짧은 러쉬거리를 이용하여 박정석 선수는 달립니다
바로 연이어 터지는 김동준 해설의 절규(?)
"기가 막히게 컷트했습니다. 기가 막히게 컷트했고요. 성큰 두 개 지어질 수 있는 거 한 개만 지어졌고 그마저도 프로브에게 공격당하고...."
저글링은 질럿에게 잡히고 성큰은 프로브에 공격당해 지어지자 파괴당하고 완전히 프로토스에게 승기가 넘어집니다. 이 때 이승원해설은 엄청난 명언을 남기게 되죠
"여러분들은 프로토스를 왜 시작했냐고 물어보면 하드코어 질럿러쉬가 너무 좋아서,..... GG!!!!"
이렇게 경기가 마무리 되며 3:2로 박정석 선수의 승리 1%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죠. 결승 장소는 부산. 부산 불패로 여겨지는 박정적 선수에겐 비록 상대는 저그이지만 최고의 상태로 부산으로 가게 됩니다.

사족으로 엠겜 해설자들을 보면 그들이 흥분하게 되면 캐스터인 김철민 캐스터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메아리로 종종 들립니다. 온겜은 흥분모드가 되면 전용준캐스터가 렙퍼가 되어 해설자들이 말하고자 하여도 그의 포스에 눌리게 되지만(대표적인 예: 올림푸스 스타리그 임요환 대 이재훈)- 실제로 대부분 스포츠 중계를 보면 캐스터가 극도로(?)흥분하고 해설자들은 역시 흥분하지만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목소리를 낮추려는 경향이 있지만- 엠겜 해설자들은 흥분하기 시작하면 캐스터보다 더 흥분된 목소리로 중계를 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론 너무 좋습니다. 그것이 엠겜만의 맛이 아닐까하네요

최종 결승: 조금은 아쉬운 결승. 그러나 따지고 보명 이것도 데이터 파괴였으니...
부산은 박정석 선수의 고향이고 그는 지금까지 부산에서 단한번도 지지 않았다. 단 한번 패배가 있었다면 그것은 결승을 치루기 얼마전 프로리그 결승에서 전상욱선수에세 진 단 일패일뿐... 하지만 그것이 데이터 파괴의 원인이 될줄은....
이 경기를 말할려면 3경기 <루나>의 경기를 빼먹지 않을 수 없다. 정말이지 김동준 해설이 그렇게 외쳤던 "프로토스가 질 상황이 아닙니다"가 외쳤던 그 순간에도 마재윤 선수는 박정석 선수의 단 하나의 불안요소를 잡았고 그것을 끝까지 물어늘어지고 맞추어나가면서 말도 안되는 역전승을 거두게 됩니다. 결국 이 경기를 박정석 선수가 내주면서 4경기도 내주어 마재윤 선수가 첫 MSL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일 박정석 선수가 3경기를 잡았다면 아마도 박정석 선수의 3:1 우승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예상도 하게 됩니다.
이것으로 호화멤버로 구성된 우주배가 마재윤 선수가 차지하면서 새로운 본좌(?)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테란을 단 한 번 이겼다는 요소로 본좌로 인정받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우주배를 돌이켜보았는데 양이 참 방대하네요. 지루하셨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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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버리자
06/08/10 23:03
수정 아이콘
쓰고 보니 스크롤 압박이 넘 심하네요^^;;
그리고 제목은 글자를 굵게 하려고 했는데 도무지 그 방법으로 몰라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니까 더욱 보기 힘드네요
TV본다
06/08/10 23:13
수정 아이콘
진짜 재미 있게 봤었어요..

그리고 글이 1편=2편 모두 재미있네요..

영웅은 홀로 남았을 떄 그 진가를 발휘한다-특히 이말이 가슴에 와갛네요..(박정석선수를 그리좋아하지는 않지만..)
06/08/10 23:17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은 프로토스를 왜 시작했냐고 물어보면 하드코어 질럿러쉬가 너무 좋아서,..... GG!!!!" 이거 저도 기억이 나네요.
o에코o
06/08/10 23:20
수정 아이콘
우주배 결승만 박정석선수가 우승했더라도 ㅠㅠ;; 최고의 대회가 됐을텐데 아쉽네요...;; 또 한편 우주배를 보면서 정말 결승같은 무대에선 플토가 저그를 잡는게 이제는 불가능한건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재밌는 대회였다고 생각하고 리그 전체로 따졌을때는 오히려 이 당시 온게임넷에 열렸던 EVER2005배 보다 더 주목받았던 대회가 아닌가 싶네요.^^
06/08/10 23:50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우주배는 최고의 대회입니다. 기분전환겸 해운대에서 결승을 봤는데 이걸 계기로 전 마재윤선수의 노예-_-가 되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잊지못할겁니다. 우주배의 모든 경기를...그때 박정석 선수가 우승했더라면 박정석선수는 진정한 영웅이 되었겠지만 새로운 저그의 마에스트로가 탄생하지는 못했겠죠...
김인용
06/08/10 23:56
수정 아이콘
박정석vs최연성의 <네오 레퀴엠> 3경기는 정말 볼거리가 많은 명경기죠. 자잘한 컨트롤에서부터 대규모 물량 싸움까지...fd를 예상한 박정석 선수의 질럿으로 마인유도하면서 드라군으로 제거하는 센스, 그이후에 이어지는 최연성선수의 본진 3팩토리에 이은 앞마당 후 전진, 견제하려는 벌쳐와 막으려는 리버의 컨트롤 대결...그리고 예상치못하게 빠른 전진으로 확! 조여버린 최연성, 리버-마인대박-템플러 스톰으로 이어지는 엄청난 전투능력을 보여준 박정석과 그래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조여들어오는 최연성..템플러 예측사격 템플러, 예측사격 피하는 scv등....정말 명경기였죠
김인용
06/08/10 23:57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UZOO최강이 되었지만, 플토팬인 저로써는 UZOO의 영웅은 박정석이었습니다. 서지훈-최연성의 완성형 테란들과의 5연전에서 5-0(그것도 완벽하게!), 조용호와의 대접전등....정말 더운여름의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준 리그!
팬이야
06/08/11 00:05
수정 아이콘
아.. 영웅에 또 한번 반하게 만든 대회.. 패자 결승 때 오프 갔었는데.. 4경기 끝나자마자 들려오는 함성소리.. 귀가 멍멍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기를 그대로 끌고간 5경기 하드코어 러쉬.. 아직도 그 함성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지금 영웅은 어디로 갔나요.. ㅜㅜ
sweethoney
06/08/11 00:17
수정 아이콘
걸어다니는 다크아칸, 마인도콘트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었죠.
우주배 msl...멋진 경기들이 참 많았어요 정말로...
김연우
06/08/11 00:49
수정 아이콘
아아... 그때의 감동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저에게는 근 2년간 여러 대회 중 최고를 꼽으라면 무조건 우주배를 꼽습니다.
06/08/11 01:23
수정 아이콘
5경기가 단기전이 나올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게 아니라

김동준해설이 체력적 정신적 피로가 심해서
장기전이 나올 수 없다고 본다.....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셨죠.
신기하게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목동저그
06/08/11 01:49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선전이 기억에 남는 대회였죠;;
빨간우산
06/08/11 10:12
수정 아이콘
질레트 4강 최연성대박성준, 우주배 패자 준결승 최연성대박정석
지금까지 스타보면서 재미있었던 경기 진짜 많았고, 엄청 흥분하면서
본 경기도 진짜 많았지만, 보고있던 도중에 소름이 돋았던 적은 저 두
경기 밖에 없어요 저는.
영웅의물량
06/08/11 11:45
수정 아이콘
정말.. 해운대에서 마재윤을 잡았다면, 그 뒤로 준우승, 우승을 또 했을 마재윤이 더 크기 전에 그 때 잡았더라면-_-;
한 여름 밤, 영웅의 부활이라고 소리칠 수 있었을 텐데요 ㅠ.ㅠ 정말 아쉬웠어요.
임인철
06/08/11 13:31
수정 아이콘
저는 플토선수들에 대해 별 관심 없었는데 우주배 경기를 보면서
박정석 선수 팬이 되어버렸죠 ^^
카이레스
06/08/11 16:46
수정 아이콘
정석선수 팬으로서.....스카이02배 이후 가장 신났던 리그였습니다. 그립네요 그때가....정석 선수 얼른 부활합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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